오룡산은 영남알프스 신불산, 영축산이 남쪽으로 뻗어가며 함박등, 죽바우등, 시살등을 지나, 암봉 다섯 봉우리가 연속으로 쌍을 이루며 솟아 있는 육중한 골격의 암산이다. 광활한 영남알프스를 놓고 볼때, 큰산에 가려져 정작 숨은 진주 같은 아름다움을 드러내지 못하는 산들이 더 많다. 가지산 변방 백운산이 그렇고, 운문산에 가려진 범봉 억산도 마찬가지, 문복산에 가린 옹강산이 그렇다. 이런 산들을 산행하다 보면 어디에 내 놓아도 꿀릴게 없는 산세와 경관에 더욱 매료되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영축산에서 함박등, 죽밧등, 시살등, 오룡산, 염수봉, 매암봉, 토곡산까지 이르는 이 험준한 능선이야 말로 숨은 진주와 같은 산이라 할 수 있다. 다섯개의 암봉이 연속 솟아 있는 오룡산을 지나 남쪽으로 능선 계속 이어가면 염수봉으로 이어지고 매암산을 지나 토곡산을 힘차게 솟구치고 낙동강으로 그 맥이 잠긴다고 할 수 있다. 영남알프스 최대 골짝인 베네골에서 오를 수 있고, 통도사에서 올라도 좋은 곳, 영남알프스 억새 평원 유명세와 달리 아기자기 한 암릉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한적한 곳으로, 오룡산 연봉 5개의 암봉을 우회 없이 릿지 산행을 하면 적당한 스릴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다소 거친 암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여서 필자가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실로, 영남알프스 구석구석 꽤나 다녔다는 필자도 아직 미답인 골짝과 능선 봉우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영남알프스 자락 구석구석 기웃거리면 계속 숙제만 늘어나게 되는 되니 아이러니 하다. 지리산이 평생 다녀도 졸업을 할 수 없듯이, 영남알프스 또한 같은 공감을 하게 된다.
↑ 영남알프스 오룡산(949m) 정상
↓ 오룡산 산행 족적
* 산이름: 영남알프스 오룡산『자장암에서 오룡산 샛길』
* 산행지: 경남 양산 하북면 원동면 * 코 스: 자장암(주차장) AM11:10 → 자장동천 → 357봉 → 410봉 → 임도만남 → 샛길 → 주등로 → 오룡산 정상 석굴 → 이정표(삼거리) → 자장동천(우골) → 움막 → 자장암(주차장) PM5:10 [산행종료] 산행시간 6시간 (휴식시간 없음/ 오찬시간 30분) * 일 시: 2015년12월20일 (일) * 날 씨: 흐림, 오후부터 비옴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승용차 95km (울산 출발 (AM10:00) / 귀울 (PM7:30) [통도사 입장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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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오룡산 산행 이모저모 ♧
몸도 마음도 피곤한 상태, 더욱 힐링이 필요한 상태, 늦은 시간이지만 내겐 영남알프스가 있지 않은가, 무작정 언양쪽으로 차를 달리고, 통도사 지나 자장암 앞 주차장에 당도하여 오룡산 오르기로 하였다. 하늘은 잔뜩 무겁게 내려 앉아 있고 곧 비나 눈이 곧 내릴 날씨였다. 영축산 일대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함박등 죽밧등 시살등, 그리고 오룡산, 부드럽기 보다는 다소 앙칼진 곳이여서 좋은 곳, 이번 산행은 또 다른 샛길 거슬러 올라, 또 다른 샛길로 하산한 산행길, 간략한 후기 기록하여 본다.
통도사 입장료 지불 후 자장암까지 자동차로 오르는데 통도사에는 무슨 행사가 있는지 통도사 주변 차량들로 넘쳐나고, 모두 지나처 거슬러 올라 자장암 앞 주차하고 산길 접어 들었다. 짱 스타일 상 쉬지 않고 걷는터, 길 까칠하여 시간 제법 소요된 산행이었다.
↑ 언제나 멋진 풍광, 영축산에서 함박등까지 산릉
↑ 자장암 앞에서 올려다 본 영축산
↑ 채이등 죽바우등 투구봉 (우~좌로)
↑ 그리고, 이번에 오를 오룡산 (가운데)
↑ 당겨서 본 오룡산
↑ 금와공으로 유명한 자장암
↑ 자장동천의 아름다운 암반과 소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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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동천 따라 오르다 급경사 지능선 잡고 오른다.
↑ 급경사 길, 짱은 오늘도 잘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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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7봉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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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봉 넘어서 오르면 임도 만나고, 좋은 길 두고 바로 지능선 잡고 올랐다.
↑ 임도 만남, 정면 소나무 옆으로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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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심한 능선, 잡목 많아 오르는데 성가시다.
↑ 잡목지대 벗어나, 다소 경사 수그러들 즘
↑ 주 등로 당도 할 즘
시야 트이고 좌측 오룡산 전위봉이 올려다 보인다.
↑ 오룡산 연봉과 우측, 시살등
↑ 오룡산 정상 전위봉, 정상은 저곳 넘어서야 한다.
↑ 좌부터, 시살등 죽바우등 영축산
↑ 날씨 어둡지만 조망은 그런대로...!
영축산 자락 멀리 치술령과 국수봉, 그리고 우측 무룡산릉이 쫘~악 펼쳐진다.
앞 시가지는 언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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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룡산 정상(좌)와 연봉
시야 트이는 곳에서 사진 찍는 사이 짱은 보이지 않는다.
주등로 만나니 짱,,,더욱 펄~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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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룡산 오름길 암릉
↑ 돌아 본 천성산
우측에서 좌측으로, 천성1봉(원효산) 밋밋한 곳 천성2봉(비로봉) 좌측 끝이 정족산이다.
그 너머로 대운산이 넘겨다 보인다.
↑ 오룡산 정상부 당도
↑ 정상부
↑ 오룡산 정상 도착하는 짱 !
오룡산 정상 뒤로 건너편 향로봉과 백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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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산 정상에서 주변 조망 잠시 즐긴다.
↑ 배네골 건너 향로산 백암산
↑ 오룡산릉 계속 남쪽으로 뻗어가 염수봉
우측으로 금오산과 천태산이 우뚝 솟아 있다.
↑ 남족으로 염수봉, 뒷삐알산, 좌측 끝이 능걸산
가운데 멀리 솟은 산은 낙동강 건너 김해 무척산이다.
↑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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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멀리 금정산
↑ 당겨서 본 금정산
↑ 염수봉 당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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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오룡산 3, 4, 5봉 가운데 시살등, 우측으로 죽바우등과 영축산
↑ 좌) 향로봉 우측 멀리 천황산과 재약산
↑ 오룡산 정상에서 오룡 2~5봉까지
뒤 멀리 좌)천황산 재약산, 우)가지산은 구름 속에 숨어 있다.
↑ 죽밧등과 영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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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끼바위가 예전만 못하고, 계속 이끼가 줄어들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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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편안한 느낌,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
↑ 오룡산 연봉 단애와 죽밧등 영축산
↑ 살짝 당겨 본 문수산 남암산
↑ 문수산 남암산, 우측으로 정족산
↑ 당겨서 본 문수 남암산
↑ 돌아 본 오룡산 정상
↑ 큰바위 아래 아늑한 공간에서 오찬
바위를 처마 삼아 이곳에서 따끈한 오찬을 지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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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을 하는 동안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처마바위 위 이정목 훼손이 심하다.
↑ 오룡 석굴, 안에서 식수를 취할 수 있으나, 믿어서는 곤란하다.
↑ 기상상태가 나빠지며 시야 또한 흐려진다.
↑ 암벽 너머 시살등
↑ 암벽너머 시살등, 좌측으로 신동대굴이 있는 무명봉
↑ 능선상 기암
↑ 시살등과 신동대굴 무명봉
좌측 무명봉 사면 암벽이 신동대굴이다.
↑ 통도골 아래, 배네골 건너 향로봉도 이제 시야 흐리다.
↑ 이정목 삼거리에서 하산
↑ 돌아 본 오룡산 연봉
↑ 칼바위
↑ 하산길 평온할 때, 이후 계곡길 다소 거칠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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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능에서 1.3km 아래 임도
임도 가로질러 계곡 잡고 하산 하였다.
↑ 계곡 거칠어 때론 이렇게 사면 횡단, 폭신한 낙엽길
↑ 자장동천 우골에 위치한 움막
사람이 기거한 흔적이 잘 보관되어 있고, 혹한 지나면 다시 올 모양이다.
↑ 움막 아래 계곡 건너, 편안한 길 접어 든다.
↑ 자장동천 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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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장암 위 자장동천 본류로 나선다.
↑ 자장동천 연이은 와폭
자장동천 넓은 암반지대가 길게 이어져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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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자장암
↑ 어두울 무렵 산행종료
이번 산행도 역시 神들 영역에서 감사히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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