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함양 기백산 눈산행『설산 덕유 바라보기』'18.1.14

누룩덤에서 조망


흰눈 잔뜩 이고 있는 장쾌한 덕유산릉에 시선 머물고, 앞 금원산은 손에 잡힐 듯, 이 풍경에 매료 된 행복함이란 !








눈꽃 없는 기백산릉 걸으며, 종일 시선 가는 덕유산, 추위라면 산에 안가고 말겠다는 짱~이기에 어짤꼬~!

깊은 심설 빠지면 뭐할까, 상고대 눈꽃 없으니 김빠진 맥주고, 앙꼬 없는 찐빵인 걸...아~어짤꼬...!

종일 시선 가는 덕유산릉만 바라보는 속타는 맘은 응가 마려운 견꼴~걍~ 짱을 버리고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어짤꼬...!




짱~뒤, 저가 별천지인 덕유산 임다~!!!




정상 오르며 올려다 본 누룩덤(책바위)


좌, 우...두 암봉을 이룬 누룩덤, 좌측 멀리 덕유산 향적봉이 깊은 심설을 덮고 있다.




기백산 누룩덤


기백산 자체는 육죽한 육산이지만 정상부 2개의 암봉 바위더미가 마치 누룩을 더미로 쌓아 놓은것 같다 하여 누룩덤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지우산()이라 불리웠졌으며, 김정호()의 청구도(圖)에는 (기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백산은 해발(1,331m) 백두대간에서 솟은 덕유산에서 동남쪽으로 산줄기가 뻗어 내려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으로 이어지며, 거창군과 함양군의 군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동남 골자기는 남강이 발원하며, 남북 골자기는 낙동강의 지류인 위천과 지우천이 발원한다. 서남쪽 기슭에는 용추사와 용추폭포가 있다.


백산(1,331m)과 금원산(1,353m)은 경남 거창군 상천리와 함양군상원리의 경계로 이 두산은 유순한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이며, 남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월봉산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을 거쳐 이어지는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에서 남동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기백산이며, 금원산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르면 필봉과 현성산으로 이어진다. 월봉산에서 수망령 전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은신치를 거처 거망산과 황석산으로 이어진다.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 등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 문바위 마애불 등 문화 유적이 있다. 기백산은 조선시대에는 지우산()이라 불리웠졌으며, 김정호()의 청구도(圖)에는 (기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금원산과 기백산에는 산중턱과 능선까지 임도가 발달되어 있는데, 이 역시 동족상전의 비극 빨치산을 토벌하기 위한 군사작전 도로였으며, 이 길을 따라 유안청골 중류까지 금원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용추폭포


불운의 이무기 전설이 전해져 오는 용추폭포, 이무기 전설은 아래 전하기로 합니다.




          


↓ 용추계곡에서 탐방로가 잘 설명 되어 있어서...사진을 클릭하면 큰 그림





▣ 산이름: 함양 기백산

 

▣ 산행지: 경남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거창군 거창군 위천면 북상면

▣ 코   스: 장수사지 조계문 → 도수골 → 안부 → 정상 → 누룩덤(책바위) 1, 2 → 시흥골 안부 → 시흥골 → 사평

                  용추사 → 용추폭포 → 장수사지 조계문 앞 주차장

                【10:10입산~17:30하산/ 원점회귀

▣ 비   용:

▣ 일   시: 2018년 1월 14일(일요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울밀선 국도-밀양 IC 대구 부산간고속도로-경부고속-88고속도로 450km)_울산출발 07:00~도착 21:40

                


▣ 포토에세이


백산을 지난 봄 철쭉질때 다녀온 곳이지만. 왠지 연초 이곳에 다녀오면 좋겠다는 생각, 산이름 기백의 한자는 아니지만 어쩌면 氣魄 수양이란 명목일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었다. 또한 지난 주중 내린 눈과 강추위로 덕유 주변이 괜찮을 듯 하기도 하고 산행 난의도 또한 쉬운 곳이니 짱의 컨디션 난조에 딱 좋은 곳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무술년 들어 연초인지라 주말 시간이 허락되니 시간 허락할 때 바삐 움직여야 겠다는 생각 또한 떨칠 수 없기도 하고, 한해 또 허물면 더욱 바빠질 것은 불보는 듯 뻔한지라 마음만 조급해 지기만 한다.

주중 계속되던 강추위가 급작스럽게 풀린 날씨로 인해 눈꽃과 상고대 없는 산행이라 다소 맥빠진 기백산이었지만 또 한 추억으로 남겨 봅니다.  




장수사지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수사 조계문 (유형문화재 제54호 지정)


용추계곡 입구부터 도로는 빙판으로 변하고, 제법 많은 눈이 내린 터, 마음 설래기까지 한다.

2시간 반정도 달려 도착 한 익숙한 곳. 이미 여러 차량 패킹되어 있고 금원산까지 연계하지 않으니 느긋하게 산행 채비를 한다.


이곳에 오면 느끼는 것이지만, 저토록 아름답고 예술적인 일주문을 그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는 듯 하다.




수문장 역활을 하는 저 노거수





AM10:10 장수사지 조계문을 들어 선다





장수사지 터


저 감나무도 오랜세월 고풍스러움을 빛어내고...지난해에도 아낌없이 열매 맺고 단풍질 쯤 익은 감은 달고 달아던 기억이 있다.


수사지에 대하여 언급하면, 장수사는 신라 소지왕9년(서기487년)에 각연조사에 의해 창건된 고찰로, 지리산과 덕유산에 산재한 많은 사찰을 말사로 거느렸다고 한다. 이곳 심지동 계곡에만도 열개가 넘는 암자를 둔 대할로 그 규모가 해인사에 버금 갈 규모였다고 하며 이곳에서 기거하는 승려만 해도 항항 이백명이 넘었다고 설명하고 있는 큰 절이었는데, 625동란 시 불타 전소되었다고 한다.





        




장수사지에서 200여미터 오르면 우측으로 도수골 입구 들머리를 만난다

기백산을 오를 예정이니 우측으로 정상까지 4km를 알리고 있는 이정표가 위치하고 있다.


일주문 들어서며 처음부터 눈길 이어지지만 체인은 착용하지 않고 진행한다.






















안부 도착 (11:50)


도수골 따라 한참 오르다 보면 좌측으로 산길 열리고, 된비알 올라서면 안부에 다다른다.

하자만 고도 천미터가 되지만 눈꽃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으니 이 허탈감이란...!

고도를 올릴 수록 제법 눈길 차 오르고, 왠만하면 스팻츠 하지 앉으려 했지만...단도리 하고 올랐다.








머리 털 나고, 아마도 이 많은 눈을 밟아보는 것이 처음일 짱은 잘도 오른다.

잔뜩 걱정했던 추위와 바람은 온데간데 없으니, 마냥 룰루랄라 즐겁기만 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나는 이곳까지 오르는 동안 땀을 콩죽같이 흘려야 했던 포근 한 날씨였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커니스(눈처마)가 신기한 듯 한 짱 !


산에 대하여 하나하나 알아가는 지금, 산행재미도 배가 될 듯 하다.






고도 높아지며 눈길은 제법 깊어지고, 다행히 러셀이 잘 되어 있는 터라 별 어려움 없이 진행


















바윗길 올라서면, 이제 멋진 조망이 기다릴 것











처음 조망이 열리는 바위군 도착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 거망산을 배경으로 기념하고...거망산 뒤 백운산과 영취산은 탁하게 조망된다.





남쪽으로 안의면 시가지도 탁해 보인다





중앙 거망산과 좌측 암봉이 멋진 곳 황석산


황석산 거망산 북사면은 온통 흰눈이 덮혀 있지만 역광이라...





황석산 뒤로 괘관산(대봉산)과 천왕봉이 조망되고...





거망산 뒤로 백두대간 영취산도 충분히 가늠된다





좌측 월봉산과 장수덕유(남덕유)


종일 시선 사로잡은 덕유산이 순백으로 옷 갈아 있고 유혹하니 입맛만 다시게 되니...아쉽기만 하다.








장수덕유 당겨서 보고, 삿갓봉까지 황홀경에 빠지게 되고, 저곳에 있는 산님들은 얼마나 좋을지 왕 부러움이다.

하지만 이렇게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 현실 직시하고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을 오른다.













누룩덤 두개가 보이고, 좌측으로 쌍봉인 금원산 옆으로 덕유 무룡산에서 향적봉까지

작은 누룩덤 넘어 향적봉은 마치 이국적인 설경으로 보이고 있으니...이만한 조망에 감사함이다. 




당겨서 본...





누룩덤도 당겨서 보고





장수덕유부터 향적봉까지 장쾌한 덕유 마루금이 펼쳐지고...

















정상도착 (13:00)





















옛 정상석은 현역에서 은퇴하여 돌무더기에 꽂혀 있고, 그래도 다행히 현존하고 있으니 다행

유독 함양군에서 만든 정상석들은 검은 돌을 사용하니 어떤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정상에서 300미터 거리에 있는 공터로 이동하여 조금 늦은 오찬을 즐길 시간,,,

이번 메뉴는 김치찌개로 즐기니, 진수성찬도 울고 갈 맛이니 이보다 더 좋을 있을까 ! 













행복한 오찬시간을 마치고, 다시 정상에 올라야 하고, 누룩덤으로 진행 할 예정

몆몆 산님들 차지하고 있던 정상은 아무도 없으니, 기백산을 독차지 하였다.


하지만 정상은 까마귀들이 선점하고 있으니, 우린 절대 이곳의 주인이 될 수 없을 것 !




























정상을 주인에게 돌려주고, 누룩덤으로...





누룩덤  뒤로 덕유 향적봉이 온전히 조망되고...





아~멋진 풍경





누룩덤과 덕유 향적봉





누룩덤과 금원산












장수덕유와 삿갓봉, 가까이 금원산 당겨서 보고...








누룩덤 고스락에 오르려 했지만, 꿈자리 사나워 바로 아래서 포기하고

최대한 기어 올라 누룩덤 고스락을 담아 보았지만, 영 성에 차지 않는다.


눈덮혀 있어 이직 누룩덤 고스락에 오른 이 없고 흰눈 깊게 덤고 있는 바위길이 위험해 보인다.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올라 본 누룩덤 고스락




















누룩덤에서 내려서, 우회길 따라 안전하게 진행, 때론 과감히 놓을 줄 알아야 하는 것도 좋은 듯 하다.










         







누룩덤(일명: 책바위)











등이 너무 무거워 슬픈 저 거북은 아직 탈출 중...








종일 바라보지만 질리지 않는 풍경, 연신 셧더질이라 같은 사진이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봐도 봐도 좋으니...이보다 더 좋은 수 없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설국 덕유산 바라보기... 무룡산에서 향적봉












장수덕유





충분히 조망 즐기다 작은 누룩덤으로 진행...





어라~~~본인 덩치만한 눈덩이 들고 슬그머니 다가 오는데

먼 생각하는지 내가 다 알지롱~~~

푸하핫~~~내가 당하까봐...ㅋㅎㅎㅎ


한바탕 웃움 후 작은 누룩덤으로...





작은 누룩덤 고스락





고도 낮추니 금원산이 주인공이 되고...





아쉬움에...덕유 향적봉 다시 당겨서





남덕유 좌측으로 월봉산이 크게 다가 온다











황석 거망산...





돌아 본 누룩덤...둘





작은...누룩덤





큰...누룩덤











거북바위에서...








이젠...장쾌한 순백의 덕유산 마루금을 놓고 내려서야 할 시간, 누룩덤 전망대로 이동




처음 걸어보는 눈길...신나게 고고싱~!





누룩덤 전망대 도착























황석 거망은 종일 역광으로 어둡기만 하고...





위풍당당한...황석산











이제...덕유는 잠기고 월봉산이 방긋...





당겨서 본 월봉산





시흥골 갈림길 안부도착 (↑금원산 ←시흥골 ↓기백산 →길없음)


조망 즐기다 다소 늦은 시간, 시흥골로 하산길 접어 들었다.

골짝까지 제법 사나운 급경사길 이어지는 곳...!

물소리 들릴 즘 경사는 수그러 든다.











시흥골짝 상류까지 옛 민초의 삶 흔적이...축대와 터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골짝 험준해 질 무렵 등로는 사면으로 이어지는데,,,너덜이 계속 이어지고

눈길이라 여간 조심스럽고, 짱에게 단단히 주의시키며 앞서 리드하여 하산 하였다.










급비탈 사면길...끝까지 이어지고...





문바위...만나며 비로소 걷기 좋은 산길





사평마을 도착


용추계곡 깊숙한 사평마을 도착, 위로 거망산이 올려다 보인다.








사평마을부터 임도따라 내려서면 될 일, 여유롭게 남은 하산 이어간고...!




이렇게 자화상도...





평온해 보이기만 하다











용추사 도착


용추사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위치하여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신라시대에 각연()이 창건하였고, 고려 말 무학()이 중수한 뒤 은거하여 수행하였다 한다.

산내암자로는 동쪽에 도솔암, 서쪽에 백련암이 있고, 북쪽으로는 용추암,서흥암,원적암,견성암,영악암,보제암,천진암,무주암 등의 유적지가 있다.







용추사 바로 아래 있는 용추폭포가 보고싶고, 잠시 물한잔 하고 용추폭포에 내려 선다.

주중 강추위로 물 많은 용추폭포까지 꽁꽁 얼어 있을 예감은 그대로 적중하고...!


물기둥은 물론, 깊고푸른 소도 두텁게 얼어 있는 용추폭포도 구경거리로 충분하니, 만족스럽다. 




용추폭포


용추폭포는 설명은 아래...[클릭...큰사진]






















용추사 자연석 일주문









종일 푸른 하늘이었는데, 갑자기 먹구름 몰려드는 하늘, 금새 눈이라도 내릴 듯

어둠 스며들 무렵 도착한 장수사지 일주문 앞 주차장, 어둠과 함께 적막까지 스며고

또 산에서 떠나와야 할 시간, 가슴에 전해지는 잔잔한 감동과 행복감, 그 어디에 비할 수 있을까 !


늘 황석산에 매료되어 등안시 했던 기백산이기에, 편안한 산걸음 선물받은 이 행복함이란 !


눈부신 덕유마루금은 덤...상경 중 온통 탁했던 시야, 조망은 더욱 고마웠던 행운 그 자체로 환호성 이었다.



떠나오는 이곳, 다시 올 날 기약하며, 행복했던 산행 이렇게 감사히, 추억 남겨 봅니다.





2018. 1. 14 (일)【PM17:30】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