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16 (목)
오래전 블친방서 보았던 운봉산 머리바위를 보고 깜놀 했는데
서낭바위서 멀지 않은 곳 운봉산으로 지체없이 달려 갑니다.
운봉산이 가까워지며 정상을 올려다 보니, 한 땀 흘려야 할 듯 합니다.
고성 들판평야 한가운데 마치 큰 고분처럼 우뚝 솟아 있는 운봉산은
전형적인 화산이 만든 뿔 모양의 낮은 산이지만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상절리 돌강이 흐르는 산, 기암괴석이 즐비해 볼거리가 많은 곳...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면 즐길거리 많은 알찬 곳 입니다.
부처님오신날과 연계 금요일은 SK노조창립기념휴일로 샌드위치 휴일
목요일 하루휴가 장려로 연휴를 얻어 후다닥 침챙겨 설악으로 갑니다.
당초 계획은 귀때기청 털진달래를 보려 기대잔뜩 품고 달려 왔는데
때아닌 5월 폭설로 설악은 다시 문 닫히게 되어 설악주변을 기웃거립니다.
이상기온에 올봄꽃은 어디든 최악, 털진달래는 커녕 눈산행 해야할 판 입니다.
고성 평지에 우뚝솟은 운봉산 뒤로 백두대간이 육중하게 보이고
북쪽으로 최전방 향로봉이 춘설 내려 흰눈을 이고 있습니다.
향로봉, 마산, 신선봉에서 설악으로 육중한 백두대간이 이어집니다.
운봉산(雲峰山)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와 학야리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284m의 낮은 산으로 6각 또는 8각 모양의 병풍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등 기암괴석이 있으며, 북쪽 계곡에는 높이 2~30m가 되는 10여개의 폭포가 웅장하게 떨어져 절묘한 음향을 느끼게 하고, 중턱에서 나오는 자연적으로 솟는 샘과 늪은 신비로워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하게 한다.
운봉산에는 우리나라 백성 모두가 사흘간 먹을 수 있는 양식이 들어 있는데 지금까지 임자를 못 만나 그대로 묵어 있다고 한다는 설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옛날 금강이 되려고 돌을 알뜰살뜰 소복히 모우고 있는데 고성에서 금강산이 났다는 소식에 너무 억울해 으르렁 거리며 울었다고 해서 운봉산이라고 한다.
운봉산은 화산으로 완벽한 원뿔을 지니고 있는 성층 화산으로 분류된다. 이 운봉산은 과거 분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주상절리와 돌강이 있으며, 현무암질의 성층 화산으로 지금은 활동을 쉬고 있는 휴화산으로, 이 일대 고성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생대 알카리 현무암 분포지역으로 국가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 산이름: 운봉산(雲峰山)
▣ 산행지: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학야리
들/날머리: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539번지 *도착 전* (운봉산숲길 입구_P)
▣ 코 스: 운봉산숲길 입구_P~ 머리바위(기암지대)~ 습지~ 삼거리(연속 2개소)~ 운봉산 정상~ 삼거리(빽코스)~
미륵암~ 마을길~ 운봉산숲길 입구_P
【산행】입산: 14:20~하산: 16:50_ 2.4H/ 3.5km
▣ 일 시: 2024년 5월 16일(목) 【일정: 5월15(수)~ 5월18일(토)_백담향기팬션_3박4일】
- 1일차(5/15/수): 상경
- 2일차(5/16/목): 백담사, 고성 서낭바위, 고성 운봉산
- 3일차(5/17/금): 설악 서북능선 (한계령~귀때기청봉~장수대)
- 4일차(5/18/토): 귀경 (청도 형님네 전원 경유 1박)
▣ 날 씨: 1일차: 맑음~강원 비 (설악:대설특보)/ 2일차: 흐림 & 맑음/ 3일차: 맑음 & 강풍/ 4일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Total: 1,152km】 울산출발 5/15(수): 11:10 ~ 도착 5/19(일): 14:00 (청도 금천리 1박 경유)
▣ 경 비: 백담향기팬션 2일: 20만 Point사용+1일: 11만원/ 속초시장: 152,000원/ 편의점: 22,330원
백담사셔틀버스: 11,000원 (주차료: 3,000원*상행_5,000*하행_5,000/ 2인) / 장수대~한계령 택시콜: 30,000원
Total: 329,330원 (차량운행비 별도)
▣ Photo 후기
들머리 도착_운봉산숲길 입구
좁지만 승용차 몆대 패킹할 수 있고, 운봉산 안내문이 세워져 있네요.
주소: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운봉리 539번지 *도착 전* (운봉산숲길 입구)
운봉산 안내문
위에 안내문 전문을 옮겨 놓았습니다.
숲길 따라 잠시 들어서면 우측 계단...!
급한 오르막 계단
초반부터 주늑들게 하지만 잠시 올라서면...
보이는 암군
초반 급경사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거대한 암군이 가로막습니다.
자측으로 본 암군
거대한 암군이 켜켜히...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로
초반부터 범상치 않는 기암군이...
뭐라 할지...
"복주머니 바우"라 하면 딱 일 듯 합니다.
오늘부로 저 기암은 복주머니바우로..ㅎ
보이는 머리바위와 운봉산 정상
거대한 기암군에 놀라 후다닥 올라 보니, 사진으로 보았던 거북바위 거대암군 입니다.
거북모양이라기 보다는 "ㄱ"자 바위가 정확할 듯 하지만, 망치바위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참을 놀아야 할 듯...
뒤로 운봉산 정상
더 뒤로...
백두대간이...중앙 마산, 좌측 신선봉 우측은 대간에서 살짝 비껴 있는 꼬깔봉 입니다.
더 뒤로...
최전방 향로봉이 밤에 내린눈으로 흰눈을 이고 있으니 5월이라 이채롭습니다.
다시 거북바위
짱을 먼저 선점하고...!
▶ 영상_기암군에서 조망
다시 백두대간 신선봉과 마산
자리 바꿔서...ㅎ
한곳에서 이토록 많은 사진을 담아 봅니다.
남는 건 사진 뿐..생각은 쉬 잊을 수 있으니...
거북바위 전경
참 많이도 놀았네요.
이제 걸음 옮깁니다.
돌아보고...
햐~절묘한 얼굴바위
얼굴바위
마치 목각인형을 깍아만든 섬세한 얼굴 모양입니다.
암봉 고스락에 올라...
돌아 본 거북바위와 우측으로 주먹바위가 보이네요.
주먹바위
바위가 겹쳐보여 영~!
가까이 아래서 봅니다.
딱~주먹바위
암군 우측으로 내려서면...
바로...머리바위
제법 거대한 바위가 얹혀 있는 모양이 대단합니다.
아래서 올려다 본 머리바위
좌측으로...남근석
잠시 육산길을 이어가면 너럭바위가 있네요.
머리바위와 운봉산 중간지점 너럭바위
백선 봉황삼꽃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삼거리
늪지와 샘터를 지나 오르면 만나는 두번째 삼거리 우측 오르막 정상으로 갑니다.
정상부 급격한 깔딱길
정상부 삼거리
정상부는 오래된 솔이 즐비하고...
정상도착
한땀 흘려 올라 선 정상
정상 태극기가 보이네요.
근사한 정상석이 있고...
정상은 거의 축구장 반개 정도의 크기 입니다.
▶ 영상_정상조망
▶ 영상_설알산 조망
운봉산 정상에서 조망하는 설악산
우측부터 신선봉, 상봉, 황철봉, 중앙 공룡능선, 소 중 대청봉 좌측 화채봉...중앙 앞 울산바위 입니다.
이 풍경을 보기 위해 운봉산 정상까지 올라 온 보람이...한동안 멍하니 설악을 바라보며 멍 때립니다.
대청 중청 소청
좌측 화채봉 앞 달마봉, 우측으로 공룡릉과 앞에 울산바위, 아직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대청부터 우측 황철봉까지...
황철봉 신선봉
운봉산 정상에서 하산
삼거리에서 미륵암으로 하산
건너다 보이는 머리바위 암군
당겨서 본 머리바위 암군
머릿돌
미륵암 앞으로 지나는 임도로 하산...!
위로 운봉산 정상이 아주 잘 보입니다.
이렇게 운봉산에 올라 5월에 눈내린 설악을 한동안 바라보았습니다.
더해 궁굼했던 운봉산 머리바위 암군의 기암탐방까지 즐기고...
폭설에 문닫힌 설악은 내일이면 다시 열린다하니, 일찍 휴식모드에 듭니다.
《4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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