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용각산 진달래와, 용각산 전설 따라가기 '25.4.20(일)
지난주 냉해로 영남지방의 진달래꽃은 거의 망한거나 진배없는 상황
하지만 진달래 필 무렵이면 매년 찾는 청도의 용각산, 조금 늦은 듯 하지만
딱히 진달래 산행이 아니더라도 봄이 주는 풍요로움이 있는 곳 입니다.
이번 산행은 '용각산의 전설'을 알아보는 의미로 더 뜻이 있다 하겠습니다.
용각산 정상 북사면을 차지하고 있는 진달래 군락은 약 3~4천평에 이릅니다.
하지만, 매년 잡목이 웃자라 진달래군락이 망가지고 있어 아쉽기만 하고
청도팔경의 이곳 진달래 군락을 청도군에서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08년부터 이곳 진달래 군락을 소개해 왔는데, 예전과 많이 달라져 버렸습니다.
잡목이 웃자리기 전에는 이렇게 멋진 참꽃 군락을 볼 수 있었는데
용각산 진달래 군락을 다시는 이런 풍광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웃한 선의산과 함께, 이곳 진달래 군락이 잘 관리되길 바래 봅니다.
용각산은 경북 청도 매전면 두곡리와 경산 남천면 하도리를 경계하고 있으며, 청도를 산동(山東)과 산서(山西)로 나누는 기준이 되는 산이다. 비슬지맥에서 살짝 벗어나 솟아 있다. 북쪽에 있는 선의산 남쪽에서 용이 땅을 뚫고 나와 승천할 때 생겨난 산으로 산봉우리가 용의 뿔과 같다 하여 용각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옛날에는 청도에서 이산을 보면 甲 방향에 있다 하여 갑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용각산은 청도 팔경 중 하나로 꼽으며, 비온 뒤 운무가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풍경이 아름다워 이를 "용각모우"라고 한다. 또한, 용각산에는 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정상 주변이 축대로 쌓여 있고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곰티재의 유래를 요약하면, 옛날 한 여자 혼자 ‘곰티재’를 넘어가는데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여자는 자기를 잡아먹히리라 겁을 먹고 있었는데, 벌린 호랑이 입을 보니 비녀가 걸려있었다. 여자가 그것을 빼주니 호랑이가 터를 하나 잡아주었다. 그곳에 묘를 쓰고 나니 부자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 용각산 전설_농바위, 장군바위, 용샘
용각산 농바위는 바위의 형태가 장롱을 세워놓은 모습과 닮았고 청도를 수호하며 용각산에 머무르던 장군이 입었던 갑옷을 이 바위에 넣어 놓았기 때문에 농바위라 불린다고도 한다. 옆에는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마셨다는 약수 샘과 목욕을 하였다는 목욕탕이 있으며, 약수는 만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목욕탕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기 위해 이용했던 장소였다고 한다.
용각산 장군바위는 청도를 수호하던 장군이 쉬어간 장소라 하여 장군과 용마의 발자국으로 전해지는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기묘한 바위 구멍인 돌고리도 있는데, 장군이 용마를 매어 두었던 고리라 전해지고 있다. 장군바위 위에는 희 선이 있는데. 그 선을 따라가면 끝에 황금이 묻혀 있다고 하며, 장군이 용마를 타고 이 황금을 군자금으로 삼아 우리 고장을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지켰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호국사상을 전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장군바위 입구 부근에는 이서산성을 쌓기 위해 용마가 공암풍벽에서 바위를 싣고 날아 가다가 떨어뜨려 쪼개졌다는 바위 2개가 남아 있어 용각산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용각산 용샘은 청도의 수호신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청도팔경 중 하나인 공암풍벽의 용혈에서 천년의 세월을 보내고 청도천에서 천년, 용각산에서 천년을 지낸 후 이곳에서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샘이다. 용샘의 물줄기는 청도천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전해지며, 깊이는 명주실 한꾸러미를 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도 한다. 인근의 장군바위에 매어 둔 용마가 이 물을 마셨다고도 전하며, 나무를 하거나 나물을 따던 사람들의 귀중한 식수가 되었다. 특히 석가탄신일인 사월 초파일이면 물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았다고 하며,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중요한 장소였다.
이렇게 용각산 정상 아래에 있는 '농바위, 장군바위, 용샘'은 공통된 유래와 전설이 전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 2024년 바로가기_ 청도1박2일 休_용각산 진달래 꽃놀이 '24.4.13(토)~14(일)
청도1박2일 休_용각산 진달래 꽃놀이 '24.4.13(토)~14(일)
2024.4.13(토)~14(일) 진달래 필때면 매년 꽃놀이 즐기러 가는 곳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 보았습니다.하지만, 갑자기 29℃ 무더워진 날씨로 진달래는 속절없이 녹아 내리고...! 올봄 용각산 진달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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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용각산 (산나물 산행)
▣ 산행지: 경북 청도 매전면 두곡리/ 경산 남천면 송백리
(들/날머리: 매전면 두곡리_용각분맥 분기점 임도_P)
▣ 코 스: 용각분맥 기점 임도_P ~ 임도따라 ~ 내리(분기점) ~ 농바위 ~ 장군바위 ~ 용샘 ~ 용각산 정상 ~ 참꽃군락(삼거리)~
용각산 정상~ 용각분맥 능선~ 임도__P
[산행시간] 10:50~하산 15:35 / 4.51km (부지깽이, 두룹은 덤)
▣ 언 제: 2025년 4월 20일 (일)
▣ 날 씨: 흐림 (흐미, 비_반복)
▣ 일 행: 조릿대 & 짱_
▣ 이 동: 자가운전【왕복: 171km】 울산 출발: 09:20 ~ 도착: 17:2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곰티재 오르며 잠시 멈추고...!
복사꽃이 예쁜곳인데, 이미 복사꽃은 끝물이네요.
올려다 보이는 용각산
정상부는 온통 운무 속, '욕각모우'는 아니지만 운치있어 멋지네요.
아마 이번 용각산은 곰탕 속에서 놀아야 할 것이 분명해 보이네요.
당겨 본 용각산
공티재에서 2.5km 지점 임도에 패킹
매년 이맘때 오는 곳 저 황소는 올해도 이곳에 와 있네요.
이곳에서 임도따라 올라 용각산 전설 길을 따르기로 합니다.
임도따라 이어가며...
홀아비꽃대
붓꽃
쉼터
쉼터 고목이 멋지네요.
운치 속으로...
우측 대너덜 입구 서낭당
용각산 전설의 길
농바위, 장군바위, 용샘은 용각산의 대표적인 실제 전해저 온 전설을 따라가 봅니다.
용각산 농바위, 장군바위, 용샘 안내
산불감시초소와 농바위 갈림길
우측은 산불감시초소로 가게되고, 좌측으로 진행해야 농바위, 장군바위, 용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농바위가 보이고...
용각산 농바위 전면
농바위 주변은 넓은 너덜이며, 습한곳이라 너덜바위에는 푸른 이끼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는 오래된 돌탑이 있고, 농바위 아래 사람이 기거했는지 돌담이 남아있습니다.
용각산 농바위는 바위의 형태가 장롱을 세워놓은 모습과 닮았고 청도를 수호하며 용각산에 머무르던 장군이 입었던 갑옷을 이 바위에 넣어 놓았기 때문에 농바위라 불린다고도 한다. 옆에는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마셨다는 약수 샘과 목욕을 하였다는 목욕탕이 있으며, 약수는 만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전해진다. 또한 목욕탕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기 위해 이용했던 장소였다고 한다.
농바위에서...
정말 칼로 잘라 놓은 듯 농짝처럼 생겼네요.
장군이 갑옷을 벗어 넣었다는 농바위 입니다.
농바위 후면
농바위 아래 석축
용각산 전설따라 가는 길, 용각산 농바위를 보고 장군바위로 갑니다.
너덜길을 올라...급경사 오르면...!
용각산 장군바위 도착
아래로 경사진 4~50미터 슬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낙엽이 쌓여 있어 장군바위 일부만 보입니다.
장군 발자국와 용마 발자국
장군바위가 엄청 큰데, 낙옆이 덮혀 있어 아쉽네요.
용각산 장군바위는 청도를 수호하던 장군이 쉬어간 장소라 하여 장군과 용마의 발자국으로 전해지는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기묘한 바위 구멍인 돌고리도 있는데, 장군이 용마를 매어 두었던 고리라 전해지고 있다. 장군바위 위에는 희 선이 있는데. 그 선을 따라가면 끝에 황금이 묻혀 있다고 하며, 장군이 용마를 타고 이 황금을 군자금으로 삼아 우리 고장을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지켰다고 한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호국사상을 전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장군바위 입구 부근에는 이서산성을 쌓기 위해 용마가 공암풍벽에서 바위를 싣고 날아 가다가 떨어뜨려 쪼개졌다는 바위 2개가 남아 있어 용각산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저 아래까지 이어지는 장군바위
장군이 용마 매어 두었던 돌고리
돌고리와 장군과 용마 발자국
용마가 공암풍벽에서 싣고 가다 떨어뜨려 깨져 있다는 바위
장군바위 위 능선에는 이서산성을 쌓기 위해 용마가 공암풍벽에서 바위를 싣고 날아 가다가 떨어뜨려 쪼개졌다는 바위 2개가 남아 있습니다.
☞ 공암풍벽 바로가기_ 청도 운문호 공암풍벽_천년암도와 부앙대 풍호대 '25.4.6(일)
청도 운문호 공암풍벽_천년암도와 부앙대 풍호대 '25.4.6(일)
운문호반 벚꽃길을 즐기고 호수 반대 쪽에 있는 '공암풍벽'으로 갑니다. 사계절 언제 와도 좋은 곳 오랜 봄 가뭄에 운문호 수위가 엄청 줄었지만공암풍벽을 즐기기엔 부족함 없고, 저 용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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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바위 능선의 암괴
장군바위는 능선부터 통암반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장군바위 위 능선의 암반
다시 장군바위
개별꽃
장군바위 바로 위 용샘
용각산 용샘은 청도의 수호신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 청도팔경 중 하나인 공암풍벽의 용혈에서 천년의 세월을 보내고 청도천에서 천년, 용각산에서 천년을 지낸 후 이곳에서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간직한 샘이다. 용샘의 물줄기는 청도천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전해지며, 깊이는 명주실 한꾸러미를 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고도 한다. 인근의 장군바위에 매어 둔 용마가 이 물을 마셨다고도 전하며, 나무를 하거나 나물을 따던 사람들의 귀중한 식수가 되었다. 특히 석가탄신일인 사월 초파일이면 물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았다고 하며,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중요한 장소였다.
용각산 전설이 깃든 길 정비 안내
청도군과 지역민의 수고로 전설의 길을 완성 시켰네요.
정상까지 200여미터
완전 산이 벌떨 일어나 코뽀뽀 할 경사를 오릅니다.
제비들...
용각산 정상 제단 축대
용각산 정상의 참꽃
지난주 냉해로, 진달래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조금 남아 있네요.
용각산 정상 도착
용각산은 경북 청도 매전면 두곡리와 경산 남천면 하도리를 경계하고 있으며, 청도를 산동(山東)과 산서(山西)로 나누는 기준이 되는 산이다. 비슬지맥에서 살짝 벗어나 솟아 있다. 북쪽에 있는 선의산 남쪽에서 용이 땅을 뚫고 나와 승천할 때 생겨난 산으로 산봉우리가 용의 뿔과 같다 하여 용각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옛날에는 청도에서 이산을 보면 甲 방향에 있다 하여 갑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용각산은 청도 팔경 중 하나로 꼽으며, 비온 뒤 운무가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풍경이 아름다워 이를 "용각 모우"라고 한다. 또한, 용각산에는 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정상 주변이 축대로 쌓여 있고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곰티재의 유래를 요약하면, 옛날 한 여자 혼자 ‘곰티재’를 넘어가는데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여자는 자기를 잡아먹히리라 겁을 먹고 있었는데, 벌린 호랑이 입을 보니 비녀가 걸려있었다. 여자가 그것을 빼주니 호랑이가 터를 하나 잡아주었다. 그곳에 묘를 쓰고 나니 부자가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용각산 정상 북사면 진달래군락
지난주 냉해로 망한 진달래, 그래도 진달래 군락임을 알리네요.
▶ 영상_용각산 정상은 곰탕
선녀와 함께 춤을~
선의산은 곰탕에 같혀 있지만, 매년 이곳에 오면 선녀화 함께 춤을 춥니다~ㅎ
선의산은 남천면의 주산으로 쌍계산이라고도 하며, 선녀가 하강하여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선의산(仙義山)이라 이름 하였으며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의 정기를 받으면 8정승이 태어난다는 설화가 있다. 산의 정상에는 용정[龍井]이라는 샘이 있어 가믐이 심할 때는 선의산 정상에서 기우제을 올리기도 했다. 어김없이 명당에 대한 일제만행이 자행된 곳 쇠말뚝을 제거한 선의산 정상입니다.
진달래 군락 속으로...내려서기
진달래군락 중앙 포토존
진달래군락 중앙에 있는 바위로 용각산 진달래 군락 전체를 볼수 있는 포토존인데 오늘은 완전 공탐 입니다.
진달래 군락
매년 잡목이 웃자라며 진달래 군락이 망가지는 모습이 안탑깝네요.
곰탕 속 진달래 군락
삼거리까지 다녀오기로 하고...
▶ 영상_진달래 터널
구름버섯
두룹상태가 영~!!!
이상기온 탓인가 올해는 두룹이 해걸이를 많아 하네요.
다시 빽코스~
용각산 정상을 오릅니다.
용각산 정상
용각산 제단
정상 제단에서 간단한 오찬상을 차립니다.
런치타임
그래도 실하게 남아 있는 참꽃
정상 의자바위
하산~
붓꽃
남산제비
홀아비꽃대
붓꽃
두룹
다시 반시간 이상 부지깽이 나물을 채취하고...하산 합니다.
너덜 이정표 지역
괴목
이 주변에 구슬붕이가 많은데, 어찌 보이지 않네요.
붓꽃
조개나물
산행 종료
샘터로 이동
오락가락 내리는 비로 뻘논을 걸으니 신발이 엉망, 신발을 깨끗이 세척 합니다.
다시 곰티재에서 본 용각산
용의 뿔을 닮았다는 용각산
정상부는 아직도 운무속에 있네요.
끝물 복사
부야리 부야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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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 가는 곳 조금 늦었던 용각산 진달래 산행
지난주 냉해로 영남지방 진달래는 죄다 망한 상태 입니다.
청도 산들이 그렇듯, 산나물이 아주 풍부한 곳...!
연래행사 처럼 봄이면 찾는 곳 용각산은 풍요의 산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