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4(수)
비슬산 참꽃 군락이 고도차와 상관없이 일제히 최고의 절정이라고
만사 미루어 놓고 하루휴가 내고 비슬산으로 달려 갔습니다.
하지만, 간밤 기습한파와 강풍으로 한마디로 눈뜨고 코베인 격, 완전 폭망했네요.
그 화려했던 선홍빛 참꽃군락이 하루밤새 폭격을 맞은 듯 하고
반은 낙화하고 버티고 있는 참꽃은 처절함 그 자체 입니다.
산행 내내 역시 차가운 강풍이 불어대 겨울모드로 전환하고
챙겨간 방한옷과 자켓이 오랜만에 큰 보탬이 되었네요.
그나마 나은 제2전망대 고도가 낮은 곳은 참꽃군락 흔적이...
참~아쉬움이지만 내 복이 이것밖에는 없는 듯 하고
지난해에 이어 또 한파에 천상화원 참꽃이 스러져 아쉽기만 합니다.
아마 코로나 타파 후 내년에 또 오라는 듯, 자연은 위대합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