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금골산 오층석탑♧
지정 문화재 제110호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전남 진도 금정초등학교 안에 있다. 1
973년 학교 터를 다지는 와중에 석재, 초석, 온돌의 흔적 등이 발견되면서
이 곳이 고려시대 해월사 터였음을 추정하게 되었다.
높이는 5.4m로 넓적한 돌 4개를 세워 만든 기단 위에 아무런 장식 없는 장방형 돌 2개을 얹고
그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렸다. 기단 모서리와 4면에 기둥장식 우주(모서리기둥)와 탱주(버팀기둥)가 장식되었다.
대체로 몸돌 폭이 좁은 가운데 1층과 2층 몸돌(옥신석)의 차이가 크다.
1층 몸돌은 유난히 길어 지붕돌(옥개석)이 더 넓어 보이고 몸돌 모서리에도 기둥장식이 새겨져 있다.
탑의 층수가 즐어드는 비율이 자연스럽고, 5단~3단의 밑받침이 있는 지붕돌은 경사가 완만하고
네귀퉁이가 살짝 올라가 경쾌하고 시원해 보인다. 꼭대기에 둥근 모양의 장식이 남아 있다.
기단부와 1층 몸돌의 특징은 백제계 석탑에서 나타나는 양식으로
남도 지방의 작은 섬까지 백제계 탑이 전파되었음을 말해준다.
고려시대부터 이곳에 해월사(海月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절에 속했던 석탑으로, 지금 자리한 곳이 원래의 위치로 짐작된다.
1단으로 이루어진 기단(基壇)은 4장의 돌로 구성되었으며, 각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두었다.
기단의 맨윗돌에는 특별한 장식을 하지 않아 두껍고 밋밋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러한 양식은 정읍 은선리 삼층석탑(보물 제167호)과 비슷하다.
탑신부의 1층 몸돌은 기단에 비해 좁고 기형적으로 길고 높은 매우 특이한 양식을 보이고 있다.
지붕돌은 몸돌에 비해 상당히 넓고 두꺼워 불안정한 느낌을 주며, 각 층 지붕돌의 모습에도 차이가 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 또한 1·2·4층은 5단이고, 3층은 4단, 5층은 3단으로 정형화된 양식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탑의 머리장식부분에는 구슬 모양의 장식만 있을 뿐 다른 부재는 없다.
이 탑의 기단부와 1층 몸돌은 매우 길게 조성되어 은선리삼층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다.
이는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을 모방한 백제 양식이 국토의 최남단 섬에까지
퍼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각 부분의 양식이 독특하고 불규칙적인 면이 많아 탑 양식에
지방색이 많이 드러나게 되는 고려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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