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4 (수)
공장 가장 높은 곳에서 보니 멀리 영남알프스가 호호백발로 보이니 어찌할꼬~!
지난 주말 많은 눈 내린 영남알프스, 이어지는 한파로 산정에 상고대 활짝 핀 듯 하다
한파 물러나기 전에 가보고 싶은 조바심에 후다닥 하루 휴가내고 가지산으로…!
역시 기대했던 대로 울밀선 도로를 달리며 올려다 보이는 영남알프스
고산 준봉들마다 순백의 흰띠를 두루고 있으니 가슴을 뛰게 한다.
운문령에 도착하니 이미 도로가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같은 맘 이들이 많다.
운문령 혹독한 북풍이 얼마나 드세든지 령을 몽땅 냉동시킬 듯…
어렵사리 빈틈에 차량 패킹 후 차내에서 산행채비를 하고…입산 하였다.
오름길 작전도로가 다행히 남향이라 칼바람은 막아주니 다행이었다.
가지산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이다. 본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 실혜산(實惠山) 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산서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 하여 부른 것이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
영남알프스 최고봉인 가지산은 해발 1,241m로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뻗어와 영남지방에 1천미터 이상의 고산 준봉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가지산은 그 중심으로 영남알프스의 맏형 최고봉이다.
이곳 가지산에서 크게 세방향으로 힘찬 능선이 뻗어가는데, 북동쪽으로 문복산(文福山 1,013m) 마루금으로 이어지고, 서쪽으로 운문지맥 운문산(雲門山 1,188m)은 경상남북도 도계를 이루고, 서남쪽으로 능동산(陵洞山 982m)에서 천황산(天皇山 1,189m)을 이어주는 마루금은 밀양과 울산의 시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낙동정맥 고헌산, 가지산, 능동산 전에서 배내봉 신불산을 이어주는 낙동정맥의 상의 최고의 맹주이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으며 영남알프스 전체면적은 약 255km²에 달한다.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 준봉은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 산악군을 말한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방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추모비가 있는 쌀바위 안부, 매서운 칼바람이 쌀바위를 냉동 시켰다.
한동안 머물며 순백 삼매경에 빠지고, 강풍에 흔들리는 상고대가 환상적이다.
정상 오름길은 꽁꽁얼어 붙은 상고대가 장관이고 매서운 칼바람이 드세다.
▣ 산이름: 가지산 상운산
▣ 산행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양리
들/날머리: 울산 울주군 덕현리 637-1 (운문령_갓길 노상주차)
▣ 코 스: 운문령_P ~ 작전도로 ~ 쌀바위 ~ 가지산 헬리포트(빽코스) ~ 쌀바위 ~ 상운산 ~ 운문령_P
【산행】입산: 10:10~하산: 16:10_ 10km
▣ 일 시: 2024년 1월 24일 (수)
▣ 날 씨: 맑음 (한파와 강풍)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82km】 출발: 09:20 ~ 도착 17:00
▣ 경 비: 6천원 (쌀바위 휴게소 어묵)
▣ Photo 후기
울밀선에서 보이는 가지산 전경
울산에서 보였던 영남알프스 마루금이 흰띠를 두루고 있었는데,
역시 지난 주말 내린 눈이 한파에 녹지않고 순백의 상고대가 치징...
영남알프스에 근래 보기 어려웠던 풍경이 이번주 내내 펼쳐지고 있다.
엄청 기대 하고 가는 가지산, 벌써부터 가슴 설래임이 밀려온다.
좌) 중봉 중) 가지산 정상 우) 쌀바위
운문령 도착
운문령 이면에는 벌써 많은 차량이 패킹되어 있다.
삼계리에서 올려치는 칼바람이 얼마나 매섭든지...
빈틈을 헤집고 패킹 후 차안에서 산행채비를 했다.
골짝서 올려치는 칼바람에 쫒기듯 산문에 들었다.
작전도로 따라 진행
다행히 임도가 남향이라 매서운 북풍 칼바람을 피할 수 있고..
꽁꽁 얼어 있는 임도 올라 눈길 만나 이쯤서 아이젠을 신었다,
가지산 보일 즘
고도 높여 바라 본 가지산 상봉과 중봉, 우측엔 상운산 귀바위가 솟아 있다.
당겨서 본 가지산
추위를 제일 싫어하는 짱
그래서 겨울 산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어찌저찌 하여 꼬셔서 델꼬 왔다.
이번 산행 멋진 상고대를 보고 매료되어 겨울산행에 반하면 좋겠다는 생각~ㅎ
작전도로 따라...
작전도로 따라 가까워지는 상운산 사면 상고대
운문령에서 쌀바위까지 이어지는 가지산 임도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지면 부산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하여 닦은 작전 도로로써 민족의 아픔이 남아 있는 애환의 임도다.
상운산 사면 상고대와 귀바위
당겨서 본 귀바위
산 아래서 보면 부처 귀를 닮았다 하여 귀바위라 부른다.
임도길 차츰 더 화사한 상고대 속으로...
벌써부터 이런 풍경이 펼쳐지면 곤란한데, 마음것 즐기며 갈때까지 가다 돌아서면 될 일...!
추위 싫어하는 짱!
앞서가며 상고대에 반해 이리뛰고저리뛰고 신나게 논다.
눈사람
지난 주말에 손재주 좋은 이가 만들어 놓은 듯...!
세사람...ㅎ
흐~미...!!!
완전 대박...자연이 빛어놓은 이 위대함은 어디까질까 !
황홀감 계속 치닫고, 환상의 세계가 바로 이곳이 아닐까.
손이 엄청 시리지만...
추억을 남기기에 최선을 다해 보았다.
부라보~~~!!!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말은 무었일지...!
솔 터널
눈무게로 휘여진 거송이 힘겹게 버티고 있다.
온통 순백의 세상
멀리 신불산릉
영남알프스 고산 준봉마다 설경이 펼쳐지고 아쉽게도 역광이라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
삼거리 광장 도착
상운산 갈림목 삼거리 광장
쌀바위 가는길
당겨서 본 쌀바위
굉장한 상고대가 수놓아진 쌀바위 주변...!
쌀바위 도착
쌀바위 쉼터
평일이지만 쉼터 산장에 따끈한 라면과 어묵이 잘 팔리는 듯 하다.
쌀바위와 가지산 상봉
가지산 쌀바위 근경
쌀바위는 높이가 40m로 그 육중함은 산아래에서 올려다 보아도 가늠 되고도 남는다.
이곳에서 나는 쌀바위 샘은 울산 태화강 상징적인 발원지 이며, 백운산 탑골샘은 태화강 최장 발원지다.
태화강 발원지로 가지산 쌀바위가 45.43km이며, 최장거리 백운산 탑골샘은 47.54km 이다.
쌀바위 유래는 쌀과 관련되어 있으며, 수도승의 욕심으로 쌀이 물로 바뀌었다는 것...통상 그렇듯 생략하기로 하고...!
쌀바위 주변 상고대
보이는 정상까지 눈 부시도록 상고대가 만발하였다.
가지산 정상과 중봉
당겨서 본 가지산 정상
이 추위에도 정상에는 제법 인증을 하려는 이들이 많이 보인다.
쌀바위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 상고대는 한마디로 환상적, 그런데 칼바람 심해 너무 춥다.
쌀바위와 상고대
쌀바위 북면으로 오르는 길
아무곳에 들이대도 모두 작품
쌀바위 정상 안부
마치 상아같은 상고댁가 신비의 세상이다.
쌀바위 안부에서...
쌀바위가 꽁꽁 얼어 붙었다.
매서운 칼바람 불지만 한동안 머물며 순백의 세상을 탐하고
쌀바위에서 내려와 정상으로...
정상 가는 길 상고대
환상의 상고대 길
운문산과 가지산 북봉
건너다 보이는 북봉과 운문산도 순백의 세상
딩겨 본 고헌산
고헌산도 상고대가 만발...
헬리포트봉 도착
내려다 본 쌀바위와 상운산
매서운 칼바람에 장갑을 낀채 폰카로 담으려니 많이 성가시다.
하지만 아무대나 들이대 담으면 모두가 훌륭한 풍경...!
모두 버리기 아까운 사진이니, 상운산 상고대는 2부에 이어집니다.
《2부에서 계속》
☞ 【2부】 상운산 상고대 바로가기:_ 【2부】영알 상운산 상고대_멋진 혹한의 선물 '24.1.24 (수)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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