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 (일)
주중 몇일간 추적추적 내린 비에 영남알프스는 어떤 모습일까 !
연일 포근한 날씨였지만 영남알프스 준봉에는 분명 심설이 싸일 듯 하다.
더해 토요일 밤 많은 비 내렸고, 날씨 계속 흐린다니 잔뜩 기대된다.
역시, 기대했던 행운이, 8부 능선부터 펼쳐지는 설경은 한마디로 굿~!
질척이는 등로를 올라 온 충분한 보상, 이어지는 눈길은 뽀송하기만 하다.
간밤 혹한의 북풍에 얼어붙은 상고대와 눈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습설에 건설이 얼어붙어 나무를 잡고 흔들어도 상고대가 떨어지지 않는다.
영남알프스 마루금에 이런 상고대가 핀적이 언제였던가...!
간밤에 조금 핀 상고대가 낮이면 녹아 버리는 아쉬움이 연속이었다.
하지만 이번 상고대는 한파 예보가 있으니 오래 지속될 것 같다.
옛 8~90년대 영알 마루금은 겨울이면 늘 흰띠를 두르고 있었는데...
기후변화 가 크게 변한것을 요즘들어 옛 추억을 되새겨 보면 더 실감난다.
능동산은 해발 983m 높이로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중심이 되는 산이다. 커다란 왕릉처럼 둥글넓적한 모양새를 이루고 있는데,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큰 언덕"처럼 보여 "능동(陵洞)"이라는 이름이 붙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가지산과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긴 하지만, 영남알프스 중심에 있기 때문에 능동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영남알프스 연봉을 바라보는 재미는 능동산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비록 해발 983m로 영남알프스 1000m 준봉에 속해 있지 않지만, 비경을 간진한 쇠점골을 연계한 능동산 산행은 언제나 매력적인 곳으로 충분한 곳이다.
오랜만에 제법 깊은 심설이 쌓인 영남알프스, 눈꽃 상고대까지…!
이토록 깊은 심설을 걸어 본지 꽤 오래전인 영남알프스라 감회가 새로웠다.
날씨 포근해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흐린 날씨로 멋진 설경을 걸었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으며 영남알프스 전체면적은 약 255km²에 달한다.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 준봉은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 산악군을 말한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방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능동2봉까지 주능선 샛길을 따르니, 아무도 지난이 없는 눈길을 걷고
뽀송한 신설 밟는 뽀~드득~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발길 옮기는 능선길 어디든 순백의 세상 상고대가 피어있는 장관의 눈터널을 지났다.
☞ 능동산 눈샌행 영상 바로가기_ 【영상】영남알프스 눈산행_능동산 설경 속으로 '24.1.21 (일) (tistory.com)
【영상】영남알프스 눈산행_능동산 설경 속으로 '24.1.21 (일)
2024.1.21 (일) 영남알프스 고산준봉에 근래 보기 드믄 깊은 심설이 내렸다. 밤새 내린 눈은 매서운 칼바람에 얼어 붙어 눈꽃과 상고대를 이루고 채 1000미터가 안되는 능동산릉에서 온종일 심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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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능동산 1, 2봉
▣ 산행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이천리/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들/날머리: 울산 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801번지 (배내고개_주차장)
▣ 코 스: 배내고개_P ~ 능동산 정상 ~ 능동산 2봉 ~ 헬리포트봉 ~ 임도 ~ 미인송(빽코스) ~ 임도 ~ 배내고개_P
【산행】입산: 10:20~하산: 15:20_ 7km
▣ 일 시: 2024년 1월 21일 (일)
▣ 날 씨: 흐림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88km】 출발: 09:10 ~ 도착 16:3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배내고개 능동산 산문
배내고개 넓은 주차장은 8봉인증에 몰린 신님들 차량이 가득차 있고,
어렵게 임도 입구 공터 한구석에 비집어 들어 패킹 후 산행채비하였다.
8봉 인증에 바쁜 이들은 능동산을 패스하는 임도 따라 줄지어 가지만,
우리는 능동산 산문으로 홀로 들어서 출~발~!
산문에서 돌아 본 배내봉
8부 능선부터 흰띠가 보이고, 아직 짙은 운무에 휩싸인 마루금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한꺼플 벗고...
이곳까지 질적대는 등로를 거슬러 올라야 했다.
서서히 보이는 눈길
두번째 쉼터
누군가 앙증맞은 눈아기를 맹글어 놓았다.
서서히 눈꽃이 보이고...
고도 750미터 지점
차츰 눈깊이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니, 능선에는 장관일 듯 하여 마음이 설랜다.
벌써 이정도라면...
벌써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
서서히 단단히 얼어붙은 상고대가...
아~ 차츰 더...순백 세상으로
흐~미...!!!
완전 대박 상고대를 만날 수 있을 듯 한 예감이...
아직 능선에 오르려면 한참을 더 올라야 하는데...
흐~미...!
이러고 있으니...두분 내려오는 산님이 벌써 이러면 곤란하다고...위에는 완전 좋다고 하시며 지나쳐 간다.
이제부터 가는둥 마는둥...만발한 상고대에 취해 가다서다...!
나뭇가지를 흔들어 보아도 꽁꽁 얼어붙어 상고대가 떨어지니 않는다.
어차피 천황산까지 가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으니, 능동산릉에서 충분히 즐긴다.
이하 사진은 서서히 오르며 등로주변 상고대를 연신 담아 보았다.
지나온 길
가야할 길
차츰 더 화사해지는 상고대 길
더 순백의 동화 속 나라로...
넓은 공터 도착
한피치 남은 주능선 오름길
주능선 삼거리 도착
주능선 삼거리 큰 솔
큰 솔도 얼음눈에 얼어 붙어 장관 이루고 있다.
주능선 삼거리 조망덱
더 화사한 주능선 상고대
날씨는 포근하지만 흐린 날씨로 상고대가 녹지 않는다.
마치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한 순백의 눈길을 걷는다.
능동산 정상전 상고대 터널
능동산 정상 도착
정상 주변의 상고대는 더 절정으로 치닫고...!
능동산 정상
이제부터 능동 2, 3봉까지 주능선 따라 즐기기로 하고...
정상 주변 황홀한 풍경
능동 2봉으로 출발~!
능선길 제법 깊은 심설이...
정강이까지 빠지고 족히 30~40cm 눈깊이다.
옆길로도 들어서 보고...
눈꽃 터널이 계속 이어지고...
제대로 핀 상고대 터널
능동산 수문장 거대 솔 두그루
기운도 받아 보고...
잠시 후 임도길에서
우리는 임도에 내려서지 않고 계속 능선으로 진행...!
처음 발자욱을 남겨 본 주능선 길 진행
주능선 이어가는 길은 아무도 지난이 없어 처음 발자욱을 남기며 지난다.
천천히 걸으며 순백의 신설에 빠져드는 뽀드득~ 소리가 너무도 좋았다.
참 오랜만에 이런 길을 걷는 듯 하니 감회가 새롭고 기분까지 상쾌해 진다.
더해 계속 이어지는 상고대 터널은 마치 순백의 세상에서 홀로 거니는 듯...!
능동2봉 오름길도...
제법 눈깊이가 더해가고...
능동 2봉 정상 도착
능동2봉 가지산 조망처
비록 조망은 곰탕이지만, 상고대는 아주 단단히 얼어있다.
이제 능동 3봉으로...
능동3봉 도착
능동산 3봉 중 사방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설원 뿐...!
한켠 아늑한 곳에서...
시장끼 돌기전에 간단한 오찬을 즐긴다.
설원 위 노상카폐...
억새도 얼어붙고...
더 곰탕으로 변하는 날씨...
주변 정리 및 짐 패킹하여 하산
임도 따라 조금 더 진행
임도 설경도 제법이고...
미인송 도착
하마터면 미인송 좌측 다리가 눈무게에 활처럼 휘여져 부러질뻔...천만 다행이다.
미인송 보도 빽코스...
임도 따라 편안하게 하산
눈사람도 만들어 보고...
여유로운 하산길...!
이렇게 기대 이상의 꽃길을 걸었던 능동산릉의 눈산행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던 힐링과 행운까지 일거양득 시간이었다.
근래 보기드문 눈다운 눈 내린 영남알프스...가까이 있어 행복합니다.
한파 닥친다니, 영남알프스 상고대는 오래동안 장관일 듯 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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