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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일상이야기

설악 서북릉 끝자락 안산에서...남설악의 황홀한 새벽빛 (20110925)

 



♧설악...안산에서 맟은 해오름

........

나는 날마다 꿈을 꾼다.

그 꿈의 희망이

꺼저가는 촛불처럼 희미해도

꿈이없는 삶은

이미 죽은 목숨일 것이니...! 



♧설악 안산에서 가리봉

.........

한때...젊었을때 제일 좋아하던 시...얼굴...!

.........


얼 굴

- 박인희 -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설악 안산에서

.........

기(旗)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 




♧설악 안산에서

.........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르는데.. 




♧설악 안산에서

..........

가슴에 돌 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 


 


♧설악 안산에서

.........

먼지나는 골목길을 돌아서다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진
얼굴이 아닌다음에야,
 




♧설악 안산에서

.........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설악 안산에서

.........

가을를 타는 걸까...!

뼛속까지

공허하고 외롭다. 



♧설악 안산에서

.........

꿈이 꿈이 아닌듯...자꾸만 모든게 한낮

꿈으로만 여겨지는 건 왤까...!

냉혹한 현실의 세계에서...홀로 발버둥 치는

말못하는 벙어리마냥...손발 꽁꽁 묶인

몸뚱이 마냥...답답하고 가슴만 미어진다. 




♧설악 안산에서

..........

버릴까...차라리...!

모든걸 비우면 될까...!

썩어 뭉게진 가슴은 어쩌라고...! 




♧설악 안산에서

.........

차라리...뜬 눈을 감아버리고 싶다.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그냥 눈을 감고 싶다. 





♧설악 안산에서

.........

텅빈 마음과 꿈은 어떨까...!

그 삶이...!

두렵다...너무 두렵다

적어도...죽음보다 더 두렵다 내겐...! 




♧설악 안산에서

........

피할 수 없으니...맞서야 되겠지...!

안되면 되게 하고...!

도전하는 자만이 성취할 수 있지 않겠나...! 




♧설악 안산에서

.........

지금까지의 삶도

온통 깨지고 박살난 삶이 아니던가...!

성공은 실패가 낫는 것 아니겠는가...! 




♧설악 안산에서

..........

하루...하루가 소중한 시간들...!

내겐 꿈이 있지 않나...!

소중하고 소중한꿈이...! 




♧설악 안산에서

..........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음...봄이 또 오듯...!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것...!

꿈은...나의 목숨이고 삶이니...!

깨어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소중하고 예쁜...내 심장과도 같은 것을

어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