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문사 소개 ♧
운문사는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 아래 넓은 장군평의 평지자락에 있는 사찰로서 대한 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이다. 산지 가람에 속하는 운문사는 형태면에서는 평지가람의 형태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557년(신라 진흥왕 18년)에 한 신승이 북대암옆 금수동에 작은 암자를 짓고 3년동안 수도하여 도를 깨닫고 도우(道友) 10여인의 도움으로 7년동안 동쪽에 가슬갑사, 서쪽에 대비갑사(현, 대비사), 남쪽에 천문갑사(현, 운문사), 북쪽에 소보갑사를 짓고 중앙에 대작갑사를 창건하였으나 현재 남아 있는 곳은 운문사와 대비사 뿐이다. 그후 600년(신라 진평왕 22년)에 원광국사가 중창하였으며, 그는 대작갑사와 가슬갑사에 머물면서 점찰법회를 열고, 화랑도인 추항과 귀산에게 세속오계를 내려줌으로써 화랑정신의 발원지가 되었다
오갑사(가슬갑사, 대비갑사, 천문갑사, 소보갑사, 대작갑사)가 창건된 시기는 신라가 불교를 중흥하고 삼국통일을 위해 국력을 집중하여 군비를 정비할 때였다. 이때 오갑사가 운문산 일대에 창건되고 화랑수련장이 만들어진다. 그것은 곧 신라가 서남일대 낙동강 유역으로 국력을 신장해가는 과정으로써 운문사 일대가 병참기지로서 당시 신라로서는 전략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운문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 것은 고려태조 왕건이 937년(태조 20년)에 대작갑사에 '운문선사'라는 사액과 함께 전지 500결을 하사하였으며, 이때부터 대작갑사는 운문사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1277년 고려 충열왕에 의해 일연선사가 운문사의 주지로 추대되어 이곳 운문사에 있으면서 '삼국유사'의 집필을 시작하였다 한다.
현재의 운문사는 교와 선을 익히는 도량으로서 비구니 강사를 양성하는 승가대학원이 개설되어 약 260명의 학승들이 경학을 공부하는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하다. 부속암자로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 사리암등 4개의 암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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