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6(월)_캐논100D_촬영
▣ 서암정사의 유래 ▣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민족의 비극이 유난히도 치열하고 깊었던 이곳 지리산(智異山), 1960년경 전화(戰禍)가 지나간 지 한참 뒤이지만 산간오지(山間奧地) 두메산골인 벽송사(碧松寺) 주변에는 아직도 전쟁의 상흔(傷痕)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대자연(大自然)의 섭리가 인연(因緣)에 사로잡인 인간들의 희비에개의치 않나니, 한 때 천지를 진동하던 총성과 온 산을 뒤덮었을 포연(砲煙)의 폭풍이 휩쓸었던 이곳에도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는 듯 산새가 지저귀고 봄이 오니 꽃이 핀다.
서암정사는 지리산 산맥 위에 앉아 천왕봉을 멀리 바라보고, 한국의 3대 계곡으로 유명한 칠선계곡을 마주하는 천혜의 절경에 자리하고 있다. 추성리 갈림길에서 널찍한 도로를 따라 400m 가량 표지판을 쫓아가면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수많은 강물 만 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물맛이로다)란 돌기둥이 참배객을 맞는다. 바로 서암정사의 입구다. 서암정사는 '지리산에 펼쳐진 화엄의 세계'란 별칭이 말해주듯, 온 도량이 불교의 화엄세계를 상징하는 갖가지 장엄한 마애불로 채워져 있다. 서암정사의 중심은 불경속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바윗굴 속에 재연해놓은 극락전 석굴법당이다.
이곳에는 아미타불을 위시해 8보살,10대제자, 신장단 등이 장엄하면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조각돼 있다. 이와 더불어 천연거암에 새겨진 사천왕상과 비로전, 독수성, 주산신, 배송대, 용왕단 등은 불경에 담긴 갖가지 형상을 보여준다. 도량 곳곳의 석조 현판과 주련, 비석에 새겨진 글귀들은 광대한 부처님의 진리를 암시하고 있다.서암정사는 원응(元應)스님이 1960년대 중반부터 터를 이루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원응스님은 한국전쟁을 전후해 동족상잔의 비극이 벌어졌던 이곳에서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발원으로 불사를 시작했다. 서암정사에는 또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완성한 약 60만 자로 이뤄진 금니화엄경(金泥華嚴經)을 비롯해 다수의 사경 작품이 소장돼 있다. 원응스님의 사경은 한국불교에서 단절됐던 사경수행(寫經修行) 전통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불교 석조각과 한 스님의 사경수행 과정을 잔잔히 음미할 수 있는 곳이 서암정사다.
▣ 위치: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15 / 전화:055-962-5662
▶ 신비의 석굴법당_화엄세계 석굴법당 아미타부처님
서암정사의 창건은 벽송사의 행자였던 "원응스님"의 힘으로 1970년 초반부터 절터를 닦기 시작했다고 하니, 서암정사의 연혁은 불과 50여년 남짓, 불사의 동기가 한국전쟁을 전후해 지리산에서 죽어간 이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함이라 하니 그 의지와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비극의 현장에 진혼을 위해 지어진 절집, 워낙 특이한 곳이라 지리 칠선에 들며 몆 번 들렀던 10여년 전 보다 대웅전이 크게 중창 되었다. 지금은 동굴법당 부처님을 촬영금지 조치 하였지만 위 사진에 부처님 담아 모신 것이 언 10여년 전이다. 어머니 산, 지리는 그야말로 산전수전을 다 격은 파란만장 한 곳, 현시대 이곳을 공원으로 즐기는 우리는 참 더 없이 행복하다 할 수 있다.
▶ 미인송과 도인승이 있는 벽송사
▣ 벽송사 유래
벽송사(碧松寺)는 조선 중종 시대인 1520년 벽송지엄(碧松智嚴) 선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수행햐여 도를 깨달은 유서 깊은 절이다. 조선시대 불교의 선맥(禪脈)에서 보면 벽계정심, 벽송지엄, 부용영관, 경성일선, 청허휴정(서산), 부휴선수, 송운유정(사명), 청매인오, 환성지안, 호암체정, 회암정혜, 경암용윤, 서룡상민 등 기라성 같은 정통조사들이 벽송사에서 수행교화하여 조선 선불교 최고의 종가를 이루었다.
아울러 선교겸수한 대 종장들을 109분이나 배출하여 일명 “백팔조사 행화도량”(百八祖師 行化道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벽송사는 지리산의 천봉만학(千峰萬壑)을 앞뒤 동산과 정원으로 하여 부용(芙蓉:연꽃) 이활짝 핀 것과 같은 부용만개(芙蓉滿開), 혹은 푸른 학이 알을 품고 있다는 뜻의 청학포란(靑鶴抱卵)의 형국에 자리하고 있다.
벽송사에는 신라 양식을 계승한 3층 석탑(보물 제 474호)과 경남 유형문화재인 벽송선사진영. 경암집 책판.묘법연화경 책판과 경남 민속자료 제2회인 목장승의 문화재가 보존되고 있다. 특히 목장승은 변강쇠와 옹녀의 전설이 깃들어 찾는 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선방뒤 탑전앞에 천년의 세월을 묵묵히 서 있는“도인송(道人松)”과 “미인송(美人松)”의 전설 또한 유명하다. 예로부터 목장승에 기원하면 애정이 돈독해지고, 도인송의 기운을 받으면 건강을 이루고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지며, 미인송에 기원하면 미인이 된다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벽송사 목장승
그리고 도인송과 미인송
↑ 도인송 ↑ 미인송
▶ 오도재 지리산 조망 공원
오도재 지리산 조망공원
마고할매 상 뒤로 지리 천왕봉(천주) 중봉 하봉이 나란히 조망된다.
오도재는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가는 가장 단거리 코스로 2004년 개통하여 도로로서의 기능 뿐 아니라 재를 넘어 뱀같이 구불구불하게 난 길은 새로운 명물로써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도재 정상 바로 아래 지리산 주능선(노고단~천왕봉)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드넓은 지리산 조망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대자연의 어머니라 불리는 지리산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으면 속세의 모든 근심을 잊고 호연지기가 절로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오도재 조망공원에서 본 지리산 연봉
▶ 지안재_한국 아름다운 길 100선
▣ 일 시: 2019년 5/4(토)~5/6(월) 2박3일 힐링여행_5/6(월)
1일차: 고성 상조암/ 보성 다향축제장 녹차밭_휴플러스팬션
2일차: 보성 초암산 철쭉산행_지리자락으로 이동_지리산 노블리안팬션
3일차: 서암정사,벽송사, 오도재, 지안재, 그리고 고성 묘소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와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790km) _ 울산출발 5/4(토) 09:00 _5/6(월) 도착 19:30
▣ 비 용: 팬션 70,000원/ 식사비 고성 참그맛이향쌈밥 2人19,000원/ 벌교 정가네원조꼬막 2人 40,000원
함양 동막골 4人 80,000원_연료비, 도로비 별도
♧ 포토 에세이 ♧
합천에서 첫 만남 후 경주, 단양에 이어 네번째 만남을 어머니 산 지리산에서 다시 자리가 마려되고 철쭉 놀이 후 지리산으로 차를 달렸다. 연휴 마지막 날 짱의 생일을 함께 모여 식사라도 하기 위함이다. 늘 바쁜 사업중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매가 시간을 맞추어 함께하시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필자 또한 이런 만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철쭉 놀이 후 달려간 곳, 지리산 주능과 서북릉이 포근히 감싸주는 곳 남원 노블리안팬션에서 또 하루 추억을 남겨 봅니다.
♧ 바래봉 아래 노블리안팬션에서 하루
앞으로 삼정산
▶ 지리산 굴법당이 신비한 서암정사_5/6(월)
서암정사 일주문을 대신하는 석주
백천의 강물과 만갈래 시내가 흘러/ 함께 바다로 들어가니 한 가지 맛이 나네...!
서암정사 대방광문
대웅전
전에 없었던 대웅전과 별채가 웅장하게 들어 서 있다.
굴법당
▶ 신비의 석굴법당_화엄세계 석굴법당 아미타부처님
굴법당 아미타부처님,
지금은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어 옛 사진으로...
전에 없었던 요사채
서암정사 나서, 근처에 있는 도인송 미인송이 있는 벽송사로 이동
▶ 도인송 미인송의 벽송사
▶ 도인송
▶ 미인송
▶ 신라 양식을 계승한 3층 석탑(보물 제 474호)
▶ 벽송사 부도
▶ 미인송 도인송 삼층석탑 부도 전경
벽송사를 나서 지리산 제1문인 오도재를 넘어 함양으로 이동
▶ 오도재 지리산 조망공원
마고할매 & 뒤로 좌부터 하봉, 중봉, 천왕봉이...
▶ 오도재 지리산 조망공원에서 본 지리산 연봉 설명【사진 클릭: 크게보기】
이번에는 아래 사진만큼, 그래도 지리 연봉을 모두 집여 볼 수 있답니다^^
제일 눈이 가는 하, 중, 천왕봉
▶ 지리산 제1문_오도재
지리산 제1관문
지리산 제1문은 오도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부터 이 곳에는 지리산의 다른 이름인 방장 제1문이 2개 있었으나 나무로 된 문은 6.25때 불타고 없어졌으며 돌로 만든 문이 아직 존재하고 있다. 2005년 초에 오도재 옆 금대산에서 돌로 만든 방장 제1문의 표지석과 바위에 새겨진 방장 제1문에 관한 칠언시를 찾아냄으로써 지리산 제1문의 역사성이 증명되었으며, 함양군에서는 2006년 11월 1일 지리산 제1문을 오도재 정상에 준공하였다.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_지안재
▶ 함양 "동막골" 꼬다리찜 먹거리
함양 상설지장에 위치한 코다리찜이 맛있는 "동막골"에서 먹방...!
왕새우 소금구이를 비롯하여 각종 계절별 음식이 장점이고 군침 돌게 한다.
그리고 고성으로 이동, 묘소 방문, 귀울,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 묘소 한켠_ 제비꽃
【end】
'″°³ 산행후기 ³°″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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