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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고흥의 숨은 보석_수석 전시장 "마복산" '19.6.9


2019. 6. 9 (일)




고흥에서 2틀째, 밤새 U-20 월드컵에 열광하여 꼬박 날밤을 세웠다.


참내원...세네갈전...120분 혈투도 모라라 언저리타임까지 합하면 135분...


승부차기는 어떻고...연속 두골을 실패하여 포기했었는데...!!!


마음은 하늘을 날 듯 한데, 몸은 천근만근 마치 푹 젖은 솜 뭉치처럼 무겁다. 


마복산 기암에 마음 빼앗기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아 반쪽 산행이 되었다.





마복산 중앙릉 기암









스핑크스 바위


그럴싸한 이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불만...!










아~저건...어떤 이름을 지어줘야 할지...!


바위 이름 짓기에 통달하신 불친님이 생각나네...!


걸음 옮기기 더디어 지고...그냥 기암즐기기...!


소니 RX100Ⅵ_200mm 줌이 마복산에서 위력을 발휘하였다.





 





기묘...


절묘...





올려다 본 기암_거북바위












웅장한 바위...실로 자연의 위대함은 어디까지 일까...!


소름 돋게 빼어난 바위들 즐비하여 눈을 어디어 두어야 할지...





거북바위


거북바위라 하는데...글쎄~!!!







▶ 마복산 정상


복산(538.5m)은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이곳은 해창벌에서 바라보면 그저 동서로 길게 뻗은 동네 뒷산처럼 평범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파고들면 생각치도 못했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산등성이에는 수많은 지릉들이 흘러내리고 그 지릉마다 바위꽃이 활짝 피어 있어 마치 금강산이나 설악산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이러한 경관 때문에 마복산은 소개골산(小皆骨山)이라 불리기도 한다.
마복산이 지닌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다도해 전경이다. 산 남쪽 바다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산등성이에 올라 푸른 바다 위를 떠 다니는 듯한 올망졸망한 섬들, 부드러운 선으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그 사이사이 들어앉은 포구를 바라보노라면 보는 이마저도 바다에 떠있는 듯 한 황홀한 조망과 기암괴석은 충분한 구경거리로 아주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는곳이다.




가칭: 식빵바위




중앙릉...희미한 족적 이어지는 곳이지만 숨어있는 보석이 즐비하다.


그래도 기암군이 보이면 이리저리 기웃거리기를 반복하였다.




 





참내원...할말을 잊게 하는 마복산 기암 즐기기...!


숲 우거지지 않을 때 꼭 다시 한번 와 보야야 할 곳 !









마복산...고흥의 보석과 같은 존재일 듯...!


팔영산 유명세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작은 월출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기암괴석의 천국이었다.







▶ 반쪽 기암즐기기 괘적

         



▣ 산이름: 수석 전시장_마복산

 

▣ 위   치: 전남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 , 옥강리 일원

▣ 코   스: 내산마을회관_P → 향로봉 → 농장 → 마복사 → 459봉_삼거리 → 528봉 → 마복산_봉수대 → 헬리포트 → 522봉_우측 → 중앙릉

                 임도 → 농장 → 차동리_내산마을 → 내산마을회관_P 【08:50_입산~15:20_하산】 


▣ 일   시: 2019년 6/ 8(토)~6/ 9(일)_1박2일

                1일차: 지죽도 큰산 금강주봉_빛여울팬션_1박/ 2일차: 고흥 마복산_기암 즐기기

▣ 날   씨: 1일차_맑음 / 2일차: 맑음_구름 많음

▣ 일   행: 조릿대와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640km) _울산 출발 6/ 8(토) 09:00 _ 6/ 9(일) 울산 도착 20:40

▣ 비   용: 빛여울팬션: 16만원/ 부식: 20,000원 _매식비용 없음 _유류비, 도로비 별도


♧ 포토 에세이


물먹은 솜같은 몸으로 전날 보아 두었던 산문을 향하며, 원점회귀 용이하도록 내산마을 회관 앞에 패킹, 후 산행채비...더운 날씨로 얼음물 단디 챙기고 산문에 들어 선다. 밤새 미친듯이 열응하고 나니 덩달아 잠 못잔 짱도 걸음 무겁기는 마찬가지, 천천히 산행하기로 하지만 어디 산에 들면 그게 되든가...기암 따라 가는 걸음 진도는 나가지 않고 이리저리 걸음과 몸만 바쁘기만 한 것을...역시 산님들은 찾아 보기 어렵고 짱과 나 둘이 산행채비 하여 산문에 들어 섯다. 금방 등골을 따라 흐르는 땀으로 땀 범벅이 되고, 몸까지 버거우니 호흡까지 거칠다.

하지만 기암이 나타나니 언제 그랬냐는 둥...이리 뛰고 저리 뛰고 고흥의 작은 월출산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곳...몸 컨디션 난조로 반쪽 산행이었지만 마복산 기암 즐기기...또 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내산마을회관 패킹


조용한 내산마을 회관 앞 산행채비 하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후덥지근 하다.

기암과 다도해 풍경이 압권인 곳...어제와 달리 날씨는 아예 꽝이다.

기암즐기기 만으로 위로해야 할 상황...그래도 충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산마을 화단엔 선인장이 잔뜩 꽃을 피우고 있다.









향로봉 들머리


시멘트 포장길을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향로봉 들머리가 있다.


















꿀풀














서서히 암괴가 나오면 향로봉이 까까워 졌다는 것...!


몸뚱이 천근이니 걸음 무겁고 후덥한 날씨로 땀 쑥 빼 놓는다.






향로봉 도착



























▶ 향로봉 즐기기

향로봉 기암


마치 홍어를 닮은 듯 한...!









향로봉 도착


향로봉은 드 넓은 너럭바위다.












가야 할 495봉과 528봉...마복산 정상은 우측 528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우측 밋밋한 곳이 522봉, 숲 우거지니 기암들이 숨어있지만, 그 속살은 기암군락 연속이라 할 수 있다.





향로봉 정상








향로봉 기암




























향로봉 햄버거 바위





































495봉과 528봉...


마복산 정상은 우측 528봉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향로봉 내려서 189봉을 향한다.









묘지 우측으로 진행해야 189봉을 갈 수 있는데...등로가 좌측으로 이어진다.


왠일일까...등로는 계속 산을 내려서는 횡단길인 듯 하고...해서 다시 빽~!


묘지에서 우측을 자세히 살펴 보니 절묘하게 등로를 나무를 잘라 가려 놓은것 아닌가...!


그 이유는 곧 도착 할 농장에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189봉



























돌아 본 향로봉



















189봉









안부 농장 도착


농장 도착 전부터 덩치 큰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다.

그것도 서너마리나...풀어 놓은 송아지만 한 개한마리가 위협적...허연 이빨을 들어내 개 거품 물고 짓어 댄다.

망설이고 있으니 주인장인 듯, 남자가 오더만 개를 물러 준다.

하면서 하는말...잔뜩 짜증석인 목소리로 여긴 등산로아 나니니 이곳으로 오지 말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참내원 등산로든 임도든 길은 길인데...참 어처구니가 없었다.

향로봉에서 189봉 산길을 의도적으로 은폐해 놓은 이유가 바로 이 농장 주인임에 틀림 없엇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등산로와 마복사 오르는 임도가 만나는 곳인데 길이 아니라고...!!!


농장 주인장...뭐 몹쓸 문디병이라도  걸렸나 보다...!!!


좋은 곳에 와서 핀잔 들으니 마음 상했지만 거품물고 짓어대는 덩치큰 개들을 스틱 꺼꾸로 들고 경계하며 지나쳤다.


농장에서 임도를 만나, 마복사 쪽으로 임도따라 잠시 오르면 임도 사거리가 나온다.





 










마복사 도착









마복사 위 459봉


살짝 당겨서 보니 기암들이 즐비하고...빈정 상했던 농장 일은 어느새 잊어버리고...기대감 상승~!








마복사 주차장


등로는 마복사를 통해 올라도 되고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길이 나 있다.

















마복사


들어서 공양이라도 하려 했는데...또 개 짓는 소리...!

대뜸...식겁한 짱이 그냥 가자고...

농장에서 당한 소만한 개들의 위협 휴유증 이었다.




 





석간수 샘이 있는 마복사 우측으로...


켜켜이 쌓여진 거대한 암괴 아래로 샘이 있는데


마복사에서 식수로 쓰고 있는 모양이다.






















▶ 459봉 오름길 기암 즐기기





서서히 덩치 큰 암괴가 나나타고...등줄기에 흐르는 땀도 식히겸...이리기웃 저리기웃...!


빈정 상했던 농장 일을 잊어버리고 본격적으로 기암 즐기기에 드간다.














짱이 침니 사이를 통과 하고...

















▶ 우측을 보니_기막히 기암이














흐~미...!!!


이게 뭐다요...!


걸맞은 이름을 붙이고 싶은데...!


걍~묘한 그림이라 할까 ^^















다시 내려오기...








건너 중앙능선


기암을 당겨 보니...걸짝이다.







웅장한 암괴


곧 무너질 듯 한 거대한 암괴가 켜켜히 쌓여 있다.










































올려다 본 정상 전 528봉

















459봉과 528봉













































459봉








당겨 본 공기돌 기암












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곳 저곳 기암들을 당겨서 보았다.





























































































































































기암즐기기에 빠져 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등로 주변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오른다.




 










▶ 짱폰에 찍힌 내모습


































































중앙릉 기암 당겨서...



































에~효...!


제법 나이먹었는데...!








견고한 퍼즐...























또...기웃...!


각도 달리 해 보는 기암은 또 다른 물건이다.






































캬~쥑입니다...!!!



























감탄~~!!!


기암 삼매경에 푹~


웅장함까지...!









저 거암 틈새에 자리잡은 솔은 경이롭기만 하고...!























올라보면...저것이 거북바위

















거북바위라는데...!



















528봉과 522봉












허~걱...!


스핑크스 바위라고 하는데...!


우측이 스핑크스 같긴한데...!









































▶ 459봉 삼거리 도착





참~오래 걸려 오른 459봉...!


일찍 조망은 포기 했지만...다도해 조망은~꽝...!


하지만 기암구경으로도 충분한 곳...!















459봉에서 가야 할 528봉


마복산 정상은 저곳 너머에 있다.












원추리가 꽃 피운걸 보니....


완연한 여름 이다.









459봉에서 잠시 내려섯다 다시 오르느는 528봉


제법 날선 오름길,,,경사가 만만치 않다.


몸뚱이 천근이니 죽을맛이 따로 없다.















528봉 도착


돌아 본 459봉이 단독봉으로 손색없다.












다도해 조망은...꽝~!



지척에 있는 팔영산도 보이지 않고...


잠시 편안한 능선길 따르면 마복산 정상이다.






마복산 정상 도착








▶ 마복산(봉화대) 즐기기










▶ 정상에서 다도해 조망 안내판





헐~뭔 섬이 이렇게 많은지...!


허나 구분 할 수 없는 조망이니


이런걸 보고 그림에 떡이라 하는구나...!






봉화대 돌탑에서...
















  • 마복산 봉화대는 봉수로도 불리는데, 횃불과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전통시대의 통신방법이다. 고대부터 사용되었으나, 확실한 제도가 처음으로 확인된 것은 고려시대(1149년) 부터이다. 다양한 크기의 자연석으로 넓고 둥근단을 만들고, 그 위에 둥근 굴뚝 모양으로 연통을 세웠다. 아랫단과 위의 연통에는 불을 지필 수 있는 네모난 화덕이 만들어졌고, 아랫단 한쪽에는 위로 오르는 계단을 두었다. 왝구들의 침입을 알리는 마복산 정상 봉화대는 낮에는 하얀 연기를, 밤에는 불을 피워 긴급을 알리면, 장흥 천관산으로 광주 무등산으로 한양 남산 제5봉수대에서 받았고, 이 제도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고려 의종때 확립된 것으로 조선전기에는 각 지방에 650여개 중 하나 인 것이다 라고 소개되어 있다.










마복산 정상석은 봉화대 한켠에 세워져 있다.


정상석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은 듯 한데...


자연석인 날씬한 적상석이 근사니 마음에 쏙 든다.


해서 늘 그렇듯...정상 인증 놀이 즐긴다.








































정상에서 비로소 제법 많은 산님들을 만나고...이제 잠시 능선길 이어가다


522봉에서 우측으로 중앙릉 기암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잠시 후 헬리포트를 만나게 되고, 초행이니 우측을 유심히 살피며 522봉에 도착한다.





▶ 522봉 도착





아래에서 올려다 보이던 522봉이 밋밋하드만...


꽤나 큰 암봉이 길게 이이지는 522봉이다.















































522봉 암릉에서 내려서면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해재 1.7km →마복산 0.5km) 이정목 뒤가바로 중앙릉 가는 포인트다.



잠시 지루한 육산 내려서고...서서히 덩치 큰 암괴가 보인다.














▶ 마복산 중앙릉 기암즐기기





흐미...숲속에 이런 덩치 큰 기암이 숨어 있을 줄이야...!


그냥 지나치지 않고 기웃거린 보람이 충분히 보상이 된다.














































웅장한 바위 아래 서서...위를 올려다 보는 짱~!


오버행 큰 바위가 웅장하니 반갑기 그지 없다.




























이건 또 뭘까...!













































살짝 밀면 떨어질 듯 한...!


위로 올려다 보니


방금 지나온 큰 암괴가 대단하다.
















































희미한 길이 끊기는가 싶더니...!


이쪽저쪽을 기웃거리니...석문이 길이다.





석문









가칭: 식빵바위

































아~건너 지릉에도 기암 천국이고...!


계곡을 건너 저곳으로 다시 오르려 했는데....!



















지리산 공기바위가 문득 생각이 나고...!


이곳에 꼭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가칭: 연꽃바위








▶ 오찬 즐기기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삼겹살...!


















맥주 한캔...!


후식으로 커피...!









오찬상 물리니 나른함 온몸에 스며들고...건너편 기암릉 다시 오르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산행 욕심에 좀 무리하면 될 듯 하지만...짱도 오늘은 아니라는 표정이 역력하니 어쩌랴...!





▶ 하산

올려다 본 마복산 정상


좌측은 459봉 산릉에서 흘러내린 지릉마다 온통 기암들이 즐비하다.




































임도 만남_ ↗해재 ↙내산마을 ↑마복산 중앙릉 (522봉)


번듯한 (중앙릉)이란 이정표 까지 있는데...족적이 너무 없어 등로가 희미하다.








당겨서 본 가칭: 연꽃바위










좌) 459봉 우) 528봉...밋밋한 마복산 봉화대









좌) 528봉 낮아보이는 마복산 정상 우측  522봉


우측 바위꽃 피여 있는 곳이 내려온 중앙릉이다.








당겨서 본 중앙릉



















내산마을 밭 중간에 있는 비


저것이 무었인지 궁굼하기만 하지만 현주민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아담한 저수지...차동 2제










마복산 산릉 돌아 보고...









내산마을 원점회귀


향로봉과 459봉이 살짝 올려다 보인다.
























마을회관 앞마당...아담하고 고즉넉한 내산마을이다.


컨디션 난조로 계획과 달리 반쪽 산행을 했지만 그래도 충분한 선물 이었다.


뜨거운 햇볕아래 매어두었던 애마가 뜨겁게 달구어져 있고...!


계곡물 흐르는 곳으로 이동...흘린 땀 씻고 뽀송한 옷 갈아 입으니...개운함 밀려 온다.










올려다 본 향로봉과 459봉...!


다시 올 날 기약하며 떠나 옵니다.


 

이 행복한 힐링...산은 늘~감사 함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