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9(월)
1년만에 온 설악, 마음은 공룡능선 돌아 원점회귀 하고 싶지만
참아야 하는 현실, 두 병동이 천불동계곡도 무리라 생각하지만
계속 몸 상태를 첵크하며 오르는 만큼 오르다 되 돌아 서기로 했든데...
천불동계곡은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하여 붙어진 이름이며, 계곡 일대에 펼쳐진 천봉만암(千峰萬岩)과 청수옥담(淸水玉潭)의 세계가 마치 천불의 기이한 경관을 구현한 것 같다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천불동은 일명 문닫이골로도 불렀다고 합니다.
천불동계곡은 공룡능선, 천화대능선, 화채능선 사이에 있으며, 설악의 산악미를 한데모든 듯한 경승지로,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와 금강굴, 문주담, 귀면암, 오련폭포 등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개의 불상이 있다는 천불동 기암군을 살피며, 울긋불긋 단풍은 덤
바삐 걸음 할 필요 없으니 기암군을 살피며 천불동계곡을 즐겨 보았습니다.
설악산 주봉 대청봉은 높이 1,708m로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음력 8월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하는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하며, 주봉 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미시령과 남쪽의 점봉산을 잇는 주능선을 경계로 하여 동쪽을 외설악, 서쪽을 내설악이라 부른다. 또한 북동쪽의 화채봉과 서쪽의 귀떼기청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남쪽은 남설악, 북쪽은 북설악이라 합니다.
내설악은 기암절벽과 깊은 계곡이 많으며, 명소로는 백담사, 수렴동계곡, 대승폭포, 와룡폭포, 옥녀탕 등이 있습니다. 외설악은 첨봉이 높이 솟아 있고,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계곡마다 폭포를 이루며, 울산바위, 흔들바위, 비선대,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신흥사 등이 유명합니다. 1982년에 한국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설악 공룡능선은 마등령에서 신선봉까지 능선을 말하며, 백두대간 주릉으로 관동과 관서를 나누는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걸려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하는 곳 입니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 능선이며,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용아장성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외설악의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천불동계곡의 단풍은 그야말로 명불허전 할 말을 잊게 하고
온종일 즐기는 기암군과 단풍, 눈을 어디에 두어도 호사스럽기만 합니다.
▣ 산이름: 설악산_신선봉
▣ 나들목: 강원 속초시 설악동 (소공원)
▣ 족 적: 소공원_P~천불동계곡~무너미재~공룡능선(신선봉)~빽코스~소공원_P
【왕복산행】 입산 06:30~ 하산18:00_시간 의미없음
▣ 일 시: 2020년 10월 19일(월)_(10/18~10/21_3박4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1100km)_출발 10/18(일) AM09:30~ 도착 10/21(수) PM10:00
▣ 비 용: 주차료 5,000원/ 문화재관람료 1인 3,500원*2/ 카라반 1박 80,000원*3
▣ Photo 후기
이번 설악 여정은 당초 욕심내지 않는 산걸음으로 진행한 터, 어쩌든둥 짱에게 설악을 구경 시켜주고 싶은 욕심은 어쩔수 없으니 천불동계곡을 거슬러 올라 무너미에서 공용능선 초입 신선봉을 목적으로 하고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시간에 나서 보았다. 주말 양일간 수많은 단풍 구경 인파로 홍역을 치룬 설악이겠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월요일 아침은 그닥 복잡하지 않은 듯 하여 안심, 하지만 소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이미 공룡능선을 넘는 산님들 차량들로 가득 차 있으니 설악 단풍이 으뜸인 것을 여실히 증명해 보이고, 1년 만에 다시 찾은 설악 무리 없는 산행추억을 더해 봅니다.
살방살방 출발~10/19(월) 06:30
늘~강도 당하는 느낌
1인 3,500원으로 별 묘책이 없을지...!
어느새 설악이 잠에서 깨고...
좌측 노적봉과 우측 권금성
소공원 애기단풍도 이제 거의 물들어 가는 듯 합니다.
신흥사 통일대불
문화재 관람료 값은 이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좌측으로...금강교 건너
금강교 다리를 건너 비선대까지 지루한 걸음이 시작 됩니다.
멀리 엄지 척~ 세존봉이 설악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세존봉 당겨서 보고
좌측으로 공룡능선 우측으로 마등령에서 저항령,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 입니다.
우측 난잡한 침봉 구간을 산악인들은 걸래봉이라 부르는 곳으로 황철구간과 같이 엄청난 너덜지대 입니다.
이제 막 단풍이 아래까지 내려 오는 듯
권금성 집선봉 당겨서 보고...
설원교에서 본 저항령계곡 끝에 움뿍한 저항령
태풍때 큰비가 내려 생채기 남긴 흔적이 여실하고, 설악 계곡에 이토록 물이 없는 것이 본지 오래 된 듯 합니다.
천불동 계곡 초입에서
당겨서 본 천화대릿지 왕관봉과 공룡릉 1275봉 입니다.
천화대 왕관봉과 공룡릉 1275봉을 당겨서 보니 역시 설악...
비선대까지 밋밋한 걸음 이어가고
무리 않으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으로 조율하며 걷습니다.
적벽과 장군봉(미륵봉)
비선대에 당도 했다고 알려주는 거대한 암봉입니다.
▶ 비선대 도착
비선대
이곳에 단풍빛이 내려왔으니 설악 산정은 이미 겨울모드에 돌입해 있겠습니다.
비선대는 와선대에서 온 마고선이라는 신선이 이곳에 와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비선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와서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감상했다고 하며, 암반에는 많은 글자가 음각 되어있는데 특히, 비선대라고 음각된 글자가 대표적이며 '양양읍지'에 윤순이 쓴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선대 위 장군봉 중턱에 뚫려있는 길이 18m 자연 석굴은 금강굴이라 하며 일찍이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수도했었다고 전해 오고 있으며, 설악을 대표하는 명승지로 꼽히는 곳 입니다.
비선대 음각
목교에서 본 비선대
목교에서 본 장군봉과 적벽
위로 천불동계곡
다시...
적벽
평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등반꾼은 없고...
목교를 건너면 철문이 있는 삼거리, 우측 비탈 돌계단은 장군봉 마등령으로 좌측 계곡길은 천불동계곡 삼거리 입니다.
우리는 좌측으로
천불동계곡으로 진행 합니다
천개의 불상을 몽땅 담아 볼 의지로...
설악골 지류를 만날즘부터 차츰 단풍빛 짖어지는 천불동계곡
설악골 입구
설악골 지나 천불동으로...
아~좋네요...ㅎ
뒤 돌아 보니 유선대와 장군봉이 아침 햇살에 반짝 입니다.
당겨서 본 유선대와 장군봉(미륵봉)
▶ 천불동계곡 즐기기
차츰 더 화사함 속으로...
바삐 서두를 일 없으니 가능한 기암봉을 많이 담으려 합니다.
이것이 문수담일까...
계곡 물이 적으니 자세히 볼수 있네요.
단풍 즐기기...기암봉 즐기기
천불동계곡 단풍이 절정에 다다른 듯 하지만, 연이은 태풍으로 예년만 못한 듯 합니다
잦은바위골 입구 도착
잦은바위골 입구 단풍
잦골 입구에 족적이 뚜렸하니 수많은 산님들이 드나들었나 봅니다.
그냥 우리는 군침만 삼키려니 참 아쉬움 입니다.
아~뭐라 표현할 수 없는...
한마디로 명불허전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진한 단풍빛은 탄성을 토하게 합니다.
기암봉도 단풍도...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역시 설악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하고, 벅찬 감동이 전해 집니다.
점점 더 황홀경으로...
황홀한 풍경에 걸음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게 됩니다.
귀면암이 가까워 지고
계곡 가운데 솟아 있는 암봉이 귀면암 입니다.
귀면암과 침봉
아~~~!!!
귀면암을 당겨 보고...
귀면암 도착
천불동계곡에 우뚝 솟아 있는 큰 바위로 비선대와 양폭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김새가 무시무시한 귀신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 귀면암이라 부릅니다. 천불동계곡 입구에 버티고 서서 수문장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면암 아래에 동판이 밖혀 있는데, 이 동판은 1984년 8월21일 태풍 홀리로 인한 폭우속에서 탐방객의 안전하산을 유도하다 52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한 고)류만석님의 넔을 기리는 동판이 있습니다.
돌아 본 귀면암
귀면암 뒤태
귀면암 윗쪽 풍경
칠형제봉 막내인 듯
당겨서 본 기암군
오를수록 신비로운 천불동
짱이 이름지어 준 피카추 뒤태
오련폭포
5개의 소가 연이어진 폭포라하여 오련폭포 입니다.
올려다 본 칠형제봉리지
칠형제봉릿지 암봉을 당겨서 보고
당겨서 본 기암
언제보아도 근사한 칠형제봉
천불동계곡...깍아지른 단애
저 기암은 어디로 가고 싶은지
금방이라도 뛰쳐 나올 듯한 모습 입니다.
천당릿지 암봉이 보이고
당겨서 본 천당릿지
햐~천당릿지 기암군
단풍에 취해 오르는 천불동...기암군이 덤인지 단풍이 덤인지 즐기며 천천히 오릅니다.
행여 부상중인 곳에 무리주면 안될일이니,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며...
저 위가 별길릿지...
별길릿지
아~고개가 아플정도로 올려다 보고...
▶ 양폭대피소 도착
양폭대피소와 첨봉
양폭대피소 앞 망경대 사면과 가운데 고깔봉
당겨서 본 고깔봉
음폭
1992년 태풍영향으로 설악에 하루만에 130mm 폭우 쏟아진 날, 수렴동산장이 물에 잠길뻔 했던 기억, 폭우를 속에 용아릉을 넘어 천불동으로 하산때 천불동 전체 바위가 폭포고 이곳 쏟아지는 폭포수 물기둥이 저 소에서 솟아 올랐던 물기둥이 생각납니다.
정망 절제절명의 위기였던 날 폭우속에 용아릉을 등반했던 것보다 더 위험했던 천불동 하산 계곡수가 그리 무서웠던것이 생각나니 소름돗게 합니다.
양폭대피소 앞 망경대
음폭골 고깔봉
내려다 본 양폭
위로 천당릿지가 보이고...
당겨서 본 천당릿지
당겨서 본 천당릿지
천당폭포
인부들이 막 낙석 안전 철망공사가 시작되어 사진 한장만 남기고 바로 오릅니다.
천당릿지
돌아 본 망경대
당겨서 본 망경대
다시 바라보는 망경대
천당릿지
천당릿지
천당릿지 암봉을 밀당하여 보고...
죽음의계곡 합수점을 지나고...
코박고 천천히 오르는 무너미재까지 부상부위 무리주지 않으려 한쪽 다리로만 힘써 오르니 영 거시기 합니다.
돌아 본 천당릿지
신선대에서 흘러내린 암군
신선대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침봉마다 각기 기묘한 형상을 이고
셀수 없을 만큼의 침봉과 단애는 우리는 그냥 병풍바위라고 쉽게 부릅니다.
무너미고개 도착
좌측으로 진행하면 대청봉으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공룡능선으로 이어지는 설악의 주요 삼거리 입니다.
우리는 이번 여정의 목표는 공룡능선이니 우측으로 신선봉으로 향합니다.
난간이 있는 암벽을 올라 건너다 본 신선대 암릉도 일품이고
각기 암봉마다 당겨보니 이곳 또한 기암괴석이 즐비 합니다.
난간 암벽구간 올라 무릎 진정 시키기...
올려다 보이는 신선봉 암봉
잠시 코박고 오르면 신선봉
이번 산행의 최종 목적지인 신선봉 피니쉬
무너미에서 올려다 보았던...
대, 중, 소청...
▶ 신선대 즐기기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선 짱
이곳 신선대에 처음 올라 온 짱, 4년여에 걸쳐 이제 설악산을 수박 겉 정도 보여준 듯 합니다.
블친 산행기를 보면 지난주 단풍이 좋았는데, 아래로 단풍이 쏟아진 만큼 주능에는 벌써 겨울모드로 변했습니다.
설악 공룡능선은 마등령부터 신선봉까지 능선을 말하며, 백두대간 주르으로 관동과 관서를 나누는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걸려 기상변화가 시시각각 변하는 곳 입니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설악의 중심으로, 내설악 가야동계곡, 용아장성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은 뿐 아니라 외설악 천불동계곡부터 동해 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범봉 희야봉
공룡능선 1275봉과 뒤로 나한봉 우측끝 마등봉
범봉 희야봉을 당겨보고...
울산바위도 당겨서 보고...
공룡릉 뒤로 마등봉과 뒤로 황철3봉
건너 서북릉 귀때기청봉
우측 뽀족하게 지난해 10월 올랐던, 즐겨 찾는 곳 안산이 솟아 있습니다.
아래 가야동계곡이 깊게 패여 있고, 설악의 꽃 용아장성릉이 중앙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용아릉과 뒤로 서북릉 귀때기청봉
사람있는 곳엔 어디든 까마귀가...
구조대 헬기 정지비행 중
소청 아래 정규등로에서 정지비행을 하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객기를 부린 듯...
남들 다 오르는 대청봉이니 준비 없이 남따라 오른 이들이 종종 이런 사고를 부르니 안탑깝습니다.
절대 준비없이는 대청봉에 오르지 마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신선대를 충분히 즐기고, 이제 하산, 마음은 공룡능선을 넘고 싶지만 빽코스 합니다.
다시 천당릿지 올려다 보고...
건너 망군대
천당폭포
수량 매우 빈약한 천당폭포
다시 망경대
당겨서 본 망경대
양폭
천당폭포 상단의 협곡부
양폭
당겨서 본 음폭골 고깔봉
양폭대피소 위 첨봉
오후 참 시간
양폭대피소 근처 계곡에서 염끼를 보충하고...하산 하기로 합니다.
다시 위로 별길릿지
다시 만산홍엽 속으로...
천불동계곡 단풍을 다시 즐기며 하산합니다.
오련폭포
천불동계곡
계곡 물소리 요란해야 하는데, 태풍 지난 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은 듯 합니다.
가장 단풍이 좋은 귀면암 주변
다시 귀면암 도착
귀면암
다시 무릎 진정
자주 쉼을 하며 나는 발목, 짱은 무릎 진정을 시키며 하산 합니다.
뒤돌아 본 귀면암
흐~미...조은거~~!!
천불동계곡을 오르내리며 이번 여정 단풍은 원없이 보는 듯...
오전에 비해 더 붉은 빛을 토해내는 단풍빛,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잦은바위골 입구에서 다시 휴식
자주 휴식을 하며 만일에 사태를 대비 합니다.
아래로 비선대 유선대와 장군봉(미륵봉)이 보이고...
좌)유선대 우)미륵봉(장군봉)
당겨서 본 장군봉 중간에 금강굴 보이네요.
설악골 입구 도착
비선대 목교에서 올려다 본 천불동계곡
장군봉과 적벽
아름다운 비선대 각자
비선대 음각은 '윤 순'이 쓴 것이라 양양읍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당겨서 본 천화대 왕관봉과 공룡릉 1275봉
남은 지루한 길 3km를 잘 하산 합니다.
권금성 집선봉
뽀뽀바위
설악에 올 때면 언제나...숙연케 하는
설악을 사수한 수많은 님들의 희생으로, 우리는 이렇게 행복합니다.
영면하십시요~!
신흥사 통일대불
짱도 나도 부상 부위를 잘 다스리며, 다행히 안전하게 하산 합니다.
온종일 즐긴 단풍과 기암군, 설악은 역시 한마디도 '명불허전'
어느새 설악은 어둠에 잠기고 세존봉만 우뚝 서 배웅하네요...산은 늘~감사함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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