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14(수)
비슬산 참꽃군락 개화 상태가 제대로 만개 할 무렵
주중 휴가를 내고 비슬산으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보름정도 빠른 개화, 하지만 간밤에 신의 조화가...!
비슬산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비슬산 3봉(峰)으로 불리는 대견봉, 조화봉(照華峰·1,058m), 관기봉(觀機峰·990m)이 있다. 지금의 천왕봉이 본래 대견봉이라 불렀는데 2014년 3월1일부터 천왕봉으로 바뀌었다. 옛부터 비슬산의 주봉 이름은 천왕봉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지역 주민들고 그렇게 불러 왔는데 1997년 지역의 일부 유림들과 주민들이 지금의 천왕봉에 대견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우면서 이름을 바꾸어 부르고 있었는데, 2014년 2월27일 새로운 천왕봉 정상석을 만들어 헬기로 이송하여 비슬산 정상에 천왕봉 정상삭을 설치하여 2014년 3월1일 달성군 개청 100주년이 되는 날 비슬산의 새로운 명소인 대견사가 중창되며 개산대제가 열리는 성스러운 날 유가사 오암스님을 베롯하여 지역의 많은 유지들과 산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1시에 천왕봉 정상석의 제막식을 진행 하였다.
한마디로 이름 없는 지금의 대견봉에 천왕봉 정상에 있던 대견봉 정상석은 이곳으로 옮겨 지금의 대견봉이 되었다.
하지만, 대견봉 또한 암봉으로 우뚝 솟아 있는 당당함에 대견봉 이름에 손색이 없으니, 늦었지만 옛 이름을 되찾은 천왕봉과 더불어 참꽃 피어 천상화원인 대견봉 아래 참꽃군락과 함께 어쩌면 천왕봉 보다 더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비슬산 천왕봉 정상은 최초 비슬산→대견봉→이제는 천왕봉으로 제 이름을 되 찾고, 대견봉은 무명봉이었던 대견사지 옆 1035봉을 대견봉이라 칭하고 있다. 그리고 대견사지에는 대견사가 새로히 중창되고, 삼층석탑은 삼단까지 복원해 놓았다. 또한, 대견사지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봄이면 진달래 군락에는 많은 상춘객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슬산 천왕봉은 높이는 1,084m이며 그 다음이 대견봉(大見峰)이다. 비슬산괴(琵瑟山塊)는 대구분지 남부산지의 주체이며, 비슬산은 이 산괴의 주봉이다. 여기서 북북서 방향으로 청룡산(靑龍山, 794m)·산성산(山城山, 653m)이 있고, 앞산(660m)에 이르러 분지상(盆地床)을 이루고 있다.
비슬산 정상 천왕봉은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죄고봉은 천왕봉으로 종래의 최고봉은 대견봉이었으나, 2014년 10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천왕봉으로 변경했다. 남쪽으로 조화봉과 관기봉으로 이어지며, 유가사쪽에서 보면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 능선이 우뚝 솟아 있다.
거의 만개 상태였던 참꽃군락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처참해지고
그래도 어제까지 천상화원이었으니, 미리 다녀간 이들은 행운이어습니다.
대견사지 삼층석탑은 비슬산 중턱의 옛 절터였던 대견사지 앞 바위 끝에 남아 있는 탑으로 1988년 이전에는 탑의 기단만 남아있었다. 높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탑은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절내의 여러 석재들과 더불어 쓰러져 있던 것을, 1988년에 겨우 복원한 것이다. 일반적인 탑과 달리 절벽의 높은 바위를 바닥돌 삼아 그 위로 기단과 탑신을 올렸다. 기단과 탑신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둔 것 외에는 거의 꾸밈을 하지 않아 소박하다. 만들어진 시기는 절의 창건과 때를 같이하는 9세기 통일신라시대로 추측되며, 긴 세월 무너져 상태였지만 벼랑위에 우뚝 서 당당함을 잃지 않고 온 세상을 내려다 보며 그 존재감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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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비슬산 대견봉
▣ 나들목: 대구 달성군 유가읍 용리 15번지_비슬산자연휴양림공영주차장
▣ 족 적: 공영주차장_P~휴양림(도로)~비슬산쉼터(좌측)~염불암지(삼층석탑)~대견봉서릉~대견봉~참꽃군락지~대견사
대너덜~휴양림~소재사~공영주차장_P 【원점회귀】 입산 10:20~ 하산16:20
▣ 일 시: 2021년 4월 14일(수요일)
▣ 날 씨: 맑음_한파 & 강풍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 【왕복 245km】 출발 08:10/ 도착 18:10
▣ 비 용: 고속도로 통행료 별도 (울산~밀양~청도~국도)_왕복/ 비용 없음
▣ Photo 후기
비슬산 참꽃군락이 때이르게 절정이 이르고 있다고, 보름정도 일찍 찾아 온 떠나가는 봄을 조금이라도 부여잡기 위해 하루휴가를 내고 달려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뜻밖의 기습한파 예보가 또 불길한 예감을 주니 기대 반 절망 반 지난 4년간 매년 참꽃군락을 찾았지만 지난해 역시 모진 한파로 참꽃이 몰살을 당했었는데, 부디 잘 간밤의 한파를 버티어 주기를 바랄 수 밖에…하지만 슬픈 예감은 적중한다 했던가, 공영주차장에 도착하니 전기차승차장 안내원이 참꽃이 간밤 한파로 많이 낙화되었다고 연신 안내를 한다. 이렇든 저렇든,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 하니 가벼운 산행으로 대신하고자 하고 불어대는 강풍이 제법 사납고 차거우니 단디 준비하여 대견봉 서릉으로 올라 보았다. 이미 절정이었던 참꽃 구경 하기는 내려 놓은 터 능선에 올라서니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상황, 2년 연속 한파 영향에 아쉬웠던 비슬산 참꽃군락 산행, 또 한 추억으로 남겨 봅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 도착
이미 기상예보를 통해 기습한파의 영향이 어떨지 가늠되고, 주차장에 도착하지만 차가운 바람만 불어 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참꽃 개화 상태가 어느때 보다 훌륭한 상태라는 소식에 평일에도 이 많은 이들이 줄을 서 전기차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니, 멀찌감치에서 바라보니 이곳은 코로나가 비켜 가는 듯 합니다.
복잡한 주차장에서 멀찍히 패킹을 하고 산행채비 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우리는 바로 산길로 접어들기로 합니다.
휴양림 향하며 당겨서 본 천왕봉
휴양림 계곡
층층계단으로 조성한 휴양림 앞 계곡은 자연미를 완전 잃고, 사람을 위한 놀이 장소로 꾸며져 있습니다.
휴양림을 끼고 오르며...
위로 관기봉 아래 금수암전망대가 보입니다.
당겨서 본 금수암 전맹대
너덜경을 지나...포장도로를 계속 따르다가...
좌측 대견봉 서릉 암릉길로 진입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 들어 많은 인파에서 벗어 납니다.
초반부터 된비알
대견봉 서릉 주능까지 된비알을 오릅니다.
큰 바위군이 막아서고 올라 서면...
염불암지 도착
간결한 삼층석탑이...단아하게 서 있습니다.
삼층석탑과 염불암지
석탑 뒤로 제법 넓은 절터와 축대가 남아 있습니다.
염불암지를 뒤로 하고...한바탕 오르면
대견봉 서릉 주능 도착
칼바람 소리가 심상치 않고, 방한방풍 옷을 챙겨 입고 능선길 이어가기로 합니다.
대견봉까지 제법 날선 암릉길을 올라야 하고...
내려다 본 달성 테크노폴리스
이어지는 앙릉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습니다.
선바위
올라서 보면 이런 모양
건너다 보이는 조화봉
당겨서 본 대견사지 삼층석탑
이제는 대견사 삼층석탑으로 불러야 할 듯 합니다.
지척으로 다가 온 대견봉
건너다 본 관기봉
건너다 본 비슬산 천황봉
당겨서 보고...
오르며 보았지만, 참꽃은 이미...참혹한 상태
대견봉 정상에 올라 선 짱
천왕봉 정상에서 옮겨 온 대견봉 정상석
참꽃군락지의 유명세에 이미 대견봉으로 일찍 자리잡고 있네요.
대견봉에서 본 조화봉
아래 참꽃군락지는 어제와 달리 선홍빛에서 탁하게 변해 있습니다.
아늑한 곳에서 조촐하게
오찬을 즐기고 망해버린 참꽃군락지로 향합니다.
초토화 된 참꽃군락
이정도일 줄...정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천왕봉과 월광봉
천왕봉 정상석은 오늘도 바쁘고...
인증 사진 담으려는 산객이 줄을 서 있네요.
평일이 맞는지...의문스럽습니다.
아쉬움에 탄식이...
좌측 암봉은 구구봉 우측 관기봉
참꽃 대신 바위
하지만 남아 있는 참꽃이라도 만나러 갑니다.
▶ 이하_참꽃군락 상태
완전 망해 버린 참꽃군락지
참~복이 없는 건지 하루밤새 이렇듯 망가져 버렸네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냉해로 인해 장관을 못 보내요.
다행히 3년 전에는 그런대로 잘 보았는데...연 2년을 허탕치고 말았습니다.
어제까지 광활한 30만평을 물들이고 있던 천상의 화원은 간밤 냉해로
처참함 그 자체로 많은 이들이 탄식을 하게 하네요.
이른아침까지 천황봉과 천미터 이상에는 상고대까지 피었으니...!
에~효~~!
상감모자 바위라고...
형제바위
氣 바위
뒤에서 본 형제바위
실시간 영상까지 방송 한다고...
이제 저 카메라도 할 일을 다한 듯 합니다.
그래도 1전망대로 향해 보고...
제1전망대에서...
아~얼마나 환상적이었을까~~~
비교적 고도가 낮은 제2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제단에서 본 천왕봉과 월광봉
제2전망대 향하며...
그래도 고도를 낮추니 조금은 상태가 나은 듯...!
하지만...별반 차이 없고...
그나마 상태가 좀 나은 곳
제2전망대 도착
건너 천왕봉 한번 건너다 보고, 다시 빽코스 합니다.
다시 제1전망대
대견사지_아니 대견사로...
언제나 당당한...
대견사 주변 기암군
대견사지로 남아있던가 대견사를 강제폐사 된지 100여년 만인 2014년 3월1일 중창 후 개산대재(開山大齋)로 현판식을 가졌다.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폐사 돼 우리민족사의 비운과 함께한 사찰로, 달성군과 팔공총림동화사가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달성의 역사성을 되찾고자 지난 2011년부터 중창공사를 시작해 2014년에 완공됐다.
대견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과 선당, 산신각, 요사채를 포함한 4개동 등 연면적 186㎡(56평)규모로 중창하여, 대견사에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안치됨으로서, 달성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소의 적멸보궁을 보유한 자치단체가 됐다.
대견사 암군에 있는 석굴
내다 본 삼층석탑
대견사 삼층석탑
무너진 탑을 1988년에 겨우 복원한 것이다. 일반적인 탑과 달리 절벽의 높은 바위를 바닥돌 삼아 그 위로 기단과 탑신을 올렸다. 기단과 탑신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둔 것 외에는 거의 꾸밈을 하지 않아 소박하다.
삼층석탑과 관기봉
계속 헬기가 선회하고, 산불은 아닌 듯 하고 비슬산 참꽃군락을 살펴 보는 듯 합니다.
대단한 기운이 느껴지는 대견사 삼층석탑
언제 보아도 당당함이 하늘을 찌를 듯 한 기세 입니다.
늘 그렇듯 여러뷰 담고 또 담아 봅니다.
조화봉
강우레이더 관측소와 톱바위 입니다.
당겨 본 톱바위
참꽃 상태를 보고 힘이 쭉~빠지고,
조화봉이고 관기봉이고 싹다 패스하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대견사 주변 두마리 상어바위
대견사 전경
삼층석탑과 아래로 부처바위가 보입니다.
대견사 삼층석탑 아래 부처바위
부처바위를 보고 사람들을 피해 하산을 합니다.
올려다 본~
당겨서 본 삼층석탑
너덜 상단에서 잠시 휴식
많은 사람이 있는 대견사를 내려서 대너덜 상단 한켠에 들어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건너다 본 관기봉 뒤로 비둘산
올려다 보이는 삼층석탑
힘껏 당겨서 보고...
대너덜경과 삼층석탑
삼층석탑이 멀어지고...당겨서 보기를 반복합니다.
다음을 기약하며...다시 당겨 본
너덜경 전망대에서...
괴불주머니
그래도
사랑합니다~♥
내려오나 다시 돌아 서 대형 사진에서~ㅎ
소재사에 잠시
천년고찰이라 하는데ㅡ 크게 와 닫지 않네요.
소재사 일주문
당겨서 본 대견봉
소재사 일주문 주변 금낭화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고 합니다.
활대처럼 곧게 뻗은 꽃대에 아이들 복주머니 모양의 진분홍색 꽃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꽃으로
꽃 모양이 옛날 며느리들이 차고 다니는 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며느리주머니 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다소 아쉬움 묻어두고 내려 온 참꽃군락 천상화원, 그러나
산행만으로도 충분한 비슬산, 또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종일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금낭화가 길손을 배웅 해 주었습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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