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4(토)
오랜만에 드는 지리, 설레임 크지만 몸 상태가 어떨지
짱은 무릎, 나는 발목이 완쾌되지 않으니 잘 달래며 걸어야 할 일
최대한 천천히 걸으며 지리 선경과 천상화원을 즐겨보았다.
지리산 3대 계곡 한신계곡을 대표하는 가내소는 여전하고
폭포보다 검푸른 깊은 소가 인상적인 곳, 이곳의 설 또한 재미있는 곳이다.
연일 이어졌던 늦장마로 비 오락가락 하는날 많아지며
유독 버섯이 많았던, 여기저기 눈만 돌리면 버섯이 지천이었다.
지리산은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하는 지리산은 서쪽 끝의 노고단(1,507m), 서쪽 중앙의 반야봉(1,751m) 등 3봉을 중심으로 하여 동서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루고 있다. 한반도 등뼈인 백두대간이 백두산부터 뻗어 내려 와 최종 종착지에 지리산을 솟구쳐 백두대간의 대미를 웅장하게 장식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은 여신으로 숭배받는 민족의 영산으로 민족의 애환이 구구절절이 남아있으며, 최근 6.25전쟁 후까지 수 많은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지리산은 우리나라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리웠고, '멀리 백두대간이 흘러왔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며, 옛 삼신산의 하나인 방장산(方丈山)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리산은 1967년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 되었다.
▣ 산이름: 지리산_촛대봉 & 연하선경
▣ 나들목: 경남 함양 마천면 강청리 203-4 (백무동 정류장)
▣ 코 스: 백무동정류장_P~ 한신계곡~ 세석~ 촛대봉~ 연하선경~ 장터목~ 소지능선~ 백무동정류장_P
【산행시간】입산 06:10 ~ 하산 19:40_(놀며 쉬며 꽃놀이)
▣ 일 시: 2021년 9월 4일(토)
▣ 날 씨: 맑음_비온뒤 개이는 날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465km】 출발: 03:00/ 도착 22:40
▣ 경 비: 도로비 별도/ 비용 없음
▣ Photo 후기_1부
백무동 버스정류장 도착_06:00
이른 새벽 달려 도착한 백무동, 오는 고속도로 간간히 빗길이었는데 지리 날씨는 어떨지...!
그동안 부상으로 긴산행을 하지못한 터, 살짝 걱정 되지만 최대한 통증 다스리며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또한 오랜만에 찾은 지리라 설래는 마음, 촛대봉 구절초와 연하선경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오늘은 어떨지 !
주섬주섬 산행채비하여 올려다 본 지리는 온통 짙은 운무 속에 잠들어 있는 지리를 깨우러 들어선다.
출발~
별로 변한게 없는 백무동
백무동은 옛날부터 '지리산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기 위해 백명이 넘는 무당이 머물던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이라 하였다. 또한, '안개가 늘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白霧洞)이라 하기도 했다. 지금은 '무사(화랑)를 많이 배출 한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이라고 한다. 이곳 백무동에는 세석평전 꼭대기에서 시작된 약10km의 '한신계곡'이 흐르고 있다. 명승 제72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한신계곡은 지리산 칠선계곡, 뱀사골계곡과 함께 지리산의 3대 계곡이다.
비그친 후 산내음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긴숨으로 들어마시는 상쾌함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보약이다.
소지봉 참샘 지계곡에도 수량 좋고~
백무동 탐방지원소
탐방안내소를 들어서면 바로 삼거리
좌측은 소지능선, 우측은 한신계곡이다.
삼거리
천황봉을 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좌측 소지능선으로
우리가 오르는 우측 한신계곡길은 한산하기만 하다.
한신계곡 산문
한신계곡 산문 안내문
대부분 급한 산걸음에 그냥 스쳐지나지만 지역 설명을 읽어보면 산행재미가 배가 된다.
한신계곡은 지리 주능선 연하봉 촛대봉 영신봉에서 발원하여 지리 3대계곡을 이룬다.
한타임 쉬여가는 곳
짱은 이곳에서 지리 입산 신고하고...!
이곳에서 계곡을 우측 아래에 두고 오르게 되고
첫나들이 폭포에서 계곡을 만나게 된다.
내린 비로 계곡을 오르는 동안 물소리 우렁차다.
첫나들이 폭포 상류 쪽 계류
우렁찬 물소리, 엄청난 소음이지만 참 듣기 좋고~
다리에서 본 내림폭포 전망대
전에는 우측 너럭바위에서 폭포를 보았는데...
팬스가 설치되고 좌측에 바위위에 전망대를 설치해 놓았다.
오래전 추락사고가 있었는데, 후에 전망대를 설치한듯 하다.
내려다 본 첫나들이 폭포
한신계곡 첫나들이 폭포는 아주 오래전 바람이 없는 날에도 이곳에 떨어지는 폭포수로 인해 바람이 일어나 '바람폭포'라 하였고, 지금은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에 들어서면 첫번째 만나는 폭포라 하여 '첫나들이 폭포'로 불리고 있다.
우렁찬 연폭
한신계곡에 있는 크고작은 폭포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좌측 짧게 보이는 폭포가 멋진곳인데, 들어서 보아야 한다.
다리 건너며 본 연이은 폭포
세줄기 폭포
마치 삼지창인 듯, 계곡수 좋으니 장관이다.
출렁다리 건너며 본
유일하게 남아 있는 옛 출렁다리
태풍 매미 때 많은 다리가 유실 되었는데
한신계곡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출렁다리다.
또 다리건너며 본 연폭
우렁찬 물소리로 인해 대화가 어려울 정도다.
한신지계곡 합수점
지계곡 다리를 건너면 유명한 가내소폭포가 있고
한신지계곡 또한 여러 폭포를 거늘이고 있는 골짝이다.
☞ 한신지곡 바로가기_https://blog.daum.net/mkhur1004/1911
가내소폭포
가내소폭포 유래는 신라시대 한 스님이 이곳에서 도를 닦다가 어느덧 도가 통할 무렵 지기 도력을 시험하고자 실타기 도전을 하였다. 가내소 계곡 사이에 실을 매달아 두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해 막 실 건너길 끝내려는 순간, 지리산 여신의 유혹으로 도중에 헛발을 딛고 그만 계곡물에 빠지고 말았다. 비록 여신의 방해가 있었다고는 하나, 도전에 실패해 도력의 한계를 깨닫고 크게 낙심한 스님은 그 길로 수행을 포기하고 '나는가네' 하면서 떠나고 말았다. 이후 '가네'하며 갔다고 '가내소'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가내소
높이 15m의 폭포로 폭포보다 깊은 소가 인상적인 곳이다.
전에 없었던 폭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전망대 보다
가내소폭포는 아래 내려서 보야야 제대로 볼수 있다.
전망대에서 본 가내소
가내소 폭포를 뒤로 하고 여러번 다리를 건너며 올라야 한다.
계속 이어지는 한신계곡 폭포
오층폭포 도착
전체를 볼 수 없는 오층폭포 하단 풍경이다.
중간에 내려가서 본 오층폭포
오단으로 낙차하는 오층폭포는 5개의 연이은 푸른소가 인상적인 곳이다.
위로 3, 4, 5층 이 보이지만 사진으로는 잘 안보인다.
▶ 오측폭 참고사진_큰새골 산행시
표고버섯
흠뻑 비 온 뒤라 버섯이 풍년이다.
한곳에 제법 많은 표고가 대박~@
요즘 천천히 걸으니 보이는게 많다...경치까지
휴~이것을 지고 올라야 하나,,,말아야 하나...!
공존~
계속 이어지는 폭포
앙증맞은 버섯
푸른 이끼를 뚫고 솟아 올랐다.
투구꽃이 지천이고...
오늘은 구절초를 보러가는데...
멋진 작품
푸른 이끼가 덮혀 있는 바위를 도화지 삼아
나무가 뿌리가 그려 놓은 멋드러긴 작품이다.
숨은 폭포
이제부터 본격적인 급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고
세석까지 코박고 올라야 하는데, 체력 바닥이니 힘겹다.
산길을 더 고추서고~
1302 폭포
한신계곡 상류 고도 1302m에 위치한 폭포다.
가파른 오름길
바위를 통채로 삼키는 나무 자연의 위대함은 어디까질까~
세척 500m 전
마지막 물에서 취수...주말 대피소는 복잡할 것
산에서도 코로나를 걱정해야 하니 참 서글프다.
주목 아래서 휴식
가파른 오름길 체력부처 자주 쉼을 한다.
짱은 무릎 통증 관리해야 하니 더욱 예민하고...
긴 산행을 해야 하니 매우 조심해야 했다.
드디어 주능선 도착
오랜만에 찾은 한신계곡이 이번처럼 멀게 느껴지긴 처음이다.
하지만, 주능선 도착하자 마자 널부러진 구절초와 쑥부쟁이 천상화원에
힘겨웠던 오름길 기억은 금새 사라지고 이제부터 꽃놀이 즐긴다.
구절초
구절초와 용담
햇볕을 기다리고 있는 용담, 모두 꽃잎을 닫고 있다.
용담과 구슬붕이는 햇빛을 보아야 꽃잎을 연다.
떡취꽃과 벌
유난히 많은 떡취가 꽃을 피우고 열일하는 꿀벌이 바쁘기만 하다.
주능선 사거리
코로나 거리두기, 사람을 피해 대피소는 바로 패스하고 우리는 바로 좌측 촛대봉으로 간다.
촛대봉 주변은 온통 꽃밭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널부러져 있고, 끝물 오이풀은 지고 있다.
아직 남아있는 오이풀꽃
돌아 본 세석대피소
보수보강 공사인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듯 하다.
우측 지리에서 가장 영험한 곳 영신봉은 운무속이다.
세석습지
워넉 넓은 평원이다보니 습지도 여러군데 분포하고 있다.
습지 내에는 곤달피가 지천이고, 이름모를 야생화도 많다.
꽃길 따라 올라 선 촛대봉
유독 촛대봉 주변은 야생화 천국이다.
촛대봉에서...
촛대봉 복실이
요 복실이는 아직도 잘 있네~
촛대봉으로~
오늘은 지리 주능선 조망까지는 보여주지 않을 듯~
온통 운무에 휩싸인 지리, 변화 무쌍하니 기다려 보기로 한다.
촛대봉 정상은 막아 놓고...
잠시 후 운무가 걷히고~
하지만 지리주능선은 오리무중
그냥 마음속으로 주능선을 가늠해 본다.
촛대봉 정상부
운무속에 있는 영신봉
운무가 걷히길 기다리며
따뜻한 커피한잔과 간식을 먹는다.
촛대봉 즐기기~
행여 주능선 조망이 열릴까
오랜시간 머물러 있었다.
금줄 넘어서~
최대한 촛대봉 정상으로 가는 짱~
촛대봉에서
오랜시간 동안 기다려도 지리 주능은 보여주지 않는다.
▶ 참고사진
촛대봉 이정목
오랜 시간 기다리다 이제 연하선경으로 간다.
고사되는 구상나무
기후변화 탓인지, 구상나무가 몰살 되는 듯...
한라산 구상나무와 마찬가지로 지리에 있는 구상나무도 계속 고사되어 안탑깝다.
주능선 따라...
가을 전령사인 구절초 쑥부쟁이 허들어진 천상화원 지리
그리고 이어지는 연하선경, 오랜만에 찾는 선경은 그대로일까~!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 지리는 아낌없이 베풀어 주겠지~!
《2부에 계속》
☞ 2부 연하선경 바로가기_https://blog.daum.net/mkhur1004/2807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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