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7 (일)
짧은 소풍산행과 늦둥이 노루귀를 만나러 오랜만에 나선 달음산
달음산은 반나절 산행으로도 충분하여 즐겨찾는 곳이다.
조금 늦었지만 노루귀 군락도 볼 겸 청소년수련원에서 기점으로 하였다.
달음산은 본래 취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취봉산은 산의 주봉인 취봉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달음산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가 험준하게 있어 독수리 처럼 굽어본다 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워지고 있었으나, 달음산으로 부르게 된 연원에 대하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해발 588m인 달음산은 부산광역시와 기장군, 정관읍과 일광면 원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불광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으로 꼽힌다. 산 정상에 닭벼슬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동해에 떠 오르는 태양을 제일 먼저 맞는다 하여 기장 팔경의 제 1경이 되었다. 비교적 고도가 낮은 산세로 1970년대부터 경남 양산시 원동면 천태산, 삼호동과 용당동에 걸쳐 있는 대운산 등 부산 근교의 산들과 함께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출발부터 줄곧 심한 오르막으로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닭벼슬처럼 솟아 있어 암벽 등반 훈련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실제 필자도 1980년대 처음 암벽 등반에 입문 했던 곳이 이곳 달음산이었으니 옛 추억에 잠시 미소 지어 본다.
동해에서 가장 먼저 붉은 태양이 빛추는 곳, 기장군은 이곳 달음산을 제1경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이곳 지역 주민에겐 오래전부터 생명의 산으로 신성시 했다고 하며, 하산시 만나게 되는 주계곡은 일제시대까지 질좋은 구리를 캐내는 광산이 있어던 곳으로 지금도 광산마을로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필자도 이곳을 처음 찾았던 80년대에는 광산 흔적은 물론 계곡까지 광산으로 인해 계곡이 암반이 붉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5대 구리광으로 충남 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리광산 이었던 곳으로 강제징용으로 구리광에서 일했던 광부들은 거의 모두 폐질환으로 대부분 일찍 명을 달리 하셨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인본인들이 이곳에 우연히 왔다 계곡물이 붉어 구리가 있음을 직감하고 광산을 개발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광산마을엔 일본늠들이 살았던 일본식 집들이 현존하고 있으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되새겨야 할 일이다. 국토 어느곳이든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아있는 한반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슬픈 역사를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도는 듯 하다.
두곳의 노루귀 군락을 기웃거리며 만난 귀한 겹노루귀
첫번째 군락서 녹화 노루귀를 만나고, 두종의 변종 노루귀를 보았다.
▣ 산이름: 달음산
▣ 산행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원리 (들/날머리: 기장군 정관읍 달산리 417-22_기장 청소년수련원)
▣ 코 스: 청소년수련원 주차장_P ~ 노루귀군락_1 ~ 주능선 ~ 정상 ~ 안부(휴양림 임도) ~ 노루귀군락_2 ~ 수련원 【산행시간】입산 11:00~하산 17:00
▣ 일 시: 2022년 3월 27일(일)
▣ 날 씨: 맑음_미세먼지 조금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78km】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청소년수련원에 패킹
휴양림 임도를 따라 잠시 오르다 좌측으로 스며들어 첫번째 노루귀 군락에 들어 선다.
변종 녹화노루귀
제비꽃
첫번째 군락에서 노루귀 만나고 바로 능선까지 치고 올랐다.
능선까지 오르며 온 사면이 노루귀를 흔히 볼수 있는 군락지다.
좌측으로 나와 능선길 합류
조금 까지나무에 핡키기도 했지만...
잠시 오르면 만나는 조망바위
멀리 바라만 봐도 좋고...
위로 정상 전위봉
정관도시 건너
대운산 삼봉이 보이고...
당겨서 본 대운산
달음산 서북릉 두암봉
오름길
오랜만의 산행이라 힘겹기만 하다.
등로 가운데 명품솔
삼거리 쉼터
암봉 기웃
달음산 서봉
서봉 단애
조망 좋은 곳으로...
해운대 장산이 보이고...
달음산 정상이 손에 잡힌다
간단한 오찬시간
서봉
멀리 금정산
앞으로 천마산, 거문산 철마산 우측으로 망월산이다.
장산 조망
'
오찬장소 정리 후
서봉 암봉에 올라 보았다.
서봉에 올라...
옥녀봉 릿지
우측으로 달음산 정상
옥녀봉 릿지
대운산
서봉에서
정상 오름길
짱을 먼저 올려 보내고...
짱이 본 내모습
옥녀봉 릿지
달음산 정상
정상에서 본 정관신도시
달음산 북벽
앞 암벽이 달음산 기존암벽으로 요즘은 묵어 있다.
건너 옥녀봉 릿지
고리 발전소
당겨서 본 고리원자력발전소
참 편안하지만, 위험한 원자력 발전소, 요즘 이슈인데 어떨지...!!!
하산
짱을 먼저 내려보내고...
주능선에서 만난 녀석들
휴양림 임도 안부
안부 아래 두번째 노루귀 군락
제비꽃도 지천
돌틈새를 비집고...
현호색
짱이 발견한 겹노루귀
겹노루귀와의 만남
신기하여 한동안 눈맞춤 하였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코로나 감염상태 심각하고, 함께 근무하는 주변 동료 거의 모두 감염된 상태
수시로 자가진단 하며, 항상 조심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의문이긴 하다.
이번주말, 두곳의 노뤼귀군락을 살펴보며, 모자람 없는 주말을 이렇게 즐겼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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