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효암 소개 ♧
원효암은 646년(신라 선덕여왕 15) 원효(元曉) 스님이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에 대한 명확한 자료는 없으나, 대체로 송나라 찬영(贊寧, 919~1002)이 저술한
송고승전(宋高僧傳)』의 내용에서 기원을 찾고 있다. 이 기록에는 원효스님이 태화사(太和寺)의
대중을 구한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한다.
담운사(淡雲寺:擲板庵)에 주석하고 있던 원효스님은 어느 날 중국 태화사에 산사태가 나 공부하던
스님들이 매몰될 것을 예견하였다. 이에 판자를 공중으로 날려 보내니,
이 판자는 태화사까지 날아가 마당 위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그러자 이를 보고 법당에서 수도하던 대중들이 놀라 모두 바깥으로 나왔는데,
그때 갑자기 산사태가 나서 법당이 파묻혀버렸다. 대중들이 땅에 떨어진 판자를 보니
거기에는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날려 대중을 구하노라(海東元曉擲板而救衆)’는 글이 쓰여 있었고,
태화사의 스님들은 원효스님이 자신들을 구한 것을 알고 신라에 와서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이때 원효스님은 1천여 명이 넘는 대중이 머물도록 양산에 대둔사라는 절을 짓고
주변에 89암자를 세웠다고 한다.
이와 같은 이야기로 비추어 보아 원효암은 이 시기 89암자의 하나로 창건된 듯하며,
창건주 또한 일화의 주체가 되는 원효스님에게 맞추어진 듯하다.
이후 원효암의 내력은 전하는 자료가 없어 어떠한 모습으로 유지되었는지 알 수 없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1905년 효은(曉隱) 화상이 중창을 하고 1906년에 인법당 오른쪽 암벽에
선각으로 아미타삼존상을 조성하였다.
1976년에는 근현대의 고승인 경봉(鏡峰) 스님의 지시로 사자후종각과 사자후범종을 조성하였고,
1980년에 박지완 스님이 인법당을 신축하였다. 1991년에는 암벽에 자연의 이적(異蹟)으로
부처님 모습이 새겨지는 현상이 있었으며, 이 해에 인법당과 삼성각에 목각으로
후불탱과 신중탱ㆍ칠성탱ㆍ독성탱ㆍ산신탱 등을 조성하였다. 2004년에는 자명(慈明) 스님이
인법당의 단청을 새롭게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원효암 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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