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룡사 소개 ♧
홍룡사는 신라 문무왕 때(661~681) 원효(元曉)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경내 위쪽 협곡에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 신비롭게 느껴지는 홍룡폭포가 숨어 있다.
홍룡폭포는 제1폭포와 제2폭포가 있는데, 옛날 천룡(天龍)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
폭포는 삼층 비류가 흘러내리는데 상층은 높이가 80척이요, 중층은 46척, 하층은 33척으로 되어 있다.
깎아 세운 듯한 바위가 위풍당당하고 흐르는 물의 기세는 하얀 눈과 같아서
그 풍광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수량이 많고 맑은 날이면 폭포 상단에 무지개가 피어오르면서 환상적인
모습은 더할나위 없는 천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홍룡사 아래쪽은 수량이 풍부한 골짜기 다섯 가닥이 모여 물도 넉넉하고,
곳곳에 너럭바위가 널려 있을 뿐 아니라 숲도 적당히 우거져 있는 등 계곡 풍광 또한 뛰어나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객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명(寺名)에서 터에 이르기까지 물과 깊게 관련되어 있는 홍룡사는, 그래서 관음도량이다.
폭포 옆으로 백의관음이 봉안된 관음전이 있고, 선방으로 이용하고 있는 무설전에는
천수천안관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홍룡사의 관음보살 중에는 폭포에 현현(顯現)한다는
낭견관음보살도 있다고 하는데, 1천여년 동안 감로수를 쏟아낸 폭포와 인접한 곳에
관음도량이 들어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홍룡폭포와 관음전
홍룡사는 ‘천명의 성인이 나툰’ 천성산 계곡에 앉아 있다.
산 주변에는 신라 고찰인 통도사와 내원사가 있지만, 한곳은 조계종 교구본사라는 점 때문에
다른 한곳은 비구니 수행도량이라는 점 때문에 시민들의 발길이 쉬 머물지 못한다.
반면 홍룡사에는 불자나 일반시민 모두 세속의 짊을 잠시 벗고서 머물 수 있는 삶의 여백이 있어 좋다.
‘물이 떨어지며 피어나는 무지개’로 풀이되는 ‘홍룡사’에 가면 염리심(厭離心)이 절로 난다. ‘
깨달음(佛)을 챙긴다(念)’라는 선(禪)의 의미보다는 그저 마음이 가라앉고 고요한 평안을 느끼는 상태,
다시말해 ‘세속의 흐름에 들뜨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염리심에 감응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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