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보라.
자기 자신에게 되묻는 이 물음을 통해
우리 각자 지나온 세월의 무개와 빛깔을
얼마쯤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런 물음으로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지난 한해를 어떻게 지나왔는지?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이웃을 만나
우리 마음을 얼만큼 주고 받았는지?
자식들에게 기울인 정성이
참으로 자식을 위한 것이었는지,
혹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살피는 일에 소홀하면
기계적인 무표정한 인간으로 굳어지기 쉽고,
동물적인 속성만 쌓여가면서
삶의 전체적인 리듬을 잃어버린다.
다시 한 번 나직한 목소리로 물어보라.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이와 같은 물음으로 인해
우리는 저마다 마음속 깊은곳에서 울려오는
진정한 자신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삶의 가치와 무게를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가도
함께 헤아리게 될 것이다.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스님】
나...자신에게 묻다...!
-2012년6월23일-
▒ ▒ ▒ ▒
[end]
'″°³ 산행후기 ³°″ >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천산 보그다봉』&『쿠무타크사막,화염산,고창고성,교하고성』6박7일 (0) | 2012.08.29 |
---|---|
K리그...제주SK : 울산현대 명승부전(2012년07월12일 목) (0) | 2012.07.12 |
지리산 함박골 이끼폭포 『인연(因緣)』 (0) | 2012.06.10 |
울산 12경 이미지 모음 (0) | 2012.06.01 |
1992년 나에 모습 (0) | 2012.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