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방 폭설 영향이 울산까지 여파가 전해지고
울산에 거주하며 4일 연속 눈이 내린 것은 처음입니다.
울산 기상대 관측사상 4번째로 많은 적설량이고 합니다.
공장 안...봄 벗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는
벗꽃 나무엔 눈 벗꽃이 활짝 피었지만,
익숙치 않은 나무, 무겁다 신음하는 듯 합니다.
공장 안...철길 레일이 잠길 정도로 많은 눈이 내리고
눈 가득 이고 있는 대나무 숲은 땅 바닥까지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몇달 동안, 산에도 못가고, 올 겨울 눈 구경을
이렇듯 울산에서 하리라고는 미처 몰랐습니다.
본관 주변 풍경이 모두 흑백으로 변하고,
마음만 더 묵직히, 가슴 답답해 집니다.
비우고 흘려 버리면 이김인 것... 때를 기다리며 나를 낮추어야지 내일은 또 새로운 해가 뜨지 않는가
맞서지 말고 나를 비워야 살수 있을 것... 기본 없이 남에게 상처 주는 언행들 마음에 담아 되새김은, 나만 망가지고 지는 것임을 절실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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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쟁을 마치고, 회사 안은 어제부터
시작한 제설 작업으로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따신 봄날, 앉고 싶은 벤치는
하얀 눈만 살포시 앉아 있고, 사실 지금 내겐
앉아 볼 여유 없는 전쟁터 느낌이니, 슬픔 입니다.
51년 삶, 이토록 지친 나를, 처음 봅니다.
마음이 울적하면 그냥 그 마음을 가만히 내버려 두라.
내가 붙잡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그 마음이 스스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으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저 그 마음과 친해져서 그 마음을 조용히 지켜보라.
자신의 마음이 쉬고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바쁘면 세상도 바쁘다.
혜민스님『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중에서
강원 영동지방은 1m 이상의 눈 폭탄이 쏟아지고, 그 불편함이
청년 시절까지 강원도에 살았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방의 폭설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 길...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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