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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일상이야기

잠시 짬내어『울산 선암호수공원 벗꽃』'16.4.1





오랜만에 잠시 시간내어, 선암호수공원 봄빛을 담는다.







화사한 벗꽃길 걸어 보아도, 우울모드 영~ 벗아나지 못하니 어찌할꼬 !







봄을 노래하며 설겅설겅 걸어 보았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회사일

뇌리 떠나지 안으니 서럽구나.







벗꽃, 너는 맘것 화사함을 뽐내는구나 !







저 벗꽃 그늘에 않아 여유롭게 손풍금 켜는 노래꾼이 부럽다.

분명 아는 노래인데,,,갑자기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유채꽃과 어울린 이곳이 좋았는데, 올봄은 영 볼품 없다.







손풍금 소리 뒤로하고 투덜투덜 걷는다.







앙상했던 저 수양버들, 막 연초록 잎 무수히 뿜어 내고 있다.







봄은,,,잉태되는 생명이다.







새 생명 같은...!







순풍금 소리에 맞추어 누군가 노래를 한다.

노래 가사처럼,,,詩 같은 나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







노래 가사는 그냥, 詩 일 뿐...!







아무렴 어떠랴 !







새 생명이 있으면, 죽음도 있는 것을 !







핏기 없이 죽은 듯 했던 들꽃과 나무들, 

봄이면 새 생명인 듯 하나, 그것도 영원한건 없더라.







노래 가사처럼, 세상 참 뭐 별거 있더냐 !







그냥, 그런거지 !







이 꽃길에서도, 바쁜 사람은 시간에 쫓기고

즐기는 사람은 행복해 보인다.







호숫가, 이 텃밭에는 이제 무슨 씨가 뿌려질지...!







아~저 시계탑 시계 바늘만 서둘러 도는 듯 하다.



















저 캐노피 아래, 푸짐한 먹거리 즐기는 한가족 행복해 보인다.







시간이 바쁜건지, 내가 바쁜건지...모를 일이다.

어쩌랴...이런들, 저런들 !




















몆년 전 이 한그루 복사꽃과 벗꽃이 참 잘 어울렸는데...!











참 많이도 변해 있구나 !







이 블러그 속, 예전의 내 얼굴은 더 몰라보게 망가져 버렸다.







지천인 벗꼿 속, 복사꽃 한그루 네가 홍일점 이로다.







저 쉼터 아래, 세월을 낚는 몇무리 장기군들...!

화사한 꽃에도 현혹되지 않고, 장기판만 몰두 하고 있으니,

아마도, 제법 큰 내기 장기판인가 보다.







놀이 조차도...치열함이니, 아이러니 하다.


































치열함 지나, 돌아보니 아름답기만 하다.







잠시, 아름다운 풍광에 걸음 멈추었다.





















참 세상 좋아졌다, 언제든 손폰으로 아름다움을 정지시킬 수 있으니...!







평온, 평온함을 찾자...!







더~넓은 마음으로...!







그래...!







더~받아 들이자...!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서러움까지도...몽~땅!







좁은 가슴에 넓게 가두자 !







바라 본다. 내 삶터를...!

근데, 왜 나는 가진게 없을까 ?







호수가 벗어나 작은 동산 오르니 육중한 오형제 바위가 있다.







신선산 너머, 오늘 하루해가 저문다.






















하지만, 저 산너머는 아직 따뜻한 햇쌀 내리 쬐고 있을 것이다.







조금 일찍 나는 태양을 잃어 버린다.







마지막 빛으로 담아 본다.







다시 원위치로...!







다시, 한그루 그 복사꽃 !

나아닌 다른 인격으로 인해, 내게 앉기던 상처와 아픔, 

이전으로 내마음도 원위치 되면 좋겠다.


부디, 용서 할 수 있어야 할 텐데 !


뿌린대로 거둔다 했거늘, 마음이 무겁다.







아름다움으로 남기기는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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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