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렁쇠바위 끝단, 마치 맹수를 연상케 하는 바위
거대한 암군, 선답자들이 굴렁쇠바위로 부르고 있는 암군전모를 구석구석, 적지않은 시간 들여 기웃거려 보았다. 바위 깊숙한 곳에서는 서늘한 냉기 뿜어져 나오고, 거대한 암군이 서로 엉켜 포개져 있는 상태로 바위 아래를 여러 곳 통과해야 한다. 이곳 암군은 위성사진에서도 뚜렸하게 분별 가능하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 집채보다 큰 촉스톤 바위
↑ 거대한 침니에서 촉스톤 바위를 올려다 보는 짱
↑ 거대한 바위 사이(침니)
바위 속은 계속 침니와 석문으로 이어갈 수 있지만, 바위 질이 푸석바위로 언제라도 낙석 또는 무너질 수 있는 상태로 매우 불안정하고, 심지어 잡는 홀드와 스텐스도 쫙쫙 갈라져 떨어지는 상태, 오랜시간 머무는 것은 절대 비추다.
↑ 제법 큰 귀한 버섯, 바위에 서식하는 _석이
▣ 산이름: 영남알프스 범봉북릉『굴렁쇠바위 암군』
▣ 산행지: 경북 청도 운문면 신원리
▣ 코 스: 운문사공영주차장 → 인공암벽장 → 방음산 → 호거산 → 호거대(장군봉) → 명태재 → 450봉 → 485봉
657암봉(중식) → 서래봉 → 636봉전(우회길) → 동쪽 지릉 → 솔암봉에서(우측) → 촉스톤바위(굴렁쇠바위) →
못안골 → 천문지골(합수부) → 문수선원 → 운문사 → 솔바람길 → 공영주차장【산행종료】
[원점회귀] 입산 09:30 ~하산18:10 완료 _산행시간 의미 없음
▣ 일 시: 2017년 3월 18일(토)
▣ 날 씨: 맑음 (백무 가득)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104km】
♧ 영남알프스 범봉북릉『비경의 굴렁쇠바위』이모저모 ♧
영남알프스 범봉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능선 중 유독 힘찬 곳, 그동안 숙제로 남아있던 못안골 사면에 있는 산꾼들이 말하는 굴렁쇠바위를 찾을 목적으로 걸음하였다. 그동안 짱이 늘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고소공포증을 이제는 어느정도 이겨낼수 있다는 판단으로 살짝 그곳에 가자고 제안하여 성사된 산행이었다. 하지만 봄철 특유의 날씨는 미세먼지와 백무로 인해 가장 멋진 조망처를 지나는 이번 산행에서의 주변 풍광이 탁하게 조망되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즐겨 가던곳인데 호거대를 오른지 벌써 7년이 다 된 듯, 정말 세월 총알같이 지나는 듯 하고, 이제 세월가는 것이 살짝 겁이 나는 건 숨길 수 없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만에 오른 호거대와 연계한 굴렁쇠바위 찾아 구경하기, 워낙 버리기 아까운 사진이라 1부와 2부로 나누어 하루의 행복했던 산행의 포토 추억을 남겨 봅니다.
【1부】에서 이어집니다
굴렁쇠바위 접근은(내림길 기준) 좌측 아래 석문을 통과해서 전체 암군의 좌측을 감아 돌아야 비경을 볼 수 있다. 바위틈(침니)나 석굴을 이어가야 하는데, 바위가 풍화가 심하여 잘 갈라져 삼지점 확보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로 하다. 그리고 탈출로는 바위 하단에서 없으며, 위에서 내려서며 접근하는 기준으로 로프가 있는곳 전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족적이 있는 곳이 탈출로이며, 굴렁쇠바위를 좌측으로 끼고 하산해야 한다. 굴렁쇠 바위를 지나쳐 내려서면, 급격한 내리막을 갈지자로 하산하면 편안한 못안골에 당도 할 수 있다.
↓ 조릿대의 이동 및 탈출 경로 【클릭: 큰사진】
↑ 위 사진 풍경 내려다 보이는 푸석바위 위 내려서 좌측 너널로 진행하여 이 석문으로 진행 할 예정
↑ 석문에서...실상 통과하면 그 석문크기가 작지 않고...
↑ 석문 위를 올라 주변 장애물 스캔
↑ 짱 뒤로, 올라 아래 풍경을 내려다 본 암군을 배경으로...
↑ 풍화되어 겹겹이 포개진 암군으로 지형이 형성되어 있다
↑ 석문 위에서 본 굴렁쇠바위 상부
↑ 겹겹이 쌓인 바윗돌 위로...진행
바위틈 사이가 허공이라 낙옆이 있는 곳에서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 하다.
↑ 로프 만남
굴렁쇠바위 접근하면 이런 로프가 매어져 있고...거의 수직이지만 잡을곳 디딜곳 많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암석 갈라지고 깨지기 쉬워 주의해야 하고...아래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 하며 짱을 먼저 올려 보았다.
↑ 고스락에 올라...
짱이 갈라진 거대한 침니 건너편 바위를 바라보고 있고...
↑ 침니 건너편 암군 고스락 건너다 보고...
↑ 다시 하강
밧줄은 도움만 받을 뿐...절대 전 체중을 밧줄에 의지하지 말아야...설악 용아릉에서 낡은 로프로 인해 적지 않은 이들 추락 했으니...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 로프지점 내려서...감아돌면 이런 석문이...
↑ 석문 안 우측 깊은 바위굴에서 냉기 뿜어져 나와 시원한 곳
↑ 석문 지나 우측 큰 침니로 올라 서야 거대한 촉스톤 바위를 아래에 설 수 있다...짱이 서 있는 곳이 낀바위 아래
↑ 집채보다 큰 촉스톤 바위를 올려다 보는 짱
↑ 뒤 따라 들어가며...석문 천정을 꺼꾸로 올려다 보니...이런 모양
↑ 짱이 서 있는 곳이 큰 촉스톤 바위 아래다
↑ 촉스톤 바위 올려다 보며...무슨 생각을 할까 !!!
↑ 위 사진 짱 위치에서 꺼꾸로 올려다 본 촉스톤 바위
↑ 더 깊이 들어 가 올려다 본 촉스톤 바위
↑ 한개가 아니라 두개가 겹쳐 있고...
계속 침니 이어가니, 다소 까다로운 곳을 통과해야 하고, 짱은 통과 못하고 홀로 넘어서니 바위 미끄럽고 암질 갈라져 흐르고, 아래로 깊게 침니가 갈라져 있어 위험하였다.
↑ 대충 이런 모양
좌측이 내가 넘어선 곳이고, 우측 아래는 거대한 침니가 크래파스처럼 입을 벌리고 있고, 낙석 빈번해 도저히 무리라 판단하고 이곳에서 물러나고, 이곳 뒤로도 앞으로도, 침니 이어지고, 우측 아래로도 갈라진 바위 틈 침니 크래파스에서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 사진 좌측 아래 보이는 테라스를 다시 넘어서기 낙석으로 쉽지 않았다.
↑ 촉스톤 바위 아래 침니로 빠져나와 넓은 평상바위에서 바라 본 굴렁쇠바위
↑ 저곳이 궁굼하고...계속 암군 애돌아 저곳을 향해 보았다
↑ 석이...손바닥 반만 한 크기...맛만 볼 수 양만 거두고...!
↑ 내려다 보이던 곳으로 접근하니...이런 처마를 이루고 있고 탄식이 절로 난다.
이 바위의 실체를 보려 저곳을 애돌아 가 보았다.
금방 낙석 된듯 한 크고작은 바위조각 너덜이 너덜산을 이루고 있고...
급경사 사면 아래로 끝이 안보이는 너덜경이다.
심한 풍화로 수시로 바위가 갈라져 낙석이 되는 듯 하였다.
↑ 하지만, 너덜 넘어서 보니...이런 모양
↑ 뒤 따라 온 짱이 모델로 한목을 하여...고마워요 ^^
↑ 맹수바위
저 맹수의 머리부가 위서아래로 큰 크랙이 있는 걸 보니,,,얼마 지나지 않아 바위덩이가 통채로 추락 할 듯 하다.
↑ 저기에 올라 보고...바위 홀드를 당겨보니 역시 쉽게 떨어져 깨지는 바위
▒ ▒ ▒ ▒
저곳에서 필자 뒤쪽(좌측)으로 더 애돌아 넘어서 보았다.
↑ 반대편에서 통과했던 석문의 반대편 이라 할 수 있다.
↑ 이곳까지 함께 온 짱의 기념샷
↑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이 다시 빽코스 하며...다시 맹수바위 아래 넘어오며 올려다 보고...!
↑ 불안정 한 너널...풍화 심한 바위가 수시로 낙석되는 것이 확연하다.
↑ 왔던 곳으로 다시 빽코스 하며...
↑ 또 다른 석문
빽코스 아닌, 잠시 방향 바꾸어 진행하니 두어개 석굴을 통과하니...전진 불가로 되돌아 원점 평상바위로 빽코스 하였다.
↑ 다시 평상바위로 되돌아 나와...바라 본 촉스톤 "굴렁쇠바위"
왔던 곳으로 되돌아 올라서, 다시 로프지점 도착
굴렁쇠바위를 좌측으로 끼고 하산...!
↑ 모진 삶...그래도 내 나이보다 두세배는 될 듯...!
▒ ▒ ▒ ▒
경사심한 사면, 갈지자로 한동안 쏟아져 내려서면,,,
사람 발길 드믄, 오지의 못안골에 당도한다.
↑ 못안골 분위기
가믐에 물 말라 있는 못안골 하류 따라 천문지골 합수부까지 내려 선다
옛 민초의 삶이 이곳까지 터전 일구었는지 넓은 임도가 묵어 있어 길 뚜렸하게 이어진다.
↑ 천문지골에 합류하고...천문지골과 멀리 희미하게 운문산
↑ 이 깊숙한 곳에 사방댐이...
↑ 계곡수 맑디맑아 시애라컵으로 몆잔 마시고...발피로까지 풀었다
↑ 완만한 천문지골 따라 하산
↑ 문수선원에서 물 건너지 않고...계속 좌측 임도로 진행
↑ 헐~길 막히고...이렇게 내려서고...
↑ 헐~
다리까지 가려하니, 저 곳은 운문사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라...!
하는 수 없이 개울 건너 운문사 들어서니, 일반인 출입금지 인 곳, 비구니 스님들 지나치며 눈총 따갑지만 애써 외면하고, 식당가 가로질러 아니온듯 관광객 들 있는 곳으로 슬며시 넘어 서야 했다.
↑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 안 스님들 수도처에 이제 매화가 꽃피웠다.
↑ 보물 제678호 삼층석탐
↑ 운문사 대웅보전 위로 북호산
↑ 운문사 상징...처진 솔 『천연기념물 제180호』
↑ 운문사 저녁예불
가슴 울리는 북소리, 맑은 범종소리 은은히 퍼지는 운문사 솔바람길 따라 마저 하산 하였다.
↑ 운문사 솔바람길
↑ 호거대 너머 행복했던 하루해 지고...짙은 박무로 노을 마져도 백야 인 듯...!
미나리전 & 매운탕으로 푸짐한 하산식으로...
귀울길...은 늘~휘파람 절로 난다.
굴렁쇠바위 암군 여운 그리며...!
끝으로, 본 후기에 기록한 바위 이름 "굴렁쇠바위"는 이 오지를 개척한 선답자(작명인)가 이름 지어준 것으로 판단 되는데 "굴렁쇠바위"로 기록 하는것이 당연히 바람직 할 듯, 최초 오지인 이곳을 찾아내 개척하는 것, 그리 쉬운 것이 아니란걸 충분히 알고 있기에, 충분히 가치있다 할 수 있다.
오래전 문수산 병풍암에 암벽루트를 개척해 이름짓고 가지산 입석바위 능선의 "숨은벽" 루트 또한 이와 같이 명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입석바위능선을 "숨은벽 능선"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신불공룡릉에서 홍류폭까지 개척당시 악우들과 일부 잡목을 베어내며 길 이어낸 곳, 그곳은 자연스럽게 "신불공룡능선"으로 부르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미소는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색채이고 칭찬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이다.
또 이렇게 하루 산행, 힐링 듬뿍 앉고, 그저 행복과 감사 함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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