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21호 "란"의 영향으로 강풍 기상특보가 내린 날, 바람 쐬려 나선 반나절 나들이
일본 가고시마 쪽으로 북진 중인데도 불구하고,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불고
강풍에 성난 바다는 연실 거친 파도와 포말을 부서내고, 포말로 인해 온누리 시야까지 탁한 날...!
강풍에 몸이 날리는 통에 포커스 조절이 여의치 않았지만, 삭제 없이 모든 컷을 남겨 봅니다.
해동용궁사는 바닷가 해안 절경에 위치하여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로 명성이 있는 곳으로, 용궁사는 1376년에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 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중창되었다.
해동 용궁사는 주변은 아름다운 해안 절경으로도 유명한데, 산속이 아닌 바닷가에 위치하여 바다와 절이 어울린 멋진 풍광에 뭇 여행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증가하고 있다.
"용암"까지 부셔버릴 태세
월전 해안 거친파도
간절곳...어김없이 거친 파도
태풍 21호 "란"의 영향으로 바람 강한 날, 용궁사 나들이 시간을 가져 보고,
실로 오랜만에 제대로 주말시간을 가져 본 힐링 가득한 날 입니다.
어제는 영남알프스 금강골 단풍빛에 취하고, 오늘은 강풍 바람에 흠뻑 취해 보았습니다.
용궁사 주변 맛집이라는 곳...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거센 바람 속에 40여분 기다려 드디어 차례 돌아 오고...!
식당 앞 화단에서...바람 거세 부여잡고...
불고기 정식...1인 15,000원
추가 전복...10,000원
일부러 찾아가 1시간 기다려 먹을만 한 맛은 아닌 듯...!
식사 후...해동용궁사로...앞바다 파도 보러...
용궁사 입구 십이지상
청산은 나를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
나옹선사의 글...신금을 울리고...!
교통안전기원탑
용암...거센 파도
108개 장수계단 내려가며...
포말 부서져, 짠 소금끼가 온누리 뒤덮혀 시야 탁하고...
해돋이 바위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답게 해돋이 바위, 해돋이 바위에 서면 일출뿐 아니라 탁 트인 바다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최근, 이곳에서 난간에 기대 사진을 찍다가 난간이 부서지며 추락해 두형제가 크게 다쳤다는데...
결국 짠물 세례 한번 제대로 뒤집어 쓰고....흐~미 !!!
"용암"에도 파도 거칠고...부서지는 소금끼로 카메라랜즈 금새 혼탁해 지고...
해동용궁사...대웅보전 근경
ㅎㅎ~한 동자승의 이탈...ㅋ
용궁사...대웅보전 옆 미륵보살의 "화신포대화상"
늘~잊지 않는...
기념샷 남기려다 바람에 날아갈 뻔...
그래도 다행히...떨어지기 전에 포착~ㅋ
용궁사에서 바람에 쫒겨나고..세찬 바람에 모델이 되어 준 짱...고마워요^^
길가 기념품 판매점 강풍에 흔들리며 풍경소리만 요란하고...
월전 앞바다로 이동...파도소리 요란해서...!
겁난 파도...성난 바다
고요한 어느날...
월전 앞바다 풍경...잔잔한 날과 비교 되고...
파도가 강풍에 날려 가는 장면은 자연의 위대 함...
월전꽃동산에서...
몸 가누기 힘들고...ㅋ
간절곳으로...귀울
오랜만에 온전한 주말시간 나들이...바람 잔뜩 맞고...힐링 잔뜩 앉고 옵니다.
나옹선사의 참선을 생각 하며...!
바람 거세 제대로 서 있지 못하지만...참 평온해 보이는 풍경...
그러나. 모두모두...편안하고, 편온한 날들이면 좋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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