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고푼 주말, 어김없이 이번 주말도 발목 잡혀 있으니 마음도 몸도 천근처럼 무검고
올들어 가장 기온 뚝 떨어진 일요일, 스산한 바람은 몸을 움츠려 들게 한다.
쭉~가을빛 뽑내던 느티니무 단풍, 감자기 떨어진 기온 탓일까, 부지런히 몸 털어내고 있다.
2017.11.12(일)
본관 주변 미니사과(알프스오토메)는 매년 가지 부러지도록 열매 맺고 있지만 별 인기 없는 듯
피로회복, 성인병예방, 변비개선, 각종 비타민 등이 월등하다고 하는데...!
매년, 이 애기단풍 물들면 바로 겨울 알리는 시기임이 분명한데...
제법 차가워진 바람 옷깃을 여미게 하니, 벌써 계절 겨울로 곤두박칠 친다.
앙상해진 나뭇가지도 그렇긴 마찬가지...찰라에도 부산히 낙옆 털어내고 있다.
급할 것 없는데, 마하 속도같이 지나가는 시간과 세월은 어찌할꼬 !
이보시게...좀 쉬어가도 개안은데...어찌 그리 급하게 가시나 !
조망 좋았는지, 멀리 영남알프스 영축산 죽바우등 마루금 너머
해 저물고. 주중같은 주말도 이렇게 후딱 지나는구나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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