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7_일
영남알프스 기둥 입석바위를 오랜만에, 역시 "탱천" 입니다.
어느새 올 가을도 가을빛 깊게 내려 앉고 있는 지금...!
발목 통증으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이 좋은 계절 어렵게 얻은 주말 하루...
헛되이 보내긴 더 싫으니, 절뚝인다 한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
쇠점골 명소, 오천평반석 주변도 가을빛으로 아름답게 치장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 가을 단풍이 예년만 못하고,아마도 잦았던 태풍 영향일 듯...!
어김없이 찾아 온 이 좋은 계절, 산에 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쇠점골 명소_오천평반석
오천평반석은 가지산(1,240m) 석남고개와 능동산에서 발원한 쇠점골,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이 계곡에는 거대한 바위 하나가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데 그 크기가 크고 넓다는 뜻에서 오천평반석이라 부른다.
그래도 계곡 단풍은 충분히 볼만 하였던...오색 단풍은 찬란 함 그 자체...!
이번처럼 쇠점골에서 등산객을 많이 만나고 스친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산릉은 이미 겨울 준비 마친 듯, 허나 하늘 높고 푸르니 천고마비 계절임에 틀림 없습니다.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산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 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건너다 본 신불 영축
신불 간월 겹쳐 보이고, 불룩 영축, 우측으로 함박, 죽밧, 오룡, 염수봉까지 한눈에 펼쳐 집니다.
영남알프스 맞형...가지산
상봉과 중봉, 우측으로 쌀바위, 상운 라인이 그림처럼 멋스럽습니다.
영남알프스 중심...능동산
능동산은 해발 983m 높이로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다. 커라란 왕릉처럼 둥글넓적한 모양새를 이루고 있는데,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큰 언덕"처럼 보여 "능동(陵洞)"이라는 이름이 붙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가지산과 간월산, 신불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긴 하지만, 영남알프스 중심에 있기 때문에 능동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영남알프스 연봉을 바라보는 재미는 능동산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비록 해발 983m로 영남알프스 1000m 준봉에 속해 있지 않지만, 비경을 간진한 쇠점골을 연계한 능동산 산행은 언제나 매력적인 곳으로 충분하다,
능선...명품 거송은 변함없이 푸르르고...!
숨은벽능선 입석바위도 변함없이 당차게 서 있습니다.
▶ 영남알프스 기둥
▣ 산이름: 영남알프스『능동산 가지산 입석』
▣ 산행지: 울산 울주군 상북면/ 경남 밀양 산내면
▣ 코 스: 석남고개_P → 터널 → 이모집(정자) → 쇠점골 → 얼음골 → 닭벼슬능선 → 케이블카승강장 → 능동2봉 → 능동산
삼거리 → 격산 → 입석봉 → 숨은벽능선(입석) → 석남고개_P【산행시간】입산 09:20 ~ 하산 18:00
▣ 일 시: 2019년 10월 27일_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 82km)_울산 출발 08:20 _ 울산 도착 20:30
▣ 비 용: 없음
♧ 포토 에세이 ♧
토요일은 역시 회사 일에 반납, 주말 하루 어렵게 시간을 내서 가까운 영남알프스 한켠 쉬운길로 걷기로 하고 진행한 산행, 한마디로 잔머리 굴리다 된통 당한 기분이랄까...아킬레스건염으로 절뚝거리는 상황이라 좀 당황스러웠던 산행이었다. 생각이 짧았던 것이 절뚝거리는 다리로 먼거리릉 걸어야 했던 웃지 못 할 헤프닝이었던 산행, 하지만 고생한만큼 충분한 보상이 따라 주었던 쇠점골과 능동산 산행, 또 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석남고개는 복잡할 것 뻔하고, 한참 아래 패킹 후 산행채비, 다소 쌀쌀한 날씨...
가을빛으로 채색된 도로를 따라 편안한 걸음을 할 예정입니다.
발목 부담으로 살방살방 쇠점골 내려서 얼음골 케이블카로 능선에 오를 예정 입니다.
석남터널 통과 울산에서 밀양으로 시경계를 넘고...
이모집 포차 옆 정자에서 쇠점골로 내려 섭니다.
이모집 정자에서 본 능동2봉
쇠점골 나들목
계곡 내려서...벌써 가을색이 곱디곱고...
층층으로 떨어지는 와폭
하지만 조연이 되어야 할 활옆은 채 채색되지 못한채 이미 추풍낙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단풍나무는 제대로 물들고 있으니 다행
계곡을 파고 드는 햇쌀에 더 없이 찬란한 가을빛을 뿜어 내고...
충분한 볼거리로 꽃길 따라 긴 쇠점골을 살랑살랑 내려 섭니다.
쇠점골 상류 와폭
크고작은 폭포가 지루함 달래 주는 쇠점골, 연속으로 이쁜 와폭이 이어집니다.
다시....
계곡 건너는 곳, 계속해서 꽃길 이어지니 편안한 내림길도 더디게 진행 되고...
어런들 저런들...영남알프스 품속에서 후회없이 즐기니 꿈 같은 걸음 입니다.
더디지만, 폭포마다 기웃거리기...!
산행의 묘미, 배가 되지요...!
계곡 건너기...
내려다 본 형제폭포
폭포 아래가 협곡으로 온전한 형제 폭포는 물길을 걸어야 하는 곳...!
▶ 쇠점골에 남아 있는 집터
쇠점골에는 아직까지 옛 민초의 삶의 터전이었던 계단식 논밭터, 집터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면 대수롭지 않지만, 집터 주변을 살피면 계단식 논과 밭 집터들이 온전하게 많이 남아 있습니다.
주막터, 발발굽 편자를 갈아주던 곳, 그 규모로 보면 대단히 큰 마을이었던 것으로 보여지며...
수 많은 집터와 축대가 계곡 양쪽에 계단식으로 산사면까지 위까지 현존하고 있습니다.
쇠점골 유래는 옛 밀양 사람들이 석남고개 길이 뚫리기 전 석남재(덕현재)를 넘어 언양장을 보러 다니던 옛길로 석남재를 넘나들던 말들의 말발굽괴(편자)를 갈아주고 길손을 상대로 술도 팔던 주막 "쇠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약 4km의 쇠점골은 온통 통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곡에 흐르는 계곡수는 수많은 소와 담을 이루고 크고 작은 폭포를 이로고 있다. 이 쇠점골을 따라 계곡 옆 넓은 터에는 옛 민초의 삶 터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많은 집터의 축대와 돌담, 숯을 굽던 가마터 흔적이 여러 곳 현존하고 있다.
특이한...
쇠점골을 즐기는 이들
아마, 쇠점골에서 가장 많은 산님들을 만났던...걸음이었습니다.
▶ 오천평반석 도착
오천평반석 상단
반석 주변 단풍이 멋진 곳, 오늘은 어떨까...!
▶ 절정의 쇠절골 단풍 바로가기: http://blog.daum.net/mkhur1004/2343
오천평반석은 가지산(1,240m) 석남고개와 능동산에서 발원한 쇠점골, 비경을 그대로 간직한 이 계곡에는 거대한 바위 하나가 계곡 전체를 덮고 있는데 그 크기가 크고 넓다는 뜻에서 오천평반석이라 부른다.
만산홍엽을 이룬 오천평반석을 따라 내려서는 걸음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오천평반석은
영남알프스 손꼽히는 곳으로 자랑이고 보배라 할 수 있습니다.
오천평반석을 충분히 즐기고 계속 걸음을 이어 갑니다.
선녀탕 도착
푸른 소가 길쭉히 이어지는 곳...!
선녀폭포
선녀폭포
그런데 이 선녀폭포는 보고 있으면 제법 큰 규모의 폭포인데, 사진으로 담으면 항상 뭔가 부족한 느낌...!
폭포가 빼딱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담아 온 사진마다 마음에 드는 뷰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짱은 열일 중~!
호박소 주변에 도착하니 시장통을 방불케 하고...
바로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위해 얼음골까지 내려 섭니다.
백운암
얼음골 케이블카
발목 통증으로 잔머리 굴려 케이블카 타러 입성...!
그런데, 아뿔싸..12시에 표를 끊고 3시20분까지 기다려야 한다나....흐~미~!
단풍구경 인파가 몰릴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지만...헐~ 이건 아닌데...!
허탈한 마음, 어쩔 수 없이 매표소 나서 얼음골로 걸음 이어 갑니다.
닭벼슬능선으로 다시 열심이 오르기...
잔머리 굴리다 된 통 당한 기분...어쩌랴 !!!
얼음골 좌측 능선인 닭벼슬능선 잡고 능선까지 된비알을 올라야 합니다.
백운산...백호가 보이고...
케이블카 능선으로 치고 오릅니다.
수령 알수 없는 오래된 솔이 연실 반기고.
바위를 가르는 거대한 솔도...
바로 옆으로 케이블카가 오르가 내리락...!
케이블카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케이블카 주탑 도착
▶ 닭벼슬능선 명품 떡갈나무
이처럼 거대한 떡갈나무를 보기 어려운데...!
케이블카 능선에서 보물을 발견 했습니다.
정확치 않지만 어림잡아 수백년을 된 듯 합니다.
보기 힘든 귀한 떡갈나무를 알현하고...!
빡신 된비알 올라 케이블카 승강장에 당도...!
케이블카 아래 산행로에 폐쇄 등산로 안내는 순~공갈...!
승강장 좌측으로 올라 서고...
돌아 본 가지산 운문산...그리고 백운산 백호
가지산
백운산...백호
이맘 때 흔히 만난는 용담
▶ 능동산으로 진행
걷기 좋은 임도와 등로를 걷지만 발목 통증 몰려 오고...!
아~하자민 걸을 수 밖에 없으니 절뚝이며 짱 뒤 따라 갑니다.
능선 단풍은 이미 철지난 듯...산릉은 이미 겨울 모드 입니다.
근사한 몸매를 자랑하는 솔...늘 건강하니 반갑고...
▶ 능동2봉 억새군락
때 늦은 억새와 푸른 가을 하늘 색채가 너무도 아름답고...!
과연 천고마비의 계절, 이 가을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기만 합니다.
돌아 본 사자봉
좌측으로 토끼봉...!
배내골 건너...
간월은 신불에 겹쳐 보이고, 볼록하게 영축 함박 죽바우등이 확연하고 오룡산까지...
아무리 보아도 싫지 않은 그림
간월 신불 영축...당겨 보고
밀양 쪽
좌측 정승봉 중앙 실혜산, 우측으로 북암산 문바위...
뒤로 청도 남산, 화악산이 조망 됩니다.
운문산 가지산
다시 천황산(사자봉)
▶ 늦은 오찬 즐기기
능동2봉에서 정상석을 마주 보며 조금 늦은 오찬 시간을 즐기고...!
버릇처럼 기념샷을 남기고...영남알프스 맞형 가지산을 건너다 봅니다.
능동 2봉과 건너 가지산
능동2봉에서 본 가지산
능동2봉에서 내려서 임도 따르다 다시 능동산 정상...좌측으로 진행...!
우측 임도를 따르면 매네고개로 바로 내려 설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능동산을 올라 숨은벽 능선, 입석바위로 가야 합니다.
쌍 솔
▶ 능동산 정상 도착
능동산은 해발 983m 높이로 가지산과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산릉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다. 커라란 왕릉처럼 둥글넓적한 모양새를 이루고 있는데, 봉우리의 모양이 마치 "큰 언덕"처럼 보여 "능동(陵洞)"이라는 이름이 붙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가지산과 간월산, 신불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해 보이긴 하지만, 영남알프스 중심에 있기 때문에 능동산 정상에서 조망되는 영남알프스 연봉을 바라보는 재미는 능동산만의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비록 해발 983m로 영남알프스 1000m 준봉에 속해 있지 않지만, 비경을 간진한 쇠점골을 연계한 능동산 산행은 언제나 매력적인 곳으로 충분하다,
정상에서 건너다 본 신불
능동산 정상을 찍고, 하산길에 들어 섭니다.
석남고개 배내고개 능동산 삼거리
우리은 당연히 좌측 가지산 방향, 능선길을 따릅니다.
건너다 본 고헌산
고헌산 서봉에서 마치 굴뚝처럼 생긴 영알에서 손꼽을 정도로 험준한 대통골이 깊게 패여 있고...
우측 너덜경 계곡이 곰지골...옛날 선인들은 저곳을 아주 신성시 했다고 합니다.
▶ 영남알프스 가지산 조망
언제나 듬직한 가지산
가지산은 본래 석남산(石南山)이었으나, 1674년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 밖에 천화산(穿火山)·실혜산(實惠山)·석민산(石眠山) 등으로도 불렸다.
신라 흥덕왕시대 전라남도 보림사에서 가지산서라는 중이 와서 석남사를 지었다하여 부른 것이다. 가지는 까치의 옛말 ‘가치’를 나타내는 이름으로 본다.
명품 거솔 도착
개인적으로 운문사 처진 소나무 보다 필자는 이 솔을 더 좋아하는데...!
이 능선에서 유독 홀로 독야청청, 먼 옛날부터 이곳을 지켜 온 명품솔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어릴적부터 산에서 생활을 하다시피 내 삶...!
산에 들면 엄니는 이런 터줏대감을 보면 늘 예를 드렸던 기억이 생상히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릿대도...짱도...이제는 늘 예를 갖추게 되었고...!
언제나~건강히 이곳을 지키고 계시라 인사를 올립니다.
명품 솔에 인사 드리고...얼마 남지 않은 능선길...!
다음 봉우리에 오르면 격산에 도착 합니다.
격산...이라...!
돌무더기가 있는 입석봉
본래 이곳은 813m 무영봉인데...
숨은벽 능선 입석바위가 널리 알려지며 산님들 입소문으로 입석봉으로 부르고 있답니다.
건너다 본 우두산과 배내봉
우두산 배내봉 배내고개 우측 능동산
입석바위를 내려다 보고...
숨은벽 능선의 암릉
▶ 입석바위 도착
숨은벽 능선 입석바위
가지산 변방에 위치한 숨은벽능선, 근래 입석바위가 소문나며 입석바위 능선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이능선은 8~90년대 암벽루트를 개척하며 암벽 이름을 숨은벽이라 부르고 있었던 곳. 그래서 필자는 이곳을 항상 숨은벽 능선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입석바위와 고헌산
숨은벽 능선의 암군
▶ 아래서 본 입석바위
맷돼지 모양
배내고개 아래로 어둠이 스며 들고...!
야행성인 맷돼지가 벌써 잠들어 있습니다.
고헌산 넘어 붉은 노을이 깃들고 어둠이 빨리 찾아 듭니다.
암벽단애 자리 잡은 저 솔...건강하니 반갑기만 하고...!
절뚝이며 걷고, 놀다 보니 산은 어둠속에 잠기고...
또 머리등 밝히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그래도 이 행복 함...산은 늘~감사 함 입니다.
▶ 절정의 쇠절골 단풍 바로가기: http://blog.daum.net/mkhur1004/2343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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