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조릿대_2020.5.5 (화)
어린이날 휴일, 발목 상태도 좋지 않고, 코로나로 자유롭지 못한 나날들
하지만 잠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 어느 블방에서 보았던 선도산 주상절리를 찾아
맵에 길을 물고 떠난 짧은 여정, 한마디로 별천지를 만나게 된 행운이랄까...!
▶ 선도산 용작골 주상절리
선도산 용작골 주상절리
선도산 주상절리는 경주 서악동 도봉서원 뒷쪽 선도산 등산로 30m 지점 우측 계곡으로 접어드는 용작골 계곡에 신생대 말기로 추정되는 환상적인 주상절리가 형성되어 있다. 이 계곡에 근래 보기 더물게 형성된 주상절리는 현재까지 잘 알려지지도 발굴되지도 않았지만 구전으로 전해지기 시작했다. 경주에는 신생대 말기에 현무암질 용암이 광범위하게 분출된 지역으로 떠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만들어진 다각형의 돌기둥으로 갈라져 주상절리가 형성 되었다. 이곳 주상절리는 천연기념물로 등재된 경주 양남의 주상절리군과는 다르게 육상에 위치하면서 크기가 어른 주먹크기, 팔뚝크기의 사각, 오각, 육각기둥들이 곧추 서거나, 장작더미처럼 누워있기도 하고 거북등무늬로 땅에 박혀있기도 한다. 결국 선도산 주상절리는 유구한 세월 우수기 물줄기가 절리 지대를 파헤친 협곡에 주상절리가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 아름다움의 절정, 곧추서 있는 주상절리 ♧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양하고 섬세한 여러 형태의 주상절리는 놀라움 그 자체
양남 해안가 주상절리는 스케일이 크다면, 이곳 주상절리는 다양함을 꼽을 수 있습니다.
비교적 짧은 거리인 약 250m 협곡에 피어난 주상절리 형태는
너무 다양하여 시시각각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데...!
지질 경계가 되는 곳에는 거대한 오버행 협곡이 인상적이며
눕고, 세워지고, 곧추서 있는 그야말로 모든 형태의 절리가 이곳에 있는 듯
장작 더미를 쌓아 놓은 듯한, 바닥은 마치 벌집을 보는 듯 합니다.
▶ 선도산 정상
선도산의 원래 이름은 서형산(西兄山)이었다고 한다. 신라인들은 지명을 표시할 때 방향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삼국사기의 기록은 모두 서형산이었다고 한다. 경주시 서쪽에 있는 높이 390m의 낮은 산으로 예부터 서라벌의 서쪽을 지키는 '서악'으로 중요시 되었다. 정상에는 높이 7m의 마애삼존불이 있고, 자락에는 태종무열왕과 그 일가의 고분을 비롯한 고분이 많다. 선도산 정상에 올라서면 경주 시내가 한 눈에 보이고 무열왕릉과 서악동고분군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경주시의 바로 서쪽에 자리 잡은 산이 선도산(仙桃山)이다. 서산, 서술산, 서연산, 서형산 등의 많은 이름이 있으며 사적과 전설이 많다. 그 중 서형산은 안강읍의 북방에 있는 북형산과의 대칭에서 생긴 이름이다. 선도산 기슭에는 많은 사적이 있으며 영경사지, 애공사지가 있고 산정에는 높이 7m의 선도산 불적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마애삼존불이 있다. 또한 선도산 주변에는 고분이 많다. 동면의 남쪽에는 태종무열왕릉을 비롯하여 김인문과 김양의 무덤이 있고 태종무열왕릉과 같은 직선상에는 일렬로 4기의 고분이 있어 태종가의 가족묘역으로 추측된다. 이들 고분군의 북쪽 서악서원의 뒤쪽 산 허리에 또 일군의 고분군이 있는데 진흥왕릉, 진지왕릉, 문성왕릉, 헌안왕릉이라고 전하고 있으나 능묘의 양식이나 위치, 그리고 사실 등으로 미루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근래 선도산 용작골 협곡에 발견된 약 150m에 펼쳐진 주상절리가 화재가 되고 있으며, 학계의 관심이 되고 있다.
▶ 선도산 마애여래삼존불_보물 62호
▶ 서악동 3층석탑과 작약
▣ 산이름: 경주『선도산』용작골 주상절리
▣ 산행지: 경북 경주시 서악동/ 효현동
▣ 코 스: 도봉서원_P → 성혈바위 → 용작골(주상절리)_왕복 → 좌측 산문 → 선도산 정상(왕복) → 마애여래삼존불_성모사
사거리 → 임도길 → 진흥왕릉 → 서악동 3층 석탑 → 도봉서원_P 【산행시간】입산 13:30 ~ 하산 17:20
▣ 일 시: 2020년 5월 5일_화요일
▣ 날 씨: 흐림_가끔 비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 120km)_울산 출발 12:00_울산 도착 19:30
▣ 비 용: 없음
♧ 포토 에세이 ♧
징검다리 연휴, 월요일 출근하고 어린이날 휴일 왠지로를 컨디션 난조로 몸이 천근이고 그래도 어디로든 떠나야 될 듯 한 휴일, 어느 블방에서 보았던 경주 선도산 주상절리에 관심이 꽃혔으니 맵에 목적지를 묻고 늦으막히 떠난다. 하늘은 찌뿌둥 하고 오후 늦게 비 소식이 있지만 상황봐서 움직이면 될 일, 연휴기간 산청과 거창에서 짧게 걸음한 피로도 풀겸 선도산 또한 짧은 산행이니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으니 컨디션 난조는 묵어두고 떠날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뜻밖의 수확, 선도산 용작골 짧은 협곡에 그렇게 아기자기한 주상절리가 존해 할 줄이야...스케일이 굵진 않지만 장작더미를 쌓아놓은 듯한 주상절리는 개발이 않된 순수함이 있어 좋았던, 오랜세월 우수기때 깎여 패인 협곡에 그런 비경이 있을 줄이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선도산 주상절리 구경, 또 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도봉서당
서당옆 공터에 달구지 패킹 후 용작골을 찾아 들어 갑니다.
좌측 용작골 우측 진흥왕릉
우리는 바리케이트가 있는 좌측으로...용작골부터 찾아 진행 합니다.
선도산 정상까지 1.5km
▶ 돌구멍_성혈
서악동 바위구멍 유적
이 유적은 표면에 크고 작은 홈들이 500여개 새겨져 있어 성혈바위 또는 바위구멍으로 불리운다. 제작 시기는 선사시대로 추정되며, 바위의 크기는 장축 780cm 단축 210cm이다. 바위에는 기하확적 문양과 여러 선들이 연결되어 있어 농경시대의 민간 신앙과 관련된 유적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형대의 바위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보이는데 학계에서는 바위 구멍을 별자리와 대양숭배, 풍요와 다산의 상징물 등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알바위, 알터와도 관련이 있다, 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 용작골_주상절리 입구
잠시 후 만나는 용작골 입구
작은 다리가 있고, 우측으로 오소년공덕비가 위치하고 있는 곳, 다리를 건너기 전 우측 계곡쪽으로 향합니다.
오소년공덕비에서 계곡쪽으로 들어 서 계곡으로 내려서면 바로 협곡으로 들어서게 되며, 주상절리가 빼곡한 협곡으로 돌변하는 용작골을 만나게 됩니다.
▶ 용작골 주상절리 탕방
초반 아기자기 한 용작골 주상절리
협곡으로 변한 용작골은 한발한발 들어 설 수록 더 험준한 협곡으로 변하는데, 주상절리 또한 그 모양과 규모가 차츰 들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츰 더 웅장함으로 변해가는 용작골 주상절리
조금 더 들어서면
절리 상태는 더 놀라움을 금치못하게 하고...오랜세월 물에 패여 협곡을 이룬 곳, 아주 다양한 주상절리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신비의 세계로 들어 서는 듯
모양과 형태가 다양한 주상절리
주상절리에 대하여 지식 전혀 없지만, 언듯 보기에도 다양한 형태의 모양으로 보여 집니다.
합수부 도착
우측 폭포
7~80m 들어 섯을까, 계곡은 좌우로 나우어지고, 우측골은 아담한 와폭이, 좌골은 평범하네요.
▶ 절정으로 치닫는 용작골 주상절리
폭포(주변) 우측 주상절리
보는 순간 감탄이 터지고 할 말을 잊게 합니다.
절리 오버행 높이는 약15m 정도로 보여지고, 절리 협곡은 고개를 꺼꾸로 들어야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컷 담아 보았는데, 내공부족으로 만족스런 사진을 얻지 못했네요.
좌골 입구
짱은감탄의 연속
▶ 좌측골 입구
바닥은 마치 벌집을 보는 듯
▶ 좌골로 진행
물길이 굽이치는 곳
우측 절리 단애는 완전히 지붕을 이루고 있고, 절리 상태가 불안정 해서 언제라도 낙석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 입니다.
그냥 감탄~
짱 폰에 담긴 내모습
오버행 협곡
짱 앞 작은 폭포를 오르면 주상절리는 더 이상 보이지 않고, 그저 평범한 계곡으로 변합니다.
되돌아 나서기
더 이상 진행할 이유없어 되 돌아 나오며 다시한번 주상절리 감상을 합니다.
좌측 지질 단층이 바뀌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버행 협곡
절리 지대에서 평범한 지질이 만나는 지점인 듯 합니다.
낙석 위험이 있어 이곳에 오랜시간 머물지 못할 것 같고 거대한 오버행 협곡이 신비한 곳입니다.
서로 마주보고 사진도 찍고...낙석 위험구간이라 신속히 빠져 나갑니다.
오버행 협곡
한뷰에 담을 수 없어 상하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습니다.
▶ 다시 합수부
주상절리 탐방결과 이곳이 가장 하일라이트 구간인 듯
마치 깍아 만든 예술품인 착각 들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합수부 절리를 뒤로 하고 나서는 용작골 나서며 보니 들어설 때 못 본 것이
다시 보이고, 다시 보아도 절묘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처음으로 기념뷰도 남겨 보고...
용작골 주상절리 협곡을 나서며, 다행히 비는 그치고 있은 듯 하여 또한 행운인 듯 합니다.
▶ 선도산 삼존불 만나러 출발
선도산 산문 입구
콘크리트 포장길 따라 잠시 오르면 고택이 있고 좌측으로 산문이 열려 있습니다.
선도산까지 1.2km
잠시 오르면 만나게 되는 큰 무덤을 만나는데 설명이 참 어렵습니다.
통훈대부 함창현감 고창오공지묘
묘소 이름이 참 어렵고, 설명이 너무 거해 읽기를 포기합니다.
아카시아 꽃향기 맞으며 오르는 길 이름모를 야생화와 꿀풀이 지천으로 피어 있습니다.
짱 뒤로 경주 남산
금오봉과 고위산이 날개를 펴고 있고, 경주 시가지가 서서히 내려다 보이네요.
오름길
다행히 쏟아질 듯 했던 비는 잦아 들고, 습한 날씨라 짧은 오름길도 땀이 비오듯 합니다.
건너 벽도산
송화
요즘 송화가루가 날려 모든 차량들이 노란색으로 변하는 시기 입니다.
지칭개도 지천
삼거리 도착
선도산 정상까지 500m 남았네요.
남산_금오봉과 고위봉
멀리 좌측 함월산과 우측 토암산
우측 마애삼존불 좌측 선도산 정상
우리는 선도산 정상부터 다녀 오기로 합니다.
잠시 오르면 선도산 정상이 넉넉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도산 정상
선도산은 천년 고도 경주 서쪽에 있는 산인데 해발 38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오악산왕(五嶽山王)의 응감을 위해 신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서악(西嶽)의 지위에 있었고 여러 신이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정상에서 잠시 휴식
올랐던 길 다시 내려서 마애불을 만나러 갑니다.
짱은 언제나...
나는 하루 빨리 코로나 괴멸시켜 달라고...기원해 봅니다.
마애여래삼존입상_보물 62호
경주 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월성 서쪽 선도산 정상, 비록 얼굴과 몸이 상당 부분 떨어져 나갔으나, 여전히 웅장하고 아름다운 불상이다. 선도산 마애불은 높이 6.85m인 아미타여래입상이 좌우에 높이 4.6m 안팎의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을 거느린 형태다. 부서지기 쉬운 안산암에 본존인 아미타여래를 먼저 조각하고, 나중에 화강암 재질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존불 본존 얼굴이 많이 손상되어 아깝기만 합니다.
성모사
서악 주봉의 큰 바위 아래 마애삼존불이 있고, 사소(娑蘇)라는 별명을 지닌 성모(聖母)를 배향하는 성모사(聖母祠)가 있는 산이기도 하다. 성모사(聖母祠)는 우리 갈산문중 세보에도 나오는데 성모(聖母)는 바로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의 어머님 이라고 하는데, 현재는 마애불 옆에 있지만 본래 위치는 이곳에서 동쪽으로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경주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까막눈이 내개 보아도 이곳을 왜 신성시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네요. 이곳에서 신라인들은 저곳을 내려다 보며 무슨 기원을 했을지, 명당터임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마애불과 성모사를 나서 하산길에 접어 듭니다.
명당터 돌아 보고...
2009년 5월 9일
선도산 산불로 오래된 고목들이 모두 손실 되어 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온산에 고사리가 많이 보이는데...
삼거리
올라왔던 건너편, 우리는 좌측 임도로 하산을 합니다.
짱이 급하게 만든 어묵김밥
임도 옆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간식겸 늦은 점심겸 조촐한 상차림하여 먹방을 즐깁니다.
급하게 뚝딱 만든 김밥이지만, 언제나 솜씨는 여전히 최고...당신 최고 입니다^^
오동나무꽃이 활짝 피었네요
산불이 난지 11년이 지났지만, 아직 그때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안탑깝습니다.
솔향기 그윽한 숲
산불에서 살아남은 솔숲을 내려서면, 고분군을 만나게 됩니다.
산불 진화때 이곳을 집중적으로 사수를 했다고 합니다.
고분군_왕릉
진흥왕릉
짱은 열공 중~ㅋ
이러고 저렇고...그렇게 가셨다고 합니다.
뉘신지요~?
진지왕릉이라 합니다.
또 뉘실까...!
문성왕
전혀 모르겠구요...!
헌안왕릉
아래 크게보기 하면 되는데, 다음 블로그가 엉망이라 어떨지...!
헌안왕릉은 쌍묘네요.
여러 왕릉을 끼고 내려 서지만, 내가 알고 있는 왕은 진흥왕 정도...죽은자들을 이렇게 장례시킨 옛 민초는 어떠했을까, 평민의 삶은 또 어떠했을까, 등 등...머리가 복잡해 집니다.
▶ 다시 성혈 바위 (일명: 구멍바위)
도봉서당 도착
서악동 삼층석탑을 보러 갑니다.
▶ 삼층석탑
서악동 삼층석탑
보물 제65호. 높이 5.1m, 기단 너비 2.34m.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무열왕릉 동북쪽 비탈진 곳에 서 있는 탑으로, 통일신라시대 모전탑(模塼塔) 계열에 속한다. 모전탑은 돌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 쌓아 올린 것을 이른다.
삼층석탑 주변의 작약꽃 밭
석탑 주변에는 작약 꽃밭을 조성해 놓았더군요.
꽃향기 그윽하니 꿀벌들과 함께 꽃밭에서 잠시 놀아 보았습니다.
도봉서당
도봉서당은 조선 성종(成宗) 때 여러 벼슬을 지낸 학자인 황정(黃玎)을 추모하기 위해 1545년에 세운 재실인 추보재(追報齎)를 보수한 고택이다. 건립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전란 등을 겪으며 훼손되었는데, 1915년 황정의 후손들에 의해 중건되었다. 2006년 2월 16일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97호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부터 사회적 기업인 '경주고택'이 관리하며 숙박업체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대문은 굳게 닫혀 있더군요.
도봉서당 한켠 텃밭 열매 맺은 매실이 익어가고...!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괴멸시켜 자유로운 날들이 기다려 집니다.
하지만, 다음에서 강행한 블로그 전환은...완전~유감 입니다.
사진올리기, 글쓰기 등...정말 어처구니 없어 돌아삐겠네요.
오기로 장시간 작업 거듭해 이 페이지를 올려 봅니다.
아무리 공짜로 셋방 살지만,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이러면 안되지요.
아~ㅆ...육두문자 나오려 하네요.............Relax...!!!
예컨데...분명, 뿌린대로 거둘 것...다음, 카카오 두고 볼 일...입니다.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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