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8(일)
주말 무박으로 다녀 온 가을 여정, 멀리 달아나려 하는 가을빛 쫓아
채 어둠 가시지 않은 새벽, 강천산 단풍길을 13년 만에 다시 걸어 보았습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강천산 단풍을 즐기러 온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아마도 이번주가 강천산 단풍이 절정일 것이라는 예상탓인가...!
강천산(585m)은 산모양이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이라 하여 용천산으로 불렀다고 하며. 산세가 수려하여 '호남의 소금강'이라 합니다. 호남정맥에 속해 있으며, 주위에 광덕산, 산성산, 추월산 등이 이웃하여 있습니다. 산은 낮으나 기암절벽과 계곡 및 울창한 숲 등이 어우러져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강천산, 강천호, 광덕산, 산성산을 포함하여 1981년 우리나라 첫번째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강천산과 광덕산 사이 협곡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1980년 8월 2일 준공 연장 78m 높이 50m 폭 1m의 구름다리) 일대의 강천사가 있는 5㎞의 계곡의 울창한 수림과 절벽단애는 수려함은 물론 특히, 가을철 단풍으로 유명하여 단풍이 물들면 수많은 사람들이 단풍을 즐기는 곳 입니다.
구장군폭포, 마한시대 혈맹으로 맺어진 아홉 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서 자결하려다 죽기전에 한번 더 싸워보자 결의하고 전장에서 승리 했다는...
높이120여미터 천연 절벽에 인공폭포로 낙수하는 모양이 서로 대조적 입니다.
계곡에 햇볕 들무렵, 칙칙했던 추색이 영롱한 빛을 토해내고
참 가을은 예쁘기만 한데, 바삐 지나가니 아쉽기만 합니다.
▣ 산이름: 강천산_단풍코스
▣ 나들목: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96번지 (강천사)
▣ 족 적: 강천산 주차장_P ~ 강천사 ~ 현수교 ~ 구장군폭포 【왕복】 입산 07:00~ 하산10:00
▣ 일 시: 2020년 11월 8일(일)_무박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 【왕복 750km】 출발 03:00/ 도착 20:00
▣ 비 용: 문화재 관람료_3,000원*2
▣ Photo 후기
도망가는 가을빛 따라 무박으로 다녀온 가을여정, 무리없이 강천산 짧은 산행으로 강천천 단풍을 즐기려 떠났는데, 뭔가 아쉬운듯 하여 산행은 접고 단풍길만 트레킹 하여 두마리 토끼를 잡기로 하고, 이왕 멀리 떠나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이니, 순창 강천산 단풍과 고창 선운산 단풍 두곳을 함께 연계하여 걸음 했던 탁월한 선택의 가을 추억을 남겨 봅니다.
▶ 담아 온 강천산 단풍길_추억
2020.11.8(일) 07:00
밤길 달려 도착한 어둠이 가시지 않은 강천산 입구,
가뿐숨 몰아쉬며 밤새 달려 와준 나의 마술 자동차는 잘 패킹 모셔두고
번잡함 피하기 위해 일찍 산문에 들어 서기로 하기로...출~발~!
입구 순창군민헌장 빗돌
어둠에서 갖 깨어난 단풍빛이 어둠을 밀어 내고 붉게 불타고 있어 이번 여정을 기대하게 합니다.
하지만 아직 어스름함에 사진이 칙칙하여 아쉬움, 흔들린 것 빼고 몽땅 올리기로 합니다.
들어서자 마자...불타는 추경
흐~미...좋네요~~~!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진사님들과 부지런한 단풍놀이 객들 삼삼오오 이어 집니다.
병풍폭포
왠지 2007년 보다 물기둥이 영 못한 듯 하고 펌프가 고장났나 봅니다.
13년 만에 다시 온 강천산, 충분히 즐기기로 합니다.
우측으로 깃대봉 들/날머리
벌써 진사님들이...
점점 차 오르는 추경
강천천 따라 이어지는 애기단풍길...가뭄에 계곡수 부족해 조금은 아쉽네요.
아마도 수년이 지나 나무가 크면 정말 훌륭한 단풍산책로가 될 듯 합니다.
흐~미..좋은거...
짱도...
돌아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좌측 거라시바위
말그대로 가운데 바위처마가 있어 걸뱅이들이 걸식을 하였다는 곳입니다.
사람도 단풍처럼 곱기만 하고...
짧은 메타세콰이어 길
짱 폰에 담긴 내모습
내려 앉은 가을빛
강천사 일주문
강천사 도착
강천사 주변 추경이 최고점에 달하고 있는 듯
강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로 신라 진성여왕1년(887년)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혹은 조선 성종13년(1482년)에 작성된 『강천사모연문』에 보면 신령(信靈)이 광덕산(廣德山) 가운데서 명승지를 골라 초암을 짓고 지낸 것에서부터 유래한다고 나와 있다. 중숙왕3년(1316년) 덕현(德賢)이 5층석탑과 12개 암자를 창건하여 사세를 확장하였으며, 성종13년(1482년) 중조(中照)가 신말주의 부인 설씨의 시주를 얻어 중창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이 절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전소되었으며, 선조 37년(1604년) 태능(太能)이 중창하여 강천사만은 이전의 면모를 갖추었다. 1855년 금용당(金容堂)이 중창하였으나 6·25전쟁으로 보광전(普光殿)·첨성각(瞻星閣)·칠성각의 당우들이 불타버렸다. 그후 주지 김장엽이 1959년에 첨성각을, 1977년 관음전을, 그리고 이듬해 보광전을 신축한 뒤 비구니의 수도도량으로 전승되고 있다. 1992년 보광전을 대웅전으로 바꾸었고, 1997년 첨성각을 헐고 복원하였다. 역사적으로 이 절에는 비구승보다 비구니들이 많이 머물렀는데, 그 까닭은 창건자 도선이 “머리카락과 수염이 없는 사람이 있어야 빈찰(貧刹)이 부찰(富刹)로 바뀌고 도량이 정화된다.”고 한 예언에 따라 절을 유지하여 왔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문화재로는 대웅전 앞에 있는 전북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오층석탑과 금강문(金剛門), 전북 유형문화재 제27호인 삼인대(三印臺) 등이 있으며, 오층석탑은 1316년(충숙왕 3) 덕현이 중창할 때 건립한 탑이다. 이 탑 북쪽 약 1m 지점에는 중대석(中臺石)과 보주(寶珠)만이 남아 있는 석등이다.
▶ 투구봉과 금강문
투구봉과 금강문
투구봉 암봉에 있는 금강문은 1316년 덕현이 절 주위의 풍치가 금강산과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 전한다. 자연암석으로 된 사각문으로 높이 8m 너비 4m라고 합니다.
상처 투성인 강천사 오층석탑
임진왜란 당시 강천사를 비롯한 12개 암자가 소실되고 복원된 강천사는 또 다시 한국전쟁 때 불타야 했던 기막힌 아픔, 무너져 있던 오층석탑을 복원했는데 전쟁당시 총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전북 유형문화재 제92호인 오층석탑은 1316년(충숙왕 3) 덕현이 중창할 때 건립한 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천사 건너 삼인대가 보이고...
절의탑(節義㗳)
삼인대_전북 유형문화재 제27호
삼인대(三印臺)는 순창군수인 충암 김정, 담양부사 눌재 박상, 무안현감 석헌 유옥등 세 사람이 이곳 강천산 계곡에 모여서 과거 억울하게 폐위된 신비를 복위시키려고 각기의 관인을 나뭇가지에 걸어 맹세하고 상소를 올리기로 결의하였다. 이때 이들이 소나무 가지에 관인을 걸어 놓고 맹세한 곳이 여기라 하여 이곳을「삼인대」라 부르게 된 것이다.
신비는 중종반정을 반대한 신수근의 딸이다. 중종반정의 공신들은 신수근의 딸을 왕비로 두었다가는 뒷날 후환이 있을 것을 염려하여 중종(中宗)에게 폐비를 강요하였다. 중종은 처음에는 듣지않았으나 결국 공신들의 강압에 못 이겨 신씨를 폐출하고 윤여필의 딸인 장경왕후(章敬王后)윤씨를 새 왕비로 맞아들였지만 결혼한지 10년만에 사망하였다. 장경왕후가 사망하자 신비의 복위를 결의한 것이다.
삼인대 앞 추경은 한마디로 예술...!
▶ 수령 300년 모과나무
300년 이상 모든 세월을 지켜 보았을 모과나무 노거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모과나무라 하여 지난 1981년 보호수로 지정하고 관리하다가 1998년 1월 9일에 기념물 제97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곱다...
가을은 참 예쁘다~!
계속 단풍길 이어 가기...
이곳에서 우리는 현수교로...
현수교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광덕산
내려다 본 추경
참 곱기만 한 추경, 아름답기만 합니다.
신선봉과 광덕산
현수교 건너기...
강천산과 광덕산 사이 협곡 계곡 사이를 잇는 현수교는 1980년 8월 2일 준공 연장 78m 높이 50m 폭 1m 입니다.
건너 와 돌아 본 현수교
광덕산 산행을 버리고 내려서고...
현수교 아래에서 우리는 구장군폭포로...
▶ 구장군폭포
구장군폭포
마한시대 혈맹으로 맺어진 아홉장수가 전장에서 패한 후 이곳에서 자결하려다 죽기전에 한번 더 싸워보가 결의하고 전장에서 승리 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곳 입니다.
위 암벽에 수좌굴이...
수좌굴이 있는 암벽_우측
구장군폭포를 끝으로 다시 돌아서 하산 합니다.
되돌아 나서며 본 추경이 또 달리 보이고...
▶ 수좌굴
석굴 앞 축대까지 남아 있는 수좌굴
옛날 수좌굴에서 설담과 뇌암이라는 수도승이 이 굴에서 도통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산성산 운대봉 북바위 정상을 향해 두 무릎을 꿇고 앉아 명상과 수도에 전념했다는 그 옛날 수도승의 모습이 떠 오른다고 설명이 되어 있는데...전설은 전설일 뿐...!
당겨서 본 수좌굴
▶ 올려다 본 현수교
세월의 흔적
내려서며 보이는 추경
이른 아침보다 추경이 더욱 빛나고 있어 눈이 호사스럽고...
붉은 단풍보다 더 고운 노랑~
▶ 최고의 뷰 포인트
진사님들 모여있는 아까 그곳
골짝 사이로 스며든 햇볕으로 환상의 고운빛이...할 말을 잊게 합니다.
부족한 내공이지만 여러뷰 담아 보았습니다.
아~예쁘다...!
진사님들 이 진을 치고 있고...
빼어난 단풍과 함께 하는 짱~
짱도 단풍도 너무 아름다워~이순간 만큼은 최고의 엔돌핀이 막 솟는 듯...
어쩌면 이렇게 고운빛이...
스며든 아침 햇빛에 어디를 들리대도 작품이 따로 없는 추경~
사방팔방 모두 고운빛,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연신 추억샷 남기고 있네요.
화사한 단풍길...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고...
아랫용소
바위에 음각된 이름
어스름한 새벽보다 더 영롱한 추경
많은 사람들을 지나치려니 거리두기와 마스크는 필수...어쩌다 사진 찍을때만 살짝...!
좋네요~~~!
그자리 다시...
모두가 가족단위
모두 이 코로나 시국에 얼마나 벼르고벼루어 나들이 했을까~!
거라시 바위 도착
거라시 바위
거지굴이란 말...하지만 동냥을 하여 강천사 스님에게 시주를 하고 부처님께 복을 빌었다는 나눔을 실천했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단풍도 물빛도 곱기만 하고...
최고의 데이트 장소네요~~~ㅎ
병풍폭포...역시 물이 없고...
오며가며...즐긴 강천산 단풍길
벌써 주차장에 당도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단풍길에 들어서 환호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암벽이 신선대, 저곳에 올라
강천천 단풍을 내려다 보면 금상첨화 일텐데...숙제로 남겨 두기로 합니다.
이렇게 강천산 단풍길, 올 가을 추억을 남겨 봅니다.
짙게 내려 앉은 단풍잎마다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가을...
또 다시 내년 봄이면 이쁜 연초록으로 거듭 나겠지...!
산행 접고, 강천산에서 선운산으로,,, 2년 전
도솔천 추경이 굉장했었는데, 올 가을 추경은 어떨지...!
▶ 강천산에서 선운산으로 가는 길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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