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26 (일)
작지만 큰산 마석산의 기암괴석을 다시 찾아 나섯다.
하지만, 이미 마석산은 기암괴석 산행지로 소문나 있었다.
주말에 산객 한명 만나지 못하던 한적한 곳이였는데...!
마석산 동릉 북토리에 위치한 기암숲의 선바위
근사한 이름 지어주고 싶은데...입석, 남근, 미사일 등
보는 이들 취향에 따라 저마다 달리 부를 것이다.
옛부터 가시개바위(가위 사투리)로 불러오고 있다고...
이 또한 근사한 입석바위로 가지산 입석바위를 연상케 한다.
마석산(磨石山) 이름이 유래된 맷돌바위
마석산 정상부에 있는 맷돌바위, 평범한 육산인듯 한 정상부에 우뚝 서 있으며 암괴사이로 바윗돌을 갈아버리는 형상이라 맷돌바위라 하며, 이 주변이 '이주암'이라는 절터였다고 한다. 필자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3단 석축과 함께 자연석을 기단으로 하였던 기단이 있고 무너진 석탑이 현존하고 있다고 한다. 맷돌바위 앞 넓직한 터는 현재 묘지가 자리하고 있고 주변 절터 흔적 석탑물과 축대를 살펴보지 못했던, 사전 공부가 아쉬웠으니 다시 꼭 답사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맷돌바위 옆에 있는 유두모양의 바위와 남근석
기묘한 모양의 음과 양의 바위가 바로 옆 가까이 있어 묘하다.
마석산은 유독 남근석이 여러개 있으니 참 신기하다.
마석산(磨石山)은 경주 내남면 명계리와 외동읍 제네리를 경계하고 있는 해발 531m의 낮은 산이다. 언뜻 산이름은 말을 닮은 바위가 있는 산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정상부에 거대한 바위가 맷돌처럼 돌을 갈고 있는 형상의 바위를 한자로 표기하여 磨石山이라고 한다. 천년 유적이 있는 경주 땅은 노천박물관이라 일컫는 곳, 경주 남산 자락 변방인 마석산은 그빛을 아직 못보고 있는 숨어있는 보석같은 존재다. 마석산 또한 폐사지는 물론 삼층석탑 등이 산재한 덜 알려진 곳으로 국립공원이라 해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때문에 희미한 산행길은 변변한 이정표 하나 없어 산행시 길 이어 가기를 주의해야 고생하지 않는다. 경주 남산 고위봉과 이웃하고 있는 곳 그 속살을 들여다 보면 보석같은 기암괴석이 산재하여 있는 마석산이다. 드넓은 서라벌 평원의 유명한 산인 경주 남산 금오봉 468m 고위봉 494m 보다 마석산은 531m로 제일 높다. 마석산 전체는 가을철 송이버섯 채취 장소로 현주민과 송이꾼들이 산객 입장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 산이름: 마석산 (맷돌산)
▣ 산행지: 경북 경주 내남면 명계리/ 외동읍 북토리 (들/날머리: 외동 북토리 997-3 / 북토리경로회관)
▣ 코 스: 북토리 경로회관 옆 공터_P ~ 농장(북토리1085) ~ 마석산동릉(기암군) ~ 성원봉 ~ 성원봉 북릉 (가시개바위) ~
성원봉 ~ 맷돌바위 ~ 마석산 정상 ~ 맷돌바위 ~ 유두암, 남근암 ~ 마석산동릉 ~ 북토리_P
【산행시간】입산 11:00~하산 16:40
▣ 일 시: 2023년 2월 26일(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80km】 출발: 10:00 ~도착 17:40
▣ 경 비: 없음
▣ Photo 후기
북토리 경로회관 옆 공터
경로회관 옆 공터에 패킹 후 산행채비 하고 출발, 북토리에서 마석산에 들어서는 샛길은 여러개가 있는데, 주 등로는 북토리1085번지 농가로 이어지는 임도길를 통과해야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서두에 언급하였듯 이곳 현주민들에게 길을 물으면 그냥 애매하게 알려 준다. 이번에도 현주민에게 길을 물으니 '이리가고 되고 저리가도 된다' 고 퉁명스럽게 알려 준다. 마석산은 산전체가 송이채취 산으로 현주민에게는 큰 부수익을 낳는 곳이기 때문에 산객 출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잠시 알바
결국 샛길로 들어섯다 좌측으로 숲을 빠져 나가 임도에 이르렀다.
손쉽게 찾으려면 외딴농가 지번을 따르면 될 일이다. (외동 북토리1085번지)
외딴농가까지 임도가 잘 나 있다.
기도터
바위밑에 촛불을 켜 놓을 수 있도록 우물처럼 만들어져 있다.
북토리1085번지 외딴 농가
이집의 우편함은 산아래 임도 입구에 있다.
외딴 농가서 본 북토리 기암군
당겨서 본
입석과 독수리바위가 보인다.
외딴 농가
마석산 기슭 넓은 분지 전체에 논,밭 농사를 짓고 있다.
농가 가운데 가로질러 돌아 본 풍경은 좌측으로 삼태지맥이 흐르고 우측에는 묵장산과 치술령이 보인다.
못되도 만평 이상 되 보이는 이 넓은 터 외곽에는 개들이 엄청 많다.
논,밭터 경계지점에 3~40m 간격으로 개들이 지키고 있으니 수십마리 정도 되는 듯 하다.
마석산 등산로 표시
친절하게도 마석산 등산로 안내판을 만들어 놓았다.
아마도 외딴농가에서 달아 놓은 듯 하다.
임도 좌측
임도는 산지릉을 넘어 다시 북토리로 이어진다.
이곳 산지릉에는 산아래까지 무덤군이 이어진다.
첫 조망바위
아래 북토리 평야
건너 삼태지맥이 넉넉하게 흐른다.
바로 아래 외딴농가가 가까이 보인다.
건너 삼태지맥
좌측 토함산부터 우측 삼태봉 끝에 무룡산이 아득하다.
건너 토함산
좌측으로 함월산과 끝에 무장산이 보인다.
경사심한 길 크고작은 암괴가 계속 이어지고, 이윽고
삼지창 바위가 하늘을 찌를듯 뽀족하게 날서 있다.
이제부터 기기묘묘한 기암군 즐기기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짱 먼저...
바위놀이는 안전이 최선이어야 한다.
한번 실수는 산도 인생도 끝이니까 !
모델 바꿔서...
독수리 바위
아래서 본 입석
흙 한줌 없는 바위틈 솔이 경이롭다.
내려다 보고...
위에서 본 입석
곧게 서 있는 입석의 기세가 대단하기만 하고...
아래서 본 입석과 짱
모델 바꿔서...
위에서 본 삼지창 바위
부도바위
독수리 바위와 짱
북토리 기암군
북토리 기암군 권투글러브 바위
기암군에 단체 산객들이 들이 닥치고, 도저히 소란스러워 함께 있지 못하겠으니 중이 떠나야지 별수 있겠나 !!!
북토리 기암군에서 성원봉까지 별 특징 없는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길이 수그러 들면 성원봉이다.
성원봉
삼각점과 누군가 메직으로 써 놓은 성원봉 돌맹이가 있다.
짱 뛰로 이젠 선명한 길이 나 있고, 가시개바위 능선 초입이다.
조촐한 오찬
아늑한 곳에서 요기 하고 조금더 내려서 가시개바위를 만난다.
가시개바위
가시개는 가위의 경상도 사투리로 알고 있다.
가시개바위 후면
가시개바위를 보고 다시 성원봉으로 올라서 다시 오르면
좌측으로 실한 남근석이 보이는데, 무심코 지나치면 놓칠 수 있다.
조금 더 오르면
또 다른 남근석 보다는 대포바위가 어울릴 듯 하다.
조금 더 오르면 갑자기 주등로를 막아서는 큰바위
바로 마석산의 근원이고 상징인 맷돌바위를 만나게 된다.
맷돌바위
마석산 정상부에 있는 맷돌바위, 평범한 육산인듯 한 정상부에 우뚝 서 있으며 암괴사이로 바윗돌을 갈아버리는 형상이라 맷돌바위라 하며, 이 주변이 '이주암'이라는 절터였다고 한다. 맷돌바위 앞 넓직한 터는 현재 묘지가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맷돌바위 주변에 큰 나무들이 다 베어져 있는데, 묘지 주인이 베었는지 아니면 경주에서 베었는지 모르겠으나, 좌측 소나무가 커서 맷돌바위가 반을 가렸었는데, 덕분에 맷돌바위 전체가 다 보이니 나쁘지 않았다.
짱이 먼저 오르고...
맷돌바위 후면
전에 없었던 밧줄이 달려 있다.
맷돌바위 정상
일망무제 풍광이 펼쳐진다.
맷돌바위에서
묵장산과 치술령이 보인다.
건너 삼태지맥
토함산에서 삼태봉 무룡산까지 쭉 펼쳐지고...
짱이 먼저 내려서고...
멀리 삼태봉과 무룡산
토함산과 함월산
짱이 담은 내모습
맷돌바위 옆 석문
맷돌바위 후면
바로 옆 유두바위에는 한 단체팀 씨끌벅적 하고...
해서 지척에 있는 정상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마석산 정상
정상은 숲에 가려져 조망이 없다.
정상에서 다시 빽코스
맷돌바위 옆 유두석과 남근석으로...
유두석
유두석 주변 암군
유두석에서 본
뒤로 경주 남산 고위봉과 금오봉, 좌측으로 단석산이 보인다.
당겨서 본 경주 남산 고위봉과 금오봉
유두석 조금 아래 남근석
다시 올라 와 유두석
뒤로 경주 남산과 좌측 단석산
다시 맷돌바위
쏟아져 내려와 다시 북토리 기암군
아쉬워 한번 더...ㅎ
마석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으니, 사실 걱정이다.
현주민들과 마찰이 없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을 가져 본다.
짧은 산행에 오랜시간 즐긴 기암군, 행복한 마음으로 산행을 마쳤다.
이곳저곳 전원주택 많이 들어섯지만, 북토리 옛집 풍광이 정겹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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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hur1004.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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