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3 (금)
말 그대로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의 언덕, 탁트인 바다 풍광에
거제지맥 산릉이 병풍처럼 펼쳐저 한마디로 가슴이 탁 트이는 곳이다.
바람의 언덕은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도장포 마을의 북쪽에 있는 바다에 잠기는 낮은 언덕이다. 본래 이곳은 (띠가 덮힌 언덕)이란 뜻으로 '띠밭늘'로 불렀으나, 2002년부터 '바람의 언덕'으로 불르고 있다. 현재 거제 8경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며 인근의 신선대와 거제해금강이 위치하여 많은 관광객이 필수의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본래 지명인 '띠밭늘'을 왜 바꾸었을까, 개인적으로 '바람의 언덕'보다는 본래의 예쁜 이름인 '띠밭늘'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옛지명인데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2023.3.4 (금)
한 평범한 조선소 근로자였던 한사람이 태풍 매미로 인해
텃밭에 큰 피해를 당하고, 애당초 방파 목적이였지만,
창의성을 더하여 쌓아 올린 모양이 이국적인 성 모양으로 아직도 변모하고 있다.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가 거제도에 상륙하여 텃밭에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보고 영덕 출신의 백순삼씨가 방파 목적을 위해 설계없이 흙과 시멘트, 돌로 쌓은 방파제였다. 외관의 모습이 마치 성곽과 비슷해 보여 거제도의 관광지가 되었다. 매미성이라는 이름은 태풍 매미를 본따서 지어졌다. 외관은 흙과 돌 그리고 시멘트로 축조하여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고 유럽의 중세 성의 모양과도 같아서 관광객들이 이 곳에 찾아오고 있다. 조선소에 근무했던 백순삼씨는 지금까지도 이 매미성을 한땀한땀 쌓아 올리고 있는데, 굽어진 허리가 말해 주듯 벌써 20년을 넘게 이 매미성을 계속 보완증축 하고 있는데 작업을 할 때면 '말 시키지 마세요'란 간판을 세우고 작업을 하는데, 언제까지 작업을 하실지, 필자는 이제는 그만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 어 디: 거제 바람의언덕, 신선대전망대, 매미성
▣ 일 시: 2023년 3/2 (목)~3/4 (토) 2박3일_휴식여행
1일차: 해금강 여객선 투어
2일차: 산행 가라산 코끼리바위 후 바람의언덕 신선대전망대
3일차: 매미성
▣ 날 씨: 1일차_맑음/ 2일차_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300km) _ 울산출발 3/2 (목) 09:20 _ 도착 3/4 (토) 17:00
▣ 비 용: 하늘아리펜션 2박: 1박: 60,000원_120,000원
장승포 유람선: 1인: 22,000원_44,000원/ 외도 입장표: 1인: 11,000원_22,000원
미멱: 20,000원/ 잔파: 5,000원 Total: 211,000원
▣ Photo 후기
바람의 언덕 입구 조형물
건너 우측 끝에 노자산
좌측 암봉은 뫼바위이며 중앙 암봉이 마늘바위다.
수 없는 소망들...
이런 풍경은 흔하다고 생각되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이런 풍경이 참 좋다
거제지맥 가라산부터 노자산
좌측 가라산 우측 끝이 노자산
바다와 거제지맥
바람의 언덕을 나서 갈도 해금강을 가까이서
보고싶어 갈곶리 해금강 마을을 기웃거려 보았다.
해금강 마을 갈곶리
좌측으로 갈도 해금강이 보이고 우측 끝에 우제봉이 보인다.
갈곶리에서 본 갈도 해금강
갈곶리에서 본 형제섬과 소다포도
신선대 전망대에서 본 거제지맥
가라산부터 노자산
좌측 끝이 망등 우측으로 넓은 가라산 봉수대 우측 끝에 노자산이다.
신선대 앞 송도
▶ 거제 대금리 매미성
2023.3.4 (토)
대금리 복항마을 지나 도착한 매미성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고...
멀리 거가대교가 보인다.
아직도 공사중인 매미성
말시키지 마세요~란 입간판을 세워놓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벌써 20년이 되었는데,
이제 그만하셔도 되지 않았을까 !
굽은 허리가 안쓰럽기만 하다.
물수제비도 떠 보고...그만 돌아 나온다.
대금리 복항마을 보호수
이곳에서 얼마나 오랜세월 모진 풍파를 이겨냈을까 !
이 나무에 많이 배워야 할 듯...새삼 피식 웃음이 난다.
한가지 다짐한 것은...스트래스 받지 말자 !!!
복항마을 민가에 핀 백매화가 활짝 피어 향을 돋구고 있다.
오롯이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자 했던 여정...
무리 없는 여행으로 마무리 하고, 거가대교를 건너 귀울 하였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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