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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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백번도 더 올랐던 문수사
마음이 번잡거나 우울할 때 항상 오는 곳...!
숲속 절벽 위 감추어 진 듯한 문수사가 오늘은 청량하게 보여 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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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숲속 샛길
우신고 옆으로 올라 영축산 전 정상 등로를 버리고 샛길로 접어 들고
길게 자란 소나무 숲길이 한고비 올려 챈 숨가뿐뛰는 심장은 안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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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오전내 내리던 비가 그칠무렵 간단한 채비를 하고 문수산 능선
우측으로 구석 구석 비등로 샛길을찿아 보기로 했다.
또한 비가 온 후라 천상쪽의 큰골 계곡 폭포를 다시 들러보기로 하고
영축산에서 문수 정상까지의 우측 사면과 지릉을 두루 올랐다 내려섯다를
반복하며 폭포에 접근해 보았다
큰골에서 문수 정상을 올랐다 문수사에 들러 볼 예정으로
질퍽거리는 정상 등로를 비켜 정상을 한바퀴 돌아
문수사로 진입하여 다시 정상아래 사면 샛길을 이용하여
깔닥고개로 내려섰다 다시 404봉과 영축산을오르내려 하산을 해보았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며 다시 꽃샘 추위가 오는 듯...!
바람소리 거세지며 볼과 손을 시리게 하였다.
▲ 기도터
등로가 없는 사면을 치고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 404봉 지릉을 넘어
계곡 방향 숲속으로 내려서니기도터가 나타난다
기도터에는 누군가 거주한 듯텐트가 낡아 주저 앉아 있고
바위 우측 파란 그물 아래는샘이 나고 있었다
▲ 기도터 바위
이곳 기도터 바위에서 사면을 따라 진행하는 곳은 길이 없다
사면을 횡단하면 샛길 등로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여름이면 다래 덤블이 앞을 막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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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골 도착
협곡을 따라 조심스럼게 내려서 큰골 폭포 아래 지점
문수산에서 보기 드물게 큰골에는 폭포와 깨끗한 암반이 매력적인 곳이다
마지막 남은 얼음 한덩이가 쏟아져 내리는 계곡수에 해빙이 되고 있었다.
▲ 건폭
폭포 전 큰골 좌골에서 흐르는 건폭 여름 수량이 많을때는 일품인데
마른 폭포는 그저 평범한 건폭으로 만 보여진다.
▲ 큰골을 대표하는 폭포
높이는 약 10 여미터 낙차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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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우벽에 전에 없었던 로프가 매여져 있고
폭포를 바로 올라 서려면 좌측 로프를 잡고 오르면 된다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하여 프리로 올라 설 수 있지만
비온 후 물끼 먹음은 바위와 이끼로 인해 다소 미끄러운 상태
푹 젖어 있는 로프를 잡지 않고 그냥 올라 섰다.
마침 내린 비로 폭포수가 제법 흐르고 있다.
▲ 또 다른 샛길
다시 발길이 없는 희미한 길을 따라 보았다
큰골 상류를 횡단 할 수 있는 길이며 희미하지만 뚜렸하게 샛길이 이여진다.
큰골로 합수되는 지릉과 건계곡을 세번 건너 깔닥고개로 이여진다.
▲ 큰골 상류 건계곡
큰골 상류에서 건계곡을 3번을 통과하고 작은 지릉을
두어개 넘으면 깔딱고개에 도착 할 수 있겠지만 이 건계곡을 따라 그냥 치고 올라 보았다
최상류에서 덤불과 잡목이 진행을 가로막아 건계곡을 좌측으로 벗어나
사면을오르니 정상 바로 아래의 샘터 근처에도착 되고 주등로를 만나게 된다.
▲ 정상에서 조망
울산시가지가 훤히 내려다 보이지만 비 그친 후 박무로 시야가 혼미하다
멀리 무룡산 능선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다.
▲ 문수산 정상에서 남암산
멀리 희미하게 대운산이 박무에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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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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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 소개-
문수사는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342번지에 자리잡은 절로 문수산의 이름을 딴 절이다.
이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주로 영축산이라 불려오던 산이다.
천축국왕사성 부근에 있는 영축산의 이름이 불교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온 것으로서
천축의 영축산은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이며, 신선들이 살았고 독수리가 많이 있으므로
영축산 또는 축두, 축봉, 축대라고도 하였다는 것이다. 또 축령들이 산에 있으므로 이름하였고
혹은 산모양이 수리머리와 비슷하다는데서 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선조에 와서는 문수산이라 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그렇게 나타난다. 또 이 산을 일명 청량산이 라고 하였는데 산 아래에 있는
청량면은 청량산에서 비롯된 이름인 것이다.
이 산을 문수산이라고 한것은 화엄경 제10법 운지로서 보살들이 살던 곳이어서
문수보살이 응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삼국유사 권 5 연회도명 문수점에서
문수대성과 변재 천녀가 응현하여, 무거설화에서도 문수보살이 나타난다.
무거설화를 보면 "경순왕은 백척간두에 선나라의 장래를 영취산의 문수대성의 계시를 받아
결정키로 결심하고 태자와 둘째 왕자를 거느리고 하곡현의 영취산을 찾아 길을 나섰다.
먼저 태화에 이르러 참배하고 또 길을 나섰는데 중도에서 길가에 한 동자승이 나타나더니
대왕께서 오실 줄 알고 산으로 인도하여 모시고자 왔다고 하였다.
왕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크게 만족하여 길을 따랐다.
그러나 삼호 앞에서 태화강을 건너자 얼마가지 아니하여 동자승은 그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왕은 직감에 이 동자승이 문수 보살임을 느끼고 하늘이 이미 나를 저버리는구나 하여
크게 탄식하며 이제는 할 수 없다고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는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이래서 왕은 발길을 돌려 월성(지금의 경주)에 환궁하여 사방의 땅이 다 타인의 소유로 돌아가고
나라의 힘은 다 쇠퇴하여 다시 일으키지 못함을 통탄한 나머지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기를 꾀하였다.
이 탄식한 자리를 '헐수정'이라 하였으며 동자승이 자취를 감춘 속을 무거라 하였다.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이 곳에 절을 세워 문수사라 했다고 한다.
이 문수사가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범어사의 말사가 되면서 사명을 문수암이라 고쳤다가
1989년에 중건하여 다시 문수사라 부르게 되었으며 건립연대 785년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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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랑 위 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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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절벽 위에 자리 한 문수사
해우소절벽 아래에 주차장으로 이여지는 등로가 있고
저녁 기도를 하려는 보살님들이 올라 오고 있다.
▲ 문수사...밀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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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주 힘들 때 한번 밀어 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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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사 뒤로 이여지는 샛길
문수사뒤로 정상 사면을 애돌아 다시 인적이 없는 샛길로 이어간다
이 샛길을 횡단하면 깔닥고개로 이여진다
▲ 이곳에 돌무덤이 있었는데...!
지난해 사유지라는 안내문과 돌무덤을 이전하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던 기억이 있다
돌무덤은 사라지고 아예 정상 아래의 높은곳에 돌담을 만들어 놓았다
어떻게 이곳이 사유지가 될 수 있었는지 궁굼하다
절터였다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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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4본 전망대
샛길을 벗어나 깔딱고개에 도착 주등로를 이용하여
다시 404봉을 올라 전망대에서 잠시 다리 쉼을하였다
이곳에 서면 남암산이 정면으로 건너다 보이고
남암산 전망대이기도 하지만 404봉 정상으로충분 한곳이다
깔딱고개에서 404봉까지 설치된 계단 데크가 싫어서
한숨에 404봉까지 오르니 허벅지 다리 근육이 뻐근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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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4봉 전망대 바위 끝에 서면문수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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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봉에서 다시 고도를 떨구면 영축으로 이여지는 등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
영축산 우회길이 우측으로 열려 있지만...마지막으로 영축산을 또 오르는 고집이 있다
항상 그랬듯이...산행이마무리 될쯤이면 항상 쉬운길의 유혹이싫어서다.
가쁨 숨을 몰아 쉬며 영축산에 오르니 숨이 턱에 차 오르고
이미 숲속은 어둠속으로 잠기고 있다.
▲ 영축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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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해서 카메라 셧더 스피드가 뚝 떨어져...철~어~얼~컥...한다
3번의 샷 끝에 겨우 덜 흔들린 컷으로...의미 없는 고집의 성취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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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몰아 쉬며 그냥...아무 생각 없이 전망대를 향했다.
▲ 영축산 전망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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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은 이미 어둠에 잠겨 있지만 저 아래는 아직 어둡지 않은가 보다
해운대로 이여지는 고속도로가 시원하게 뚫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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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축산 전망바위 끝에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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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앞은 10여미터 절벽이다
이제 내리막 어둑한 산길만 내려서면 될 일...!
마지막 전망대 산불감시 초소가 있느 곳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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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감시초소 도착
울산 시가지를 살짝 당겨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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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울산시가지가 오색 찬란한 조명이 반짝인다
좌측 가까운곳이 무거동이며 우측 문수구장 뒤멀리 달동과 롯데백화점이 있는 곳이다
마치 산에 들어 있으면 저곳과 동떨어진 몸과 마음인데...!
어쩔수 없이 또 저속으로 나는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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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매일...이탈을 꿈꾸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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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꿈이 자꾸만...마음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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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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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무한 마음...어쩌란 말인가...!
그냥...가슴으로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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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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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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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Photo 원문 보기(영알울근교산행(110301-07)>>>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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