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10102122-27)설악...구곡담 봉정암 소청(1박)중청 대청 끝청 서북릉 곡백운 백담사

 

 

△ 곡백운골에서 용아릉과 공룡 노적봉이 겹쳐 조망된다

 

설악...항상 이그림이 보고싶다

 



▲ 설악 중청봉에서...대청봉과 일출[10월22일]
.
.
.
매일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산정에서 맞이하는 태양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한다



▲ 대청봉을 깨우는 해오름[10월22일]
.
.
.

1박2일간의 설악

첫날...가을비 내리는 설악

산정에서 맞는 밤
.
.
.

밤이 깊을 수록 보름달 빛이

용아릉과 공룡릉을 밝히고

쏜살 같이 지나가는 흰구름 사이로 별빛이 쏟아진다

새벽4시 소청산장 밖 남녘 하늘에

별똥별 하나가라인을 그리며 떨어진다

정말...오랜만에 보는 별똥별다




▲ 중청봉에서 천불동 계곡의 아침
.
.
.

희운각 산장이 아래에 내려다 보이고

공룡능선 신선대가 병풍을 이루고 있다

깊숙하게 천불동 계곡이 패여 있고 우측으로 화채봉에서 흘러내리는

화채능선에 칠성봉이 뽀족하게 조망된다


그리고 제일 멀리 달마봉 풍광을살짝 당겨서 보았다




▲ 대청봉에서 조망

.
.
.

끝청봉과 멀리 가리봉과 삼형제봉을 당겨서 보았다




▲ 곡백운 계곡에서 조망
.
.
.

용아릉과 공룡릉 노적봉이 겹쳐 천길 하늘로 솓아 있다

.
.
.





<언제>2010년10월21~22일(목.금)

<날씨>첫날 종일 가을비 둘째날 맑음

<족적>백담사-수령동계곡-구곡담-봉정암-소청(1박)-

중청-대청-끝청-서북릉-곡백운-수령동계곡-백담사

<일행>나홀로



▲ 가을비 내리는 수렴동 계곡 기존등로

.
.
.

가는 가을이 아쉬운듯 마지막 끝물의 설악 단풍이

비오는 굳은 날씨지만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 수렴동 계곡의 단풍
.
.
.

수렴동계곡의 많은 관관객을 뒤로하고

구곡담에 들어서니 등로가 그래도 한적해 진다


 

 



▲ 구곡담계곡

.
.
.

용손폭포



▲ 용손폭포 상단

.
.
.

용아릉 사면의 단풍과 잘 어우러 진다




▲ 용손폭 주변의 풍광

.
.
.

용아릉이 비 구름 사이로 가끔 그 위용을 보여 준다




▲ 비구름이 걷히며...용아릉

.
.
.

언제나 용아릉이 자유로워 질까!

통제되기 전에는 자주 등반을 했던 용아릉이지만

통제되면서 단 한번 용아릉를 등반 했었다.

곳곳에 용아릉 집중단속현수막이 달려 있고

이거야 원...!

하루 빨리 용아가 자유로워지 길 기대한다



▲ 구곡담계곡

.
.
.

용아폭포



▲ 구곡담과 쌍폭골이 합수되는 지점

.
.
.

사진 중앙부(노란단풍 나무 아래)에서 쌍폭골에서 낙수되는 폭포가 올려다 보이고

보이지 않지만 좌측에서 구곡담 폭포가 합수 되며 쌍용폭을 이룬다



▲ 쌍폭골에서 합수되는 쌍폭

.
.
.

폭포 규모가 워낙 거대하여 한컷에 모두 담을 수 없다



▲ 구곡담계곡에서 합수되는 쌍용폭포

.
.
.



▲ 쌍용폭포

.
.
.

좌)구곡담 계류 우)쌍폭골 계류




▲ 쌍용폭포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또 다신 근사한 폭포가 나타난다



▲ 용아릉의 침봉

.
.
.

봉정암 급경사 오름길 사자바위 전 청석골 갈림목 주변 풍경

청석골 본류에서 좌측으로 사자바위를 거쳐 봉정암까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봉정암을 찾는 보살님들이 많이 힘겨워하는 곳!

나 또한 봉정암까지 선채로 몇번을 숨을 고르며 올라야 했다.



▲ 봉정암...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


봉정암 5층 석탑은 부처님 뇌사리를 봉안했다 하여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이라 불린다

바위를 뚫고 나온형상을 한 불뇌사리탑 앞에 서면, 설악산 용아장성릉 암봉에
이 같은 탑을 세운 불심과 그 형상의 신묘함에 절로 감탄과 숙연함이 우러나온다.

석탑은 자연 암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올렸으며,
일반적인 탑과 달리 기단부가 없어서 마치 바위를 뚫고탑이 솓아 오른 듯하다.
이를 두고 설악의 온 산이 이 탑을 밭들고 있다고, 설악의 탑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 하기도 한다.

탑의 몸체가 시작되는 자연 암석에는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모두 16엽이
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님이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있다.

맨 위에는 연 꽃이 핀 듯한 원뿔형 보주를 올려 놓아 영원한 불심을 향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적별보궁 봉정암은

해발 1,224m 용아장성릉에 위치 한 우리나라 5대 적별보궁 중 하나로,
선덕여왕 13년(644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자작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3.7일(21일) 기도를 올리던 마지막 날,
문수보살이 헌신하시어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전해주며
해동에서 불법을 크게 일으키라고 부총하였는바, 이를 모시고 귀국한 자작율사는
진신사리를 모실 길지를 찾아 이곳 저곳을 순례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봉황이 나타났으니 자작율사는 이를 범상치 않게 여겨
몇 날 몇일을 쫓아 갔다 마침내 봉황은 어는 높은 봉우리를 선회하기 시작하다,
어떤 바위 앞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자작율사가 그 바위를 가만히 살펴보니
부처님 모습 그대로였으며, 봉황이 사라진 곳은 바로 부처님 이마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부처님 모습을 닮은 그 바위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곱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으니,
가히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한 길지중의 길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부처님 형상을 한 그 바위에 부처님 뇌사리를 봉안한 뒤

오층사리탑을 세우고 암자를 지은 곳이 봉정암이다.




▲ 잠시 비가 그치며 주변 풍경이 보여지더니 이내 비 구름 속으로 사라진다

.
.
.

항상...산행 후다녀 온 사찰을

간략하게 정리를 하고 있는 터라

자주 인터넷을 통하여 사찰정보를 검색하곤 했는데,


얼마 전부터 사찰정보 사이트가 싸그리검색되지 않는다.


이게 웬 일인가...!


이뿐만이 아니다...지도에도 도로명에도 교회와 성당은

표시되어 있지만 사찰은 계속 누락 되어 가고 있다


정말...현실이 암울하다...!


이 시대가 빨리 지나 갔으면 좋겠다...!


이유는...각자의 생각일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3년을 좌우 한다는데...아니다 이젠 5년이다...!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
.
.
.............................................................................................................
.
.
.

비오는 봉정암 사리탑에서

봉정암에서 일을 하신다는 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저녁 공양이라도 하고 가시라는 친절 한 분에게 내일 산행을 위해

소청산장까지 가야겠다고 인사를 건내 곤 봉정암을 지나 소청봉을 향했다.

소청산장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거친 숨을 토해 내며 올라

첫날 산행의 종착지인 소청산장에 당도 하였다


다행히 평일이라 그런지 잠자리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밤새 날밤을 새워야 했던 피곤 한 밤이였다

좁은방에서 5명이 자리를 했는데...두분의 코골이가 장난이 아니었다

어느정도 규칙적인 코골이는 참을 수 있겠지만,

이건 완전히 락과 랩 또 끊어지는 숨...당~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불면의 밤을 지새며...산장 밖을 몇번이고 나서니 서서히 날씨가 개이고

빠르게 지나가는 힌 구름 사이로 별빛도 쏟아지고 보름달인 듯

휘영청 밝은 달이 용아릉과 공룡릉을 빛추어 거대한 바위 덩이로 뭉쳐진

설악이 시야에 들어 왔다...구름 속에 잠겼다를 반복한다





▲ 새벽 4시경의 밝은 달을 담아 보았다
.
.
.

일출을기대하며 짐을 정리하고

산장 밖으로 나가 남녁 하늘을 바라보니

별빛이 쏟아진다.


어느 순간 별똥별 한개가 밝은 빛을 발하며 쏜살 같이 떨어 진다


헤드랜던 불빛을 의지하여 소청봉을 향해 오르다 보니

누군가 인사를 건낸다.

어제 소청 산장에 같이 도착했던 여전사 세분이다.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공룡릉으로 간다 한다

행선지가 다르다 보니 소청에서 사과 한개를 쪼개 사분에 일쪽을 얻어 먹고

멋진 산행과 안전산행 하라고 인사를 건내고 나는 중청봉을 향하고

여전사 세분은 희운각으로 향했다


안전하게 하산 하셨기를...!




▲ 중청에서...동트기 전 서북능선에 한계령에서 넘어오는 운무가장관이다

.
.
.

멀리 가리봉과 삼형제 봉이 당당하게 솓아 있다



▲ 중청에서...천불동 계곡도 잠에서 깨고 있고

화채능선에도 운무가 넘어 오고 있다



▲ 화채능선을 넘어 오는 운무



▲ 중청에서 일출을 볼까 대청봉에서...갈등을 했다


하지만 뭔가 밋밋한 해오름 보다는

대청봉을 배경으로 해오름을 맞는 것을 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갑자기 잔잔하던 운해가 갑자기 떠오르는게 아닌가...!

순간 일출은 포기 해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다시 잔잔해진 운해 위로 밝은 기운이 감돈다


해오름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좀 더 기다린다

한시간을 추위에 떨며 기다렸는데...몆분을 더 기다리지 못할까


홀로 산행은 여유가 묻어나 이래서 좋은 것 같다




▲ 대청봉과 해오름...01

.
.
.

오늘을 밝혀 줄 태양의 머리가 순간 쏙~올라 온다




▲ 중청봉에서...대청봉과 해오름...02

.
.
.

매일 뜨는 탱양이지만

산정에서 바라보는 해오름은 언제나

가슴이 벅차오른다




▲ 중청봉에서...대청봉과 해오름...03



▲ 중청봉에서...대청봉과 해오름...04



▲ 중청봉에서...대청봉과 해오름...05

 

 



▲ 중청봉에서...대청봉과 해오름...06

.
.
.

중청봉에서 내려서 산장에는 많은 산님들이 아침 식사들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그냥 홀로 산행 할 때는 철저히 혼자이고 싶어 그냥 지나쳐 대청봉을 향했다



▲ 대청봉을 오르며...당겨서 본 끝청봉 뒤로 가리봉과 삼형제봉



▲ 대청봉을 오르며...끝청봉 뒤로 가리봉과 삼형제봉 우측으로 귀때기청봉



▲ 대청봉 정상 도착


설악을 오지 않았던 건 아닌데 대청봉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른 것 같다

.
.
.

<<<대청봉 정상석의 유래>>>


현재...정상석은 1985년 봄

대청산장지기 이옥모씨와 산악인들이

대청봉에 있는 돌중의 하나를 골라 밧줄로 일으켜 세워서

글자는 양양의 석수인을 불러 1박2일간 작업을 하였다 한다.

.
.
.

정상석 3개가 모두...역사와 전통이 있지만...

"요산요수"의 정상석은 현재의 대청봉 정상석 바로 뒤에 잇어

대청봉 정상석을끌어 앉고 사진을 찍으면 가려지거나

완전히 찬밥 신세가 되어 있다.




▲ 요산요수 정상석


70년대에 세워진 대청봉 "요산요수" 정상석

지금도 정상석 옆에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3개의 정상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625전쟁이 끝나고 70년대까지는 군인들이 대청봉 정상에

돌탑을 쌓아 대청봉이라 표시를 했다고 한다.


항상 설악을 들때 면 이토록 아름다운 설악을 사수 하신

수 없이 전사 한 국군 장병님들에게 숙연한 마음이 전하는 것이

어디나 혼자 뿐일까!!!




▲ 양양에서 세운 정상석

.
.
.

80년대 후반부터 있었다고 한다.

.
.
.

정상석 3개에 사연이 있듯이 내가 산에 입문한 1986년도에는

위의 정상석 3개가 모두 있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확인을 하려면 옛 앨벌을 모두 뒤져 봐아 겠다.




▲ 대청봉 정상

.
.
.

여러팀 단체 사진을 찍어주고...나도 자화상을 남겨 본다.




▲ 대청봉 정상에서 화채릉 조망

화채봉은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 대청봉 정상에서 점봉산 정상도 구름 모자를 쓰고 있다
.
.
.

점봉산을 살짝 당겨 보았다

지금은 금단의 땅이지만...90년대 초까지 여러번 주전골로 올라 보았다.




▲ 대청봉에서 끝청 너머로 가리봉과 삼형제봉 그 우측으로 귀때기청봉



▲ 대청봉에서...화채능선과 화채봉

.
.
.

화채봉 좌측으로 칠성봉이 뽀족하게 내려다 보인다

화채봉에서 칠성봉까지는 솜다리(에델바이스)가 군락으로 서식하고 있다.

역시 현재 금단의 지역이지만 작년에 토왕폭과 화채릉 피골로 하산 하였다.




▲ 대청봉에서 공룡능선 조망
.
.
.

신선대부터 공룡능선이 거칠게 이어지고 마등령을 지나 저항령으로 고도를 낮추었다 다시

황철봉이 솓구쳐 놓고 있다, 그 우측으로 신선봉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 대청봉에서...천불동 계곡

.
.
.

천불동 계곡이 S라인으로 패여 앞)죽음의 계곡으로 대청봉까지 골을 이루고

멀리 울산바위와 달마봉이내려다 보인다.




▲ 천불동 계곡 가운데 망경대를 살짝 당겨서 보았다



▲ 대청봉에서 천불동 계곡의 수려 함



▲ 천불동 계곡의 기암과 침봉

.
.
.

대청봉에서 풍광을 보고 있으니 시간이 많이 소모 된 터

다시 중청산장으로 내려와 서북능선으로 진행 하였다


원점회귀를 하려면 서북능선 어디선가 수렴동으로 내려서거나

아니면 가장 가까운 한계령으로 하산하여 택시로 이동을 해야 한다

중청에서 한계령까지는 약8km이고 곡백운으로 내려서면 산행 거리는 3배로 늘어난다

하지만...곡백운에서 건너다 보이는 용아릉이 보고싶었다


덕분에...오늘 산행거리는 약20km가 넘는 거리가 되었다

.
.
.

부지런이 끝청을 향하고...!




▲ 끝청봉에서...올려다 본 중청봉 그 왼쪽으로 소청봉

.
.
.

끝청을 지나 평범한 육산길을오르내리고 한계령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너덜지대는그야말로 신경을 바짝 곤두세워야 했다.

너덜 바위 끝을 건너 뛰어야 하는 상황에 한계령에서 올라 오는 산님들과

어제 비가 내린탓에 진흙과 물기가 있어 빙판과 다름 없다.

너덜지대에서 넘어지면크게 다칠 수 있기에더욱 세심한 발걸음이 필요 해야 했다.




▲ 1397봉에서...귀때기청봉과 한계령으로 이여지는 암릉



▲ 1397봉에서...용아릉과 공룡능선




▲ 1397봉에서...지나 온 중청봉



▲ 공룡능선을 살짝 당겨서 보았다



▲ 한계령으로 이여지는 능선

.
.
.

백두대간이 이여지는 능선이다




▲ 점봉산과 앞)석고당골이 깊게 패여 있다

.
.
.

한계령과 귀때기청봉 삼거리에 도착

귀때기청 방향으로 이미 걸음이 옮겨지고

조금 후 곡백운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급경사 길로 접어 들고...!


귀때기청에서 흐르는 지능선 침봉이 올려다 보이는

계곡 합수부(모덤터)에 도착...허기가 지기 전에 라면을 끓어 먹었다.

작년에도 그곳에서 중식을 한 곳이였다

첫 계곡 물줄기가 시원하고 물맛이 좋은 곳이다.




▲ 곡백운 계곡의 화강암반이 깨끗하게 드러나는 지점

흰 화강암반이 끝어지지 않고 급경사를 이루며 구곡담까지 이여지며

여러개의 폭포와 소를 이루는 험준하면서도 부드러운 곳이다.




▲ 곡백운 계곡과 침봉



▲ 곡백운 계곡의 연이은 와폭들이 계속 나타난다




▲ 곡백운 계곡의 주변 풍경
.
.
.

설악에 있어 무명이어야 하는거대한 암봉




▲ 곡백운 계곡의 연폭이 계속 이어진다





▲ 곡백운 계곡의 백운폭포 상단부



▲ 백운폭포 상단부

깨끗한 화강암이라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 곡백운계곡의 화강 암반은 한번도 끝어지지 않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용아릉을 등반하면 하얗게 라인을 긋고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곳이 곡백운 계곡이다.




▲ 곡백운 계곡

.
.
.

드디어 보고 싶었던 저 그림의 용아릉이 시야에 들어 온다



▲ 용아릉과 공룡릉 노적봉을 당겨서 보았다

.
.
.

그야말로 천길 하늘로 솓구쳐 있는 병풍 같다




▲ 곡백운골에서...용아릉과 공룡릉 노적봉

정말 아름답고 경의롭다




▲ 곡백운계곡

.
.
.

어제 비가 내리는 관계로 릿지화를 벗어 놓고

고어택스 등산화를 착용한 터라 물기와 이끼 깔린 화강 암반이

얼음판처럼 미끄럽다...한번 슬립하면 어디든 갈아 붙히는 부상을 입을 판...!

신중과 긴장을 바짝하고 계곡을 거슬러 내려왔다

하지만...문제는 이곳 부터이다.




▲ 저 앞이 수직으로 낙하하는 약20m가넘는 백운폭포다

.
.
.

폭포 상단을 트래퍼스 해야 하는데...그때 처럼 긴장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야말로 발 밑은 20m 아래의 수직 절벽이고 트래퍼스 해야 하는 암반은

이끼가 깔려 있고설상가상 어제 내린 비로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머리털이 곤두서는 듯...단 한번 슬립이면 끝이었다


릿지화를 신지 않은 것을 그때 처럼 후회 한 적이 없다.




▲ 폭포를 내려서기 전... 뒤돌아 심호흡 한번 하고...!

.
.
.




▲ 휴...폭포 좌벽을 내려서 백운폭포를 담아 보았다

.
.
.

지난해에는 바위가 말라 있어 쉽게 내려 섰는데...!

오늘은 최악의 상황이었다




▲ 곡백운골의 백운폭포

.
.
.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미끄러지는 발에 힘이 들어 간다




▲ 곡백운골 주변의 암봉
.
.
.

잠시 후...곡백운과 직백운 계곡의 합수부에 도착하고

두분의 산님을 만났다...먼저 내려 간다고 인사를 나누고

이제는 구곡담 계곡을 만나야 한다



▲ 백운계곡의 깊고 푸른 소



▲ 구곡담 계곡 주 등로에 도착하여 올려다 본 용아릉 단애

비오던 어제와 달리 그 빨간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
.

구곡담 계곡 주 등로를 만나고...아무일 없었다는 듯 오가는 산님들 사이로 섞어 들었다

이제 것 홀로 사투를 벌여야 한 터라 오가는 산님들이 반갑기만 하다.



▲ 이제는 편안 한 길로 하산

편안 한 등로지만 아직도 백담사까지는 7km의 거리다.



▲ 수령동 대피소 앞...구담소




▲ 구곡담계곡에서 수렴동 계곡으로 접어 들고...!
.
.
.
수렴동 대피소에서 물만 마시고 계속 빠른 걸음으로 하산

영시암도 빠르게 지나쳐 하산을 하였다.



▲ 가는 가을이 아쉬 뿐...!

고도가 낮아지며 남아 있는 단풍이 화사하게 반겨 주었다.




▲ 비오는 첫날의 산행과 위태했던 이틀째 산행을 백담사에서 마무리 하였다.
.
.
.

하지만 이게 왠일...!

평일 이지만 백담사에서 용대리 셔틀버스를 타려는 인파가

백담사 다리 건너까지 줄지어 서 있는게 아닌가...!

또 7km를 걸어서 하산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그것도 콘크리트 포장길은...!


거의 30여분을 줄서기를하고 1시간에 걸쳐 용대리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뽀송한 옷으로 갈아 입고...지난해지난번 산행 때 먹었던칼국수 집에서

왕만두 칼국수 곱빼기를 뚝딱 해치우고 귀울하는 자가 운전 길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던 기분 좋은 피곤함이었다


왕복10시간 운전에 거의 20시간을 산행을 한 빡신 산행이었다.




▲ 내설악 지도

.
.
.

[end...]

.
.
.

<<<산행Photo원문보기:강원권 산행(101021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