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종태바위 능선 전망암봉에서 단체
SK에너지 CLX총무팀 추계산행으로 준비한 나들이
비록 전원 참석하지 못했지만, 주말 하루를 할애하여 함께 땀흘리고
웃고 떠든 즐거운 산에서의 하루였다
언제부턴가 유난히 가을이 싫고 두려워 졌다
이제 나무들은 마지막 남은 낙옆을 온몸으로 털어 낼 것이다
하루 빨리 육중한 골격을 드러내는 산의 알몸을 보고싶다
그 진면목을 살짝 감출 새옷을 입고 있는 설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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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름』재약산 [심종대바위 능선 & 주암골]
『산행지』울산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주암마을)
『코 스』주암마을→합수부→심종태바위(주계봉)→982봉→쉼터→천왕정사→주암골→주암마을[원점회귀]
『일 시』2012년11월10일 (토) 총산행시간5시간30분 [여유로운 산행]
『날 씨』잔뜩 흐림
『일 행』CLX총무팀 20명 참석
『이 동』자가운전 [98km]...승용차5대 이용
[문수구장 출발09:00→《산행후 가지산온천 샤워 & 언양곰탕 뒤풀이》→문수구장 도착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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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태바위 중간 테라스 풍경
날씨는 잔뜩 흐려 있고, 금방이라도 촉촉한 늦은 가을비 내릴 것 같다
그야말로 낮인데 어두운 밤같은...사진 찍기 가장 어려운 조건이다
△능선 전망대에서 철구소 쪽을 살짝 당겨보았다
아직 늦은 단풍 빛이 산아래 사면에는 빛을 발하고 있다
온몸으로 신음하는 나무들이 가여워 보인다
하지만, 슬퍼하지 말기...다음 봄이면 신록 우거진 무성한 빛이 될 터
왜 남들처럼 저 단풍 빛에 흥이 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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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수구장에 모여 출발, 애기단풍 나무가 즐비한
석남고개, 온통 붉게 노랏게 채색 된 주변을 지나 베네고개를 넘었다
약50여분을 달려 주암마을 주차장에 도착 간단하게 몸을 풀고 산길에 접어 들었다
합수부를 건너 심종태 바위능선을 치고 오를 계획이다
△합수부에서 모두 함께
나는 찍사...!
언제나 그랬듯...모두가 볼맨 소리 나온다
좋은 길 놔두고 희얀한 짐승길로 간다고...!
나는 이보다 더 좋은 길 절대 모르오~~~!
△심종태 바위 오르는 일행
앞서가는 아지매들 기다려 주었다...우리팀은 뒤따라 올랐다
△총무팀 맏형님
두어달 후...내년 2월이면 만60세 정년퇴직이시다
회사에 몸을 담은지 30여년이 훌쩍 지나고 청춘도 함께
묻어 둔 곳...SK에네지, 아니 예전 대한석유공사→유공 시절이
더 그리울 것...세월의 흔적으로 반갑지 않은 주름과 흰머리 늘고
체력도 함께 약해졌지만, 그래도 청춘은 이제부터...!
행~님...파이팅~~!!!
△테라스에서 풍경
천길 아래로 주암마을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베내고개와 베내봉이 넉넉하게 건너다 보인다
△심종태바위 테라스에서 이종성사우
△심종태바위 오르며...이호준사우
벌이 만만치 않은데...알뜰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친구다
나는 숨막혀서 못살것 같다...ㅋ
△심종태바위 중간 테라스 풍경
△심종태바위 정상
일명, 주계바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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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태바위의 전설에 대해서는 생략...이제는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위봉이 워낙 거대한터라
전설에 알려진 석굴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니 탐험 가치가 있으려나...!
△베내골 쪽 풍경
아래로 주암천과 좌측 내리천이 합수되어 베내골을 이룬다
멀리 신불에서 흐르는 오룡산릉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 오고
날씨 어두워 풍경 빛이 영 아니다
△건너다 본 간월산과 신불산릉
가운데 간월서봉을 사이에 두고 건너다 보인다
△주암골 배경 자화상 한번 남겨 보았다
△주암골 풍경
아직 어둠 가시지 않은 골짝처럼 어두운 빛이 부파인더에 들어 온다
△베내골 풍경
코끼리봉에서 흐르는 지릉이 베내골로 스민다
△살짝 당겨서 본 철구소 주변
01
△전망암봉에서 주암골
멀리 천황산(사자봉)정상이 손에 잡힐 듯 보여야 되는데
오늘은 아주 멀게만 느껴진다
△신불산 영축산 쪽 풍경
멀리 신불산과 영축산에서 이어지는 시살등릉도 멀게만 느껴지고...!
△주암골을 사이에 두고 건너다 보았다
능동산도 흐릿하기는 마찬가지...!
△당겨서 내려다 본 주암골
헐벗는 나무 숲 사이로 주암골 속살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주암골
올라야 할 능선이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고
천황산 정상은 잿빛속에 잠들어 있다
△암봉에 서서 주암골 사면
△전어회무침으로 새참타임
벌써 전어회무침판이 벌어진다
이런 곳에서 먹는 전어회무침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그러나...갈길 멀으니, 서둘러 갈 길 서두른다
△전망암봉에서 함께
△한번 더 돌아 보고...!
△건너편 1015봉
저 건계곡 올려치려면 제법 힘을 써야 할 듯...!
△능선에 있는 명품 거대한 솔
△돌아보고...심종태바위 당겨서 보았다
982봉까지 한것 힘을 쓰며 오른다
△신불산 방향
신불산 영축산 방향...함박등과 채이등 시살등 오룡산릉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지만
저 곳 어디에는 무었이 있고, 바라보고 있으니 모든게 머리속에 그려진다
△982봉에서 올라온 심종태바위
심종태바위 왼쪽으로 능동산 그 우측으로 베내봉 라인
△982봉을 넘고 쉼터 가는 길
드디어 재약산 수미봉이 우람하게 바라 보인다
△천황산(사자봉)
드 넓은 사자평은 이제 잡목으로 가득채워져 가고 있다
80년대 사자평은 목장지대여서 고산이라고 느껴지지 않앗던 기억이...!
새삼 처음 이곳에 올랐던 그때가 생각난다...!
고사리분교에 뛰어 놀던 아이들도 그립구...!
이제는 모두 성인이 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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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약산(수미봉)
△재약산과 천황산
느그적 대며 쉼터에 도착하고, 산정 만찬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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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따끈따끈한 시락국
최고의 인기 몰이를 한다...주변 산님들에게도 나누어 주고
그쪽 음식도 얻어 먹고...짊어지고 올라온 보람이 있다
△전어회무침 버무리기
전어, 모듬회, 각종 채소, 초고추장을 봉투에 담아 흔들어야 쉽게 버무려 진다
△시락국과 함께 최고의 인기 품목이다
가져간 곡주는 이미 바닥나 버렸고...!
이것 때문에 쉽터 주막에 곡주는 몽땅 싹쓸이 떠래미 해야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니 곡주가 품귀현상이 나타나고...헐~
그래도 나누어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고유 미풍양속이 아닌가...^^
떠들석한 쉼터 풍경을 정리하고...쓰래기 알뜰하게 챙긴다
이미...재약산 정상은 모두가 포기헸단 눈빛들이 강열하게 나에게 날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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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을 배경으로 일행 모습
그냥...이렇게 흔적 남긴다
△재약산(수미봉) 배경
정상은 이렇게 가습에 담고 울며 겨자먹기로 하산길 접어 들기로 하고
주변에서 누군가가 인사를 건내 온다...아~등고회 분들이다
반가워 한참을 이야기 나누다가, 먼저 간 일행들 따라 붙는다
△아쉬워...재약산 한번 더 쳐다 보았다
아직도 쉼터에는 늦은 오찬을 즐기는 분들이 인산인해다
△천황산도 다시 한번
언제나 올 수 있는 곳이니 좋은 곳...!
항상 두고 와야 할 곳이니 미련없이 떠나 온다
△천황정사로 바뀌어 있다
불과 20여년 전에는 할아버지가 홀로 살고 계시던 독가였는데...!
그 후로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으셨고...
얼마 전까지 장수암이었는데...이제 또 천황정사로 바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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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 이곳 주암골 찾으면...지게짐 짊어지고 오르내리시던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시던 할아버지 모습이 문득 뇌리를 스친다
그 할아버지가 산길을 많이 정비하셧는데...!
지금...건강하시려나...라는 마음보다는 좋은곳 가셔 영생 하시길 기원해 본다
△합수부 아래 폭포
갑자기 분위기 결사해 진다
1~5호차량 대표 뽑아 복불복 가위바위보...!
지는 두팀 "입수"라는 주제로 한판이 아니고 대판이 붙었다
△결사적인 가위바위보 게임
.....
흐~미...이제 물 차거운데...!
어째튼...한다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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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
우리는~~~총무데이...!!!
△입수...[19금]
더 야한 사진은 몽땅 삭제 했슴미다...ㅎㅎㅎ
△......
자주 보고 자주 하는 행위지만...오늘 팀 단합은 OK~~~!
OK~~SK...!
△떠들썩 했던 입수지가 휑해졌다
모두들 옷 갈아 입고...하산길 서두른다
△주암골 독가터에서 바라 본 심종태바위
△하산
몸과 마음까지 훌 털어 버리고...개운하게 주암골 하산
△하산
△때 늦은 단풍
어쩌다 너는 이렇게 홀로 짐을 버리지 않았을까..."
△주암골...내 전용탕
이제는 모두들 이곳이 친숙한 곳이 되어 버렸지만...!
△주암골 반석위 쌍폭
01
△심종태바위 올려다 보고
대단한 규모의 암봉단애...하단 부 저 바위 아래를 다 돌아 봐야 겠는데...!
△얼마남지 않은 하산길
△하산길
단풍빛 남은 곳에서 일행들 돌려 세워 보았다
△하산완료
산행에 무슨 뜻이 있으랴만은...그래도 오늘은 팀원들과 함께한
즐겁고 유익한 산행...또 다른 느낌으로 전해져 온다
연일 업무에 매달려 고민하고 실천하며...그 속에 성취와 실패도 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는 냉정한 현실 속...
오늘만큼은 모두가 그 고단함을 벗어 놓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하루...!
그 또한 의미 있지 않을까... 그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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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울길...가지산 온천에 들러 30분간 샤워 타임...
그리고 언양장터에 들러 소곰탕집으로...
예상보다 많이 지체되어 문수구장 도착하니...
울한현대 : 사우디 알아흘리...아시안챔피언리그 축구 결승날...
어마어마한 관중이 몰리며 무거동 문수구장 일대가 교통대란이다
결과는...욿산현대가 알아흘리를 3~0으로 완승 하였음...!
오랜만에 문수축구경기장이 떠들썩 하였던 밤...!
출산현대가 충분히 축하 받을 아시아 프로축구 우승을 이룬 날이었다 ...!
▒ ▒ ▒ ▒
[end]
[산행Photo원본 보기:지리 & 영알(121110)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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