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바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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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07일 금요일 근무중...오랜만에 울산에 첫눈으로 함박눈이 내렸다
퇴근길이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눈이 얼어 붙지 않아 교통대란은 없었고
오랜만에...영화 "브래이킹 던"을 보고 늦은 시간 집에 들어 왔다
12월05일 오른손 손가락을 심하게 다치고, 병원에 가서 찟어진 곳을 꽤매야 했었는데
그냥 소독하고 연고 발라 붕대로 감았던 것이 판단 착오였지지...ㅠㅠ
다음날(12월06일) 회사에서 매년 9회째 실시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장으로 아침 일찍 고고씽~~~!
날씨는 올들어 가장 추운날이라 면장갑 고무장갑 끼여도 손이 시려 오고
구성원들 약200여명과 그외 자원봉사자들의 손놀림은 추위에 맞서 빨라지기만 해야 했었다
오전내 휴식 시간 없이 계속 배추버무리기를 하고...점심을 먹으려
고무장감을 벗으니 붕대를 감은 손가락은 온통 피투성이가 되어있고...ㅠㅠ
중식 후 오후가 되니...이미, 배추15,000포기가 모두 버무려지고 우리가 맏은 일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서둘러 약국에 들러 연고를 사려니 상처를 본 약사는 빨리 병원에 가란다...!
상처가 이지경이 되도록 왜 꾀매지 않았나고...한소리 듣고
약국 위에 있는 병원에 가니, 이미 상처가 벌어질대로 벌어지고 진물러 졌으니 흉터가 남겠지만
그냥...상처 긁어 내고 소독하고 주사맞고 파상풍까지 뭐...맞으라나...!
그냥...상처만 긁어 내고 소독만 해 주소~하니...그 의사 무슨 유감 있는지
이빨 악물고 상처를 긁어 내는데...비명 지르지 않은게 다행이다...우~씨...!
덕분에 오른손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DSAR 카메라 포기하고
작은 똑딱이 가지고 가지산 눈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 가지산 정상에서 운문지맥 능선
다친 손때문에 독수리 타법으로 치려니 계속 오타가 난다
컴맹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독수리 타법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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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름』영남알프스...가지산 기존등로
『산행지』울산 울주 상북면 덕현리/경북 청도 운문면
『코 스』공비토벌비→중봉→가지산정상→아래재 방향 암릉→[Back]→정상→쌀바위→임도길→귀바위→운문령
『일 시』2012년12월08일 (토) 총산행시간6시간30분
『날 씨』오전 눈빨 흐림 오후 차차 맑음
『일 행』나홀로
『이 동』자가운전 75km운행 [무거동 출발08:00→08:50석남사도착《산행》운문령→석남사까지[지나가는 차량]
17:10 석남사 출발→무거동 도착 18:30]
△ 정상에서 쌀바위 상운산 방향 조망
쌀바위 상운산 그 뒤로 문복산까지 영남알프스가 흰옷으로 갈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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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산행후기』
계속 내리는 눈으로 베네고개, 석남고개로는 교통이 통제되어 있는 상황이다
아무생각 없이 공비토벌비 뒤로 들어서 중봉까지 오르다...선채로 쉬다를 반복하고
그동안 소홀함이 가져다 준 몸뚱이는 온몸으로 신음해야 했었다
△ 중봉 넘어서며 바라 본 상봉
중봉까지 오르며 눈빨이 계속 날리고 있는 상태
쉽게 개일 것 같지 않았지만 서서히 날씨도 좋아지고 푸른 하늘이 열리며
햇살 살짝 스며드는 정상이 눈부시게 올려다 보인다
이곳까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았는데...아이젠 착용하고 상봉을 바라 보았다
△ 정상오르며...정상 동사면 풍경
정상은 매서운 날씨지만 많은 산님들이 머물고 있고
정상 주변을 맴돌며 어디로 갈까 고민하여 보았다
△ 정상부근에서...가지산에서 흐르는 운문지맥릉
그래...오랜만에 저곳으로 가보기로 하고 걸음 옮긴다
능선 좌측으로 백운산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로 천황산 그리매가 항상 좋은 곳이다
△ 정상에서 운문산과 억산릉
솔직히...개인적인 생각으론 정상의 저 간의 휴게 건물은 빨리 철거 되었으면...!
산정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설물이 항상 눈에 거슬리는 건 나 뿐일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잠시 편한 쉼을 할수 있는 곳이지만...산은 산이어야 할 것이다
△ 정상에서 북봉
근래...가지산일대에 대구산림청소속 환경감시원들의 단속이 심하다는 소식이 있다
경북과 경남을 경계 능선을 잘 구분하여 활용하여야 할 일이다
국공과 달리 화기 사용시와 흡연 적발시 40만원 과태료 고지서를 발부 한다고 한다
△ 정상에서 북봉
정상에서 칼바람이 제법 매섭다
옷매무새 다시 가다듬고 칼바람 피해 헬리포트로 내려 섯다
△ 용수골과 백운산
그 뒤로 천황산 재약산이 희미하지만 웅장하게 건너다 보인다
△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 내려서 돌아 보았다
△ 가지산에서 운문산 아랫재 향하는 운문지맥릉
언제나 매력적인 곳이다
△ 건너다 보이는 천황산 재약산
날씨 아직은 변화 무쌍하고...먹구름 빠르게 움직이기를 반복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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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돌아 본 정상
다시 정상부가 밝아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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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이곳에서 고민하고, 만일 계속 눈이 내려 통제가 된다면
남명리에서 석남사로 넘어 올 방법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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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상으로 서둘러 오르고...바쁜 정상석 그냥 지나쳐
쌀바위 향하여 진행 하는게 현명한 일인 것 같다
아마도 정상에서 쌀바위 구간의 눈꽃이 절정일 것임이 분명 할 터...!
카메라가 똑딱이 인것이 아쉽기만 했지만...!
황홀한 눈꽃에 매료되어 꿈길을 걷는 기분이 이런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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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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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바위 향하는 눈꽃 길
△ 뭔가 2% 부족한 느낌
△ 음~~이건 그래도 제대로다
어느정도 푸른 산빛도 진하게 스며들어 있군
△ 쌀바위 향하는 헬리포트봉 부근의 눈꽃
△ 쌀바위 뒤 애돌아 쌀바위 중앙 안부에 오른다
언제나 그랫듯이 쌀바위 안부에 영면하고 있는 산이 좋아 산에 잠들어 있는
그 산님 비석에 눈도 치워주고, 슬며시 담배 한개비 건네려...!
△ 쌀바위 안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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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바위 전경
쌀바위 전설은 워낙 알려진 터라 이제는 생략하기로 하고
인간의 과욕은...꼭 응징 받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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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바위 앞 쉽터 움막에는 많은 산님들이 진을 치고 있고
번잡함 피해 능선 아래 석남사 옛길에 살짝 내려서 아늑한 곳에서
따끈한 라면 한개 끓어 나만의 늦은 오찬 해결 하고...!
눈길로 하산하기 위해 귀바위를 향했다
△ 아~고헌산
눈꽃에 취해 있노라니...숲을 살피지 않았군...!
이제야 고헌산에 눈길을 주었다
편안한 임도길 따라 하산하는 길 마치 카펫길 걷는 듯 하다
△ 돌아 본 상봉과 중봉
△ 돌아 본 상봉 중봉
투덜 투덜...뭔가 잃어버리고 내려오는 기분은 왜 인지...!
△ 귀바위
△ 참나무 우거진 운문령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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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어 무관심 할 수 있는 영남알프스
산릉에 무수한 시설물 들어 차고 사색하며 헤쳐가던 주릉 억새 숲도 옛 정취 송두리채 사라져 버렸지만,
그래도 내가 산을 대하는 의미를 깊게 배우고 익히던 곳이 이곳 영남알프스 아니었던가...!
개구리 올챙이 시절 잃어버리 듯...그런 어리석음은 저지르기 없기...!
수 많은 골짝 한개씩 익스트림 해오며...아직도 미답인 골짝 수 없이 많은데...아쉬워 말기...!
가까이 있어 항상 좋은 친구..."영남알프스"...감사해요...!
오늘도 뭔가 아쉬움 묻어 두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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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적
[end]
[산행Photo원본 보기:지리 & 영알(12120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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