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형제봉 전망바위, 가야 할 도솔봉 ♧
♧ 도솔봉 정상 (해발 1,314m) ♧
♧ 도솔봉 정상, 후미그룹 ♧
♧ 백두대간(白頭大幹) 이란 ♧
백두대간이란, 지리학 적으로 내(川)를 가르지 않고,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하나로 이어져 우리역사와 문화의 근간이 되는 커다란 산등줄기를 말한다.
산림청에서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총 거리는 1,625km이며
남한구간 (향로봉에서 지리산)까지 거리는 계산적으로 약 690km의 거리라고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남한구간의 총 산행거리는 734.89km이며, 실제 도상거리는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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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간남진 제15구간『도솔봉 구간』20.5km [클릭: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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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름: 대간남진 제15구간『도솔봉 구간』죽령~저수령
* 산행지: 충북 단양군 대강면 / 경남 예천군 상리면 * 코 스: 죽령(09:20)→삼형제봉(11:00)→도솔봉 정상(11:50~12:05) → 헬리포트 도솔봉(12:08) → 묘적봉(12:50) → 묘적봉 지나 오찬 (12:55~13:25) → 묘적령(13:40) → 묘적령 정상석1027봉(13:55) → 1011봉 → 솔봉(14:35)→ 뱀재(15:10) → 흙목 정상(15:53)) → 싸리재 → 배재(16:55) → 1084봉(17:15) → 시루봉(17:53) → 투구봉(18:10) → 촛대봉(18:22) → 저수령(18:40) [산행종료] *** 산행거리 20.5km / 실거리 23km / 산행시간 9시간 20분 소요 *** * 일 시: 2015년6월13일(토) 당일 * 날 씨: 맑음, 박무가득 (무더움) * 일 행: 울산 정상특파원 제5차 대간팀 45명 * 이 동: [출발] 울산 (05:45) → 경부/중앙고속도로 → 죽령 (09:10) [귀울] 저수령 출발(18:50) → 예천에서(샤워) → 안동(식사) 출발 (20:30) → 울산도착 [House]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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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간남진 제15구간 『도솔봉 구간』 산행 이모저모 ♧
내겐 산행 중, 늘 징크스가 따르는 대표적인 세 곳이 있다.
거창 황석산, 단양 도솔봉, 영알 문복산 이 세곳에서는 늘 징크스가 따르고 있다.
여러번 올랐던 도솔봉, 그 징크스 어김없이 이번 대간길에서도 떨치지 못했다.
대간 마루금 중 비교적 쉬운 구간 도솔봉 구간,
한마디로, 체기로 인해 온몸 맥 풀려 엄청 힘들게 악전고투 한, 사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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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으로 진행한 대갈길, 이제 당일로 상경하여 죽령 고개에 당도 한다.
△ 죽령 도착 (09:10)
♧ 죽령(竹嶺) 고개에 대하여 ♧
죽령은 영남에서 한양으로 왕래하는 3대 관문 (계립령, 추풍령, 죽령)이 있다.
죽령 (해발689m)는 3대 관문 중 하나로 신라시대부터 고구려와 싸움으로 지킨 경계령이다.
죽령은 조선조 연산군에서 중종때의 명신 농암 이현보, 이튀계 같은 분들도
한양길에 이 고개를 자주 넘어 다녔다고 하며, 이현보가 벼슬을 사직하고 돌아올 때
주세봉이 술과 안주를 장만하여 이 고갯마루에서 마중하여 함께 회포를 풀었다는 사연이 있으며,
또 이퇴계가 풍기군수로 있으면서 충청감사로 있는 그 중형 온계가 고향인 예안에
왕래할 때 마중하고 배웅하며 시주로 즐기던 축령대가 죽령 허리에 있었다 한다.
단양 방향으로 4km 정도 아래 매바우와 텃골마을 건너편, 중앙선 철길 옆에는 "다자구 할머니"의
사연이 있는 죽령 산신당이 있고, 옛날에는 죽령에 김유신과 죽지랑을 모신 사당도 있었다고 한다.
죽령의 구불구불한 고갯길은 영주, 단양 방향으로 각각 30리가 넘어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고개로, 5번 국도가 단양과 영주를 잇고 있다.
1942년 중앙선 철도 죽령 터널이 개통 되었고, 2002년에 길이 4.6km의 중앙고속도로 터널이 개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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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령 정상에서 정상특파원 제5차 대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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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팅 외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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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들머리는 풍기 방향, 조금아래 들머리 열려 있다.
△ 백두대간 죽령 표석
△ 경남, 충북의 경계이기도 하다.
△ 죽령 경계 풍경
아담한 정자가 있고, 조금 아래 죽령 주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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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령에서 도솔봉 들머리
제15차 도솔봉 구간 (죽령에서 저수령)까지 출발지점 이며,
좌측으로 죽령 옛길과 이어지는 선조들의 발품 서려 있는 옛길과 만나는 곳이다.
마루금 오름은 삼형제봉 전, 1280봉까지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 샘터 도착 (09:46)
△ 샘, 바위 틈에서 나는 샘을 잘 정비해 놓았다.
△ 네잎크로바님과 거미님
△ 샘으로 목 축이고, 숨고르고...출발 (09:50)
△ 1280봉 바위 전망대 도착 (09:26)
가야 할 도솔봉이 지척에 건너다 보이는 곳, 하지만 본격적인 까칠한 길 시작되는 지점이다.
△ 삼형제봉 우측 뒤로 도솔봉 정상
오늘 날씨, 짙은 연무 가득해 풍경사진 찍기는 일찍 포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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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속...막조 도착 한다.
△ 거미님
나이는 숫자일 뿐...포기 모르는 여장부이다.
△ 거미님, 그리고 조릿대 단짝 지리산독사님 한포즈 ^^
△ 달디 종무님
자~이쯤에서 얼음 촬~촬 넘치는 막걸리로 목 축여 가잡니다 ㅎㅎㅎ
전생에 아마도 나라 지켜 낸 장수였을 듯,,,
늘~고맙습니다 ㅎ
△ 전망바위에서
가야 할 도솔봉이 우람하고 우측으로 뽀족하게 묘적봉, 솔봉까지의 연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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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심히 달려 삼형제봉 연봉 넘는다.
△ 삼형제 1봉 정상 도착 (11:05)
지나 온 1280봉, 본격적인 마루금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
△ 삼형제1봉에서 건너다 본 소백산
가운데 제2연화봉, 그 우측으로 연화봉, 우측 멀리 비로봉은 시력 좋은 분만 분간 가능하다.
△ 삼형제 2봉 바위 전망대 도착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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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 할 마루금 조망
바라 보는 방향으로 도솔봉 정상과 우측으로 묘적봉 잠시 가늠해 본다.
△ 뫼랑 후미대장님
오늘의 명언..."막강 후미조는 항상 최선을 다해 걷고 있다"
이번 구간 후미조 맞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 뫼랑대장님과 동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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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봉에서 도솔봉까지는 거친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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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령 제법인 철쭉나무
△ 거친 길 오르내리다 잠시 순한길 만난다.
△ 조릿대도 한컷
△ 삼형제봉 3봉 도착 (11:35)
삼형제봉 3봉에서 지나온 봉우리 조망해 본다.
△ 짝꿍...독사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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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척으로 다가온 도솔봉 정상
△ 삼형제봉 3봉에서 독사행님
△ 비록 희미한 조망, 소백산 연봉 눈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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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힌 내려서, 다시 올라 선 도솔봉 정상 당도한다.
△ 도솔봉 정상 도착 (11:55)
주 중, 지리종주 휴유증으로 오늘 숨통이 안트여, 고전하신 산적 전 연합외장님 이다.
△ 아담하고 이쁜 도솔봉 정상석 (해발1,314.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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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봉에 대하여 ♧
도솔봉(1,314.2m은 비로봉,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소백 능선으로 이곳 도솔봉에서 정점을 이룬다.
불국(佛國)에 깊게 자리한 이 봉우리는 이름은 불교적으로 이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솔봉은 기록에 의하면 도솔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도솔이란 이름은 불교의 도솔천에서 나온 건 으로, 우주는 3계(욕계, 색계, 무새계)로 되어 있으며
욕망으로 점칠된 세계, 즉 인간 세상과 가장 가까운 세계인 욕계는 6개의 하늘로
구분되어 있으며그 중 네번째 하늘이 도솔천이다.
따라서, 도솔은 미래에 중생을 구제 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 정상에서 잠시의 달콤한 휴식
△ 정상에서 지나온 1280봉(좌)와 삼형제 연봉
△ 도솔봉 정상에서 소백산
아~아쉽기만 하지만, 이것 또한 도솔봉 징크스일 것...!
△ 도솔봉 정상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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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강 후미조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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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따...탁배기님 거긴 왜 끼어서...ㅋㅋㅋ
△ 정상에서 가야할 묘적봉
△ 묘적봉 지나, 솔봉 그리고 투구봉이 박무에 잠겨 있다.
△ 도솔봉 아래 단양쪽 장정리
아래로 도솔봉 주골짝 갈내골이 험준하게 쏟아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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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내려서 헬리포트봉 정상으로 길 이어 간다.
△ 헬리포트봉, 단양군에서 세운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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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에서 묘적봉 향하는 암릉구간 지난다.
△ 암릉길 이어지며, 암봉 솔과 가야 할 묘적봉
△ 암릉부에는 이제 잘 설치된 데크가 있다.
정확히 26년 전, 양장봉 남릉으로 올라 정상에 섰을 때, 산신령을 보았는데...!
목까지 빠지는 눈 헤쳐 올라 완전 탈진, 죽을 고비 넘겼던 첫 도솔봉 산행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이곳, 안전시설 당연이 없었고 탈진 상태에서 자일 걸고 하강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이후부터 도솔봉 산행 때마다 어김없이 뭔가에 홀려,
그 징크스 쭉~ 이어져 오고 있는데,,,아직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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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런히 달려 묘적봉에 당도한다.
△ 묘적봉 정상 도착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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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적봉에서 올려다 본, 도솔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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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적봉에서...!
공중구님 기다리며...혼자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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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구님과 발길 좁혀질 즘, 오찬장소에 도착한다.
△ 묘적령 도착 전, 오찬 시간 (12:55)
△ 오늘의 메뉴, 열무물김치 & 강된장 비빔밥
열무 물김치는 산적 전연합 회장님 표, 강된장에 버무려 만든 즉석 비빔밥 이다.
햐~침 넘어 갑니다...^^
이 맛난 비빔밥에 정성을 기울여 주신, 달디 총무님 외 모든 분들께 감사함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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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찬을 마치고, 거북이님이 말린 고구마를 한줌 주신다.
한줌 말린 고매를 털어넣고 씹어 넘기는데...
아뿔싸, 어렵게 목에 넘어가고 뭔가 식도에서 답답한 느낌이 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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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즐거운 오찬 마무리하고 묘적령 향한다.
△ 묘적령 도착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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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적령에서 조금 오르다 보면 만나는 묘적령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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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릿대 자화상
△ 지리산독사님
△ 산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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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적령에서 1103봉 오른다.
△ 1103봉 도착 (13:57)
△ 1103봉에서 잠시 휴식...온몸 이상징후 발생
온몸에 이상징후, 눈 풀리며 잠 만 쏟아지고,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질 뻔 수차래,
온몸 맥 풀려 걷기 조차 힘들고, 솔봉까지 오름길은 그냥 깡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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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질러 가며 솔봉 올라, 처음으로 베낭 벗고 두러 눕는다.
그냥 자고 싶을 뿐,,, 행여 더위에 땀흘려 나튜륨 부족인가, 나튜륨 세알 털어 넣고
증상 호전되길 바랬지만, 이미 체기라는 것, 알고 있기에 기대감은 절망이다.
△ 그래도 솔봉 인증 남겨 본다.
△ 솔봉에서, 지리산독사님
독사행님이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 본다.
그 증상, 독사행님이 지난 번 선달산 구간서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죽을 상 펴고, 솔봉에서 인증샷
기억이 없다. 이 컷이...!
△ 솔봉 분위기였던 것 같다.
후미조에서 민폐 되지 않으려, 조금이라도 먼저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 뿐...!
앞서 솔봉 내려서지만, 후덜거리는 다리와 시선 집중이 되지 않는다.
△ 몽롱한 상태로 걷다 보니, 등로 옆 석문이 보인다.
△ 이 속으로 들어가면, 고통스런 이순간이 사라 지려나...!
△ 자주 쉬여가며, 심호흡 해보지만 탄식 만 난다.
△ 뱀재 도착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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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 앉았다 다시 일어 서고,
산행하며 이토록 주저앉아 쉬여 본 것, 언제인지 기억에 없다.
다시, 먼저 움직여 비병 지르며 흙목 정상 오른다.
맥 풀려 오르는 내 모습 뒤로 독사행님 천천히 따라와 주니 든든하다.
△ 흙목 정상 도착 (15:53)
다시, 주저 앉으려는 데, 행님이 싸리재 가서 쉬자고 한다.
독사행님의 밀고 당기기로, 풀린 몸과 눈으로 싸리재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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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재 도착하여 그냥 두러 눕고. 하지만, 가야 한다는 본능...
탈출로까지라도 가야 한다는 본능으로 몸을 움직이니, 이 악물 힘조차 없이 움직인다.
너무 괴로워 싸리재 사진도 얺구나...!
△ 배재 도착 (16:54)
배재에서 잠시 생각해 보고, 남조리로 탈출로가 있다.
하지만, 독사행님 "가자"...하며 앞선다.
△ 이렇게...!
지난번 선달산 구간에서 이랬던 내가 얼마나 야속했을까...!
행여, 몰라 다시 나튜륨 세알 털어 넣고,
그래 가보자, 물먹은 솜처럼 무거운 몸 일켜 세워 투구봉 오른다.
△ 곡 소리내며 올라 선 1084봉
△ 본능적으로 인증샷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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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약한게 인간이니...이 순간들 후기 남기는 지금
정말 나약했던 내 모습이 그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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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섯다 시루봉 오르지만, 몸뚱이는
온통 내 의지가 아니라 본능으로 움직일 뿐 이었다.
△ 악으로 깡으로...!
(Photoby 지리산독사님)
아마도 시루봉 도착 쯤 인가 보다, 최선을 다 햇는지 후회가 된다.
△ 어렵게 올라 선 시루봉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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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령까지 3km, 이곳에서 한참 탄식하고 또 탄식 하였다.
아~결국 이렇게 일행 모두에게 민폐라니...내가 한심스러웠다.
다시, 젖먹던 힘까지 짜내 육두문자 비명 토하며, 투구봉 오른다.
△ 본 능적으로 할 건 다 한다...투구봉 도착 (18:10)
투구봉 정상 표지판, 얼마나 반갑던지...그래 이순간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본능적으로...!
투구봉에서 지나온 연봉 도솔봉 정상이 우측으로 조망된다.
아마도, 독사행님과 단 둘이 있었다면 이곳에서 주져 앉았을 것이다.
하지만...산적 전 연합 회장님, 같이 걸음 조율해 주시니 주져 앉을 수 없었다.
△ 드디어 저수령 아래 상리 용두리가 내려다 보인다.
△ 투구봉 암봉에서 독사행님
△ 투구봉 정상...완전 풀린 동공으로 흔적,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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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다해 마지막 봉우리 촛대봉 향해 내려 섯다 오른다.
와중, 독사행님 안쓰러운 나를 계속 주시하려
돌아 보다 그루터기에 걸려 제대로 넘어져 순간 놀라게 한다.
휴~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넘어진 김에 쉬여 간다고...산적님과 함께 10여분 쉬여 간다.
촛대봉 오름길 별 무리 없을 곳, 내겐 너무도 힘겨운 사투였다.
△ 촛대봉 도착 (18:20) -Photoby 독사님-
촛대봉에서 그냥 주져 앉아 흔적 남기고,,, 독사행님과 산적님께 감사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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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은혜정 대장 전화 오고, 통화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저수령 전 300m 전하지만, 제대로 전해 젔는지 알 수 없었다.
△ 헗~정말 내가 내가 아니군...!!! -Photoby 독사님-
저수령까지 0.5km 남은 하산 길, 굴러가도 가지 못하겠나, 사력 다해 하산 한다.
△ 드디어, 저수령 도착 (18:40)
저수령 도착, 총 대장과 총무님, 걱정스럽게 기다리고 있으니
가식 인 내 모습을 보여 줄 수 밖에 없고, 오랜 시간 기다려 준 모든 대원들
오리려 수고함 격려해주니 몸 둘 바 모르겠고, 미안함 마음 뿐 이다.
△ 격려 해 주는 대간팀
♧ 저수령에 대하여 ♧
저수령(해발850m)은 경북 예천 상리면 용두리와 중북 단양군 대강면 올 산리를 경계로 한 도계
지점으로 경북과 충북을 넘나드는 이 고개 이름은 옛부터 저수령이라 불리워 왔다.
저수령이란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여 넘나드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불리워 졌다.
저수령은 현재, 지방도 927호가 예전 상리와 단양 대강리를 잇고 있다.
△ 저수령 풍경
△ 저수령 기념
망가진 내 모습 사진엔 웃고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 정상특파원 대장님들과 함께
좌)맑은누리 선두대장님, 그 옆 은혜정 총대장, 달디 총무와 함께, 저수령 흔적
몸뚱이 어렵게 지탱하는 내 모습이 참 우스광 스럽다.
오래전 젊었을 때, 파전을 먹고 급체 하여
시내 한복판에서 주져 앉았던 무기력했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산에서는 그 증상 치명적일 수 있을 것...시야 흐려지고
온몸은 물 먹은 솜처럼 중력 이기지 못하는 증상, 아~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을 뿐...!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힘 짜 낼 수 있었던 산행,
또 도솔봉 징크스로 남겨지는 것이 아이러니 하다 !
정상특파원 5차 대간팀, 모든 분들께 감사 함 전합니다.
다음 구간 황장산 구간부터는 암릉구간, 다소 깢칠한 길 이어질 것,
무더운 기간, 햇볓 피할 수 없는 곳으로 잘 준비 해야 할 일이다.
▒ ▒ ▒ ▒
[end]
'″°³ 산행후기 ³°″ > 백 두 대 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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