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헌산 서봉 정상 (해발1,035m)
고헌서봉 정상에서 넉넉한 고헌산릉 바라보는 짱~!
드디어 짱은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을 모두 올랐다.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에 있는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이어진 영남알프스
준봉이 지역적 위치로 잘리는 것은 찬성 할 수 없을 뿐이다.
고헌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와 두서면 차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고헌산(高獻山)은 언양의 진산으로 언양의 고호(古呼)가 헌양(獻陽)이라고 불릴 때에 산이 높아 부르게 된 지명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언양)에는 "고헌산(高獻山)은 현의 북쪽 10리에 있으며, 진산(鎭山)이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해동지도』(언양) 등 군현지도에는 고헌산(高獻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고헌산은 언양 사람들이 가뭄이 되면 정상의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는데,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들이 키가 큰 억새 군락을 이룬다. 주변에 많은 골짜기가 있는데 곰지골은 곰이 자주 나타났다고 하여 붙여졌고, 연구골은 영고사라는 큰 절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절터만 남아있다. 도장골은 골짜기가 길을 감추고 있어 부르는 이름이다. 경주쪽의 산내면 사람들은 '고함산'이라고도 하였는데, 나무꾼이 석이버섯을 따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고함을 지른 산이라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 고헌산 대통골 오르며, 돌양지꽃 지천
고헌산은 어디에 서 보아도 평범한 육산, 부드러운 산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고헌산 남쪽 사면을 바라보면 양쪽으로 급경사 계곡이 두개가 선명하게 보인다.
오른쪽 계곡은 너덜로 형성된 계곡 곰지골이며 이곳 오름 역시 많은 체력이 필요하며
대통골은 왼쪽에 보이는 마치 굴뚝을 세워 놓은 듯한 검게 패여있는 협곡이 대통골이다.
대통골은 필자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과거 등산학교 계곡 암벽 등반지이다.
워킹로 또한, 쉬운듯 하면서 막상 오르려면 힘들어 하는 곳이 곧 고헌산이다.
↑ 유독 진한 빛 진달래
산정은 아직 겨울잠에서 덜깨어 있고, 진달래는 꽃망울도 머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고도가 낮은 곳은 진달래꽃 유독 진한 빛을 뿡어내고 있다.
↑ 하산 중, 돌양지꽃
↑ 생강나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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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헌산 등산지도
* 산이름: 영남알프스고헌산『대통골 서봉 정상 동봉』
* 산행지: 울산 울주 상북면, 두서면 * 코 스: 궁근정리(고헌사 입구) AM11:10 → 대통골 우회길(험로) → 서봉안부 → 고헌서봉 → 고헌산 정상 → 동봉(산불감시초소) → 남릉 → 896봉 갈림길 01 → 갈림길 02 → 고헌사 → 원점회귀 PM17:00 [산행종료] 산행시간 5시간 (휴식시간 없음/ 오찬시간 30분) * 일 시: 2016년4월2일 (토) * 날 씨: 맑음 (자욱한 박무)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승용차 98km (울산 출발 (AM10:00) / 귀울 (PM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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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고헌산 산행 이모저모 ♧
허겁지겁 달려 왔더니 어느새 꽃이 피고, 움추려 들어 있던 몸과 마음 부여잡고 오랜만에 산행 하려 한곳은 밀양 종남산, 진달래를 보러 가기로 하였는데, 울산 밀양 국도 들어서니 줄지어 선 차량들이 장난이 아나다. 모두들 꽃놀이 가는지 차량들 줄줄이 사탕이니, 계획을 급변경 하여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짱의 영남알프스 1000m 이상 준봉 오르기 마지막 대상이 고헌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궁근정리에 도착하니 고헌산은 아예 나와 짱이 전세 낸듯 그 많은 산님들 어디로 갔는지 등산객 한명 보이지 않고 고요하기만 하다. 여유있게 채비하여 그동안 많이 들어선 별장과 산장을 지나쳐 고헌산 협곡 대통골에 들어 서 보았다.
개인적으로 조릿대가 가장 즐겨 찾던 고헌산은 부드러운 산세와 달리 대통골이라는 협곡이 있어 즐겨 찾던 곳이 고헌산이다.
오늘은 짱이 있으니 대통골 협곡을 등반하지는 못하지만 대통골 협곡을 거슬러 오르는 희미한 우회로 따라 올라보았다. 우회로 또한 서봉 안부까지 대단한 경사를 올라야 하는 고헌산에서 워킹로로는 가장 험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체력이 바닥친 상태라 대통골 협곡 우회로도 만만치 않은 체력을 쏟아 부어야 했던 힘겨운 오름길이었다.
봄철 유독 진한 박무로 인해 조망산행은 어려운 상태, 간간히 피어있는 진한 진달래꽃 무리 따라 대통골 들어 선 산행, 포토후기로, 또 한 추억 남겨 본다.
↑ 군근정리 고헌사 입구 등산안내판
아담하게 지어놓은 깨끗한 공용화장실 앞에 주차 후 출발
↑ 신식으로 지어진 고헌산장 앞
짱 앞으로 우측은 고헌사, 좌측이 대통골 초입이다.
전에 없었던 별장들 몇채 들어서고, 객 지나니 온통 개짖소리 요란하다.
↑ 대통골 초입
초입은 다른 계곡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다.
↑ 따뜻한 햇볓 내려 쬐는 곳 온통 돌양지꽃이다.
↑ 생각나무꽃
↑ 대통골 제1폭 도착
이곳부터 본격적인 대통골 초입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 대통골에서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소폭
대통골에서는 이런 폭포는 폭포라 할 수 없다.
폭포다운 폭포 10여미터 전후의 폭포만 정확히 12개를 등반해야 한다.
↑ 현호색 군락
↑ 대통골 협곡 지류 실폭
↑ 협곡 우회로 따라 오르는 짱!
오늘도 사부작사부작 잘도 오르며, 체력 바닥 난
나를 오히려 배려하며 오르고 있다.
↑ 대통골 우회로
대통골에 합류되는 지류의 크고 작은 암벽을 계속 오르고 트래퍼스 해야 한다.
↑ 대통골 따라 오르는 우회길, 능선 안부까지 계속 급경사 올라야 한다.
↑ 아래에서 보면 바위가 없는 듯 하지만, 온통 바위 투성이니 악명 높은 대통골이 존재하고 있다.
↑ 간혹 사태지역과 너덜을 오르고, 트래퍼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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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뻐근히 굳어갈 무렵 드디어, 서봉 안부에 도착한다.
↑ 대통골에서 오른 안부에서 바라 본 서봉
↑ 서봉오르며 바라 본 고헌산 정상
↑ 고헌산 서봉 정상에 도착하는 짱 !
↑ 오랜만에 오른 고헌산 서봉 조릿대도 인증샷
↑ 서봉정상에서 건너다 보이는 고헌산 정상과 동봉
↑ 고헌서봉에서 정상 조망
고헌산 정상부는 어디서든 가장 뛰어난 영남알프스 조망처인데, 박무 가득하여 영남알프스 준봉
짚어 볼 수 없는 상태, 다행히 고헌산 정상은 건너다 보이니 위안이다.
↑ 서봉 정상의 석굴에서 오찬시간
그런데, 석굴이 예전에 비해 크기가 많이 작어져 버렸다.
아마도 풍화작용으로 계속 무너지고 있는가 보다.
↑ 가장 짧은 시간에 장만할 수 있는 식단
서봉정상 아늑한곳 석굴에서 소박하지만 세상 부러움 없는 만찬 즐기고 일어 선다.
↑ 서봉 정상부 돌탑군락
↑ 고헌산 정상 오르며 돌아 본 서봉
↑ 고헌산 정상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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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헌산 정상석 변천사
1990년 초까지 정상에는 정상을 알리는 목침이 있었다.
↑ 1988년 ↑ 2007년
↑ 2008년
↓ 2014년 정상석
영남알프스 정상에 일괄적을로 설치된 정상석, 자연미 없어 아쉽기만 하다.
↑ 고헌산 정상 도착
↑ 짱~ 축하...축하...영남알프스 1000m 준봉 완등
↑ 지척에 있는 가지산
조망은 박무로 인해 이렇게 밖에는 볼 수 없었다.
↑ 고헌산 정상에서 만난 유일한 산님
산님 한분께 정상을 양보하고 동봉으로 향한다.
↑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동봉
↑ 동봉 정상 캐런에 정상 하나 보탠다.
↑ 동봉 부근에 페러그라이더 동호인들이 하늘을 날며 우리를 내려다 본다.
↑ 헬기 소리 박무속에 요란하더니, 위를 스치듯 날아간다.
↑ 가까운 백운산도 박무에 희미하다.
낙동정맥 주릉이기도 하다.
↑ 본격적이 하산길에 접어 든다.
↑ 896봉으로 흐르는 남릉
잠시 경사 심한 능선 쏟아져 내려야 한다.
↑ 고도가 낮아지니 비로소 돌양지꽃이 보인다.
↑ 붉은 빛 유독 짙은 진달래꽃도 다시 보인다.
↑ 바위 가른 솔에서...잠시 짱을 불러 세웠다.
↑ 급격히 쏟아져 내려, 도착한 고헌사
↑ 고헌사도 어느새, 크게 증축이 되고, 예전 조그만 법당하나 있던때가 그립다.
↑ 고헌사 경내에서, 모든게 신식으로 변해 있다.
↑ 고헌사 나서며, 올려다 본 고헌산 정상부
↑ 돌아 본 고헌사 대법당
↑ 다시 올려다 본 고헌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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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많은 걸음 한듯 한데, 생각보다 일찍 산행 마무리 되었다.
오랜만에 산에 든 힐링 시간, 힘겨운 오름길, 호젖한 산행길, 흠뻑 땀 흘린 하루에
감사를 ...오랜만에 신들의 영역에서 잘 놀다 왔습니다.
↑ 귀울, 저녁식사 후
벗꽃 만개하여 화사한 선암호수공원 벗꽃길 걸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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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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