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 쓰리랑 릿지
아리랑릿지는 총 9피치 난의도 5.6~5.10급 등반 루트로,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릿지 등반지로 오래전부터 인기있는 곳이다.
쓰리랑릿지는 총 7피치 난의도 5.8~5.11급 등반 루트로, 릿지 중 비교적 까다로운 구간으로 암봉이 날카롭게 솟아 있다.
탈레이릿지는 총 4피치로 난의도 모든 페이스 5.9급 등반 루트로, 금강폭포 하단에서 우측 너덜지대 감아돌면 초입이다.
에베로릿지는 금강폭포 우측(탈레이릿지 우측) 큰 삼각봉이 솟아 있는 암릉이며, 크게 어려운 곳은 없으나 위험한 곳에는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담력이 필요 한 중급자 루트다.
에베로, 탈레이릿지 개척한 악우는, 등반 후 불의의 사고로 오래 전 고인인 되어, 늘 이곳에 가면 담배 한개피 피워 놓는다.
↑ 금강골 진입 지능선 넘으며 올려다 본 영축산
금강골은 매우 깊고 험한 골짜기에 칼을 세워놓은 것 같은 산길이 있어 모험을 즐기는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다. 옛부터 소금강산으로 알려졌으며, 금강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곳. 이곳 금강골 일화는 이렇게 전해져 온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왜군을 물리친 일화가 전해 오는데, 왜군들은 반드시 이 산을 넘어야만 밀양으로 북진할 수 있었는데, 의병들은 단조성(만리성)에 진을 치고 금강골재 입구에는 허수아비 세워 아군의 수가 많은 것처럼 속이고 산만등이(능선)를 넘어오는 왜군을 석퇴(돌)로 공격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금강골에는 배네오재 가운데 가장 험한 잿길이 있다. 칼을 세워놓은 것 같은 아리랑재는 신불산 상벌로 연결되고, 꼬불꼬불한 협곡 꼬꼬랑재는 영축산 단조성으로 이어져 배내골로 넘을 수 있었다. 갈 길 바쁜 보부상들은 금강골을 넘어 얼음골로 질러 갔던 곳이다.
↑ 에베로릿지 솔봉
↑ 주능선 억새사이, 구절초와 쑥부쟁이 지천
↑ 억새평원(단조성터) 영축산에서 죽바우등까지 영축산에서 정족산 천성산으로 낙동정맥을 잇는다.
↑ 나란히, 쓰리랑 아리랑릿지
↑ 아리랑릿지 정상, 신선대
♧ 영남알프스 소개 ♧
영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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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적인 족적
* 산이름: 영남알프스 영축산『금강폭포 에베로 아리랑릿지』
* 산행지: 울산 울주 삼남면 가천리 * 코 스: 장제마을 AM09:40 → 금강폭포 좌벽(하단, 상단) → 우측지곡(길없음)→ 탈레이릿지(넘어서기)→ 에베로릿지 주능선(억새)→ 1045봉→ 아리랑릿지(신선대)→ 릿지우회길(좌측) → 아리랑릿지(초입) → 장제마을 PM16:40 산행시간 7시간00분 (신선대에서 신선 행세) * 일 시: 2016년9월25일 (일) * 날 씨: 오전 맑음/ 오후 구름 많음 * 일 행: 조릿대 * 이 동: 자가 승용차 74km【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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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영축산 에베로릿지 아리랑릿지 이모저모 ♧
영남알프스 산릉 억새, 가을 알리는 대표적인 곳, 하지만 많은 입산객이 있을 것, 한적한 금강골 목적으로 장제마을에 도착하니, 장제마을에서 금강골 들머리는 함양간 고속도로 터널 공사로 어수선 하고, 아마도 신불산과 천황산을 가로질러 터널이 뚫힐 듯 하다. 복잡한 주능선과 달리 금강골 입구는 한적하여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에베로릿지와 아리랑릿지를 돌아 내려오기로 하고. 하지만, 늘 금강폭포 상단에서 에베로릿지에 접근하려면 늘 까다로운 곳으로 수직 절벽 위 골과 바위를 넘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곳, 짱과 오면 욕 몆 박아지 들어 먹을 곳, 하지만 오늘은 짱과의 따로국밥이라 오랜만에 홀로 들어 보았다. 오늘 짱은, 언냐들과 문수산에서 놀고 있을 것, 오랜만에 홀로 산행이었다.
요즘, 몸도 마음도 지처버려 컨디션도 최악, 남은 휴가 10일이나 되는데, 휴가 확~내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그것도 여건 상 어려운 상태, 난감하니 답답해 미칠지경이다. 지친 몸뚱이 단 하루지만, 오랜만에 찾은 에베로릿지, 아마도 영남알프스에서 가을철 오색 단풍 최고라 할 수 있는 곳, 거친 사면 서서히 단풍빛 스며드는 조금 이른 단풍 시기, 이 또한 한 추억으로 남겨 본다.
↑ 일요일 아침, 무거운 눈꺼플 치겨 뜨고, 동녘하늘 노을
마음과 몸뚱이, 좀 쉬게 해달라 발버둥 치고, 생각 따로 몸 따로, 두어시간 빈둥거리다 집 나선다.
오늘은 운전도 피곤하여,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 달려 언양에서 나와 가천 향했다.
↑ 장제마을 도착
담벼락 감도, 들판 밤도 여물어 알밤이 떨어 지고 있지만, 한두개 주어 먹을만도 하지만 귀찮이즘이다.
↑ 금강골 들머리, 함양간 고속도로 터널 공사로 어수선
↑ 초반, 제법 날씨 더워 일찍이 땀 흘리며 오르고, 올려다 보이는 영축산과 고운 가을 하늘 빛, 힐링으로 다가 온다
↑ 당겨서 본 영축산 정상
↑ 화기 사격장 중간 금강골 진입로 스치고, 묘소가 있는 조망처에서 바라 본 영축산
↑ 땡볕 피할 때 없는 오름길
먼저 출발한 앞선 팀 위로 아리랑릿지가 올려다 보이고, 금강골 바로 짼다해도 포 사격장 타켓지역 또한 땡볕일 것, 언능 갈림길까지 가야 땡볕 피 할 수 있을 듯 하다.
↑ 금강골, 영축산, 우측 에베로릿지
↑ 당겨서 본 탈레이릿지와 에베로릿지
↑ 갈림길 도착, 우측)아리랑릿지 좌측)금강골, 에베로릿지, 탈레이릿지
↑ 큰둘레골 소폭, 지릉 서너개 넘어서야 한다
↑ 지릉 넘으며, 올려다 보이는 영축산
↑ 에베로 초입에서 바라 본 깍아지른 험준한 금강골
↑ 금강골 V계곡 멀리, 언제나 근사한 문수산 남암산
↑ 금강골에서 당겨서 본 문수산 남암산
오늘 짱은, 저 곳에서 언냐들과 널~널 산행 중, 힘들어 하는 언냐들에게 가자,,,하는 재촉이 들리는 듯 하다.
↑ 금강폭포 하단
금강폭포 하단 이곳에서 우측 으로 너덜지대 감아 돌면 탈레이릿지 초입이다.
앞서 간 산님 한분 모델이 되어 주고, 에베로릿지 들머리를 물어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나는 금강폭 상단에 올라 쌩길로 에베로에 접근하려 하기에 권장하지 않았다.
↑ 저 절벽 위로 트래퍼스 하여 에베로릿지 접근 예정
수년전에도 저곳으로 에베로에 갈 수 있는 길 없엇는데, 각오하고 금강폭 좌벽 오를 예정이다.
↑ 금강폭포 우벽, 우측 페이스가 탈레이릿지 첫피치
↑ 금강폭포 좌벽 로프, 전보다 로프 굵어 안심, 이끼 뒤 덮혀 미끄러운 곳이다.
↑ 금강폭포 우벽, 탈레이릿지 직벽구간과 우측 에베로릿지 암봉
↑ 내려다 본 금강폭포 하단
↑ 금강폭포 중단에서 올려다 본 상단
↑ 금강폭포 중단, 우벽으로 올라 내려다 보고, 테라스에서 좌측으로 건너야 한다.
↑ 테라스에서 올려다 본 상단
조심, 좌벽으로 건너고, 가는 로프 있는 쪽으로 트래퍼스
↑ 다시 짱~있는 곳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고 톡이 날라 온다.
↑ 금강폭포 상단 오르는 초입 좌벽 로프
하지만, 절대 로프에 체중 싫으면 안될 곳, 로프가 많이 낡아 있다.
↑ 좌벽 오르며 내려다 본 중단, 이곳에서 내려다 보면 아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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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폭포 상단에서 좌골과 우골이 나누어 지고, 사이 주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산행로 있지만 나는 에베로 가야 하니 우측계곡에서 또 우측 건계곡 잡고 오르지만, 경사 심해 용을 쓰며 올라, 조릿대 숲 헤치며 에베로릿지 접근하다 여의치 않아 차라리 바위로 오르는게 나을 듯 하여 바위를 넘어 고투 끝에 에베로릿지에 당도 한다. 하지만, 어디에선가 왼쪽 팔에 풀쐬기 제대로 쏘여 따끔거림에 신경쓰이고, 궁여지책으로 파스 뿌리지만 호전되지 않고, 어릴적 늘 있었던 일이기에 신경 끈다.
↑ 탈레이릿지 3피치 삼각봉 위용
쌩길 쳐 올리며 올려다 본 탈레이릿지 3피치 삼각봉 위용 또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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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로릿지까지 쌩길 쳐올려야 하고, 탈레이릿지 횡단하여
에베로릿지 도착, 이미 솔봉 지나 트래퍼스 했으니, 솔 건재한지 보고싶어 내려 선다.
↑ 아~저 솔...언제나 이곳 올 때면 기원하는 마음. 늘 푸르르 길...!
↑ 뒤로 문수산 남암산 라인, 항상 포근 함으로 조망된다.
문수산에서 있는 짱과 톡을 주고 받고,
에베로 허리를 짤라 들어 본격적으로 에베로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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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격적인 에베로릿지 길 오른다.
↑ 에베로릿지 중 가장 까다로운 곳
모델 되어 준 앞서간 산님 한분, 로프에만 매 달리니 한 동안 난감해 한다.
밑에서 동작을 설명하고 싶었지만, 다행히 어렵사리 오른다.
↑ 이곳은 한손은 로프, 한손은 바위 홀드를 잡아 끌어야 쉽게 오를 수 있다.
↑ 이웃한 아리랑 쓰리랑릿지
↑ 한참 쉬어 오르지만, 앞서가는 산님, 이제야 다음 피치 넘어 선다.
↑ 언제나 근사한 금강골 단애과 아리랑릿지
↑ 올라 온 곳, 내려다 보면 밋밋하기만 하고
↑ 다시 짱~이 있는 곳...문수산
↑ 아담한 이쁜 여인네 가슴, 문수 남암산
↑ 에베로릿지 정상, 저 솔도 건재하니 기쁨이고
↑ 영축산 억새평원, 당겨서
↑ 영축산 정상
↑ 당겨서 보니, 정상석 엄청 바쁘고, 오늘도 영남알프스는 모두를 품는다...넉넉하게 !
↑ 주능선 도착
가을꽃 지천, 하지만 모두들 억새꽃에만 정신 팔려 있고, 나좀 봐 달라고 억새 사이사이 활짝이다.
↑ 금강골 들/날머리
↑ 영축 억새평원과 영축산
↑ 멀리, 함박 죽밧등까지
↑ 베네골 건너, 천황(사자봉) 재약(수미봉)
↑ 향로산 백마산까지
↑ 멀리, 운문산 살짝 머리 내밀고 있다
↑ 주능선은 사람 단풍, 주 등로 진행 불편하여 우측 무너진 단조성 석축으로 진행
↑ 단조성터 억새평원, 영축산에서 함박등 죽바우등까지 마루금
↑ 우측 저 아래는, 단조늪 지대
8~90년대 저곳에서 식수 취하곤 했는데, 이제는 신불재 샘터나 단조샘까지 가야 한다.
↑ 배네골 양쪽으로, 좌)함박 죽바우등 우)향로봉
↑ 아리랑 쓰리랑릿지
예전, 가을이면 꼭 아리랑릿지 등반 했었는데, 신선대에서 내려다 본 금강골 단풍이 너무 멋져 설악 부럽지 않은 곳이다.
↑ 영축산 뒤로 천성산 라인, 낙동적맥이 이어지는 곳
↑ 처음보는 돌탑인데...넌~누구냐 !
↑ 넉~넉~한...신불산 정상과 서봉
저곳에 케이블카 설치 된다니, 생각만 해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일이다.
↑하늘이 곱다
분명 병일게다...피곤에 지쳐 만사 귀찮니즘인데, 산만 들며 편안함, 아마도 중병 중에 중병 아닐지 !
↑ 아리랑 고개 넘어서기 전 다시 한번 천황, 재약산, 향로산, 백마산
↑ 멋진 바위, 아리랑릿지 들/날을 알리는 곳
↑ 바위 위 큰 까마귀, 사람에게 떠밀려 저 곳에 내려 앉아 있다
↑ 등로, 사람 발에 밟혀 꺽인 용담
↑ 1045봉에서 건너다 본 삼봉능선, 수직단애와 가칭)남근봉 우측아래 가칭)호랑이봉
↑ 다시, 인적 없는 곳 들어서고
↑ 내려다 본 금강골 에베로릿지, 그리고 단애와 쓰리랑릿지 암봉
↑ 조금 전 암군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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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한적 한 곳 내려서 아리랑릿지 정상 신선대 도착
끓여 먹는 라면 맛은 역시, 어떤 진수만찬과 요리에도 부러움 하나도 없다.
↑ 쓰리랑릿지 7피치 티롤리안브릿지 구간
↑ 아리랑릿지 정상 신선대와 영축산
마침, 양산에서 왔다는 한팀 선등자 등반 완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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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릿지, 남아 있는 옛 스캔 사진, 돌아갈 수 없는 시절 !
이시절, 아리랑릿지는 확보 없이 홀로 9피치 모두 등반하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오금 저리는 짓, 하지만 바위에 붙으면 초인적인 힘과 집중력으로
다친적 한번도 없었던 시절, 이제 추억 먹고 살아야 하니, 슬퍼지려 한다.
↑ 아리랑 릿지 신선대 정상
자일파트너, 병태 ...그리고 우측) 산 입문 동기부여...성태 선배님
↑ 쓰리랑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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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팀, 도촬해서 미안하지만, 옛 생각 그리움, 덕분에 떠 올려 봅니다
↑ 아리랑릿지 정상, 신선대
↑ 아리랑릿지 우회길 내려서며, 올려다 본 신선대
↑ 아리랑릿지 6, 7, 8피치 내려다 보고
↑ 아리랑릿지 신선대 페이스와 건너편 쓰리랑릿지
↑ 로프구간 내려서며, 구절초 & 산오이꽃
짱~에서 톡 날라오고, 문수산에서 하산 마칠 즘 이라고...칼국수 먹으로 간다고 했는데,
나도 하산 중이라 전하고,,,편안한 아리랑릿지 우회길 쏟아져 내린다
↑ 특이한 무늬
↑ 집채만 한 바위 넘어져 처마 이루고 있고 !
↑ 금강골 단애, 영축산 정상
↑ 우회길 내려서, 아리랑릿지 첫피치
↑ 우)아리랑, 좌)쓰리랑
↑ 쓰리랑릿지
옛 추억 더듬으며, 하산 길 바쁘지 않은데, 쏜살 같이 하산 해 버렸다.
↑ 묘소가 있는 곳 도착, 영축산 다시 올려다 봅니다
↑ 터널 공사 중
계곡서 알탕 해야 하는데, 공사로 인해 계곡 물 황토색이라 포기, 공사장 저 물탱크에서 쏟아지는 물로 땀 씻고 나섭니다.
이번 산행, 처음이자 마지막 자화상, 또 한 추억 남기고
내일 일, 내일 치열하게 싸울 일 입니다.
▒ ▒ ▒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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