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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동부 천성산『무지개폭포 원효산 큰바위 석굴』'16.10.15


↑ 큰바위 석굴 (옛, 붓쇠바위) 마치 석굴 모양이 곰을 닮은 듯


바위 석굴은 원효대사(617~686년)가 천성산에서 수행 정진할 때의 석굴수도처 중 한 곳인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곳이다.


원효대사는 태종무열왕의 둘째 딸 요석공주와 3일간의 짧은 사랑으로 신라 10현 중 한 사람인 설총을 낳았다. 그러나 원효는 실계(失戒)의 비탄을 속인의 옷을 걸치고 전국을 유랑하며 고행 수도(修道)로 달랬다. 삼국유사등 기록으로 볼 때 원효는 각처의 수도처 중에서도 천성산에 가장 오래 머물렀던 것으로 알 수 있다. 원효대사가 면벽 수도하던 석굴로는 미타암굴, 적멸굴, 반고굴 등이 있으며 이와 함께 금수굴과 큰바위굴도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석굴이었던 것으로 구전으로 전해오고 있다.


큰바위 석굴 아래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 곳에서 치성을 드리면 소원성취한다는 성스럽고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평산동 마을 사람들은 예부터 음력 정월 대보름이면 온 동리 사람들이 모두 나와 이 곳 큰 배위에 올라 달뜨는 시각에 맞춰 한 해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그리고 마을로 내려가 풍년을 기원하며 달집태우기를 하였다.


바위 석굴  앞, 안내 전문은 위와 같이 양산시에서 설치해 놓고 있으나, 이 바위는 붓쇠바위로 불리워지고 있었다. 





↑ 무지개폭포




↑ 『꽃향유』지천이고, 열심히 일 중,,,꿀벌


"" 자체의 행복감을 정의 한다면, 나는 어떻게 정의 할 것인가 !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즐김" 이 두 글자로 정의 하려 한다. 




↑ 천성산(원효산) 정상부 억새


불산 억새는 지난 태풍 "차바" 영향으로 꽃이 많이 날려 버려 아쉬웠는데, 이곳은 아직 억새가 한창이다. 




↑ 천성1봉(원효산) 정상


성산(원효산)은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으로 제2봉(855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삼았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人)이 되게 했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효산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 큰바위(붓쇠바위) 아래, 바위를 가로질러 관통되어 있는 석굴


 


↑ 큰바위(붓쇠바위) 정상 오름길,


바위(붓쇠바위) 정상을 오르려면 동벽 중앙부 다소 경사 수그러든 꿀루와르로 올라야 하며, 안전시설 없기에 조심해야 한다.

서벽은 거대한 오버행 바위로 바위 아래 서면 큰바위 크기에 압도 되고, 남, 북 능선상에서 보면 그닥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실제 그 크기가  대단하다 할 수 있다. 원효대사가 수행을 했다는 석굴은 서벽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있다.




↑ 큰바위(붓쇠바위) 정상


바위(붓쇠바위) 정상은 해발692m로 하나의 거대한 암봉으로 부족함이 없다.




↑ 큰바위(붓쇠바위) 정상


정상에는 허름하게 쌓은 작은 돌탑 흔적 있지만, 무너져 있어 허름하나마 다시 재건하여 놓고 내려왔다.




↑ 큰바위(붓쇠바위) 석굴




↑ 큰바위(붓쇠바위) 지나, 암봉 조망처부터 등잔산까지 이어지는 능선 풍경


잔산 능선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솔 밭이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긴 거리에 비해 지루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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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족적



          




 

 * 산이름: 동부 천성산(원효산)『무지개폭포 & 붓쇠바위(큰바위)』

 

 * 산행지: 울산광역시 웅촌면과 삼동면, 경남 양산시 하북면 

 * 코   스: 장흥저수지(주차장)→ 무지개산장→ 무지개폭포 → 죽림사지→ 죽림정사→ 주능선 임도 → 원효산 정상

                   은수고개 → 미타암 방향 → 철죽제단→ 795봉(조망바위)→ 붓쇠바위(큰바위석굴)→ 등잔봉 능선 →

                   등잔봉전 안부(우측 직틀)→ 샘터→ 계곡따라(길 없음)→ 묵은임도→ 장흥저수지 (원점회귀) 

                 【여유롭게 유유자적】

 * 일   시: 2016년10월15(토

 * 날   씨: 흐림 (조망 흐림)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74km】

 

 

  

♧ 동부 천성산 원효산『무지개폭포 & 붓쇠바위(큰바위)』



성산(원효산) 동부 장흥저수지를 기점으로 원점회귀 산행, 산행한 날 역시 어김없이 미세먼지로 시야 어둡고, 가을날 답지 않게 비내리는 날들이 절반이다. 하루 전 신불산 산행으로 다소 무거운 몸이지만 천성산을 향하고, 무지개폭포로 유명한 곳으로 여름이면 많은 피서 인파가 찾는 곳이라 항상 쓰래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다. 하지만 피서인파 물러난 요즘 다소 한적한 곳으로 변해 있을 것으로 예상, 그야말로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언제 가보았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한 붓쇠바위가 궁굼하기도 하고, 등잔산 능선은 아직 미답지 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찾은 붓쇠바위(큰바위)와 처음 걷는 등잔산 솔밭길, 이 또한 한 추억으로 남겨 본다.

 



↑ 장흥저수지 옆 가설 주차장에서 살짝 당겨서 본 원효산


덕계 시가지 지나, 장흥저수지 가설주차장 패킹 후 산행채비, 자욱한 연무로 조망 흐려 아쉬움이다.









↑ 마음 휴양지란 문구 부끄럽게 느쪄지는 내 기억


여름철 이곳, 피서객들이 계곡에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 만이 기억에 오래 남아 지워지지 않는 곳으로, 지난 번 여름 산행때도 굴러 다니는 소주병 주워 한곳에 모아 두다, 못 다하고 온 기억 등, 좋은 기억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 태풍 "차바" 영향인지, 계곡 깨끗하고...!


다만, 물폭탄이 쏟아져 내린 흔적들만 여기저기 남아 있다. 














↑ 무지개 산장으로 진행




↑ 너럭 암반지대




↑ 무지개 산장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 골짝 따라 진행









↑ 삼쌍폭포


계류 건너 등로 이어지지만, 물길 휩쓸고 간 터라 등로가 많이 유실되었다.














↑ 계곡수 제법 있으니 삼쌍폭 이루지만, 갈수기에는 우측으로 물길이 낙차하던 곳이다




↑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얌전히 기존등로 따르고...!


한참 애돌아 무지개폭포까지 올라야 하는데, 골 따라 진행하면 가깝게 폭포까지 도달 할 수 있는 곳이다.




↑ 내려다 본 무지개폭포 암벽이 살짝, 계곡 단풍빛도 차 오른다.




↑ 무지개폭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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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는 다시 무지개 폭포에서 크게 감아 올라야 하기에 불만이다.




↑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우측으로 오르면 은수고개로 이어지고




↑ 대나무 숲 우거진 옛 죽림사지 도착 전 계곡 건너고




↑ 등로는 죽림사지 대나무 숲을 가로 지른다




↑ 대나무 숲을 나오면, 죽림정사


우~쒸...열심히 올라 왔는데, 자동차 오가는 것 보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은 왤까 !!!




↑ 죽림정사 경내









↑ 죽림정사까지 이어진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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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와 참나무 무성한 사면으로 치고 오르고,

등로 많이 유실되어 너덜로 변해 있지만, 곧 자정치유 될 것이다.


또 손해 보는 느낌, 어쩔 수 없이 임도 올라 서야 하는 곳이다.




↑ 홀로 열심히 페달링하는 MTB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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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임도 따라 오르다, 옛 군부대 정문 좌측으로 정상까지 이어가야...!




↑ 원효산 정상부 억새

















이번 산행, 군부대 정문 넘어 가로지르지 않고, 얌전하게 데크길로 정상까지 진행하고...!



















↑ 군부대 철거 된 부지, 이미 많이 자정치유 되어 있다









↑ 천성산 제1봉 (원효산) 정상


정상은 넓은 평지로 축구 경기장으로 써도 충분하지만, 공 주워 오려면 얼반 죽었다 생각 해야 ㅋㅋㅋ



















↑ 원효산 정상에서 우측 멀리 천성산 제2봉 (비로봉) 자욱한 깨스로 시야 답답하고...!




↑ 살짝 당겨서 본 천성산 제2봉(비로봉)


이번 산행의 조망, 이것이 처음이자 끝이니, 미세먼지가 원망스럽고...!














↑ 화엄벌 내려다 보고














↑ 억새 사이 용담 지천









↑ 돌아 본 정상









↑ 군부대 부지가 철거되자, 빠르게 억새가 영역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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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평원 아늑 한 곳 자리잡고, 오찬 시간을 가졌다.

무겁게 지고 온 카레라이스는 2인분이 아니라 못 되도 5인분은 될 듯...!

베낭이 찌그덕 거리는 것으로 보아 내 예상이 적중 했다.

하여간, 짱의 큰손 어떻게 해야 할 지...다시 박짐 메는 연습 해야 할 판...!


어찌 되었든, 카레라이스 따끈하게 데워, 배 두드려가며 먹고먹어도 못다 먹을 양은 분명하다













오찬 즐긴 자리 깨끗이 정리 후, 갈 길 이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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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너 편 원적봉과 하얀바위가 잔치봉














↑ 은수고개까지 쏟아져 내려서야









↑ 우측 가야 할 붓쇠바위(큰바위)




↑ 은수고개에서 좌측 저 바위 위 조망처 올라 서야 하고




↑ 지척인 천성산 제2봉(비로봉)은 종일 노안 온 내 눈처럼 종일 흐리멍텅 하고










↑ 당겨서 본 천성산(비로봉)










↑ 은수고개 상징 솔









↑ 은수고개에서 미타암 쪽으로 진행해야




↑ 건너편에서 건너다 보이던 암릉 위 조망처 도착한다



















↑ 은수고개













조망바위에서 잠시 휴식 후 철쭉제단으로 향하고...!














↑ 철쭉제단 도착





↑ 원적봉과 잔치봉









↑ 철쭉제단에서 미타암 길 버리고 우측 능선 따라야









↑ 795봉 오르며 돌아 본 천성산 제2봉(비로봉)










↑ 795봉 살짝 아래 조망처 암봉 도착





↑ 덕계 시가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건너편 대운산릉도 손에 잡힐 듯 한 곳인데...어둡다





↑ 돌아 본 795봉과 원적봉, 살짝 바위 머리는 잔치봉





↑ 미타암 쪽










↑ 진행 해야 할 붓쇠바위(큰바위)와 등잔산 능선은 좌측으로 크게 감아 돈다





↑ 건너다 본 대운산은 답답함 그 자체




↑ 이 바위를 올라야 붓쇠바위(큰바위) 정상을 내려다 볼 수 있다




↑ 바위에 올라 내려다 본 붓쇠바위(큰바위) 정상


































↑ 붓쇠바위(큰바위) 도착


윗쪽 붓쇠바위(큰바위) 하부는 반대편과 이렇게 관통되어 있다.




↑ 붓쇠바위(큰바위) 정상 공격


쇠바위(큰바위) 내림길 좌측, 큰바위 중간 쯤 다소 경사도 꺽인 곳 꿀루와르로 오른다.

안전로프 없는 곳으로 조심해야 하고, 특히 내림길에 더욱더 집중해야 한다.













↑ 붓쇠바위(큰바위) 정상 도착




큰바위 정상







큰바위 정상에서 조심조심 내려서고,

내림 길, 우측(서벽) 쪽 석굴을 구경하러 큰바위를 애돈다.

 



내림길 우측 큰바위 하부


거대한 큰바위 서벽은 처마를 이루고 있고, 카메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을 듯...!




↑ 큰바위 석굴




큰바위 석굴은 입구에서 좌측으로 굽어 약 10여미터 깊이 될 듯




↑ 석굴 모양이 마치 곰 모양









↑ 붓쇠바위라 해야 할지, 큰바위라 해야 할지...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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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붓쇠바위)에서 한참 시간, 보내고 등잔산 능선 하산...!




↑ 암릉에서 올려다 본 붓쇠바위(큰바위)









↑ 붓쇠바위를 올려다 볼 수 잇는 유일한 조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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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초행 길, 등잔산까지 긴 능선, 단순하지만 지루함 없는 곳...! 




↑ 오래 된 특이한 솔 길 따라 완만하게 하산해야












능선 길, 솔 군락 인상 적이라, 눈이 즐겁다









↑ 유일한 바위 지나고...!




↑ 계속 이어지는 솔 군락









↑ 마치 오래 된 솔 숲을 뚫고 나온 듯


이처럼 기묘한 솔 군락은 등잔산 전 안부까지 쭉~이어진다.




↑ 막바지 등잔산 안부 전 편백 숲




↑ 등잔산 전 안부 임도 도착, 은수고개까지 3.4km




↑ 안부에는 이런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장흥저수지로 회귀 하려면, 오히려 빽 해야 한 판, 좋은 길 버리고 90도 우측으로 희미한 길 따른다.









↑ 이런 샘터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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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약간의 알바, 길은 없고, 계곡 따라 내려서 묵은 임도 만나 하산...!




↑ 원점회귀




↑ 천성산...정족산 관통한  KTX 열차


쏜 살 같이 지나고, 하지만 소음 장난 아니고, 카메라 스피드 못 따라 갈 정도의 속도다.




↑ 종일 산행 때와 달리, 조망 많이 트여 있다




↑ 당겨서 본 원효산(천성산 제1봉) 정상은 저 암봉 넘어, 보이지 않지만, 그저 넉넉하기만 하다.







종일 흘린 땀, 시원하게 씻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하루 산행,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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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과 제로 기는 "으로, 나의 존재 가치를 찾아 느끼는 행위

즉 나를 찾고, 나를 알고, 나를 이겨내는 행위


이것이 산에 오르는 것에 대한 필자의 "의"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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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