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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영축산『외송능선 함박등』'17.2.12


↑ 영축산 외송능선 명물 와송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 외송능선의 외송


송능선이라 이름 부르게 된 솔이라 할 수 있는데, 뿌리내릴 흙 없는 바위에서 이토록 굳건함이 신비한 솔이다.




↑ 삼형제바위 능선


형제바위 능선 역시 저 바위로 명하게 되었고, 영축산에서 오룡산까지의 절벽단애는 영남알프스의 자랑이다.




↑ 배내골 건너 천황(사자봉) 재약(수미봉)




↑ 함박등 정상


남알프스 영축산은 울산광역시 상북면 삼남면과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고도 : 1,081m). 북쪽 신불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영축산을 거쳐 시살등, 염수봉으로 이어진다. 양산천이 발원해 남류하며 남사면에 통도사, 백련암 등 많은 사찰이 위치하여 있다. '세종실록지리지'  양산에 '취서산()은 군의 북쪽에 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취서산으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사료에도 취서산(, )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통도사 일주문에는 '영축산통도사'라고 기록되어 있어 일찍부터 영축산이라고도 부른 것을 알 수 있다.
2001년 취서산, 축서산, 영축산, 영취산 등으로 부르던 산을 영축산으로 정식 고시하였다. 영축산과 시살등 일대가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산 지명은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인도의 영축산과 닮아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출처: 네이버지식백과】


실제, 필자가 접했던 이곳은 2000년대 후반까지 취서산으로 부르고 있었고, 영축산으로 개명 된 것에 익숙해 질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었다. 




↑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바위...가칭 미륵불로 혼자 부르고 있는데...




          






 

 * 산이름: 영남알프스 영축산『외송능선 함박등』

 

 * 산행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상북면경남 양산시 하북면, 원동면,

 * 코   스: 극락암 → 비로암 → 비로암골 → 삼거리→ 외송능선 초입 → 와송 → 외송능선리지 → 추모비봉(1060봉)→

                  숨은재 → 함박등 → 함박재 → 백운암 → 비로암 백운암 삼거리 → 극락암 [종료]

                  [원점회귀] 입산 11:20 ~하산17:30 완료

 * 일   시: 2017년 2월 12(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통도사 입장, 주차료 8,000원 (2人)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84km】

                    

 

  

♧ 영남알프스 영축산『외송능선 함박등』



축산에서 하루 더 놀기, 어제 SK산악회 시산제 산행 뒤 산행을 한듯만듯, 몸풀기 산행으로 늦게 나섰지만 딱히 갈 곳이 없더라, 해서 영축산 자락으로 무의식적으로 차를 몰고, 통도사 입장, 주차료 8천원을 지불하고 극락암에 주차 후 산행채비, 겨울철 찾은 이곳은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암벽 속속들이 그 속살을 보기위함이기도 함이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감동으로 다가오는 영축산에서 죽밧등까지의 장벽을 이룬 단애에 어떻게 사람이 범접할 수 있을까 하지만 여러 산꾼들의 열정으로 이 장벽을 오르는 길을 여러개 개척해 놓은 곳, 이번에는 외송능선을 거칠게 올라서는 짧은 산행으로 또 한추억 남겨 본다.

 



↑ 극락암 향하며 올려다 보이는 영축산에서 죽밧등 산릉, 역시 폰카의 한계




↑ 외송능선 암릉


극락암 주차장에 패킹 후 산행채비, 정월대보름 다음날이라 그런지 많은 불자들로 붐빈다.








↑ 극락암에서 살짝 당겨서 본 영축산(우) 가운데 올라야 할 외송능선




↑ 쭉 당겨서 본 외송능선과 좌)병풍바위능선




↑ 극락암 위로 죽바우등





♧ 극락암 소개 ♧

 

통도사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극락암은 근현대의 고승인 경봉(鏡峰) 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으로 유명하다.
1344년(고려 충혜왕 복위 5)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창건주는 알 수 없다. 그 뒤 1758년(영조 34) 지홍대사(智弘大師)가 중건하였으며 1968년 이후 가람 전체를 경봉스님이 중건,중수하였다. 선방인 호국선원(護國禪院) 앞에는 영월루(暎月樓)가 있고 연수당(延壽堂),수세전(壽世殿),
독성각(獨聖閣)과 함께 33조사(祖師)의 영정을 봉안한 조사당(祖師堂)이 있다.
경봉스님의 거처였던 아담한 삼소굴(三笑窟)과 함께 암자로서는 매우 큰 규모이다. 그리고 암자 입구에 있는 ‘극락영지(極樂影池)’는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유명하며,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홍교(虹橋)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위치: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751




‘극락영지(極樂影池)’와 홍교


영축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유명하며, 연못을 가로질러 놓여있는 홍교(虹橋)와의 조화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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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암에서 비로암까지의 포장길은 늘 몸풀리기 전이라 숨이 턲까지 차오른다.




↑ 삼거리에서 우측 비로암으로









↑ 비로암 위로 좌부터 바산봉, 병풍바위, 외송능선, 삼형제바위 살짝









↑ 비로암 여시문


통도사에는 19개의 산내 암자가 있다. 그중 하나인 비로암은 통도사의 암자로 고려 축목왕 1년 (1345년) 영숙 스님이 창건하여 조선 선조 11년 (1592년) 덕산 스님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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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암 좌측 계곡을 끼고 비로암 들어서는데 고성방가 왁자지껄 산내암자가 소란스럽다. 무슨이유인지 보니 산행을 하는 팀인 듯 한데, 암자 바로 뒤에서 전펴고 술한잔 하는 모습이였다.  암자까지 씨끄러운 소리가 들린는데, 정말 개념 없는 이팀은 보고 놀라지 않은 수 없었다. 이팀의 소리는 삼거리 지나 골짝 깊숙히 들어서서야 들리지 않았는데, 이런 몰지각한 등산객들로 인해, 절간에서 등산객이 지나치는 것을 막아서는 이유가 아닌지, 싸잡아 문전박대 당하는 예의바른 산님들까지 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으니 아쉬움이다. 씨끄러운 공성방가 소음 들으며 비로암 지나치는 내가 얼굴이 확끈거려 미안한 마음이었다.




↑ 삼거리 도착


씨끄러운 팀을 빨리 지나쳐 삼거리까지 단숨에 올라 숨 돌리고, 식수 취수 후 출발




↑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경사심한 너덜계곡으로 발목을 조심해야 하고...




↑ 좌측 병풍바위 능선 초입 지나치고...




↑ 계속 너덜계곡을 치고 오른다







이곳에서 하산하는 한부부를 만나고, 대뜸 앞에서서 말을 건네 온다.


 산님: 이길을 잘 아세요?

 나: 왜 그러세요?

 산님: 내려오는데 너무 위험한데 조심하세요.

 나: 아~네...조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너덜이 저 아래서 끝나니 조심해 내려가세요.


덕담에 고마움과 한편으로 웃음이 나는 건 왤지,,,아마도 두분이 이길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내려선 듯 하여 아쉬웠다.









↑ 외송능선 들머리 도착




↑ 처음부터 된비알...









↑ 잡목사이로 와송이 살짝 보이고, 우측으로 감아 오르면 와송이 있는 곳




↑ 와송 대면한 짱의 한마디...와~우 !!!




↑ 와송


불친이신 영알사랑님의 지난번 와송 산행기에 건강 상태가 별로인 것을 보았는데, 다행히 아직은 건재하여 안심이다.































와송에 영양제 물 주고, 늘 푸르길 기원하며 험한 바윗길 열어 올랐다.

자연이치 거스를 수 없지만, 오랜세월 잘 자란 멋진 와송...

결코 고사목 되는 것을 바라지 않음이다.




↑ 와송을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 된다




↑ 짱이 대견스럽고,,,이젠 거침없이 오른다









↑ 눈높이 맞추어 가는 길은 더디기만 하고... 영축산 정상









↑ 건녀편 반야암 능선 중 최고의 조망바위 당겨서 본다




↑ 뒤로 천성산이 아담하게 건너다 보이고, 그 좌측 넘어 대운산이 조망된다




↑ 거대 오버형 암벽이 가로막고,


그 바위 틈새에 거대한 솔 한그루가 하늘을 찌를 듯 서 있어 외송이라 하는데...이능선의 이름이 붙어진 동기 외송이다.




↑ 짱이 가리키는 곳은 거대한 오버형 암벽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 하니...




↑ 짱이 가르키는 거대한 오버형 암벽 상단







다시 되돌아 와, 좌측으로 감아 올라야 한다.














↑ 암벽 감아 오르며 우측으로 본 외송 뒤로 영축산 정상









↑ 건너편 병풍바위 능선 직벽구간과 위로 죽바우등









↑ 병풍바위 능선 직벽구간




↑ 릿지 오르며 건너다 보이는 병풍바위




↑ 당겨서 본 가칭: 바산봉




↑ 병풍바위







이토록 조망 좋은 암벽상단에 자리잡고 오찬 즐기기로 하고...!




↑ 육계장 칼국시에,,,파, 콩나물까지 듬뿍...





↑ 밤은 국물에 끓여 국밥으로...


심한 포만감에 일어서기 싫고, 그래도 내 발로 올라야 하니 자리 청소 하고 짐 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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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장소에서 주변을 보면 마치 무릉도원에 있는 착각이 든다.



































↑ 멀리 어곡산 매봉 암봉과 염수봉이 아른거리고...




↑ 삼형제바위와 영축산 정상




↑ 살짝 당겨서 본 삼형제바위 능선









거침 없는 짱이 대견스럽고...


겨울 눈산행만 따라 나서면 더이상 바랄께 없는데...




↑ 멀리 능걸산과 선암산(어곡산) 매봉 암봉이 뚜렸다고..좌측은 금정산




↑ 당겨서 좌)금정산 우)선암산(어곡산) 매봉




↑ 천성산과 좌측 너머 대운산









↑ 외송능선의 와일드 한 릿지



















↑ 외송능선 라스트 바위길


이곳만 오르면 거친암릉을 모두 돌파 하게 되고, 1060봉 추모비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 1060봉 도착




↑ 배내골 건너 천황 재약산




↑우측 무명봉 좌측으로 함박등 지나 죽바우등이 기세 좋고...죽밧등 위로 오룡산









↑ 좌부터 재약 천황, 가운데 운문산 우측으로 맏형 가지산이 장쾌하고...




↑ 단조성터 지금은 신불평원 뒤로 육중한 신불산과 좌측 가지산









↑ 당겨서 본 가지산



 






↑ 함박등까지 능선 이어가며, 바로 앞은 병풍바위능선 날머리




↑ 돌아 본 무명봉과 1060봉 영축산 정상




↑ 멀리 아믐다운 문수 남암산 라인




↑ 역광에 환상적인 풍경 죽바우등을 바라보는 짱




↑ 아래 암봉은 가칭 바산봉 암봉









↑ 역광에 환상적인 라인을 이루고...









↑ 함박등이 다가 온다


일반 등로 버리고 계속 날등으로 진행하면 그 조망은 압권으로 조망되는 곳...




↑ 계속 날등으로 진행









↑ 가칭 바산봉 암봉은 이제 뒤로 물러 서고...









↑ 영축산 정상도 물러나 있다




↑ 등로 버리고 계속 날등으로...이 암봉은 내려서면 은수샘 날머리 숨은재 치고 오르면 건너편 함박등




↑ 함박등 정상부 오르는 짱




↑ 함박등 정상




↑ 함박등에서 영축산




↑ 정상에서 신불산




↑ 멀리 영남알프스 끝단 토곡산 천태산릉이 몽롱하고...









↑ 가지산 운문산, 아래로 왕봉골이 깊다




↑ 배내골 건너 천황 재약산 좌측 끝 향로산























차가운 바람 부는 함박등 정상, 다음 기약하며 내려 섯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미륵바위




↑ 함박등 기암...


젊은시절 저 기암 위에 올라 서서 놀았는데...이제는 겁쟁이 되어 어림 없으니...거 참 !









함박등 단애와 멀리 영축산









↑ 함박재 지킴이


헐~여기에 왠 로프가...절대 필요없는 곳의 이런 것은 훼손인데...참내 원...!




↑ 함박재에서...올려다 본 암봉




↑ 백운암














↑ 산행(하산) 말미...울창한 적송









↑ 극락암 도착...홍교를 건너는 짱







정월대보름 시산제 산행 후, 왠지 하다만 산행한 듯 하고

영축산 외송능선 릿지 거친 산행 후 극락암에 당도하니

때 이른 매화 가녀리게 피어 추위에 잔뜩 움추려 떨고 있어 애초롭다.









↑ 홍매는 더 움추려 있고...












따끈한 온수까지 콸괄 나오고 냉.난방까지, 깨끗한 극락암 화장실이 고마운 곳...

세안하고 옷갈아 입으면 너무도 상쾌하기만 하다.




↑ 통도사로 내려오며 다시 올려다 본 그곳




↑ 언제나 멋진 영축산







저녁노을 부여잡고 있는 영축산 정상, 산을 휘감고 있는 어둠

어둠에 잠겨 저 곳은 또 만물 생동하겠지...


그 신의 영역에서 행복함 가득앉고 돌아 옵니다.


어제가 정월대보름, 이밤도 하루지난 어제 그 보름달 휘영청 떠 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