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내봉 정상에서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배경
배내봉(해발966m)은 낙동정맥이 가지산에서 석남터널을 지나 능동산 전에서 산릉을 틀어 남서진하다가 배내고개에서 다시 솟구쳐 배내봉을 지나 간월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준봉으로 영남알프스에 속해 있다. 배내봉은 밝얼산과 오두산을 지척에 두고 간월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간월폭포 장군폭포 등의 크고 작은 폭포를 거늘이고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 특히 베네봉에서 흘러내리는 불당골이 아름답다. 또한 배네봉에서 발원하는 저승골은 이름만 들어도 섬뜻한 계속으로 워낙 급격사를 이루고 있어 크고 작은 폭포가 여러개 올라야 저승골을 오를 수 있다. 저승골의 유래는 옛 고래장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상부는 두개의 봉우리가 비슷한 높이로 넓고 사방팔방 조망이 탁트인 곳으로 일망무제의 영남알프스를 두루 조망할 수 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영남알프스는 고도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영남알프스 맏형 가지산(1,240m)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 가는 광활한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 오두산 바위조망처에서 가지산을 가장 잘 바라 볼 수 있는 곳
▣ 산이름: 영남알프스『배내봉 오두산』
▣ 산행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 코 스: 배내고개→ 배내봉→ 철쭉군락→ 배내봉→ 삼거리봉→ 오두재→ 우두산→ 우두재(우측사면길) → 배내고개
【산행종료】입산 11:10 ~ 하산 15:30
▣ 일 시: 2017년 5월 14일(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90km】
♧ 산행 이모저모 ♧
베내봉 오두산 끝물 철쭉이 남아 있다는 생각, 어제 황매산 산행에 이어 몸풀기 짧은 산행으로 큰 무리없는 완만한 산길이 장점인 곳을 산책삼아 나들이 하였다.산행기라 할 수도 없을지 몰라도 영남알프스 일부를 두루 조망할 수 있는 배내봉은 가지을 비롯하여 고헌산 문복산 간월산 신불산 천황산 재약산 향로산 운문산까지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일망무제의 조망처 배내봉은 영남알프스를 지나는 산꾼들이 거쳐가는 지나는 곳이지만 실상 그 속을 파고들면 때 묻지 않은 불당골과 장군폭폭가 걸려 있는 곳이다.
이웃해 있는 송솟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오두산은 2007년 정상특파원에서 세운 정상석과 함께 오두산으로 부르고 있다.
전날 있었던 황매산 산행에 이어 일요일 늦으막한 시간에 출발하여 뭄풀기 삼아 산책한 짧은 산행 추억으로 남겨 본다.
↑ 배내고개에서 배내골과 우측 재약산
배네고개에 당도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조금 과하도록 세찬 바람이 분다.
어차피 시간에 쫒기는 산행 아니니, 천천히 산행 채비 후 배네봉까지 1.5km를 오른다.
그런데, 왠지 종일 말도 없이 우울모드가 된 것은 왜인지...연휴휴유증인 듯 하지만 모를 일이다.
↑ 실제 배내봉 정상은 살짝 넘어에 있지만 배내봉 올려다 보고...
↑ 들머리
이런곳을 정비해야 하는데, 쓸데없이 위험하지 않은 바윗길에 시설물은 낭비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좌측은 오두산 가는 사면길
↑ 삼거리봉까지 이어지는 계단길
↑ 계단길 막바지에 오르면 조망이 열리고...
↑ 천황 재약산
↑ 배내골 넘어 굽어보고...영남알프스 끝단은 흐리멍텅 하다
↑ 배내골 건너 재약봉과 향로산
↑ 가지산 건너다 보고...좌측 끝은 운문산
↑ 삼거리봉에서 바라 본 배내봉
↑ 멀리 문수산 남암산
마지막 남은 철쭉이 꽃잎 떨구고 있는 능선을 따라 배내봉 가늘 길
바람 불어와 시원한게 더 없이 좋지만,
짱 모자가 비탈로 날라가 버려 회수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
배내봉 정상부 철쭉은 그런대로 아직 볼만하고, 연달래 흔은한 빛이 왠지 싫지 않다.
↑ 배내봉 도착
바람 막아 줄 은폐물 없으니 세찬 바람 온몸으로 맞으며 정상에서 잠시 조망 즐긴다.
우울모드는 계속 이어지고, 왠지 표정에서도 절실하게 드러나고...
참내원, 내 기분을 아직 콘트롤 하지 못하는 내가 한심스럽고 창피하다.
↑ 간월산 넘어 신불산
↑ 배내봉 아래 철쭉군락은 환전 끝물
배내봉에서 간월산 방향 철쭉군락 지나,
더 진행 아늑한 곳 자리하여 오찬 시간을 가졌다.
오찬장소 주변 쓰래기까지 주워 담은 후 간월산 방향이 아닌 배내봉으로 빽코소
애초 짧은 산책 수준 걸음 하기로 하였으니 목적지 없으니 발길 닫는대로 겉었다.
↑ 길가 둥굴레 꽃 온화하게 피어 있고...
참 어린시절 엄니하고 둥굴레 뿌리 캐느라 치악산과 백운산 기슭 구석구석 오르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지금은 이렇게 흔하지만, 옛 어린시절 워낙 가난하여 돈벌이 나물채취도 경쟁이 심해 남들보다 먼저 산을 올라야 했었다.
정말 지겹도록 하기 싫었던 일, 겨울에는 땔감, 봄에는 나물, 여름에는 칡줄기 채취, 갖은 농사일, 지게와 쟁기는 어린시절 나의 전용 도구였다. 아리러니하게도 이렇게 아직 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모를 일이다.
그토록 산에서 나는 것을 채취하며 배웠던 식용 식물 종류, 죽도록 하기 싫은 일이였기에 지금은 어떤것인지 다 잊어 버렸다.
↑ 다시 배내봉으로 빽코스
↑ 삼거리봉으로...
↑ 건너다 본 고헌산
↑ 오두산 가는 평범한 길은 숲 터널 이어져 어름에도 시원 한 곳
↑ 오두새에는 언제 설치했는지 이정목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으로 거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배내고개 이어주는 사면길, 사거리인 셈이다.
↑ 오두산 진행하면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는 조망바위
우두산에서는 시야가 트이면 가장 먼저 눈에 차는 것은 가지산이다.
↑ 석남사에서 배내고개 도로와 능동산
↑ 오두산의 최고의 조망바위 도착
이곳에서 가지산 실증나도록 바라보고, 지척인 오두산 정상을 향하고...
↑ 영남알프스..."가지산"을 소개 합니다~~~!
↑ 오두산 정상 도착
정상석 뒤로 석남사 향하는 길, 직진하여 능선 이어가면 송곳산으로 갈 수 있다.
↑ 정상특파원 동호인들이 세운 정상석
어차피 서두룰 일 없는 산책길, 무료함으로 천근으로 늘어지니 몸,
한동안 자리펴고 쉬다가 다시 오두재까지 빽코스 하였다.
↑ 빽코스 하며 다시 조망바위
↑ 가지산 바라보니...그냥 좋다...!
↑ 가운데 울주 덕현리에서 경북 경주 산내을 이어주는 외항재 사이에 두고 좌)문복산 우)고헌산
↑ 멀리 문복산 살짝 당겨서
↑ 가지산도 살짝 당겨서 보고...
계속 뭄은 늘어지고, 잠까지 오니 한숨 늘어지게 자고 싶었지만
투덜투덜 걸음하여 오두재에서 우측으로 사면길 따라 배내고개로 간다.
↑ 오두재
↑ 고즈넉한 사면길
↑ 그자리 도착
↑ 배내고개가 "우두메기"라고...
안내판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배내고개는 일명 "장구만디"라 불렀는데 기러기처럼 떠도는 장꾼들이 모이던 곳이 배내고개였다. 징꾼들은 천황산 사자평을 지나 밀야 단장면으로 가거나, 능동산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병곡을 가로질러 얼음골로 갔다. 얼음골을 질러가는 병곡은 층층 절벽을 타는 험로로, 맹수의 밥이 되기도 하였다.
오두메기는 상북 거리오담(간창, 거리, 지곡, 대문동, 방갓)에서 오두산 기슭을 감고 돌아 배내고개를 잇는 우마고도이다. 밀양과 원동에서 물목을 거두어들인 장꾼과 보부상, 소떼를 모는 소장수들이 큰 장이 서는 언양으로 가던 통로였다.
배내봉은 기상 높은 영남알프스 지붕이다. 오뉴월 엿가락처럼 휘여진 긴등은 언양 부로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 이어진 아찔한 능선벼랑길은 간월산으로 연결된다. 밝얼산 아래에는 못 다한 사랑을 그리다가 바위가 된 "정아정도령바위"가 있다고 한다.
↑ 배내고개 도착하여 베낭을 벗고...
배내봉 한번 올려다 보고, 넉넉한 배내골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 맞기고 한참 서 있었다.
물먹은 솜처럼 늘어지는 몸. 무의적으로 걸음을 한 듯 하니, 이 짓을 왜 하는지...참내원 !
그래도 산에 있을때가 가장 행복하니 중병임에 틀림 없는 듯 한것은 분명하고...
전과 같지 않게 쇠약해지는 내 자신에 대한 두려움은 뭔지,,, 진저리 나니 괜히 서글퍼 진다.
이쯤 세월, 다른 이들은 어떠했을까...좀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배려하며 극복해야 할 일...!
5월17일은 노조창림기념일, 고맙구루...오랜만에 바래봉 철쭉구경 가도 괜찮은 듯 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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