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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범봉『범봉남릉 딱밭골』'17.8.27


↑ 범봉 남릉에서 본 억산 깨진바위


산은 영남알프스 주봉인 가지산에서 운문산, 범봉, 억산으로 운문지맥이 뻗어가며 밀양 산내면 원서리, 청도 금천면 박곡리, 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944m의 산이다. 이 산의 이름은 하늘과 땅 사이 수많은 명산 중의 명산이라는 뜻의 억만지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억만산() 또은 덕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변에는 문바위봉,수리봉, 범바위봉 일대 등 억산을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도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억산 주봉의 남북면, 문바위봉의 남면, 수리봉의 동면은 수직암벽이 단애로 솟아 있다.

 

이곳 억산에는 유명한 전설이 전해저 오는데, 정상 동쪽 높이 약 130m 절벽단애가 약 20m 깊이의 틈을 사이에 두고 서봉과 동봉으로 나누어져 있어 깨진바위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이 깨진바위는 용이 되려다 좌절한 이무기 전설이 있는데,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서는 천년동안 수양해야 하는데, 천년에서 1년이 모자란 999년이 되던 해에 신라 때 창건된 대비사 주지 스님에게 정체가 발각되어 용이 못되고 밀양 쪽으로 도망을 갔다. 이 이무기가 도망가며 억산 산봉우리를 내려쳐 봉우리가 두 갈래로 깨졌다고 한다. 산 주변에는 이 이무기 전설과 관련된 기암괴석 들이 여러 곳 산재하여 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남알프스는 고도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영남알프스 맏형 가지산(1,240m)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 가는 광활한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봉(962m)은 억산보다 높지만 산세나 조망이 억산과 운문산의 기세에 밀려 서러운 곳, 하지만 청도쪽에서 올려다 보이는 범봉은 마치 호랑이처럼 기세좋게 솟아 있다. 이곳 운문산 주변에는 호랑이와 관련된 지명이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범봉 북사면과 운문산 북사면에는 유독 바위굴이 많이 산재해 있기도 하지만, 일제시대까지 영남알프스에서 호랑이 사냥을 했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 건너편 얼음굴이 있는 암군을 당겨서 보고...


정구지 바위에서 우측으로 함화산으로 급비탈 올라서면 크기부터 범상치 않은 거대한 바위를 만나는데, 저 바위 아래는 석굴로 연결되어 있으며 바위 굴에서 스며 나오는 냉기가 대단하다. 오래전 석굴에 들어서 헤드랜던에 의지해 깊은곳까지 내려가 보았는데 한여름인데도 추워서 오래 머물수 없었는데, 야후블러그서 모든 자료를 잃어 버려 아쉬움 이다.



↑ 범봉에서 살짝 당겨서 본 가지산



 

↑ 범봉에서 조망


좌측 아래 운문사가 위치하고 위로 북호산 지룡산이 육중하고 그 너머 옹강산 우측으로 문복산이 솟아 있다.




↑ 범봉에서 멀리 비슬지맥 


청도의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통내산이 일렁이고, 중앙 앞 호거대 능선 끝자락에 까치산이 솟아 있다.



  

          



▣ 산이름: 영남알프스『범봉』

 

▣ 산행지: 경남 밀양시 산내면/ 경북 청도 운문면

▣ 코   스:  석골사 → 상운암골 → 범봉남릉 → 범봉 → 딱밭재 → 딸밭골 → 석굴(기도처) → 상운암골 → 석골사

                【산행시간】입산 10:10 ~ 하산 16:00

▣ 일   시: 2017년 8월 27(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105km】


♧ 산행 이모저모


은 운문산과 억산 능선 종주시 늘 무심코 지나가는 조망없는 봉우리로 여기는 곳, 하지만 필자는 청도 운문사에서 올려다 보이는 범봉은 그야말로 범이 웅크리고 있는 대단한 기세를 느끼곤 했다. 범봉에서 급격하게 쏟아져 내린 협곡 못안골이야 말로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사람 발길을 범접 할 수 없게 하는 험한 곳이라 절벽에는 여기저기 석굴이 존재 한다. 한동안 이곳의 신비에 빠져 있었는데, 그 기세가 너무  대단하다 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그냥 스쳐지나는 봉이 아닌 곳으로 범봉의 특이함을 오래전부터 좋아하게 되었다. 


일요일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나선 길, 급작스럽게 나서 목적지 없이 나선 길이니 가다가 마음 머무는 곳에 차를 세울 요량으로 달려 도착한 곳, 그런데 이거이 왠일 석골사 앞 주차장은 이미 만원이고 대형버스 단체팀 몆팀까지 가세하여 운문산이 씨끌벅적 하니 웬일인지 모를 일이다.

다시 어렵게 주차장을 빽하여 마을위에 패킹 후 길을 잡아 나서는데, 범봉남릉 초입인 치마바위 앞까지는 마치 어디 유명산을 방불케 하듯 많은 산님들 줄줄이 서서 올라야 했다. 하지만 범봉남릉에 들어서니 우리들만의 세상 급할 것 없으니 천천히 오르다 쉬다를 반복하며 올라 보았다.

그동안 바닥 친 체력 문제이기도 하지만, 짱 손목도 그렇고 산행거리 짧게 하여 걸음 한 힐링 산행, 한 추억으로 남겨본다.



↑ 오늘의 산행기점 석골사






석골사를 기점으로 운문산, 함화산, 범봉, 억산, 수리봉, 문바위, 사자봉 등을 산행할 수 있는 곳

이곳에 오면 암릉이면 암릉 골치기 등 입맛에 맞는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자주 찾는 곳이다.





석골사 산문에 "자비에는 적이 없고 지혜에는 번뇌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종일 땀 흘린 산행 후 의미 있는 뜻으로 전해 올 수 있을 듯 하다.



↑ 석골사 법당 위로 수리봉 단애






이곳에 오면 늘 들러가는 곳이지만, 석골사는 그냥 패스하며 하산 때 들러 가기로 하고...

폭포소리 우렁찬 설골폭포 소리 들으며 산문에 들어서야 하는데

긴 가뭄에 석골폭포는 가는 실오라기 같은 폭포라 할 수 없는 그림이니

하루 빨리 충분한 비내려 긴 가뭄에 목말라 하는 영남산군이 흠뻑 젖으면 좋으련만...


바람한점 없는 날씨, 비록 한풀 꺽인 더위지만 초반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 올라야 할 범봉 남릉 초입을 당겨서 보고...






정규등로 따라 상운암골 계류를 옆에 바로 끼고 오르지만,

늘 우렁차던 상운암골 계류 소리는 귀 귀울여도 들리지 않는다.





팔풍재 갈림길 지나치고...계속 오르면 잠시 쉬여가는 대비골 지류를 건너야 하는데

역시, 계곡이라 느낄 수 있는 보잘 것 없는 계곡수 찔끔찔끔 흘러 그냥 쉬지 않고 오른다.



↑ 이곳을 오르면 치마바위가 정면으로 건너다 보이는 곳








↑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치마바위









↑ 돌아 보면 수리봉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 능선비탈에 문바위가 살짝 고개를 내민다.






고운 하늘빛에 고운 흰구름 드리우고 있고, 보는 이 좋은 풍경이지만 후덥한 날씨로

땡볕이 부담스러워 재 빨리 나무그늘 밑으로 파고 들었다.




















정규등로 뒤 따라 오는 단체팀 소란하여 재빨리 범봉남릉오르 스며 올라 첫 바위 전망대에서

잠시 숨돌리며 베낭벗어 놓고 휴식시간 즐기며 건녀편 치마바위 원없이 건너다 보았다.








↑ 치마바위 정면




↑ 건너편 바위가 얼음굴이 있는 암군이며...올려다 본 함화산


건너편 암군에 아래는 바위굴이 형성되어 굴에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며 서리가 피어 있는 곳이다.

아직 운문산은 저 함화산에 가려 보이지 않고, 고도를 더 올려야 넉넉한 운문산 정상을 바라 볼 수 있다.



 






↑ 수리봉과 문바위 하늘빛






치마바위 조망바위에서 다시 한피치 올려 치면 억산 깨진바위를 바라 볼 수 있는 조망바위에 서게 되고

대비골이 갈라 놓은 억산 깨진바위 단애는 그야말로 장관이 따로 없다 할 수 있다.













↑ 살짝 당겨서 본 억산 깨진바위




↑ 돌아 본 수리봉과 멀리 실례봉과 정각산




↑ 아래로 상운암골 하류가 굽이치고 합수점에 석골사가 자리하고 있다.




↑ 올려다 본 함화산


바위 기어오르며, 올려다 본 함화산 운문산은 아직 저 넘어에...좌츠긍로 보이는 바위 사면을 기어 오르는데 바위가 푸석바위라 불안하고, 아래로는 계곡 본류까지 절벽이라 중간 탈출하여 다시 등로로 빽코스 하였다.














↑ 짱은 등로로 올라 이미 저 곳에 올라 있고...당겨서 본 짱과 하늘빛









↑ 바위틈에 몸통키운 저솔은 아직 건재하고...늘 푸르르길 !




↑ 다시 돌아보고...




↑ 당겨서 본 우측부터 정각산 실혜봉 정승봉




↑ 함화산




↑ 암릉지대 오르며 다시 억산 깨지바위




↑ 당겨서 본 깨지바위






감히 범접하지 못할 거대한 바위가 수직으로 깢아질러 있고, 그 뒤 멀리 억산 깨진바위는

이 일대의 산야가 온통 바위군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이지만 쉽게 오른 수 있는 곳이고, 다시 조망바위에 서면

쉬 발걸음 떨어지지 않으니, 또 다시 쉬여 가며 조망 즐긴다.

































↑ 수리봉 쪽 다시 조망


좌부터 수리봉 비로소 북암산이 보이고 산릉 사면에 문바위 뽀족하게 사자봉 우측 암봉은 멋진 조망바위로 한동아 쉬여 가는 곳이다.





















다시 이곳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결굴 이 솔은 고사목으로 변해 있고, 유독 가물었던 탓일까 !

억척스럽게 바위틈에서 굿건히 자라다 결국 잿빛으로 변해버린 솔...좀 마음이 글타 !


아래 사진은 지난번 이 솔의 상태였는데, 건강하지 못했지만 아쉬움이고...!





























다시 범봉불긍 거슬러 오르고, 암릉지역 끝나고 전형적인 육산형태의 길따라 오른다.


















↑ 억산 깨지바위 조망바위









↑ 가야 할 무명봉


범봉 전 저 전위봉에 올라 오찬시간을 즐겼다.






이제 산릉 차가워질 무렵이라 따끈한 라면 준비하고, 소박한 오찬을 즐긴다.

차츰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 올것이고, 어느새 따끈한 국물이 더 좋은 건 어쩔수 없나보다.





이제 산릉 차가워질 무렵이라 따끈한 라면 준비하고, 소박한 오찬을 즐긴다.

차츰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게 하는 계절이 올것이고, 어느새 따끈한 국물이 더 좋은 건 어쩔수 없나보다.


오찬 장소 흔적없이 정리하고, 지척에 있는 범봉 정상에 올라 서게 되고,

2011년6월6일 설치 된 근사한 정상석이 범봉임을 알려 주고 있다.



↑ 범봉 정상 도착
























↑ 2011년6월6일 청도산악회에서 설치 한 정상석


정상에도 바람한점 불지 않고, 했볕 피 할 때 없어 바로 딱밭재 방향으로 진행하면 등로 옆 작은 조망처가 있다.

그곳에서는 청도산군과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 일부를 조망 할 수 있다.




↑ 범봉에서 조망한 가지산...살짝 당겨서 보았다




↑ 정면 지룡산 너머 좌로 옹강산 우측으로 문봉산...우측 끝은 상운산









↑ 청도쪽 비슬지맥 조망


아래로 운문사가 자리하고 지룡산 뒤로 옹강산...그 뒤로 장육산...좌측으로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연봉의 비슬지맥이 일렁인다.



















조망처에서 청도산군 굽어보다보니 바람한점 없어 무덥기 그지없고, 등로 다시 접어 들어 딱밭재 향하고

딱밭재는 닥나무가 많아 딱밭재라고 한다는데,,,2km여 운문산까지 된비알을 올라야 한다.



↑ 딱밭재 도착


밭재 유래는 고개 주변에 닥나무가 많았다고 하여 딱밭재라 하기도 하고, 운문산이 높고 험하여 딱 버티고 발을 묶는다고 딱발 고개라고 하기도 한다.





딱밭재에서 운문산에서 범봉을 향하는 산님 두어분 만나고, 잠시 땀 식힌 후 바로 딱밭골로 하산을 하였다.

굳이 운문산까지 오르려니 왠지 엄두가 나지 않고, 아래서 보았던 그 많은 산님들이 운문산에 올라 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내려서는 딸밭골도 어김없이 과거 물이 흘렀다는 흔적만 남아 있을 뿐, 비록 계곡수 많지 않은 곳이지만

매말라 있어도 너무 매말라 있으니, 너무 과하게 내려 물난리 격는 윗지방에 오는 비를 이곳으로 데려올 수 없을지...탄식하였다.



↑ 바싹 가물어 있는 딱밭골 중류




↑ 딸밭골 벗어날 무렾 우측으로 거대한 암군 아래 석굴


오래전부터 기도터로 쓰여 왔지만 오늘 그곳을 기웃거려 보고, 제법넓직한 석굴안에 온돌까지 마련되어 있다.

석굴 주변으로는 크기 가늠할 수 없는 끝도 안보이는 암괴가 오버행을 이루고 있고, 그 암괴 크기가 범상치 않은 곳이다.
















석굴 안에서 밖으로, 위로는 오버행이루고 있고, 암군 규모가 상당하여 위압감이 들 정도

평소 숲에 가려 있어 무관심하게 지나치니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바위를 애돌아 보려면 장시간 필요 할 듯 하다.





석굴과 암괴 중앙에 뚫려 있는 석굴은 올려다만 보고, 남은 하산길 접어 들고 상운암골 정규등로에 접어 들었다.



↑ 상운암골 등로 접어 들고...









↑ 다시 범봉북릉 초입부...치마바위 건나다 보고...






본류에 대비골이 합수되는 곳 아래는 늘 수량 풍부해 물소리 요란한 곳인데

오늘은 계곡수 소리 조용하기만 하고, 그래도 흘린 땀은 씻고 갈 요량으로 평소 수심 깊었던 곳

내려서 보지만, 역시 조잘 것 없는 계곡수에 송사리떼만 분주하게 움짐인다.


내 몸 하나 제대로 담글데 없는 상운암골이라니, 이 가뭉이 언제까지 지속될런지...! 













↑ 남은 길 마저 하산하여 석골사 도착










골사는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454번지 운문산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 통도사의 말사이다. 운문산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석골사는 신라 말기의 선승(禪僧) 비허(備虛)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하며, 옛이름 석굴사(石堀寺)가 언제부턴가 석골사로 와전되어 불리고 있다.

절 바로 아래에는 정상에서 흘러내린 계곡이 폭포를 이루어, 절 이름을 따서 석골폭포라 부른다. 10m 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스럽고 장쾌한데, 칼로 벤 듯 깎아지른 벼랑이 아니라 층층대처럼 턱이 진 암벽이어서 통통거리며 돌아내리는 폭포수가 맵시 있다. 석골사가 자리한 일출봉(日出峰)은 함화산(含花山)이라고도 불리는데, 찬 기류 때문에 꽃을 품기만 하고 피우지 못한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한다.

그러나 석골사를 중창한 이가 곧 함화(含花) 스님이고, 정상 부근에 있는 석골사의 부속암자 상운암(上雲庵)이 함화암(含花庵)이라고도 불렸다 하니, 산과 절의 깊은 관계를 짐작케 한다. 석골사에서 운문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자리잡은 부속암자 상운암은 영남의 보궁(寶宮)으로서 그 터가 명당이라 기도의 효험이 높은 곳이다.

함화산에는 제2의 얼음굴이라 불리는 자연석굴이 있는데,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는 『동의보감』을 쓴 허준이 이곳에서 자신의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곳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석골사가 처음 세워질 당시에는 석굴사였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곳은 오래 전부터 스님들의 수도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보게 근심걱정 내려놓고 차나 한잔 하시게...!


늘 이곳에 사탕이 놓여져 있었는데, 오늘은 "차나 한잔하시게" 만 객 걸음 돌려 보낸다.










긴 가뭄에 초라한 석골폭포. 아래 평소 풍경과 다른 느낌, 다이빙금지라는 현수막이 부끄럽다.

폭포수 소 이루는 마른 장갈마당에는 막바지 물놀이 온 객들 평상이 차지하고 있으니 참 내원...!









바짝 마른 계곡수는 미지한 온수 방불케 하니, 발 담그고 몸 담구어도 개운함 덜한 듯 하다.





처서 지나고 저녁이면 제법 시원한 느낌, 하지만 한낮은 아직 무더운 여름으로 돌변하고...


이쯤이면 지리 산릉에는 가을꽃 흐드러져 온통 꽃밭 이루고 있을건데...!

아직 영남알프스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하고, 목마름에 초록빛 마저 윤기 잃은 듯 하다.


그래도 곧 가을은 찾아 오겠지,,, 뭔가 부족하고 남겨두고 온 것 같은 짧은 산행


그 또한 목마름 이니, 지리품 그리운 요즘 언제나 주말 넉넉히 지리에 들어 볼 수 있을까 !!!


유난히 초승달 반짝이는 밤,,,이번 주중 비소식 예보도 이곳은 비켜가려나...두고 볼 일이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