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산 만기봉 식기봉은 주변에 워낙 유명하고 걸출한 산이 많은곳이라 명함 제대로 내밀지 못했던 곳이다. 하지만, 해발 559m 아래 그릇을 뒤집어 놓은 듯한 맨질한 화강암 덩이 식기봉에 척박하게 자생하는 바위틈 소나무 한구루가 세상에 알려지며 산꾼들 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산행길 조망처마다 펼쳐지는 조망은 남쪽으로는 황장산과 투구봉이 당차게 솟아 병풍처럼 백두대간 마루금이 대야산을 지나 남서진 하는 곳, 븍쪽으로는 화강암석 덩어리 도락산이 병풍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 황정산 신선봉과 수리봉이 마치 마이산 말귀처럼 올려다 보인다. 해서, 산행거리 짧지만 주변 조망하는 즐거움과 걸음마다 펼쳐지는 기암괴석을 감상하려면 시간을 잊어야 하는 곳이다. 식기봉 명품송을 만나는 것으로도 충분한 곳, 오래오래 이 명품송이 건강했으면,,,바램을 남기고 온 여정이었다.
도락산
만기봉에서 식기봉까지 짧은 산릉, 조망과 함께 기암 구경은 시간을 잊어야 할 뿐...!
산행 내내 지루할 틈 없는 즐거운 산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산행말미, 식기봉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조망바위에서 짱이 가리키는 곳이 식기봉...
식기봉 앞 장화바위와 소파바위가 놓여 있고, 뒤로 용두산이 육중하게 자리잡고 있다.
신비로운 식기봉, 큰그릇과 작은그릇이 나란히...
미륵바위를 바라 볼 수 있는 곳, 이곳에 서서 암봉 옆에 좌불하고 있는
미륵바위가 갓을 쓰고 있는 형상을 볼 수 있는 곳, 짱은 너무 싱겁게 갓바위를 찾아 냈다.
아무래도 숲 우거진 계절 아닐 때가 그 형상 전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미륵바위
팔공산 갓바위가 그렇듯, 나는 이 바위를 갓바위라고 부르고 싶다. 머리위 갓바위와 얼굴 목 가슴이 명확히 구분되는 자연 미륵불이다.
도명산과 용두산 파노라마 컷 [1600픽셀_클릭_크게]
▣ 이 름: 진대산_만기봉 식기봉
▣ 위 치: 충북 단양군 단성면 벌천리/ 대강면 방곡리
▣ 코 스: 방곡리삼거리→ 갓바위(미륵바위봉)→ 진대산(만기봉)→ 장화바위/ 소파바위→ 식기봉→ 벌천교회(들/날머리)→ 벌천리(명전교)
【10:30 입산~16:30 하산】
▣ 일 시: 2018년 6월 16일(토)
▣ 날 씨: 맑음_쾌청한 날씨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510km) _ 울산출발 07:10 _ 상주 불루베리축제(경천대) 경유 _ 도착 22:30
▣ 비 용: 복분자, 오디 16,000원
♧ 포토 에세이 ♧
진대산, 식기봉에 있는 명품 송 보러가기, 당분간 긴 산행 하지 못하는 터, 산행거리 짧고 알찬 곳 찾아 떠난다. 이번 산행 역시 블방친구이신 일광봉님과 그린비님 후기를 참조하여 초행인 진대산 산행을 감사히 잘 마무리 하였다. 두분 후기에 보았던, 식기봉의 명품송...한마디로 명불허전, 그 명품송 존재에 경의를 표하고 돌아왔다. 감히 다칠까 손끝하나 대지 않고 바라만 보았지만 척박한 곳에 자리잡아 굳세게 자생하는 명품 송은 신비스러움과 경의로움 그 자체였다.
물론 국립공원에 속한 곳이라 거의 악법 수준의 비법정 지역, 산행거리 5km의 짧은 거리지만 기암으로 이어지는 단양, 문경지역의 산행은 볼거리 많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곳, 늘 시간에 쫒기는 산행으로는 절대 그 산행의 진수의 추억을 가져 올 수 없는 곳이다.
또한, 날씨까지 쾌청하여 주변의 백두대간 황장산구간과 황정산, 도락산 등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덤이었던 산행, 진한 경의로움 잔잔히 남아 있는 식기봉 명풍송 추억을 남겨 봅니다.
먼길 달려 도착한 방곡삼거리, 우측 방곡슈퍼가 있는 방향은 백두대간 벌재로 이어지며, 좌측길은
단양 사인암으로 이어지는 곳, 땡볕에 애마패킹 후 산행채비...아니온 듯 좌측 콘크리트 임도 따라 들어 선다.
길따라 조금 진행하면,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진행하면 밭 뚝 따라 좌틀...바로 산길이 열려 있다.
발 끝자락 보리수 열매 예쁘게 익어가고...잠시 된비알 올라 돌아 보면
백두대간 황장산 투구봉이 올려다 보인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걸었던 저곳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는구나...
잠시 더 오르면 큰바위가 나오고, 양봉통이 여러개 놓여있다.
비좁은 침니구간이 나오고, 뚱하면 바위를 넘어야...
돌아 본 황장산은 백두대간 답게 더욱 우람하고 기세좋게 조망된다.
황장산 투구봉 당겨보고...
연이어 기암과 괴석, 명품솔이 즐비하게 나오니 산행초부터 걸음 더뎌지고...
아마도 이번산행은 종일 시간을 투자해야 할 듯...
오버행 거벽이 가로막고 있고, 좌측으로 높이 엄청난 절벽 위를 트래퍼스 해야...
이번 산행, 특히 조심하기로 약속했으니 절대 안전산행으로 집중하여 오른다.
절벽 위 끝, 기적적으로 떨어지지 않은 바위덩이가 얹혀 있고...
마치 살짝 건들면 떨어질 듯 하니 묘한 느낌...!
절대 끝에 나서지 말라 당부하고,,,기념컷 남겨 본다.
계속 눈길 가는 대간릉...황장산
가야 할 만기봉
멀리 대간릉에서 빗겨 있는 문수봉 인가...
곳곳이 조망처고 기맘이 늘어선 길이라 지루할 틈 없고...
날씨까지 쾌청하여 조망은 덤, 참 좋은 산행길...행복한 산행 길...!
동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저 마이산 닮은 봉우리는 황정산 수리봉과 신선봉...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문복대로, 저수령과 벌재로 이어지는 곳...
크기 알수 없는 거대한 오버행 암벽이 가로막고 있는 곳...
좌측으로 석문을 통과하여 우회길 이어지진다.
바위처마 이룬 곳 지나, 우횟길 버리고 이 바위가 궁굼하여 애써 오른다.
초반 벙어리 크랙이 스타트 하기 좀 까다롭긴 하지만...
무난히 오를 수 있고, 고스락에 오르니 잡목과 소나무가 터 잡고 있다.
암봉 고스락에서 가장먼저 도락산이 먼저 눈에 차오고...
암봉 고스락에서 도락산을 배경으로 홀로 쎌카 한장 남기고...
다시 눈에 담고...뷰에 담고...
도락산 당겨서 담고...조심조심 클라이밍 다운...
좌측으로 우횟길 있지만 우린 밧줄구간 오른다.
오래된 솔 두그루 있고...언친 바위 끝에 올라선 짱...
대뜸 하는 말...갓바위 저기 있다...한다 !
헐~완전 싱겁게 찾아내니...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참내원~!
갓바위를 뷰하고 있는 나...짱 폰에 찍히고...
과연 미륵바위...!
숲 우거져 그 형세 전체를 볼 수 없지만,
충분히 갓바위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미륵바위_나는 갓바위로...
헐~방금 전 내가 올랐던 암봉 절벽에 좌불하고 있었던 것...!
숲 우거지면 유심히 살펴야 할 듯...!
방금 전 올랐던 암봉
암봉 좌측으로 미륵바위 갓이 보인다.
미륵바위_갓바위가 있는 암봉
무명봉이니 갓바위봉으로 이름지어도 무방할 듯...
계속 길 이어가고, 바위마다 솔마다 그 품새가 장난이 아니다.
돌아보면 황정산 수리봉과 신선봉...가야 할 방향에는 도락산이 눈을 호강시키고...
좋~구나...조~아 !!!
황정산 수리봉과 신선봉...솔 뒤로 대간릉 문복대
황정산
또 암봉 위에서 한참 즐기기 모드...에~효~걸음 이어가야 하는데...
허~걱...절 벽이다...!
아마도 이번 산행 최고의 난코스 구간일 듯...!
다행히 밧줄 매어져 있지만...좀 낡은 상태
세심하게 줄 확인 점검 후...그럼 이정도야 뭐 껌~!
뒤 따라 짱을 내려 서게 하고...
안전하게 하강...
다시 산길 진행하자만 또 발길 잡는 곳 이어진다.
저거이가 황장산이고...투구 같이 생긴거가 투구봉...등~등
방금 하강 한 암봉이...
도락산 전체가 건너다 보인다.
꾀나 되비알...올라야 만기봉 올라 설 수 있고...
쉬지 않고 오르니 땀이 줄~줄~~!!!
묘 한 그림...ㅋ
다시...신선봉 수리봉, 그리고 대간릉 문복대
지나 온...
가운데 갓바위봉이 유독 도두라져 보인다.
만기봉 정상부... 위대한 솔
별 특징 없는 만기봉 정상, 흔한 정상비 하나 없지만...그래도 매력적인 곳...!
정상을 알리고 있었던 정상목은 낡아 뽑혀 있어,
제 자리 잃고, 오가는 산님들 손에 겨우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앙 두리봉이 건너다 보이고, 뒤 문수봉 좌측으로 대간릉 대미산이 가늠되고...
만기봉 지나 무명봉에서 단양천으로 잠기는 암릉도 거칠고 수려하다.
그곳 저 아래 근사하게 생긴 "코바위"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코바위
코바위 당겨서 보고,,,돌아 보고 기암도 당겨 본다.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듯 한 큰 암괴가 인상적이고 궁굼하다.
연이어지는 암릉과 암봉을 지나야 하고...바위 위 솔은 얼마나 나이 먹었을지...!
수령 알 수 없는 노송...
여러 그루 건강하니 외롭지는 않을 터...!
바위 가르고 있는 노송도 건강하기만 하고...
거친 바윗길 차츰 수그러 드는 듯...
걷기 좋은 육로 이어지고...
그런데, 등로 한켠에 자리하고 있는 노송도 법상치 않고...
그 안을 들어다 보는 짱~!
마치, 맹수의 이빨보다 더 강열한 어마 무시한 이빨이 날카롭게 보이고...
참 오묘하고 기묘한 신기한 현상에 한동안 이곳을 들어다 보았다.
노송 몸통 가운데는 썩어 패이고 송 옹이가 이빨을 연상케 하고 있다.
다시 거대한 암봉이 나타나고...그냥 갈 수 없으니 올라 보기로...
역시, 멋진 조망처로 으뜸인 곳이라 또 쉬어 간다.
암봉위에서 즐기기 모드...뒤로 도락산 이 육중하고,
코바위 암릉 위로 백두대간 대미산 확연히 조망된다.
가운데 멀리...백두대간 대미산
황장산과 투구봉
공중부양...놀이 ㅎㅎㅎ
암봉 내려서, 점심시간 훌쩍 지났으니...즐거운 오찬상 펼친다.
이번 메뉴는 각종 산나물 비빔밥....밥과 각종 산나물을 넣고 비비고...
흐~미...밋있는 것...둘이 묵다 하나 죽어도 모를 그 맛...!
고마워요...짱~~~굿~!
즐겁고 행복한 오찬시간 마무리 하고...아직 오늘 산행길 절반도 진행하지 못한 터...
지고 오르나 먹고 오르나 힘든건 매 한가지, 하지만 잠시 산길 착해지고...
연이어 멋진 노송이 나타나는데...기념샷만 남기고 길 재촉한다.
왜냐하면 식기봉에서 많은 시간이 필요 할 테니...!
명물 송_ #1
명물 송_ #2
황장산 투구봉은 돌아 앉아 있고...
용두산...멀리 석이봉인 듯
지도상의 실제 식기봉(559m) _ ↘만기봉 ↖식기봉 ↙전망바위 삼거리
559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그릇 엎어 놓은 듯 큰식기 작은식기 암봉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바위가 있다.
이번 산행의 클라이막스를 맞이하게 되는 곳, 남은 시간 충분히 쓸 요량이니 느긋하게 준비...
유일하게 만난 서울팀이 요란스럽고, 이곳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 했는데...휴~!
내려다 본 식기봉
장화바위와 소파바위도...
도락산도 최고 절정으로 조망 되는 곳
식기봉이 저 아래 손에 잡히고^^*
명품송 만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뛰고...설래는 마음...!
당겨서 본 식기봉, 장화바위, 소파바위까지...@
파노라마로 본 180도 풍경_ 좌부터)두리봉, 용두산, 도락산 [1600픽셀_클릭_크게]
【 2부】로 이어 집니다 !
☞ 【2부】바로가기: http://blog.daum.net/mkhur1004/2453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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