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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호거대『어렵사리 반나절 힐링』'18.9.16


호거대 _ 오버행 아래에서 바라본 가지산 상봉





호거대 정상


거대(虎距臺)는 일명 등심바위, 장군봉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등선바위"라고도 불리워지는 곳으로 어떤게 정확한 지명을 알 수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곳이다. 거대한 바위로 솟아있어 체인을 잡고 올라설 수 있는 암봉으로, 암봉 꼭대기에는 수십명이 앉아 쉴 수 있는 넓은 평상 같고, 두 암봉 사이에 끼어 있는 바윗돌(촉스톤)이 있어 신비감이 든다. 호거대는 말 그대로 호랑이가 거쳐할 만한 바위 덩어리라는 뜻으로 운문산의 요새지에 범처럼 앉아 있는 곳이 이곳이다. 운문사나 대비사 어느쪽에서든 바라보는 호거대(장군봉)은 도르라지게 묵직한 암봉으로 솟아 있어 유독 눈에 띈다.





♧ 영남알프스 소개 ♧


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 대하여 ♧


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호거대에서 건너다 본 신선봉과 지룡산은 언제나 강한 氣가 느껴지고


호거대 아래 필자가 가칭하는 절대 할수 없는 "다이빙바위"는 이곳 명물임에 틀림 없다.


호거대와 지룡산(북호산) 자락이 호위하는 그 아래 운문사가 위치하고 있다.














조망바위에서 돌아 본 호거대


범봉북릉 따라 오르다 조망바위에서 돌아본 호거대, 좌측으로 해들개봉 우측으로 풍헐이 솟아나는 방음산이다.








이거이 뭐이가 이런지,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계속 일에 치여야 하니 죽을맛이다.


일요일 출근하여 현장 관리를 하고 어렵사리 만든 반나절, 이렇게라도 휑하니

다녀오지 않으면 미처버릴 듯 하니, 현장을 맞겨두고 11시가 넘어 운문사로 차를 달렸다.


짧은 산행이지만 호거대를 올라 범봉북릉을 따라 오르다 보아 두었던 싸리버섯 군락지가 궁굼해서 였다.


실한 다래는 덤이고, 지능선이 온통 싸리버섯이 군락 이루는 곳, 비온 뒤라 기대감 앉고...!







         



▣ 산이름: 영남알프스 변방『장군봉_일명: 호거대, 등심바위

 

▣ 산행지: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금천면 박곡리

▣ 코   스: 운문사(공영주차장)→ 인공암벽장→ 호거대(등심바위, 장군봉)→ 명태재→ 485봉→ 안부(좌측) → 동릉(지릉)→ 못골(문수선원)

                 큰골→ 운문사 → 농로→ 공영주차장 【산행종료】입산 12:00 ~ 하산 16:30

▣ 일   시: 2018년 9월 16(일)

▣ 날   씨: 맑은 후 흐림_저녁늦게 비

▣ 일   행: 조릿대

▣ 이   동: 자가 운전【왕복 109km】_울산출발 11:00/ 도착 18:50

▣ 비   용: 공영주차장 주차료 2,000원 


♧ 포토에세이


거대, 등심바위, 등선바위, 장군봉) 한 암봉을 부르고 있는 이름이 다양하고 범상치 않은 곳, 주말까지 열라 일하고 약간의 꽁수로 바삐 휑하니 다녀 와 보았다. 반나절 짧은 산행이지만, 싸리버섯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그곳이 궁굼하기도 하고, 더해 적절하게 비가 와준 터라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되서였다. 산에 들어서자 마자 온통 산은 이름모를 버섯이 허들어지게 밭을 이루고 피어 있고, 왠지 예감 좋기만 하고, 그야말로 온 사방이 이름모를 버섯이 가득 피어 있어 싸리버섯 군락지는 어떨지...궁굼증 증폭이었다.

조금 과속하여 정오가 다되어 도착한 운문사 공영주차장, 패킹 후 산에 든 시간은 벌써 정오가 다 되서였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하지만 태풍이 지나며 물러났던 더위가 다시 찾아 왔는지, 수은주가 30도씨에 육박하니 마치 여름산행을 하는 듯 콩죽같이 땀을 흘려야 했고...짱은 할일이 있어 오랜만에 홀로 떠난 호거대 짧은 산행, 또 한 추억으로 남겨 본다.







공영주차장 패킹 후 산행채비, 좌측 멀리 운문산 정상이 아득하고 산행코스가 다양하여 좋은 곳

좌측으로 지룡산과 우측 호거대 방음산이 가지산과 운문산에서 뻗어내린 북릉이 옹골찬 곳


하지만 오늘은 저곳은 그림에 떡일게고, 범봉북릉 자락 호거대(장군봉)에서 즐기는 힐링 시간을 갖는다.


어렵사리 낸 반나절 시간, 비록 여름같은 무더운 날씨지만 서슴치 않고 인공암벽장으로 들머리 잡았다.
















올려다 본 호거대


어디에서 보아도 도두라진 곳, 장군봉 또는 등심바위 또는 등선바위라고도 부르고 있다.

하지만 80년대부터 최초 필자는 이곳을 호거대로 부르고 있더 이를 고수하기로 하고 호거대로 명한다.






















인공암벽장_캠핑장


주말을 맞아 여러 클라이머들이 등반을 즐기고 있으니 보기 좋다.

한동안 침체 기간이 있었던 등반, 클라이머들이 이제 어느정도 다시 늘어가고 있으니 개인적으로 참 보기 좋다.


한 여성 클라이머가 상단 오버행을 등반하고 있다.






















         



인공암벽장에서 좌측 상류로 조금 오르면 방음산 들머리가 우측으로 열려 있고


조금 더 오르면 막다른 곳에 방음산과 호거대 들머리가 열려 있다.

막다른 곳에서 조금 오르면 족적 흔적은 좌, 우로 갈라지고 당연히 우측은 방음산 좌측은 호거대다


산길 접어들자마자 온통 이름모를 버섯들 발에 밟힐 정도로 지천이고, 내 손바닥 두배만 한것도 지천이다.







이런 큰 버섯이 지천이고 그 외 수 없는 여러 버설이 쫙~깔려 있고...


쉬지 않고 오르니 벌써 땀은 턱과 콧등으로 비오듯 낙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은 걸...!



약 1.5km 를 오르면 등로 거칠어지는 호거대 직등로, 갑자기 다리가 풀려 잠시 쉼 하고~!










건너 방음산과 오름 능선이...








건너편 지룡산과 신선봉 언제나 근사하니, 이곳에 오면 늘~ 눈길이 절로 가는 곳이다.


더해 뭉개구름과 청아한 하늘빛은 한폭의 그림과 같으니, 이보 더 좋을 수 있을까 !










모델이 없으니 영~ 아름들이 노송





좌)해들개봉과 우)방음산





이제 뒤로 옹강산도 온전히 들어나고...








솔 사이로 건너다 본 옹강산과 신선봉이 근사하고...잠시 코박고 오르면 만나는 호거대 암봉이 앞을 가로 막는다.


우선, 이곳 호거대에 오면 늘 의식처럼 행하는 암봉 한바퀴 돌아 보기...시계방향으로 돌아 보았다.



두 암봉 침니에 끼어 있는 촉스톤 바위는 그 위세가 당당하여 바위를 가를 태세니, 언제 보아도 당차다.

























오버행 바위 아래, 너럭바위로 건너면,,,영남알프스 맞형 가지산이 전모를 보여 준다.



운문령이 포장되기 전, 이곳에 오기가 참 힘들었는데,,,이제는 언제라도 한시간이면 충분히 올수 있으니...


세월 흘러 이제 오를 힘 쇠약해지는 것이 아쉽고 유감이지만... 가까이 있어 행복하다.




















바위속에서 광명의 빛을 찾아 뻗어나온 솔 밑둥...솔의 위대함은 어떻고...



반대편에서 다시 촉스톤 바위를 올려다 보면 또 다른 느낌...걸맞은 이름처럼


호랑이가 살아도 충분히 살만한 공간의 침니...이쪽에 서면 서늘한 냉기가 서린다.

























이번엔 서쪽에 있는 바위 고스락은 생략하고...호거대 고스락 체인을 잡고 오른다.


참 오래된 쇠사슬인데, 정상에 확보할 곳 애매하여 어느날 와이어로 건너편 침니에 앵커를 채웠으니



와이어가 부식되기 이전에는 아주 견고하게 샤클로 체결하여 확보된 아주 튼실한 등로다.














혼자놀기...





뒤로 가지산과 우측 운문산























운문산과 억산


가운데 범봉과 작은범봉, 이곳 범봉 북릉는 작은범봉에서 뻗어 내려 호거대와 해들개봉 방음산을 솟구치고 해들개봉에서 길게 까치산까지 산릉 늘어틀이고 운문호에 잠기지만 아주 긴 범봉 북릉이라 할 수 있다.




























지룡산을 두고 좌측으로 옹강산 우측 내원봉 지룡산 넘어 문복산일 살짝...



















슬픈 이무기의 전설이 있는 억산, 억산에서 움뿍 꺼진 대비골이 대비지를 이루고...


대비지 위로 돌탑이 있는 귀천봉은 귀를 닮아 귀천봉이라 하고, 이 능선을 귀천봉능선이라고 한다.


억산에서 운문지맥 마루금은 계속 우측으로 내달려 복점산 구만산 용암봉까지...시야에 펼쳐 진다.
















반곡리 뒤로 청도쪽 산릉


좌측 멀리 청도 남산과 화악산이, 우측으로 통내산릉이다.

















호거대 침니 건너...









































옹강산 뒤로 희미하게 장육산


오래전 청도쪽 산군을 집착하여 모두 올라 본적이 있는데, 장육산 육장군 바위굴과 암각이 다시 보고 싶은데...!

워낙 멧돼지 늠들이 많다 보니 살~경계되기도 한다.

백운산에서 만난 멧돼지 떼들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몆마리를 거느리는 멧돼지는 많이 보았지만 수십마리가 떼지여 있는 것은 처음 보았던 터라 매우 당황했었다.





당겨서 본





좌측으로 저곳은 대왕산이겠지...





당겨서 본 장군평








호거대에서 한동안 조망 즐기다 보니 뜨거웠던 햇쌀이 사라지고 몰려든 잿빛 구름이 하늘색을 가려버렸다.


이이거 웬일일까...또 구라청 예보가 여지없이 구라가 되는 듯한 느낌이 쏴~하고...


하지만 너무 더운 날이라 차라리 시원한 소나기 한번 따라주면 좋을 듯한 무더운 날씨였다.





가지산 상봉은 그래도 아직...











서쪽 암봉에는 노송들이 즐비한데 기웃거려 보니...건강하시니 반갑고...!








호거대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놀다가,이제 걸음 옮기고, 지척에 있는 다이빙바위로...


그런데 이거이 먼일이래...다이빙바위 다이빙대 끝자락 거송이 그당세 명을 달리했다.

재선충이 참 문제인데...많은 솔들이 재선충으로 고사되고 있으니 안탑깝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노송은 명을 달리했어도 오래도록 이자리에서 멋드러진 고사목으로 한목 할 것임에 분명하다.


근사한 노송으로 고사목으로 다시 태어난 멋있는 자태를 오래오래 볼 수 있음이 기대된다.









다이빙대 끝자락


흐~미...어질...!!!














모델이 없으니 영~!

























계속 길 이어가고, 회사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조바심 들고, 전화질로 확인을 거듭하고...


온통 산릉과 사면에는 이름모를 버섯들이 엄청나게 피어있으니 마치 버섯 전시장인 듯 착각이 든다.










명태재





명태재에서 범봉방향 오르면 첫번째 조망바위





돌아본 호거대 좌)해들개봉 우)방음산








공영주차장에서 호거대 등산로를 물어 온 두분이 호거대에 올라 서 있고... 


호거대 주변 수목이 키를 더해가니 호거대 암봉이 계속 작게 보여지고 있다.

















억산 깨진바위는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하고...





걸어 온 만큼 대비지는 뒤로 돌아 앉았다

















485봉





잠시 걷기 좋은 산릉


양쪽으로 버섯이 지천이고, 온통 멧돼지가 파혜진 흔적이 채 마르지도 않은걸 보니...

멧돼지도 독버섯은 건드리지도 않고 식용버섯만 골라 온통 쑥대밭이 되어 있다.




 

다시 쏟아져 내려서 안부


희끗희끗 한것이 모두 독버섯이고, 낙옆과 같은 색갈은 구별이 잘 되지 않지만 버섯이 다양하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들어서고, 씨리버섯 군락으로 진행하였다.







예전에 이곳에서 실한 다래를 한말을 수확 했던 기억이 새롭고...


실한 다래가 한창 익어가고 있으니, 내 키에 잡히는 다래를 한되정도 거두었다.














그런데 아뿔사...싸리버섯 군락 지릉을 지나쳐 다음 지능으로 접어들고 말았다.


그러나 이곳에도 드디어 싸리버섯이 눈에 띄고...한곳에서 비닐봉투를 싸리버섯으로 채우고...



아마도 욕심을 버리라는 계시인 듯 하니, 그래도 충분할 만큼 거두니 가방이 묵직하다.














온통 이름모를 버섯이 반짝이는 급경사 사면을 내려서, 문수선원 못골에 당도한다.


못골 문수선원 주변은 미끈한 솔숲이 좋은 곳, 큰골을 건너려니 신발 벗어야 해 문수선원으로 돌아 건너기로...











못골과 문수선원


수행처라 아니온듯 사부작 건너기...





못골 건너며 하류 쪽...





못골 상류 쪽





수월교 건너며 큰골 상류 쪽





수월교 건녀며 큰골 하류 쪽








솔바람길 따라 운문사로...이곳에서 올려다 보이는 지룡산은 언제나 근사하고...













운문사 경내 잠시...저 위로 보이는 지릉이 싸리버섯 군락지 인데...눈길 한번 주고...


아래사진 지능으로 내려오니, 참 산길 잘 아는 듯 하지만 어렵기만 하다.











비로전과 석탑 뒤로 오백전






문사는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神僧)이 창건한 절로 608년(진평왕 30)에는 원광법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크게 중창했다고 한다.

경내에는 우리나라 사찰 중 가장 규모가 큰 만세루(萬歲樓)를 비롯하여 대웅보전(보물 제835호)·미륵전·작압전(鵲鴨殿)·금당·강당·관음전·명부전·오백나한전 등 조선시대의 여러 건물들이 남아 있다.

현재의 운문사는 교와 선을 익히는 도량으로서 비구니 강사를 양성하는 승가대학원이 개설되어 약 260명의 학승들이 경학을 공부하는 비구니 승가대학으로 유명하다.  부속암자로는 내원암, 북대암, 청신암, 사리암등 4개의 암자가 있다.










대웅보전




만세루





천연기념물_처진솔














운문사 나서는 길...길가 꽃무릇이 여기저기 화사하게 피어 있어 눈길 끌게 한다.


솔바람길 따라 내려서려니, 오가는 이들 번잡해 솔바람길 버리고 다시 화랑교 건너 농로로 접어들었다.










화랑교 건너며 올려다 본 지룡산











장군평 농로 따르며...호거대와 방음산











돌아 본 운문산




















곧...다가 올 결실의 계절, 태풍 피해도 없어 풍년으로 수확될 장군평 나락이 여물어 가고,


여물어 가는 벼 이삭은 무겁게 무겁게 고개를 숙이고, 들녘은 황금빛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으니 참 기분 좋다.


농민의 한땀 한땀이 일구어 놓은 황금빛 장군평을 보니...나도 몰래 절로 흥얼거려 진다.








9월 들어 계속 이어지는 주말 작업, 어렵게 시간 낸 반나절의 행복


충분치 않지만, 숨 돌릴 수 있어... "산"은 늘~ 감사함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