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100214-05)영남알프스 가지산[오랜만에 눈덮힌 영남알프스 기존등산로]



▲ 눈덮힌 가지산에서 바라 본...멀리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

괴로움으로 하여
그대는 울지 마라
마음이 괴로운 사람은
지금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니
아무도 곁에 없는 겨울
홀로 춥다고 떨지 마라




▲ 쌀바위 전경

눈이 내리면
눈이 내리는 세상 속으로
언젠가 한번은 가리라 했던
마침내 한번은 가고야 말 길을
우리 같이 가자




▲ 우측으로 중봉과 멀리 간월산 신불산
멀리 문수산과 남암산이 여인내 가슴처럼 부드럽게 라인을 그리고 있다

모든 첫만남은
설래임보다는 두려움이 커서
그대의 귓볼은 빨갛게 달아오르겠지만
떠난 다음에는
뒤를 돌아 보지 말 일이다




▲ 가지산 설경과 중봉 멀리 간월산과 신불산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은 우리가
스스로 등불을 켜 들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있어
이 겨울 한귀퉁이를
밝히려 하겠는가




▲ 눈꽃 가득한 기존 등산로 주변의 풍경

영남알프스에 올들어 처음으로 눈다운 눈이 온 것 같다

가다보면 어둠도 오고
그대와 나
그 때 쓰러질듯 피곤해지면
우리가




▲ 설경 바로 앞에 북봉이 살짝 보이고 지룡산과멀리 비슬지맥의 마루금이 펼쳐진다

세상속을 흩날리며
서로서로 어깨를 끼고 내려오는
저 수많은 눈발중의 하나인 것을
생각하자




▲ 정상에서...앞 쌀바위 뒤로 문복산이 바라보이고 그 좌측으로 옹강산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비슬산과 팔공산까지 희미하게나마 조망된다

부끄러운 것은 가려주고
더러운것은 덮어주며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찬란한 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리




▲ 가지정상에서 운문산으로 능성이 흐르고 가운데 백운산이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천황산과 재약산이 흰눈에 덮혀 있다

가난하기 때문에
마음이 따뜻한 두 사람이 되자
괴로움으로 하여 울지 않는
사랑이 되자


---그대에게/안도현님---




▲ 가지산 정상



▲ 정상에서...바로 앞 능선이 낙동정맥 주릉이며 석남재를 지나 우측으로 능동산을 일구고 천황산으로 이여지며
베네고개가 움푹 패여 있고베네봉을 향하는 임도가 살짝 보이는 곳에 베네봉을 일구며 낙동정맥 주능선은 간월산을
지나 신불산을 웅장하게 일구고 있다 신불산 정상에서 좌로 뻗어내린 공룡(칼날)능선이 묵직하게 바라보이고
신불산 정상 살짝 우측으로 영축산을 지나 우측으로 함박등을 지나 오룡산으로 낙동정맥이 흐른다

언제 보아도 정겨운 산마루...!!!



▲ 쌀바위와 문복산을 살짝 당겨 보았다



▲ 설경



▲ 가지산 설경과 쌀바위 뒤로 상운산 가운데 문복산이 넉넉해 보인다



▲ 설경



▲ 쌀바위와 가지산 정상과 중봉






[end...]



<<<산행Photo원문보기:영알울근교산행(1002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