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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100329-13)영남알프스...통증으로 짧은산행[가지산 능동산 입석바위에서 쇠점골]

 



▲ 입석바위...[후면]

어제의 산행 출발점에서 무리된 발목 통증으로
산행을 접고 나니 몸도 천근이고 천안함 소식은 답답하기 만 하다
죽기 아니믄 까무러치기 짧은 길로 답파해 본다
차라리 내가 고통스러우면 이런 답답함에서 탈피할 수 있으려나...!

지난 토요일 밤 21시30분경
백령도 인근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 되었다는 비보...!
몇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속 시원 한 소식이 없는 가운데
가슴이 아파 옴을 금 할 수 없다

46명의 실종병들 제발...악으로 깡으로 꼭~~~살아 있기를...기원해 본다.



▲ 입석바위...[전면]



▲ 입석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 힘있게 서 있다



▲ 호박소



▲ 호박소

호박소둘레가 100여척이나 되며 폭포 떨어지는 자리가 호박과 같아서 호박소라고 한다.
옛부터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호박소는 10m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계곡 한가운데가 웅덩이처럼 움푹파인 못이다.
그 모양이 방앗간에서 쓰던 절구의 일종인 호박을 닮은데서 유래되어 이름붙었다.
둘레 30m로 한여름이면 소 한쪽으로 구연폭포가 시원하게 물안개를 뿌리며 쏟아져 더위를 식혀준다.

호박소는 웅덩이 전체가 하얀 색을 띤 하나의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 풍광도 빼어나 우리나라 1백대 명소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가까운 곳에 조용한 암자인 백련사와 운동장 크기만한 바위마당인 오천평반석이 있다



▲ 암릉에 올라 입석바위 암릉과 두루뭉실하게 능동산이 바라 보이고
구불구불하게 도로는 베네고개를 넘고 있다



▲ 암릉에서 바라 본...고헌산 1033m 전경



▲ 암릉과 암봉

입석바위는 암봉 너머 푹 꺼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 암릉에서...가지산 전경

중봉이 높게 보이고 가지산 정상이 중봉 우측으로 뽀족하게 솓아 있고
우측으로 주능선이 흘러 쌀바위가 거대하게 조망된다



▲ 암봉 사면의 소나무



▲ 올라 온 암릉

좌측 아래로 암벽등반지 숨은벽이 있다



▲ 입석바위 위용이 드러난다



▲ 입석바위와 암봉 전경



▲ 입석바위

우측 끝에 가지산 정상이 솓아 있다



▲ 입석바위...[전면]



▲ 입석바위



▲ 저 코끼로코는 아직도 건재하게 버티고 있다



▲ 입석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 솓아 있다



▲ 암봉과 멀리 능동산



▲ 이어지는 암릉길



▲ 암봉의 소나무



▲ 입석바위...[후면]



▲ 입석바위



▲ 입석바위...멀리 외항재가 내려다 보인다



▲ 입석바위



▲ 입석바위



▲ 백운산 정상부 암릉



▲ 호박소에 올라 보았다



▲ 호박소 계류



▲ 호박소



▲ 호박소

영남알프스 3대 소 인...호박소.파래소.철구소 중 호박소가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 호박소의 푸른 빛


---시례 호박소의 이무기...전설---

당장면 골짜기에 시례 호소박라는 沼가 있는데, 그 소에 용이 한 마리 들었다는 유래가 있다.
옛날 그 골짜기에 이미기(이무기)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가 어떤 선생 밑에서 수학했는데
어찌나 영특한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 정도였다. 하루는 제자가 저녁에
"오줌누러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하자 스승은 허락하고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도중에 깨어 일어나 보니 아직도 제자는 돌아와 있지 않았다.

이런 일이 그 이튿날도 마찬가지여서 선생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뒤를 밟아보기로 하였다,
사흘째 되는 밤 한시경에 이르자, 선생이 수잠을 자고 있는 사이에 제자는 슬그머니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뒤를 밟아보니 한 마을에 있는 소로 가더니 곧 물에 들어가 노는 것이었다.
선생이 유심히 살피니 분명 그 제자는 사람이 아니고 이무기였다.
그가 한참 물 속에서 놀다가 나와서 다시 둔갑을 하여 사람으로 되돌아오자,
선생을 급히 돌아와 자는 척하였다. 얼마 후에 제자가 돌아와서 슬그머니 옆에 누워 자는데,
선생이 몸을 만져보니 몸이 매우 싸늘하였다.

그때 마침 마을에 비가 오지 않아 무척 가물었는데 선생은 옛말에 "사람이 용이 되면 가문다."는
말이 있듯이 아마도 그 제자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였다.
마을 주민들이 선생에게 찾아와 비가 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고 간청하자 선생은 제자를 불러서
"애야, 백성들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 네가 비 좀 내리게 할 수 없느냐?"
라고 했지만 "선생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무슨 재주가 있습니까?"
하면서 제자는 시치미를 떼고 거절하였다. 그러다 선생은,
"네가 무슨 재주가 있는지 밝히지 않아도 되니 비만 내리게 해다오."

이렇게 계속 제자를 재촉하였다.
거듭되는 선생의 간청에 못 이겨 마침내 승낙하고 붓글씨를 쓰다가 먹을 손가락에 찍어 하늘에 튕기자
먹비가 막 쏟아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실을 이 제자는 옥황상제가 오년간 수양하라는 명을 내린 이무기였다.
그 이무기가 명을 어기고 비를 내리게 하자 옥황상제는 저승사자를 내려보냈다.
하늘에서 뇌성병력이 치며 선생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나 "여기 이미기라는 사람이 있느냐?"
묻자 이미기는 선생 뒤에 숨어 벌벌 떨고 있었다. 선생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하여
"뒷산에 이미기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갑자기 그 나무에 벼락이 내리치고는 날씨가 다시 맑아지는 것이었다.
그 후 아무도 이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아마 등천을 못해서 그 길로 시례 호박소로 들어간 것이라고도 한다.

간혹 선생이 그 소로 찾아가면 이무기가 눈물을 흘리더란 이야기가 전한다고 하는데...!



▲ 호박소



▲ 호박소



▲ 호박소



▲ 호박소



▲ 이녀석...나를 보고 놀라 도망치다가 돌아 서 같이 놀자 한다



▲ 한참을 같이 놀다가...!



▲ 하산 길...만났던 다람쥐 친구



▲ 백련사



▲ 족적

발목 통증이 심해 가장 짧은 루트를 선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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