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살등 능선에서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 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버리고 떠나기]에서...법정스님---
▲ 몽환적 오룡능선길의 멋진 소나무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 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혀 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에서...법정스님---
▲ 신동대...신동대굴에서 잠시의 휴식을 가졌다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 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랑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오두막 편지]에서...법정스님---
▲ 통도골 3단폭포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내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고 내 삶은 대신해서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오두막 편제]에서...법정스님---
▲ 베네천 잠수교를건너 산행이 시작된다
지난주 내린 3월의 폭설로 수량이 제법 불어난 베네천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 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를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법정스님---
▲ 553봉까지 된비알을 올라 바라 본...베네골 풍경
멀리 구름속에 잠겨 있는곳이 베네고개 이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 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법정스님---
▲ 봄의 화신은 어김 없이 찿아 오고 있다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 이다.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법정스님---
▲ 828봉 북릉 암릉지대에 들어서는 일행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수 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법정스님---
▲ 암릉지대에서 바라 본...오룡산 연봉과시살등이 비구름 속에 잠겨 있어 아쉽다
아래 산 중 깊숙히 자리 한 도태정 민가가 내려다 보인다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홀로 사는 즐거움]에서...법정스님---
▲ 베네골 건너편 향로산을 건너다 보았다
다람쥐골 깊숙히 언곡이 바라보이고 우뚝 솓은 향로산과
좌측으로 백마산 사이의 안부가 장군미재(달음재)가 조망된다
▲ 암릉지대에서...올라 온 553봉과 베네골이 모습을 감추고 코끼리봉이 건너다 보인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법정스님---
▲ 828봉을 지나 아늑한 곳에서 오찬을 해결하는데...한줄기 세찬 빗줄기가 쏟아지고
도태정 민가와 연결되는 도라지고개를 지나 소나무 숲이 이여지는
오룡산 향하며...몽환적 능선길을 가는비를 맞으며 오른다
▲ 소나무가 많은 능선길을 오르며...!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 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물소리 바람소리]에서...법정스님---
▲ 오룡산 정상
연봉으로 이여지는 오룡산 능선의 상봉은 여기서 북쪽으로 968봉 상봉이 있다
하지만 일반 산행으로는 암릉을 우회하기에 이곳을 오룡산 정상으로 의미하고 있으나
사실은 오룡산 연봉 릿지 등반을 하면 968봉 정상에 설 수 있다
몆군데 암릉에서조심하여 등반하면 오룡산 암봉을 우회 없이 산행
할 수 있는...짜릿 한 릿지 등반을 할 수 있다
▲ 오룡산 정상석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 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산방한담]에서...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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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룡굴
굴 내부에는 석간수를 받는 물통이 있으며
석굴 깊이는 약 6~7m정도 이다
석굴 상부의 암봉이 오룡산 상봉 968봉이다
▲ 암릉길이 끝나고...능선길이 편해지는 것 보니 시살등 도착을 알리고 있다
가랑비가 계속 내리는 가운데...주위 조망이 없어 그냥 머리속으로 기억을 더듬으며 오른다
▲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만디에 도착하는 일행...시살등 정상
▲ 시살등 정상
시살등은 그 의미에 조선시대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처절 한 역사가 깃들여 있다
신불산 억새밭 너머 단조산성에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던 의병들이 왜군의 기습으로
끝내 성(城)을 빼았기자 의병들이 시살등으로 쫓겨와 최후의 항전을 벌이면서
왜군을 향해 화살을 많이 쏘았다고 해서 그 이름(시살등)이 유래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 신동대굴
신동대굴은 약 400년 전 신동대란 사람이 살면서 도를 얻어 신비한 능력을 가졌던 곳이다.
축지법에 능했던 신동대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나쁜 짓을 하다 중국으로 도망을 갔다고 한다.
이곳에서 자신을 알아본 노파를 보고 자신의 죄를 뉘우친 신동대는 임진왜란 때 자신의 도술로 왜군을 무찌르기도 했다.
그러나 신동대는 이후 장날에 만나는 사람과 어떠한 얘기도 하지 말라는 중국 노파의 예언을 어겼다가
결국 고개를 넘어오다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 신동대굴
신동대에서 통도골까지 급경사길을 내려서야 한다
일행이 많을 경우 윗에서 낙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 하다
▲ 통도골 상류
눈이 녹아 내려 상류에도 제법 수량이 풍부하다
▲ 통도골...3단폭포 ▲ 통도골...3단폭포 ▲ 통도골 3단폭에서...자화상 ▲ 통도골 ▲ 통도골 ▲ 통도골 하류 ▲ 통도골 입구를지키는 수문장 ▲ 통도골 입구...수문장 ▲ 통도골이 베네천에 합수되고 ▲ 베네천을 건너며...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족적
비오는 능선과 달리 고도가 낮아 질 수록 날씨가 화장하다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
바위위의 멋진 소나무와 큰 바위가 통도골 입구를 지키고 있다
베네천 가운데 멋진 거송소나무들이 즐비하게 있다
*언제:2010년03월14일 일요일
*날씨:산아래는 흐림...산위는 비 옴
*일행:100인산악회 유가다.홍길동.이수경.조릿대(나)...딸랑 4명
*시간:10시10분~17시10분...6시간50분(여유 있게 산행 함)
[end...]
<<<산행Photo원문보기:영알울근교산행(1003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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