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5 (수)_총선 투표일
코로나-19로 빼았긴 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선제적으로 실시하는 현실
정말 맑은 공기가 이토록 그립고 절실함을 새삼 깨닫게 하고, 회사내 마스크 착용은 기본,
흡연소, 식당, 회의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처음에는 어색하드만 이제는 몸에 베인 듯
모든 구성원이 실천하는 코로나 예방 수칙...집에 와야만 마스크를 해재 할 수 있으니 정말 힘든 시기 입니다.
나로 인해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두려움과 경각심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최대의 효과 아닐까...!
선거일, 코로나 걸려 죽으나, 숨막혀 죽으나...맑은 공기 마시러 살짝 월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용각산은 경북 청도 매전면 두곡리와 경산 남천면 하도리를 경계하고 있으며, 비슬지맥에서 살짝 벗어나 솟아 있다. 북쪽에 있는 선의산 남쪽에서 용이 땅을 뚫고 나와 승천할 때 생겨난 산으로 산봉우리가 용의 뿔과 같다 하여 용각산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옛날에는 청도에서 이산을 보면 甲 방향에 있다 하여 갑봉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용각산은 청도 팔경 중 하나로 꼽으며, 비온 뒤 운무가 산허리를 돌아 나가는 풍경이 아름다워 이를 "용각 모우"라고 한다.
또한, 용각산에는 많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며, 정상 주변이 축대로 쌓여 있고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용각산에서 본 선의산은 선녀가 춤을 추는 형상, 마치 양팔을 펴 두둥실 춤을 추는 모양입니다.
올 봄은...아쉽게도 진달래 꼿소식을 한주 정도 늦은 터, 군락의 참꽃은 모두 끝물이었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곳인데 최근 2년간 만개한 참꽃 군락을 만나지 못했는데...
2007년 이곳의 진달래 군락을 처음 소개한 후 많이 알려진 상태입니다.
▶ 참꽃군락 추억
제대로 핀 진달래 군락 추억사진인데, 이제는 잡목도 많이 자라고
참꽃군락 진달래가 제대로 핀다 해도 예년만 못할 듯 합니다.
마치 봄을 부여잡고 있는 듯, 매년 봄이면 달여오는 이곳...!
우리를 위해 잘 버티고 있는 바위에 뿌리내린 참꽃이 안스럽기만 하다.
▶ 구슬붕이
▣ 산이름: 용각산
▣ 위 치: 경북 청도 매전면 두곡리/ 경북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
▣ 코 스: 임도_P → 용각산_진달래군락 → 안부 → 용각산 → 임도_P 【12:00입산~17:00하산】
▣ 일 시: 2020년 4월 15일(수)_총선 선거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운전(왕복 160km) _ 울산출발 10:30 _ 도착 19:00
▣ 비 용: 없음
♧ 포토 에세이 ♧
2020년 총선을 사전투표로 행사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달래려 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나서 보았다. 그동안 코로나 핑계도 있지만 산행을 오랫동안 쉰터 분명 체력은 바닥을 칠 것 뻔하지만, 멀리 달아나는 봄을 부여잡고 싶은 심정으로 용각산 진달래가 궁굼하여 운문령을 넘었다. 또한 그동안 힘겹게 넘어야 했던 운문령은 시원하게 터널이 완공되어 도계를 쉽게 넘을 수 있어 시간단축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되어 고마운 생각이다.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어쩌든둥 용각산 진달래가 잘 버티고 있기를 바라며 달려간 짧은 걸음, 오랜만에 추억 남겨 봅니다.
사전투표로 실시_2020.4.11(토)
무슨 사전투표 열기가 선거일과 같은 듯, 코로나로 인해 부담스럼 있지만 반드시 투표를 하려 긴 줄을 서 기다렸다 투표를 했다.
▶ 단장 후 개통된 운문령 터널
운문령 터널
2015년 11월 착공. 길이 2.4km (터널 1.87km 접속도로 0.53km)로 2019년12월30일 개통되었다.
보다나은 안전, 보다나은 접근성, 보다나은 시간절약...감사히 자주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임도에서 산행 출발
▶ 구슬붕이
▶ 조개나물
▶ 각시붓꽃
▶ 제비꽃
용각산 정상까지 1.6km 야생화 허들어진 곳 입니다.
오랜만의 산걸음, 짧은 오르막이지만 뒤질랜드모드 일 수 밖에 없고
이제는 오히려 짱이 나를 리드하는데, 심신이 많이 지침이 확연히 나네요.
봄....터질듯 한
올라 선 용각산 정상부 진달래 군락, 이미 늦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지만 이토록 맑은 숨을 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 함 이었습니다.
용각산 정상석
자연석에 음각이 되어 있는 정상석 입니다.
수년전까지는 정상석 위에 돌탑이 있었는데...누가 애써 치워버렸는지 아쉽기만 합니다.
이곳 뿐만이 아니라, 청도지역 산에 쌓여 있던 케런과 돌탑이 언제부턴가 사라지고 있는 실태...누구의 소행일까...!
용각산 정상석을 1년만에 재회하여 반갑운데
진달래 군락의 봄은 이미 저 멀리 가버린것이 아쉬움이긴 합니다.
용각산 진달래 군락
건너다 본 선의산
비슬산은 흐릿...!
짱도 아쉬움을...
내려다 본 두곡리
차오르는 봄빛이 싱그럽기만 합니다.
두곡리 넘어 대왕산 큰골산, 우측으로 학암산릉이 일렁이고...
선의산
두곡리 봄빛
비슬산 방향
용각산 정상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단쪽에서 오찬상을 펼칩니다.
산상에서 먹는 오찬은 늘 진수성찬 부럽지 않고, 간단한 도시락과 라면으로...!
용각산 제단
영남알프스 조망처에서
▶ 정상에서 영남알프스 조망
앞 좌측 통내, 중앙 비룡, 용당산릉
뒤로 영남알프스 연봉이 펼쳐 집니다.
당겨서 본 영남알프스
좌측 가지산, 중앙 운문산 , 우측으로 억산, 구만산 너머 천황산(사자봉)이 펼쳐집니다.
참꽃 구경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
철지난 참꽃 군락을 내려서며 끝물 꽃 배경으로...!
▶ 양지꽃
▶ 노랑색 붓꽃
얼마 남지 않은 하산길, 우측 사면엔 온통 부지깽이 나물 군락, 1시간 정도 사냥모드...!
군락 이루고 있는 터라 한시간 만에 20리터 봉투를 거의 다 채울 수 있었습니다.
견물생심...이정도면 충분하니 사냥모드 해재하고...!
얼마 남지 않은 산길...깊은 숨 들이 마시며 하산 합니다.
평소 이러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생각케 합니다.
비록 꿩대신 닭이 되어버린 짧은 산행이었지만,
오랜만의 나들이로 맑은 숨을 가슴깊이 들어 마시는 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산은 언제나 감사 함 입니다.
▶ 두룹
보약보다 좋은 제철 음식 입니다^^
물럿거랏...코로나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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