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조릿대_2020.4.26 (일)
공상일상 모든 생활을 송두리채 가두어 버린 현실이 우울한 요즘
코로나 거리두고 솔마루길 걸어 보기로 하고 나서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흐르는 태화강을 내려다 보며 걷는 솔마루길, 치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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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솔마루길 이란 ♧
솔마루길이란 소나무가 울창한 산등성이를 연결하는 등산로라는 의미로
울산 도심 속 산책길, 산과 강 자연을 이어주는 살아 숨취는 울산의 생태 산책로다.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하여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되는 총 14km의 도심 순환 산책로 이며, 울산어울길의 한구간이기도 합니다.
하늘교에서 본 문수, 남암산
은월봉은 울산 남산(南山)의 12봉 중 동쪽 끝에 있는 봉우리로, 해발 118m가 은월봉이다. 이 은월봉은 예로부터 울산도호부의 안산(案山)으로 장풍득수(藏風得水)에 긴요한 역할을 담당한 산에었다고 한다. 이 은월봉이 "은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연유를 "울산읍지"에는 "이 봉우리는 황룡연의 서남쪽에 있는데 달 그림자가 이곳에 이르면 숨어서 비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은월봉에 전해오는 전설은 이 산에슨 삼국통일의 주역인 김유신의 조부 무력공과 선치 서현공의 묘소가 있었다고 하며, 김유신이 큰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갔다고 하여 이 산은 거마산이라고 불르기도 하였다. 이 산에 있는 은월사에서는 지금도 이들을 제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 은월봉_은월루
▣ 산이름: 울산 솔마루길
▣ 산행지: 울산 남구
▣ 코 스: 야음초교→선암호수공원→보현사→신선산→솔마루교 → 충효사거리 → 대공원 → 옥현전망대 → 하늘다리→삼호산 → 솔마루정
고래전망대→ (구)2대대 유격장 → 태화강전망대 → 남산전망대 → 남산루(은월봉) → 태화강【12:00 입산~17:20 하산】
▣ 일 시: 2020년 4월 26일(일요일)
▣ 날 씨: 맑음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택시 (6,500원)
♧ 산행 이모저모 ♧
오랜만에 걸어 보는 솔마루길, 공적사적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숨막히는 시간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현실은 답답하고 숨막힐 지경이지만 나자신의 안위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위해 내자신을 더 격리시켜야 할 상황이 이른 것 같습니다. 이번에서 역시 자택에서부터 시작하는 솔마루길 한바리 여유롭게 걸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갈증을 느낀 탓일까…연속 3일을 내쳐 나들이 하니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여유로운 솔마루길 솔향기에 취해 걸었던 또 한 추억으로 남겨 봅니다.
선암호수공원_12:10
선암호수공원 출발, 오랜만에 솔마루길을 온전히 걸어 볼 예정으로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유지가 한창이지만, 다소 진정 상태로 접어드니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모여 있고, 마스크를 한채 솔마루길에 접어 듭니다.
첫 봉우리리를 넘어서고, 내려서면 출렁다리를 지나는 곳
신선봉을 오르게 되고, 잠시 오르면 보탑사를 만나게 됩니다.
출렁다리
보탑사 도착
보탑사 뒤로 신선봉 암괴
1986년부터 저곳에 걸터 앉아 미래를 생각하곤 했는데, 참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라 씁쓸합니다.
신선봉 신선루는 노후 보수 공사관계로 패스 하고...
새롭게 단장될 신선루가 기대 되긴 합니다.
신선봉에서 내려서면 울산해양경찰서까지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솔향기 가득한 길, 상큼한 숲속이라 걸음마다 콧소리가 절로 납니다.
울산해양경찰서 앞으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솔마루교(두왕육교)를 건너게 되고
건너 대공원쪽으로 능선을 이어갈 수 있고, 도시 대로 두왕로를 건너는 육교 입니다.
역시 대공원 남문 고개까지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는 구간
뜨거운 햇볕 쏟아진대 해도 숲 우거진 길이라 상쾌한 걸음 이어갈 수 있습니다.
▶ 대공원 전망대
이름은 대공원 전망대지만, 숲이 가려 대공원을 보기 어렵고
남쪽으로 보면 대운산과 천성산을 조말할 수 있는 멋진 조망처 입니다.
▶ 천성산 대운산 전망대
멀리 좌측이 대운산...우측이 천성산
당겨서 본 대운산
당겨서 본 천성산
끝물인 영산홍
▶ 끝물 영산홍 즐기기
▶ 제비
끝물 영산홍을 즐기고 다시 출발...대공원 남문까지 열심히 걷는길
역시 능선 부드럽고 솔향기 그윽하기에 걷기 좋은 능선길 입니다.
충효사거리 도착
음악 틀어놓고 연주하는 에코디언 솜씨가 나름 연습을 많이 한 듯 하신 솜씨네요~!
▶ 충효사거리
한바탕 올라서고...
울산대공원 남문 고개 도착
장미꽃 피는 5월이면 이곳에서 장미원으로 해서 지나는 것도 참 좋은데...
올해는 아시다시피 코로나로 인해 장미 축제는 취소 되었습니다.
▶ 울산대공원 정남문 고개
대공원 남문고개 솔마루길 안내도
옥현전망대까지 부드러운 길이지만, 옥동 농소간 도로공사 현장이 오랫동안 흉물입니다.
하루속히 도로공사가 마무리 되어 근사한 하늘다리가 설치되면 좋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능선을 이어주는 현수교가 설치될 듯 한 기초공사로 보여 집니다.
▶ 옥현전망대 도착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숲 우거진 계절이면 그져 땀 식혀 가지 좋은 곳
나뭇잎 털어내는 계절이면 옥현이 조망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 솔마루 하늘교
문수대로 가로지르는 하늘교, 솔마루 길을 이어주고 있는 중요한 육교 입니다.
문수대로를 하늘교를 통해 건너면 본격적인 남산 능선길이 열리는 곳 입니다.
울산시가 쪽
근데 오가는 차량이 없는게 아니고 신호가 잡고 있는 순간이었나 봅니다.
항상 수 없는 차량이 오가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수산 쪽
문수산 살짝 당겨보고...겹쳐 영축산
멀리 가지산과 고헌산이 보이고...
당겨서 본 가지산과 고헌산
좌측 멀리 칙치한 곳이 가지산 중앙부 두루뭉실이 고헌산 입니다.
남암산과 문수산
하늘교 건너 삼호산으로...
붓꽃에 빠져 보고...
▶ 삼호산 삼거리 벤치에서 간식 즐기기
오전에 잠시 뚝딱거리더만, 금새 이런 샌드위치를 만들었네요...^^
맛도 솜씨도 일품...뚝딱 해치우고...잘먹었습니다....!!!
삼호산 정상에서 본 공원묘지
볼때마다 참 거시기 하고...죽은자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이 계속 확대되어 가니 씁씁합니다.
사진상 보이는 것은 반도 안되고...달리 생각해 봐야 하는 우리 장례문화 입니다.
▶ 삼호산 정상 도착
공원묘지가 보이는 곳이라 모두가 그냥 지나치는 삼호산 정상...
올때마다 꼭 확인하는 곳인데...길이 더 묵은 듯 합니다.
▶ 솔마루정 도착
이곳 솔마루정에서 오르면 태화강 상류쪽과 무거동 건너 다운동 울산 시가지와
건너 가지산 고헌산 옥녀봉 국수봉 치술령이 잘 조망되는 곳으로 쉬어가지 좋은 곳입니다.
무거동과 다운동 시가지
좌측부터 가지, 고헌, 중앙 옥녀봉 우측으로 국수봉 멀리 치술령이...
가지, 고헌, 백운, 우측 옥녀
옥녀봉 국수봉 치술령
울산 태화동 너머 무룡산릉
다시 가지산 고헌산
국수봉 치술령
이렇게 내려다 보이는 시가지가 편안해 보여야 하는데...
필자는 아주 삭막하고 답답해 보이기만 하니 왠지 모르겠네요.
짱은 날보고 자연인이 되라 카는데...절대 그런 생각은 없는데 말이죠~!
솔마루정 내려서고...
이제부터 제법 오르내림이 어이지는 곳...!
▶ 고래전망대 도착
고래전망대에 서면 태화강이 내려다 보이고 울산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
뒤로는 무룡산이 병풍을 두른 듯 멋진 조망을 선물해 주는 곳입니다.
이쯤에서 보면 남산 은월봉이 가까지 보이고 우측으로는 삼산 신시가지도 모두 보입니다.
저곳은 야음동 너머 공단지역
우측으로 출발지인 신선봉이 모이는 곳입니다.
울산 고층 주상복합
울산에 살지만 아직 저 주상복합 건물 이름을 모르고 있네요...
굳이 알고 싶지도 않고...
고래전망대를 내려서 꽤나 바이킹을 타야 하고, 다음 전망대 태화강 전망대를 오릅니다.
▶ 태화강 전망대 도착
은월봉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태화강 하류, 상류가 한눈에 펼쳐지는 곳
이곳 능선길에서 울산을 가장 잘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태화강 전망대에서 한참을 바라보며 쉬여 갑니다.
태화강 아래쪽
태화강 윗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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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한동안 휴식 후
남산사가 위치한 골짝까지 뚝 떨어졌다 다시 올라야 합니다.
▶ 남산사 사거리 안부
남산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까지 잃었던 높이를 되찾아야 하고...
마지막 오름길이라 조금은 호흡이 가빠오는 곳 입니다.
남산갈림길
이곳까지 빽시게 올라서야 하고...
▶ 남산 전망대 도착
누각에 앉으면 태화강 상류가 굽이치는 풍경이 멋진 곳...
마치 멋있는 액자속에 그려진 태화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 입니다.
이제 지척이 은월봉이지만 이곳에서 땀을 식히고 가는 곳입니다.
태화강 건너 중구 태화동과 최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정원이 펼쳐지고
뒤로 영남알프스와 국수봉 치술령이 조망되는 곳 입니다.
헤이즈가 심해 가지산과 고헌산만 구별 가능하고 신불산 쪽은 육안으로만 보여집니다.
국수봉과 치술령
남산전망대를 지나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봉우리 은월봉을 향합니다.
은월봉 통신탑
▶ 솔마루길 은월봉 도착
은월봉 정상 후면의 시 내용
"흰 구름은 뭉게뭉게 은하수를 가리고/ 차가운 달 속은 계수나무 꽃으로 가득하네
높은 봉우리에 달이 걸리니 산은 더욱 높아/ 산 그림자가 저널로 발 띁에까지 와 닿는구나
숨은 시흥(詩興)이 맑은 밤에 저절로 일어나/ 높은 소리로 읊어보니 저녁 노을 보기 부끄럽구나
불사약 훔친 항아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바람과 이슬에 가느다란 강이 젖겠네"
-고려시대 학자, 이 곡 -
▶ 울산 남구 지명사
▶ 은월봉_은월루
은월봉에서 쭉 보며 왔던 태화강과 영남알프스를 굽여 보고...
신작로 길 싫어 은월봉 옛길 급경사 등로로 내려 섭니다.
이 등로 아래에 기초 암벽등반을 하던 25m 암벽이 있는 곳인데...
지금은 낙석 위험으로 낙석 방지망에 바위가 감싸져 있습니다.
▶ 동굴피아 인공 동굴 일부
이곳 남산에서 일제시대에 생긴 동굴이 미로처럼 있는데...기억으로는
90년 초까지 동굴에서 술집(포차)가 성업중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동굴 입구를 폐쇄, 방치하다, 동굴 내부를 단장 2017년 동굴피아로 거듭났습니다.
일제시대 조성된 동굴은 당시 무슨 용도로 쓰였지는 불보듯 뻔한 일...!
코로나-19를 속히 이겨내기가 절실히 요구되는 날 연속 입니다.
모든 생활에서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고 실천하는 요즘...너무 많이 힘들고 불편하네요.
하지만 이겨내야 할 일...대한민국 팟~팅...모두모두 힘 내세요~!!!
2020.4.26 (일)_17:20
【end】
'″°³ 산행후기 ³°″ > 국 내 전 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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