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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국 내 전 체

기장 달음산_추억의 옥녀봉과 달음산 '20.1.12


2020.1.12 (일)_Photo by 조릿대




대망의 경자년 새해가 밝아 온지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두어 달 산행을 쉬었지만 발목 상태는 별 차도가 없는 듯하여 못마땅...!


그래도 짧은 산행으로 위안 할 수 있는 곳, 달음산을 걸음하여 보았습니다.


추억의 옥녀봉 리지 구멍바위를 당겨서 보니, 근사하기만 합니다.









달음산 소개에도 언급 하지만, 달음산은 정상부는 온통 날카로운 바위 지대로


정상에서 서쪽 천마산, 함박산으로 이어지는 달음산 정상부 암봉도 당차게 솟아 있습니다.


일찍부터 부산, 울산에서 접근성이 좋아 가벼운 산행지로 인기 있는 곳


또한 필자도 이곳 달음산에서 암벽 등반에 입문 하였던 곳이라 늘 정감 있는 곳 입니다.


가까이 있어 반나절 시간에도 산행다운 산행을 할 수 있는 고마운 달음산 입니다.









짱 뒤로 옥녀봉 리지가 닭벼슬처럼 날을 세우고 있고, 짧지만 아주 스릴 있는 곳 입니다.


까다로운 곳 두어군데 있지만 암벽등반을 해 본 이는 크게 어렵지 않게 옥녀봉 암릉을 넘어 올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1986년 선배님과 중앙벽 등반 후 달음산 정상 추억,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인 듯 합니다ㅠㅠ



옥녀봉리지 바로가기_http://blog.daum.net/mkhur1004/131 






 






음산은 본래 취봉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취봉산은 산의 주봉인 취봉에서 따온 이름으로 보인다. 달음산의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우리로 정상부는 거대한 바위가 험준하게 있어 독수리 처럼 굽어본다 하여 취봉 또는 수리봉으로 불리워지고 있었으나, 달음산으로 부르게 된 연원에 대하서는 전해지는 바가 없다. 해발 588m인 달음산은 부산광역시와 기장군, 정관읍과 일광면 원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불광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으로 꼽힌다. 산 정상에 닭벼슬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동해에 떠 오르는 태양을 제일 먼저 맞는다 하여 기장 팔경의 제 1경이 되었다. 비교적 고도가 낮은 산세로 1970년대부터 경남 양산시 원동면 천태산, 삼호동과 용당동에 걸쳐 있는 대운산 등 부산 근교의 산들과 함께 산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출발부터 줄곧 심한 오르막으로 정상부에는 기암괴석이 닭벼슬처럼 솟아 있어 암벽 등반 훈련 장소로도 손꼽히고 있다. 실제 필자도 1980년대 처음 암벽 등반에 입문 했던 곳이 이곳 달음산이었으니 옛 추억에 잠시 미소 지어 본다.




옥녀봉 릿지와 정상부 중앙벽 등반지


좌측 암벽은 달음산 정상 동벽으로 오래전부터 달음산 "중앙벽"이란 등반코스가 여려곳 개척되어 있지만, 최근 등반하는 이들이 없어 등반루트가 많이 묵어 있어 앵커볼트는 찾아 볼 수 없고 오래된 녹슨 하켄 몆개가 크랙에 박혀 있습니다. 근래 등반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인지 최근 이곳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를 볼 수 없어 안탑깝기만 합니다.





달음산 정상 남벽


동해에서 가장 먼저 붉은 태양이 빛추는 곳, 기장군은 이곳 달음산을 제1경으로 소개하고 있으니 이곳 지역 주민에겐 오래전부터 생명의 산으로 신성시 했다고 하며, 하산시 만나게 되는 주계곡은 일제시대까지 질좋은 구리를 캐내는 광산이 있어던 곳으로 지금도 광산마을로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 필자도 이곳을 처음 찾았던 80년대에는 광산 흔적은 물론 계곡까지 광산으로 인해 계곡이 암반이 붉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5대 구리광으로 충남 이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리광산 이었던 곳으로 강제징용으로 구리광에서 일했던 광부들은 거의 모두 폐질환으로 대부분 일찍 명을 달리 하셨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대, 인본인들이 이곳에 우연히 왔다 계곡물이 붉어 구리가 있음을 직감하고 광산을 개발 했다고 하는데, 아직도 광산마을엔 일본늠들이 살았던 일본식 집들이 현존하고 있다고 하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되새겨야 할 일이다. 국토 어느곳이든 일제강점기 흔적이 남아있는 한반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 슬픈 역사입니다...현재 섬나라인들 작태는...아 또 피가 꺼꾸로 도네...썩을늠들...!!! 








월음산 방향에서 달음산 정상을 배경으로 선 짱...!


2014년 함께 이곳에 왔는데, 기억이 없다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세월 따라 기억력도 쇠퇴되니 왠지 슬퍼지지만, 그것 또한 순리니 어쩌겠나...!


어디서든 탁트인 조망과 망망대해 동해 바다가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곳


아래 짱 뒤로 고리원전이 내려다 보이지만, 근래 딱히 반가움 덜 한 곳입니다.  






          




▣ 산이름: 부산『달음산』

 

▣ 산행지: 부산 기장군 일광면 원리

▣ 코   스:  옥정사 앞_P → 옥정사 → 갈미고개 → 험로 → 옥녀봉 → 서봉 → 달음산 정상 → 산불감시 초소 → 해미기고개 → 편백숲

                  광산마을 임도(좌측으로) → 옥정사 앞_P   【산행시간】입산 10:10 ~ 하산 15:00

▣ 일   시: 2020년 1월 12일_ 

▣ 날   씨: 맑음_헤이즈로 먼 조망 나쁨

▣ 일   행: 조릿대  & 짱

▣ 이   동: 자가 운전_(왕복 87km)_울산 출발 09:20 _ 기장시장 경유 _ 울산 도착 18:00
▣ 비   용: 시장 장비용_10만원


♧ 포토 에세이 ♧


발목 상태가 호전이 있다면 지리 산행을 했을텐데, 지난 주말 짧은 산행에도 불구하고 또 몆일 발목을 절어야 했으니...정말 뭐가 제대로 따라 주는게 없으니...어느 정도 발목이 진정된 상태로 보아 또 가까운 짧은 산행을 하기로 하고 나선 걸음이었다. 최소 4달 이상은 운동을 하지 말라는 권유가 있지만 이제 주말 하루는 시간이 있을테니 산행을 하지 못하면 죽을 듯 하니 어쩌랴...가까이 있는 기장 달음산, 그러고 보니 달음산에 다녀 온지 2014년 초겨울 이니 참 세월 총알처럼 지나가는 듯, 무리 없이 천천히 걸었던 짧은 산행...추억의 달음산에 또 한 추억을 남겨 봅니다.




옥정사 앞 주차장


차량 10여대 주차할 수 잇는 공간, 이미 다 들어차 있어 갓길에 패킹 후 산행채비...!

지척에 있는 옥정사를 스쳐 지나면 바로 산문이 시작 됩니다.
















달음산 옥정사


취정사(鷲井寺)에 머물고 있던 원효 대사가 경주로 가기 위해 옥녀봉을 넘어 동쪽 산기슭에 이르러 문득 목이 말랐다. 그때 마침 옥녀 같은 처녀가 옹달샘에서 샘물을 긷고 있었는데, 원효 대사가 물을 청하자 표주박 가득히 샘물을 떠 주었다. 그 물을 마신 원효 대사는 온몸이 시원해지면서 무거운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는데...이후 생략~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옥정사 창건 설화_【사진클릭: 크게보기】




















옥정사 위로 보이는 달음산 정상(좌측)




























옥정사 나서면 만나는 산문


예전엔 옥정사를 끼로 올랐는데, 산행로를 우측으로 우회 시켜 놓았습니다.








저 위 안부가 갈미고개


젋은 시절 복분자가 먹고 싶으면 왔던 곳...갈미산에서 달음산 정상까지 능선에는 유독 복분자가 많았었습니다.


















규모 크지 않지만 편백숲도 스쳐 오르고...


달음산 편백숲은 하산때 만나게 될 편백숲이 제법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갈미고개 도착


이젠 벤치도 설치되어 있고, 하지만 앙상한 나뭇가지를 휘청이게 하는 특유의 칼바람이 제법 사나웠습니다.

이곳부터 달음산 정상까지 일명 깔딱고개라고도 부르는 곡소리 나는 곳...!

저질 체력인 나, 정말 곡소리 내며 올라야 했는데...정말 뒤질랜드 모드 입니다.






서서히 덩치 큰 바우들이...



















급기야 뒤 따르던 한무리 단체팀에게 앞을 내주고...










바윗길 시작


물론 좌측으로 착한 길도 있습니다.

제법 차가운 북풍이 불어대니, 추위에 약한 짱은 단디 준비합니다.



































▶ 암봉에서 위로 옥녀봉

암봉 도착


북풍이 제법 사납습니다.

















▶ 암봉에서 대운산 조망





일찍 먼 조망은 생각치도 않았지만, 대운산 연봉이...


앞부터 삼각, 불광, 대운산 3봉이 나란히 사열하고 있습니다.















함박산 넘어 원효산 천성산




























당겨서 본 불광, 대운 3봉








▶ 옥녀봉 리지 초입
















































옥녀봉 리지


좌측 크랙을 이용하여 올라야...

하지만 군침만 삼키고...!

바위 맛이 아주 거친 곳입니다.

































우리는 착한길로...!


물론 이길도 험로니 철계단 오르기 전 좌측으로 더 착한 길도 있습니다.








올려다 본 옥녀봉





























건너다 본 복봉





























정관 신도시와 천성산

















































짱 뒤 우측이 옥녀봉


달음산 정상을 바로 향하지 않고 옥녀봉으로 암릉을 빽코스하여 옥녀봉에 접근 해 봅니다.






































옥녀봉에서 건너다 본 정상



















옥녀봉














































▶ 즐거운 오찬시간 즐기기





정상에 바로 오르지 않고 북봉으로 이동, 북봉 암릉 한켠 아늑한 곳...!


이번 메뉴는 닭복음탕에 복음밥...전날 과음으로 이 맛있는 것이 입맛이 거칠었으니~!


따끈한 커피를 후식으로 즐기고 복봉에서 달음산 정상을 향합니다.






사거리_ ↗정상 ↙용천(원효암) ←갈미고개 ↖광산마을


















▶ 일망무제 조망_달음산 정상 즐기기











옥녀봉을 배경으로 선 짱
















































옥녀봉과 입석









대운산 조망










원효 천성산 조망









종주 마루금


천마, 함박, 우측으로 망월산, 좌측으로 거문산 중앙 높아 보이는 철마산 입니다.


















정관 신도시


좌측부터 철마산, 우측으로 소산봉, 매암산, 망월산, 백운산 입니다.








희미하게 부산의 진산 금정산









달음산 정상


달음산 정상은 아주 넓은 암봉(반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러 단체팀도 쉬여갈 수 있는 곳 입니다.

정상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곳이라 사방팔방을 굽여 보며 오랜시간 머물러 봅니다.


































































































스톤게이트CC 배경


지척인 건너 일광산 조차도 희미 합니다.








다시 거문산 넘어 금정산










정관 신도시와 우측 원효, 천성산










복쪽 암봉









헐~저 산님은 뭐하는 거지...?






























옥녀봉부터 정상까지 닭벼슬을 닮은 암릉










옥녀봉 당겨서 보고...








































산불감시봉과 끝단 월음산






































고리원자력...


















정상 살짝 내려서면...


중앙벽을 볼 수 있는 곳, 산님 오찬중이라...








중앙벽과 옥녀봉


앞 중앙벽이 암벽등반 입문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옛 생각에 잠시 웃음 지여 보고...
















당겨서 본 옥녀봉


























▶ 정상 아래 침봉 입석





아무도 오르지 않는 암봉에 올라 입석을 만나 보고...!


뒤 이어 내려오던 산님 몆분, 우리를 따라 오다가 뭔길이 이렇게 험하냐고 볼맨 소리를 합니다.


이곳은 길이 아님을 친절히 알려 드리고, 입석과 대면하고 내려 섭니다. 




 











입석에서 건너다 본 정상 남벽







































남벽과 철마 거문 천마산









어라~이곳에도 철계단이...


예전에 로프가 있던곳...시각장애인들 산행 자원봉사 산행 때 식겁한 곳...

두눈 멀쩡한 우리도 위험한데 보이지 않는 분들을 하강 시키느라 생고생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남벽 끝단








▶ 하산

돌아 본 정상


정상 남벽과 우측 아래 옥녀봉








달음산 정상 남벽










옥녀봉 리지 기암


이곳에서 보아야 옥녀봉 리지 저 구멍바위가 보이네요...!









당겨서 본 옥녀봉 리지_구멍바위









달음산 남벽 포토존


바위 위로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 곳...!


















다시 돌아 본...























각별히 불조심 해야 하는 계절...감시원이 근무하고 있으시고...!


돌아 본 달음산 정상부가 멋드러진 곳으로...산불감시봉이라 가칭 합니다.






▶ 산불감시초소에소 돌아 본 달음산

정상부터 옥녀봉 리지 까지

















































초소 아래 명품솔




















연속 S자...착한 길








▶ 멋진 조망처 도착

조망바위


훌륭산 조망처에서 한동안 쉬어 가기...!

벌써 발목 통증이 있으니...아~!!!








돌아 본


산불감시봉과 달음산 정상 입니다.








당겨서 보고...










달음산 정상과 우측 대운산









고리원전






















조망바위에서 한참 발목 진정 시키고...아무래도 발목이 별로인 듯...!


무리 앉으려 짧은 산행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영 못마땅하니 괜히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산에 있으니 행복하기만 하고, 당분간 짧은 산행을 해야 할 듯...!






해미기재 내려서는 착한 길


앞에 월음산이 미끈하게 생겼습니다.

















▶ 해미기고개 도착

해미기재 사거리_ ↗용천 ↑월음산 ←광산마을 ↘달음산


우리는 좌측으로, 광산마을로 하산해야 옥정사에 원점회귀 할 수 있습니다.









삼거리


한동안 지능선 따라 내려서다 좌측으로 틀 하면 편백숲을 만나게 됩니다.








▶ 편백숲 도착





언제 어떻게 조성된 편백숲인지 알수 없어 아쉽지만


수령 제법 된 편백나무가 빼곡히 숲을 이루고 있는 곳 입니다.


한여름도 아주 시원한 곳, 달음산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래쪽 편백숲









위쪽으로 계속 이어지는 편백숲



















임도 도착_ ↑상리 ↗해미기고개 ↘광산마을(기도원)


우리는 원점회귀 위해 임도를 따라 잠시 되 올라 갑니다.








삼거리_ ↖달음산(기도원) ↓임도(상리) ↗광산마을









올려다 본 정상




























주계곡 긴 와폭을 건너...


구리광산이 폐광되고, 이제 잘 복원되어 계곡은 붉은 계곡이 아닌 아주 깨끗한 계곡이 되었습니다.























철모르는...아니 이젠 이 진달래를 철없다 하면 아니 될 듯...!


종 잡을 수 없는 겨울이 나무들에게 큰 혼란을 주는 계절 탓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자년 들어 두번째 산행, 짧은 걸음에도 발목이 자유롭지 못해 걱정...!


이렇게라도 나서야 하는 이 못쓸 방랑끼를 어찌해야 하나..!


또 하루 쩔뚝이지만, 산에 들 수 있는 시간 있으니 고마운 일 입니다.








언제나 ""은 감사함 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