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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³ 산행후기 ³°″/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상운산_비온 뒤 용미폭포 '20.7.11

2020. 7. 11. (토)

 

근무처 코로나 대응 수칙이 더욱 예민해 지고 있는 현실 속에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나는 이번 여정은 가까운 영남알프스 한켠으로...

 

어느 누구도 관심지역 밖인 곳, 운문산휴양림 기점으로 오랜만에

비온 뒤 용미폭포도 궁굼하고, 상운산을 정점으로 회귀 해 보았습니다.

 

 

 

 

 

비온 뒤 용미폭포, 생각보다 웅장한 물기둥은 아니였지만

 

깍아지른 암벽에 비산되는 용미폭포는 웅장함과 앙칼짐을 겸비한 곳으로

 

겨울철 고드름 빙장이 형성되는 곳, 난의도 높은 등반지 입니다.

 

 

 

운산과 1059봉 사이 북쪽 지계곡에 수직으로 걸쳐 있는 용미폭포(龍尾瀑布)는 삼계리 남서쪽 쌍두봉 계곡속에 있으며 높이 20m의 수직폭포로 이 폭포에는 전해 내려오는 설화가 있다. 이 계곡에서 천년을 살고 있던 늙은 백용 한 마리가 천년의 소원성취로 하늘로 득천 하면서 힘에 겨운 나머지 바위에 결쳐진 꼬리를 남긴채 몸통만 득천하게 되어 걸쳐진 용꼬리가 폭포로 변했다 하여 용미폭포로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또한 일연스님이 용미폭포를 보고 '삼국유사를 저술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는 전설이 내려올 만큼 신비로운 곳으로 폭포 아래에 서면 강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중 건폭일 경유가 대다수인 용미폭포지만, 비온 뒤나 겨울철 빙폭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근사한 폭포입니다.

 

 

용미폭포 옆 지류 이쁜 이끼와폭

 

 

 

상운산 부처바위

 

이곳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있는 바위로 앞은 벼랑을 이루고 있고 아래서 보이는 바위 모양이 부처를 닮았다 하여 부처바위라 부르고 있습니다.

 

 

 

1059봉 물레나물 꽃

♧ 영남알프스 소개 ♧

 

남알프스는 영남 동부지역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 산악군을 영남알프스라 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르고 있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준봉이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북 청도와 경주, 경남 밀양과 양산 5개의 시군에 속해 있다.

경표에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영남 동부지발을 남북으로 뻗어 내리다 대구 영천분지에서 산세를 낮추다 경주 단석산(827m)에서 고헌산(1,033m)으로 이어지며 다시 1000m 이상의 준봉들이 솟구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영남알프스는 1979년 11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영남알프스에 대하여 ♧

 

남알프스는 1000m 이상의 준봉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사자봉), 재약산(수미봉), 신불산, 영축산, 간월산(단조봉), 문복산, 고헌산 9봉을 말한다. 명확히 하자면 가지산릉의 상운산(1,114m)까지 더하면 영남알프스 1000m 이상의 준봉은 10봉이라 할 수 있다.

근래, 울주군에서 울주 7봉을 지칭 하는데, 필자는 찬성하지 않는다. 경북, 경남, 울산이면 어떤가, 가지산을 모태로 사방으로 뻗어가는 영남알프스 산릉이 지역적 위치로 동강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음이다.

 

 

상운산은 해발 1,114m으로 가지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못 보았지만, 현재는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가지산 제일의 비경을 간직한 유명한 학심이골 좌골이 발원하는 곳이며, 정상에서 북서방향으로 쌍두봉과 배넘이재에서 사리암이 있는 지룡산, 북호산으로 이어지는 주봉으로 낙동정맥 주능선이다. 영남알프스에서 1000미터 이상의 준봉에서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 못하지만, 해발 높이로 따지자면 영남알프스에서도 손에 꼽힐 수 있는 준봉이다.

 

 

 

 

정상에서 풍경, 짙은 운무로 인해 눈에 뵈는게 없는 변화무쌍한 조화

 

가끔 벗겨지는 운무는 황홀함 자체, 한동안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무쇼는 덤, 하지만

 

얼굴이 푹 젖을 습찬 구름이 빰을 때리며 온세상을 가두고 말았습니다.

 

 

 

상운산 귀바위

 

상운산 귀바위는 "소의 귀, 부처의 귀뽈을 닮았다"하여 귀바위라 부르고 있습니다.

 

 

 

 

운무산휴양림을 품고 있는 계곡은 미끈한 암반이 수백미터 이어지는 곳

 

긴 와폭과 S라인 폭포는 폭포다운 면모가 충분하니, 볼 수록 매력적인 곳 입니다.

 

 

 

 

▣ 대 상: 영남알프스_상운산

▣ 위 치: 나들목 주소_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 29-6 (운문산자연휴양림)

▣ 코 스: 운문산자연휴양림 앞_P~휴양림 (우측지능선)~용미폭포(왕복)~상운산 부처바위~삼거리봉~1059봉 H/P~

             상운산 정상~귀바위~1058봉~휴양림 방향~삼거리~휴양림~운문산자연휴양림 앞_P

              【산행시간】 입산 10:30 ~ 하산 17:00

▣ 일 시: 2020. 7. 11(토)

▣ 날 씨: 흐림

▣ 일 행: 조릿대 &

▣ 이 동: 자가운전(왕복_78km)_출발 09:30~도착 20:00

▣ 비 용: 운문산자연휴양림_입장료 1인 1000원/ 2,000원

 

Photo 후기

 

연일 코로나 감염사태가 심상치 않으니, 근무처 대응 수칙은 더 예민해지고, 타지역 방문이 사실상 금지된 현실, 이번 주말산행은 가까운 곳에 있어 행복한 영남알프스 한켠, 별 인기 없는 곳으로 산님 만나기 어려운 곳으로 걸음하려 늦으막히 집은 나서고, 영알 어느 골짝이든 산정이든 그때그때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는 영남알프스, 비록 생각만큼 풍부한 폭포수는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다시 즐겼던 용미폭포 구경, 또 한추억을 보태 봅니다.

 

 

운문산자연휴양림 출발_AM10:30

 

휴양림 앞 이면도로에 패킹 후 산행채비 계곡수 소리 요란하니 용미폭포가 더욱 궁굼하고...

 

 

휴양림 입장료 1인 1000원/ 합 2000원 지불

 

 

 

포장도로 싫어 매표소 지나 바로 우측 지능선으로 진행

 

 

 

 

 

 

 

 

 

 

 

저쪽으로 열려 있는 산문으로 들어 섭니다.

 

 

 

 

 

 

 

잠시 지능선 올려치면...조망 없는 생뚱맞은 전망대

 

 

 

인상적인 솔 즐비

 

처음부터 된비알, 습한 날씨로 땀을 줄줄 쏟으며 오릅니다.

 

 

 

잠시 숨고르고...

 

 

 

대피소에서 올라오는 길 지나

 

 

 

다시 된비알 올라서면

 

 

 

용미폭포 갈림길_↖용미폭포↗부처바위 ↓휴양림

 

 

 

500m 다운

 

 

 

잔 너덜, 용미폭포 소리가 들려 옵니다.

 

 

 

용미폭포 상단이 보이고...

 

 

 

▶ 용미폭포 즐기기

 

 

공간이 좁은 편 아니지만, 한뷰에 몽땅 담기 어려운 용미폭포

 

생각한 만큼 웅장한 물기둥은 아니지만 비오지 않으면 건폭일 경우가 대부분

 

아직 영남알프스 계곡수 풍부하려면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할 듯 합니다.

 

 

 

 

 

 

 

 

 

 

 

 

 

 

 

 

 

 

 

 

 

 

 

 

 

 

 

 

 

 

 

 

 

 

 

 

 

 

용미폭포 옆 지계곡 와폭

 

 

 

 

 

 

 

 

 

 

 

시원한 용미폭포 앞에서 오찬

 

 

 

 

 

 

 

 

 

 

 

짱의 신메뉴_오이된장김밥

 

 

 

 

 

아무도 오지않는 용미폭포에서 한시간 이상을 즐기고

 

폭포수가 일으키는 시원한 바람속에 차린 오찬, 입도 눈도 호강입니다.

 

뭔가 아쉬워 용미폭포 전경을 파노라마로 밀어 올려 담아 봅니다.

 

 

 

▶ 파노라마로 밀어 올린 뷰

 

 

 

 

 

 

 

 

 

 

 

 

 

 

 

 

 

 

 

 

 

 

 

 

 

 

 

 

 

 

용미폭포를 원없이 즐기고, 빽코스 하여 상운산 부처바위로...

 

별다른 특징 없는 곳, 다만 용미폭포와 부처바위가 유일하게 이름 있는 곳

 

 

 

 

 

 

 

잠시 오르면 만나는 부처바위

 

위에서 본 부처바위는 좀 외소해 보이지만, 아래로는 벼랑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처바위 중간 거대 솔

 

부처바위 아래 조금 내려서서 본 범상치 않은 솔...수백년 부처마위 틈새를 파고 들며 몸통을 키웠네요.

 

 

 

 

 

부처바위 아래를 기웃거리고, 다시 오름짓 땀이 줄줄 흐르고...

 

또 다시 보이는 거대한 적송, 한눈에 봐도 법상치 않은 풍채 입니다.

 

 

 

범상치 않은 솔

 

 

 

 

 

 

 

 

 

1059봉 능선까지 된비알, 습함으로 줄줄 흐르는 땀은 턱밑에서 뚝뚝 떨어지고

 

밀러오는 습기가득 품고 있는 운무는 시원함인지, 무더움인지...!

 

멀게만 느껴지던 1059봉 능선 삼거리가 이정표가 얼마나 반갑던지...!

 

 

 

삼거리_↗상운산 ↙휴양림 ↓쌍두봉

 

 

 

노루오줌도 끝물인 듯...

 

 

 

상운산 가는 길...운치

 

큰 오르내림 없이 상운산까지 편안한 길...운무 가득 메웠다 벗겨졌다를 반복 합니다.

 

 

 

 

 

 

 

종균

 

 

 

 

 

 

 

물레나물

1059봉_헬리포트

 

물레나물 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상운산 정상이 지척

 

운치 가득한 길, 아무래도 정상에서 조망을 어려울 듯 합니다.

 

 

 

 

 

 

 

상운산 정상 도착

 

가지산 상봉에 가려 그냥 지나치는 이들 많지만, 일망무제 풍경을 바라 볼 수 있는 한적한 곳 입니다.

 

 

 

 

 

 

 

 

 

 

 

 

 

 

 

돌양지

 

 

 

 

 

 

한참을 기다리니 시야 가리고 있던 운무가 빠르게 움직이고...

 

좋은 느낌, 살짝 하늘도 열리고 풍경도 열리고 있습니다.

 

 

 

 

 

 

 

올라 온 1059봉

 

 

 

 

 

 

 

 

 

 

 

 

 

 

 

휴양림 방향

 

 

 

 

 

 

 

 

 

 

 

 

 

 

 

 

 

 

 

 

 

상운산 정상에서 젋은 여성산님 두분을 유일하게 만나고

 

귀바위가 어디냐고 묻기에 알려주고, 한참 뒤 우리도 귀바위를 향합니다.

 

 

 

짙은 운무는 더욱 더...

 

 

 

귀바위 주변 솔

 

 

 

 

 

 

 

귀바위_앞

 

벼랑 이루고 있는 곳, 눈에 뵈는게 없으니...

 

 

 

 

 

 

귀바위 정상

 

가지산 북릉, 북봉을 청도 귀바위라 하고, 이곳 귀바위를 상운산 귀바위라고 합니다.

 

 

 

 

 

 

 

 

 

 

 

 

 

 

 

 

 

 

▶ 온전한 귀바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귀바위, 한동안 시원한 운무를 온몸으로 맞고 있으니

 

눈섭과 머리에는 흰 서리가 피고, 한참 무더울 이때 한기를 느껴봅니다.

 

그리고, 지척에 있는 다음 봉우리, 보통은 모두 우회하는 1058봉으로 진행 합니다.

 

 

 

1058봉 삼거리

 

주능선에서 운문산휴양림으로 갈림길로 삼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휴양림까지 1.5km라 하는데,,,좀 오류인 듯...GPS 거리로 대략 2km가 넘네요...!

 

 

 

거미가 만든 거미줄, 습한 운무가 그림을 그려 놓았네요.

 

 

 

 

 

 

 

한동안 내 동무...조릿대 숲을...

멧돼지가 여기저기 회를 쳐 놓았네요.

 

 

 

우회하는 암봉 위 솔

 

 

 

산수국

 

 

 

 

삼거리 도착_ ↙용미폭포 ↘상운산 ↗휴양림

 

직진하면 바로 휴양림 아래로 진행되지만, 우리는 용미폭포쪽으로 진행 합니다.

 

 

 

곳곳에 유실 된 등로

 

인적이 별로 없는 곳이라 등로가 여기저기 무너져 있네요.

 

 

 

상운산에서 발원한 계류

 

이곳을 더 거슬러 오르면 비선폭포가 있습니다.

 

 

 

 

 

 

 

용미폭포와 비선폭포 합수부

 

 

 

 

 

 

 

오손나무

 

 

 

 

 

 

 

족히 백미터가 훨 넘는 긴 와폭 일부

 

운문산휴양림의 최고의 비경지라 할 수 있습니다.

 

 

 

 

 

 

 

긴 와폭 하단부

 

 

 

 

 

 

 

 

 

 

 

휴양림으로 건너고...

 

 

 

아래로도 긴 와폭

 

 

 

 

 

 

 

 

 

 

 

긴 와폭 끝에 걸려 있는 S라인 폭포

 

 

 

 

 

 

 

 

 

긴 와폭을 따라 휴양림 도로 따라 내려서는 시간, 잔뜩 찌뿌린 날씨는

 

이내 비를 뿌리고, 비옷 입을 비 아니니 유유자적 하산 합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염 통증, 내색 없이 뒤따라 절뚝이니...아~돌아삐겠네요~ㅠㅠ

 

그래도 이 행복함,  버릴 수 없느니 어떻해야 할지...!

 

 

 

 

 

 

 

 

가까이 있어 행복한 영남알프스...""은 늘~감사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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