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9(토)
코로나-19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현실
외부 생활은 아예 접어야 하고, 오후 늦게 문수사에서 바라 본
저녁 노을에 물들고 있는 천성산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 오래된 등산용품 버리기
오래된 등산용품 정리 중
벌써 수차레 버린 등산용품, 또 정리하여 버리려니 참~정들었던 것들인데...
특히 암릉에서 유용했던 5.10릿지화는 신모델이 나올때 마다 갈아 신었던 기억이 있고
잡동산 용품이 원정용 카고백 100리터에 한가득, 그중에 가장 정들었던 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오랫동안 내 땀 내음이 베어 있는 것이이지만 또 과감히 버리기로 합니다.
▶ 문수산 문수사
문수사에서 본 남암산
바로 앞은 수직 절벽인 곳, 언제보아도 순한 산세 입니다.
문수사는 울주군 청량면 율리 산342번지에 자리잡은 절로 문수산의 이름을 딴 절이다. 이 문수산은 신라와 고려 때는 영축산이라 불려오던 산이다. 천축국왕사성 부근에 있는 영축산의 이름이 불교를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온 것으로서 천축의 영축산은 부처님이 설법하시던 곳이며, 신선들이 살았고 독수리가 많이 있으므로 영축산 또는 축두, 축봉, 축대라고도 하였다는 것이다. 또 축령들이 산에 있으므로 이름하였고 혹은 산모양이 수리머리와 비슷하다는데서 온 이름이라고도 한다. 조선조에 와서는 문수산이라 하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그렇게 나타난다. 또 이 산을 일명 청량산이 라고 하였는데 산 아래에 있는 청량면은 청량산에서 비롯된 이름인 것이다.
이 산을 문수산이라고 한것은 화엄경 제10법 운지로서 보살들이 살던 곳이어서 문수보살이 응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삼국유사 권 5 연회도명 문수점에서 문수대성과 변재 천녀가 응현하여, 무거설화에서도 문수보살이 나타난다.
무거설화를 보면 "경순왕은 백척간두에 선나라의 장래를 영취산의 문수대성의 계시를 받아 결정키로 결심하고 태자와 둘째 왕자를 거느리고 하곡현의 영취산을 찾아 길을 나섰다. 먼저 태화에 이르러 참배하고 또 길을 나섰는데 중도에서 길가에 한 동자승이 나타나더니 대왕께서 오실 줄 알고 산으로 인도하여 모시고자 왔다고 하였다.
왕은 다행이라 생각하고 크게 만족하여 길을 따랐다. 그러나 삼호 앞에서 태화강을 건너자 얼마가지 아니하여 동자승은 그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왕은 직감에 이 동자승이 문수 보살임을 느끼고 하늘이 이미 나를 저버리는구나 하여 크게 탄식하며 이제는 할 수 없다고 몇 번이나 되풀이하고는 실의에 빠지고 말았다.
이래서 왕은 발길을 돌려 월성(지금의 경주)에 환궁하여 사방의 땅이 다 타인의 소유로 돌아가고 나라의 힘은 다 쇠퇴하여 다시 일으키지 못함을 통탄한 나머지 고려 태조에게 항복하기를 꾀하였다. 이 탄식한 자리를 '헐수정'이라 하였으며 동자승이 자취를 감춘 곳을 무거(무거동)라 하였다.
신라 제 27대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이 곳에 절을 세워 문수사라 했다고 한다. 이 문수사가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범어사의 말사가 되면서 사명을 문수암이라 고쳤다가 1989년에 중건하여 다시 문수사라 부르게 되었으며 건립연대 785년 추정된다.
문수사에서 본 풍경
남암산 뒤로 보이는 대운산 불광산 망월산 철마산 우측으로 천성산이 조망되는 곳 입니다.
문댐돌
소원을 빌고 문댐돌을 문지르면 문댐돌이 멈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참 골백번 다녀온 문사사지만 이 문댐돌을 밀어 본적이 없는데...
주먹만한 아주 작은 돌이지만 실제 문대면 뻑뻑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당겨서 본 천성산
석조여래좌상
광배와 불신이 한 몸인 석불좌상으로, 이 석불은 남암산 아래 청송사지 삼층석탑 부근에 있었는데, 청하스님이 발견하여 문수사로 모셔 왔다고 합니다.
요사채와 공양간
코로나 이전까지 문수사에는 수 많은 이들이 저곳에서 점심(공양)을 하는 곳인데...
문수사 나서며...
내려다 보이는 울산시가지
다시 바로 집으로 콕~!
수암시장 족발과 반주, 찔래열매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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